[연대소식] 코로나노동재난연대기금_물품연대3차 2011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조성한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의 3차물품연대를 11월 25일 다녀왔습니다. 1차 택시지부 침낭등 지원, 2차 10월 30일 물품연대 현장방문 순회에 이은 세 번째 물품연대 순회입니다.

이번은 지역 투쟁사업장에 보내는 물품 배송과 서울권 농성장 방문을 함께 진행해서 매우 바빴습니다. 이 날 코로나19를 빙자하여 356명 노동자 전원을 정리해고한 대우버스노조 농성장, 현대중공업 서진이엔지 사내하청노동자 농성장으로 물품을 보냈습니다. 방문 예정지는 총 6곳 농성장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서울역사 안 코레일네트웤스 농성장을 방문하여 무릎담요와 마스크를 전달하였습니다.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웤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고, 2인1조 근무를 하지 못해 시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1인 역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업의 요구사항은 ▲생활임금 쟁취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정부 지침 예외 인정 ▲근속급제 도입 ▲정년 연장 합의 이행 및 해고자 복직입니다.

두 번째로 노량진역 앞 육교위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대책위를 방문 마스크와 무릎담요 핫팩을 전달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이 늦어졌고, 이동시 교통체증과 겹쳐서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많이 늦은 시간에 도착하게 되어, 다음 방문일정에 쫓겨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하였으나 동작구청과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사파의 리플렛과 연대편지를 전달하며 사파가 하는 일을 설명하니, “민주노총이 해야 할 일을 사파에서 하시네요”라고 하십니다. 육교위 줄지어 세워놓은 천막이 인상적이었는데 농성중인 상인들의 숙소라고 합니다(방문 다음날 수협은 용역 깡패들을 동원하여 육교로 밀고 들어와 아비규환을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방문지는 여의도 국회앞 줄지어 늘어선 농성장들입니다. 지난 9월 정리해고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박이삼 위원장을 만나 무릎담요와 마스크 전달했는데, 지난번 물품연대때 방문했고 바로 옆에 자리한 대학원생 노조 동지들도 같이 반겨줍니다. 원래 이날 대학원생 노조 집회가 예정돼있었고 대표 발언도 하기로 했었는데, 집회 취소를 ‘당하니’ 기막힐 노릇입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집단단식 농성장에 무릎담요와 마스크 전달. 단식 10일째인 이날 오전에 다섯명 중 두명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실려가고 나머지 세명이 단식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여기에 딜라이브 노조도 함께 농성중입니다.
다음은 노동개악 중단과 전태일 3법 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집행부 농성장에서 김재하 비대위원장과 양동규 집행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에게 무릎담요와 마스크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위원장 선거 때 총파업 안건 조합원 투표도 같이 하라는 권영숙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다 맞는 말이라고 합니다. 민주노총에 애정을 가져달라는 말도 덧붙이시네요. 권대표는 민주노총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하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지막 방문지는 더불어민주당사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본부 농성장입니다. 오늘 당번은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최명선 산업안전실장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515명, 그런데 지난해 소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2,020명입니다. 이렇게 산재사망자수가 많은 이유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입니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핑계대지 말고 10만의 노동자가 입법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즉각 제정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재난으로 번지면서 지역마다 파업과 투쟁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농성장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 상경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의도 국회앞에는 민주노총 비대위부터 해고자농성장, 노조할 권리를 주장하는 신생 노조의 농성장까지 장사진입니다. 이 날은 민주노총이 전태일3법 쟁취와 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선언’적으로 행동한 날이기도 합니다. 진짜 총파업의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이 날의 현장 연대를 진행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동봉)>

사회적파업연대기금입니다.반가운 마음으로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투쟁! 그리고 연대!

여러분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함께하겠습니다. 사파기금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돈 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표방하며 풀뿌리 연대로 조성한 기금을 가장 긴급하고 연대가 절실한 노동 현장에 지원해왔습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자투쟁에 2천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해서, 비정규직, 중소 사업장 등 열악한 조건의 노동자 투쟁을 위주로 지금까지 총 77차례, 전국의 노조를 비롯해 사드 배치 반대, 장애인 차별 철폐운동을 펼치는 사회단체, 이주노동자 단체 등 48개 단체에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또 겨울철 농성장에 침낭과 무릎담요, 핫팩 등 방한품을 배포하는 등 물품연대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연대자들과 함께 전국의 투쟁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사파동행’과 ‘사파작은희망버스’등 현장 연대를 전국 단위로 조직해서 진행합니다. 또 그때 그때 노동 관련 쟁점을 다루는 ‘사파포럼’, 노동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집중적인 강의 코스인 ‘민주주의와 노동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사파기금은 이 유례없는 전지구적 전염병이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을 가장 먼저, 가장 거세게 덮치는 노동재난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5월부터 석달 간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수많은 연대자들이 참여해 모아준 이 귀한 돈을 영세사업장 노동자, 비정규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투쟁, 코로나19 국제연대, 활동가 지원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바이러스는 평등하지만 고통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노동존중과 노동권 부재의 사각지대가 문제입니다. 일방적인 해고, 무급휴직, 일감 중단등 노동 약자들에게 밀어닥치는 재난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은 코로나19를 핑계로 하여 정리해고와 희망퇴직등 구조조정과 노동법 개악을 정부와 연합하여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투쟁은 코로나19를 핑계로 한 자본과 국가의 협공속에서 꺾이지 않겠다는 다짐의 깃발입니다. 그 깃발은 사회적인 파업의 깃발이고, 사회적 연대로 당당하게 함께 나아가는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파기금이 함께하겠습니다. 월 1만원의 정기 CMS 외에 건설 공사장 일당을 모아 보내온 목수, 농사 지은 사과를 농성장에 보내달라고 맡긴 농부, 방송 인터뷰 사례비를 고스란히 코로나19노동재난기금으로 낸 해고노동자 등 수 백 수 천명의 사파기금 연대자들이 여러분을 지지하며 엄호합니다.

흔들림없이 투쟁해주십시오.
우리 사파기금의 연대자로 다시 만납시다.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2020년 11월 2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드림

연대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

[연대소식] 코로나노동재난연대기금_물품연대3차 현장 사진앨범보러가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_물품연대 201030

10월3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기금외 물품연대로 4군데 현장을 돌았습니다. 5월부터 3개월간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조성했고, “코로나19에 지워진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집담회”를 2회 열었습니다. 기금 지원의 첫발을 마스크 1만장 배포로 시작합니다(택시노조 침낭연대 및 마스크 지원 포함시 2번째).

사파기금 물품연대는 방문해서 물품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투쟁현장, 거리의 농성장을 직접 방문해서 사파기금의 연대자들에게 구체적인 투쟁현장 소식을 알리며, 연대자들에게 사파기금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기동력과 부족한 일손과 시간속에서 사파기금의 현장방문 연대는 언제나 촘촘하게 짜여지고 긴장의 연속입니다. 투쟁 현장은 방문직전까지 돌발적인 변수가 생깁니다. 9년의 사파 연대를 통해서 알게 되고 대응방법도 찾게 되고, 그만큼 연대의 방식도 다양하게, 어떻게든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10월30일 연대일정 역시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여의도 국회앞 이스타항공노조 농성장 방문하고 동조단식 진행, 이어서 대학원생노조, 그리고 좀 떨어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 방문해서 간담회 하고 물품 전달하는게 첫번째.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연대품들 싣고 홈리스행동의 서울역 홈리스 상담에 함께하고 연대 물품 전달. 다시 사무실 들러 혹은 곧장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에 가서 아시아나 케이오 해고노동자 농성장에 함께 하고 문화제에 참여하는 계획이었지요(사파기금은 방송차나 큰 짐차 없습니다. 물품연대도 개인 차나 택시를 이용하죠).

근데 첫번째 예정지인 이스타항공은 박이삼 위원장이 단식 16일째 쓰러져 입원하면서 동조단식이 중단됐고 공정배 부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보자 해서 국회로 갔다네요. 이스타항공노조는 다음에 찾기로 하고 물건은 다시 내리고, 대학원생노조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매우 반가웠습니다. 신정욱지부장등과 간담회중에 왜 조교 노조가 아니라 대학원생 노조인가 의문이 풀립니다. 한국의 대학교는 조교노동만 있는게 아니라 대학원생들이 다양한 노동형태로 대학에서 ‘무임금노동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의 유학시절 조교노조 창립과 파업에 대해서 듣고 싶어했는데 이는 다음으로 미루도록 해요.

이어 LG트윈타워 동관 서관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 100명중 노조를 만들어 민주노총에 가입한 47명의 노동자들. 그들 일부와 만났습니다. 오전6시-오후 4시 노동. 주야 교대제 노동. 오후 4시에 딱 맞춰서 방문했습니다. 이들 모두 용감한 여성노동자들입니다. 평균연령 60대초의 이들은 1년마다 계약직인데 나섰습니다. LG는 삼성이나 현대보다 기업 이미지 좋다고 은근 자랑하는데, 자본은 다 자본일뿐, 다르지 않습니다. 구씨 일가가 고모 두 자매에게 노후용인지 LG빌딩 청소회사를 떼어주고 그들은 매해 60억씩 그냥 가져갑니다. 하지만 우린 알지요. 돈이 이윤을 만들지 않습니다. 노동이 가치를 이윤을 만듭니다. 결국 정규직없는 저임금 계약직 청소노동자들의 임금 착취로 얻는 이윤입니다. 노동자들은 12월 계약해지를 두려워하고 투쟁의 앞이 막막하지만, 한 가지는 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면 저들은 바로 우리를 자를 것이다. 그러니 싸우는 수 밖에 없다.” 얼마나 명확한 현실인식입니까. 그들의 투쟁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그리고 사무실에 돌아와 다시 짐을 싣고 홈리스행동에 마스크들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역 홈리스 상담 현장 방문이 아니라 홈리스행동이 입주해있는 ‘아랫마을’ 방문으로 일정이 변경됐는데, 세상에, 바로 사파기금 건너편 동네입니다. 2층 주택에 홈리스, 빈곤 관련 단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저녁 준비로 부산하였습니다. 간단히 사정 청취하고 급한 발걸음 옮겼습니다.

마지막은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앞 아시아나항공 케이오 비정규노조 농성장입니다. 그동안 금요 문화제를 하지 못하다가 재개한 첫날이었습니다. 들뜬 기분도 있고, 어색함도 있고, 그리고 향후 투쟁에 대한 고민들도 있습니다. 다행히 문화제는 모여든 이들로 많이 외롭지 않았습니다. 각자 자신들의 발언을 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기대가 원망으로 바뀌었고, 코로나19가 기막히고, 노동위 부당해고 판정에도 몽니 부리며 꿈쩍하지 않는 아시아나항공/ 금호그룹과 ‘바지사장’에 대한 분노도 절절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꿰어서 하나의 생각으로 모아갈 수 있을까. 발언을 하기로한 저는 순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 바로 앞에 이번 공공운수노조 선거에 나온 두 후보군이 나란히 나와서 발언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발언들도 의식하며 발언했습니다.

제 발언 요지는 이렇습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자들을 재난에 빠뜨린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노동의 현실이 코로나19속에서 더욱 노동재난의 모습을 극명하게 차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2700만 전체노동자중 고용보험 가입자가 1380만명이라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코로나19 가운데 고용보험대상에서도 제외된 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 그리고 비정규직에 노동자들이 제일 먼저 해고당하고 일자리를 잃고 있다. 정부는 자본 보호를 위해서 엄청난 돈을 퍼부으면서 해고금지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코로나19속에서 재난은 불평등하다, 그리고 이는 노동자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택배노동자들이 10월 한달 5명이 죽었다. 그러나 민주노총 100만 노동자중에서 그런 위험노동, 해고의 위험, 무급휴직은 모두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의 문제다. 죽을 만큼 노동하는 이들에 대한 연대는 민주노총부터 해야한다. 지금 전태일 3법 중요하고, ILO핵심조약 중요하지만, 법과 제도 문제는 이른바 촛불정권 들어섰을 때 시작했어야한다. 지금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니 이 정부가 민주노총을 호락호락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법제도 개악 저지와 노동법 개정 투쟁도 해야하지만, 당장 코로나19 핑계로 해고당하는 노동약자들, 그들을 위한 전선을 쳐줘야하고 민주노총이 단 하나의 투쟁이라도 모든 힘을 보태 밀어주고 엄호하는 것이 절박하게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사회적 연대임을 노동자들 부터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참여한 많은 이들이 박수로 호응해주신 것보면, 저와 생각이 비슷한 이들이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케이오 노동자들이 열렬히 박수쳐주시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LG트윈타워의 여성노동자들의 눈동자들이 보였습니다.

다시 새로운 투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투쟁일뿐입니다. 하지만 다시 이들을 ‘장기투쟁 사업장’으로 만들지 맙시다. 그리고 이들이 투쟁하길 잘했다, 다시 또 투쟁해야겠다고 생각하도록 함께 연대하고 엄호합시다.
사파기금의 연대자 여러분.
노동과 연대해주십시오!
그리고 사파기금과 함께 해주세요.

2020. 11. 0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 글)

[사회적파업연대기금_받는 말]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풀빵정신, 모범업체 정신이라고 왜곡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노동자에게 오히려 양보를 종용하는 반노동자적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 사파기금 투쟁기금 후원에 부쳐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투쟁기금을 연대해주셨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6.20 2차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투쟁을 위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에 5백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후원해주신 기금은 코로나19 재난과 경제위기 속에서 악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가징 먼저 해고되고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의 현실과 요구를 알려내고 쟁취하기 위한 2차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 “해고를 금지하고 죽음을 멈추는 40리 걷기’에 전액 사용됩니다.

짧은 기간 준비하고, 신문광고모금도 하지 못해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해고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모든 노동자에게 4대보험 적용과 노조할 권리 보장 등 8대요구를 쟁취하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풀빵정신, 모범업체 정신이라고 왜곡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노동자에게 오히려 양보를 종용하는 반노동자적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태일 열사는 어린시다들에게 풀빵을 나눠주는 것으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실에 부딪혀 태일상사라는 모범업체를 구상해 보기도 했지만 모범업체를 만드는 일에 자신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조직을 만들고 노동부와 청와대를 찾아가고 힘들어 평화시장을 떠나기도 했지만 열사의 마지막 결단은 어린 시다들의 곁으로 돌아와 자신의 몸을 불사른 투쟁이었습니다. “나를 아는 모든 나,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에게 외친 단결이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은 평등세상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계급의 단결과 투쟁입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역사의 주인인 당당한 노동자로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비정규직 철폐, 노동해방 평등세상”을 쟁취하기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2020년 6월 27일
김수억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7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6월 25일 비정규직이제그만(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의 ‘죽음과 해고를 멈추는 40리길 걷기’에 5백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77번째 기금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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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공동행동은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노동자들을 위험에 빠트린 쿠팡의 잠실 본사에서부터 코로나19를 빌미로 부당해고를 당한 아시아나KO 청소 노동자들의 종각역 농성장까지 13km를 행진하며 코로나19 해고 금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함께 걸으며 연대와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등 가장 힘들게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지만, 비명조차 못 지르고 쓰러져갑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제안하고 조성에 나선 것은 이처럼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노동현실에 맞서 싸우는 연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은 이날 ‘40리 걷기’행진 이전인 지난 5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세계노동절 집회를 열어 코로나19 가운데 비정규직의 요구를 외치며 투쟁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상황 속에 노동절 집회로는 거의 유일했던 이날 행사에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해고 금지’를 주제로 내건 제1마당의 집회를 함께 주관했습니다.
그리고 6월20일 ’40리길 걷기’ 행진의 시작지점이자 도착지점인 쿠팡 물류센터의 집단감염과 아시아나KO 청소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야말로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을 가리키는 산 증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지나는 지금 노동자들의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는 모습입니다. 40리 걷기 사흘 뒤 아시아나KO 농성장은 6월 23일 세 번째로 강제 철거됐고, 같은 날 경기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부천과 고양에 이어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해고도, 감염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먼저라는 사실은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을 더욱 분명하게 가리키고 있지만, 감염병 예방 등 코로나19를 빙자해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국가권력과 자본의 탄압 또한 점점 더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목적성 기금으로 조성하여 코로나19가 노동재난으로 전화하는 현정세에 구체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투쟁과 실천, 비판과 저항 없는 연대기금은 사회적 연대가 아닙니다. 연대기금은 시혜나 투쟁의 회피 수단이 아니라 연대 투쟁을 위해서 조성해야합니다.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 조성에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파기금과 함께 지속적인 연대를 당부 드립니다.

2020.06. 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bitly.kr/n4H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6월 2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의 ‘죽음과 해고를 멈추는 40리길 걷기’에 함께 했습니다. 5월1일 메이데이때 유일한 노동자 전국집회였던 코로나19 긴급대응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사파기금은 코로나19를 ‘노동재난’이라고 규정하고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조성중입니다. 코로나19노동재난속에서 최소한의 안전판도 없이 스러져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을 다짐하며 6월 20일 서울 도심에서 행진을 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폭염 속에 노동자 연대자등 300여 명이 잠실 쿠팡 본사에서 아시아나KO 해고노동자들의 종각역 농성장까지 13Km를 걸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깃발을 높이 들고 행진 대오에 함께했습니다. 지난 메이데이 집회때 깃발을 든 이후 행진중에 사파 깃발을 들고 행진한 것은 처음이기도 합니다. 전날 세상을 떠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연대자인 소설가 조해일 선생의 빈소를 지키러 가느라 행진 첫 구간인 잠실역에서 건대입구 역까지 걷는데 그쳤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입니다. 이날 사파기금은 행진을 조직한 비정규직이제그만(코로나19비정규직긴급행동)에 5백만원 기금 지원을 긴급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선 별도로 <기금지원공지>를 냅니다.

오후 3시 잠실역 쿠팡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4시부터 행진에 나선 대오는 오후 7시 종각역에 도착해 마무리 집회를 갖고 해산했습니다. 직원의 98%가 비정규직인 쿠팡의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쿠팡 식당 노동자의 청소 중 사망에서 드러나듯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의 첫번째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조차 하지 않고 희망퇴직과 무기한 휴직 중 택일하라는 사측의 강요를 거부했다고 해고당한 아시아나KO 비정규노동자들 또한 코로나19가 폭로하는 우리 사회 불평등과 차별의 민낯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과 눈물은 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음을, 누군가의 희생 위에 지속할 수 있는 안녕은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투쟁은 곧 우리 모두의 투쟁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사회적 파업에 사회적 연대로 함께 할 것입니다.

2020. 6. 2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20년 130년 세계노동절 코로나19 대응 비정규직 공동행동, 그 날의 동영상

2020년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노동자들이 만들어낸 유일한 서울의 거리집회인 ‘코로나19 비정규 공동행동’에 함께 했습니다.대한한공앞 마당집회를 함께 준비하고, 권영숙 대표가 연단에 올라 발언했습니다. 이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다같이 모여 코로나19 이후 “해고금지”, “실업수당, 휴업수당 지급”등을 걸고 오늘날 한국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외쳤습니다. 메이데이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깃발을 들고 나간 것은 처음입니다.

권영숙 대표는 메이데이의 기원이었던 130년전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8시간노동제’ 요구보다 못한 주 52시간 탄력근로제를 두고 투쟁하는 한국의 노동현실, 코로나19 앞에서 현정부가 기업에 경기부양을 이유로 돈퍼주기를 하면서, 고용보장 조건은 슬그머니 후퇴하는데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칼자루를 쥔 정부가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전에 “전면적인 해고금지”를 조건으로 확약받아야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여기는 지금 서울대병원 고 문중원 영안실 4호.
추모제도 끝난 장례식장은 고요하다.
유족의 표정은 더 고요 착잡하다. 내일 발인을 준비하는 팀들만 피곤한 표정으로 열일, 인사, 약간의 휴식.
내일 노제후 그를 묻고나면, 이제 산 자들이 열사의 무게를 안고 가야 하리.
열사여 노동해방 세상을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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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내일입니다.
코로나19의 공포앞에 저항과 연대의 목소리를 빼앗길 수 없습니다.
내일은 문중원 기수가 죽은지 100일 되는 날입니다.
장례도 지내지 못하고 단식중인
유족과 함께 해주세요.

http://bit.ly/희망차량행진
1. 참가차량 구글시트를 작성해 주세요.(이름, 차량번호, 소속등)
2. 희망차량인증샷을 찍어서 이곳이나 sns에 올려주세요.
3. 난생처음 희망차량행진 간단 안내서를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3월 7일 희망차량행진 당일

지금 여기. 3.7 고문중원 죽음 100일 차량시위.
광화문에선 고문중원의 부인 오은주씨가 인도위에서 오는 차량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음은 그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남편의 죽음을 견디는 힘은 우리 아이들 양가 부모님. 연대해준 분들. 나는 다시 살아가야 할 힘을 얻었다. 고맙다.
끝내 사과 한마디 없이 있는 정부. 촛불은 꺼졌다. 분노한다.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투쟁으로 단련된 강한 엄마로 살 것이다.
남편은 유서에서 모든 이의 행복을 빌었다. 내 맘이 똑 같다.
겨울을 이긴 봄이 왔다.”

마사회와 합의서에는 어제 저녁 서명했지만, 마사회 책임자 처벌을 위한 투쟁은 계속 된다.
코로나19로 봉쇄해도 투쟁은 진화한다.희망뚜벅이에 이어서 희망차량행진이란 새로운 방법.
오후 1시 500대의 차량이 과천 부패의 산실 한국 마사회를 에워싸는 차량시위를 하고 서울로 상경중,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총리 사무실은 희망뚜벅이들의 부부젤라 소음 시위.

오늘고문중원의 관은 서울대 병원 영안실에 드디어 100일만에 거리의 운구차를 떠나 안치된다. 그리고 내일 오후 6시 추모제를 거쳐 월요일 발인을 거쳐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에 안장된다.
내일 추모제에 많이 참석하면 좋겠다.

– 글 : 권영숙 대표(Young-sook Kweon)

 

문재인 정권은 한국 마사회 기수로 비리에 항의하여 자결한 고 문중원 열사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못본체 방관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 100일을 앞둔 2월 27일 청와대 앞 유족의 108배를 막아서고, 급기야 분향소를 침탈하였습니다. 용역 1천명을 동원하고 그만한 수의 경찰이 보호한 가운데 종로서와 종로구청이 정권의 명대로 분향소 천막을 칼로 찢고, 항의하는 유족들을 끌어냈습니다. 막아서던 많은 사람들이 폭언과 폭행을 당했고, 고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 고 문중원의 부인 오은주님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상황은 변치 않았습니다. 청와대 앞 항의 기자회견을 막았고, 108배를 막아서면서 유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청와대 바로 앞에서 경찰로부터 수모를 겪어야했습니다. 딱 박근혜 정권때의 청와대 앞 모습입니다. 결국 추모제는 다시 박근혜 정권때 멈춰야했던 바로 그곳 근처, 효자동 파출소 근처에서 열어야했습니다.

하루전 침탈로 모든 문화제용 물품들이 쓰레기가 됐고, 그들에게 빼았겼습니다. 사파기금이 2019년 겨울 방한품연대로 고 문중원 열사 대책위에 전한 무릎담요가 침탈중에 쓰레기 더미에 묻혀있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2월 28일에 무엇으로라도 연대하고 힘을 보태야했습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하여, 마치 계엄령처럼 정권과 자본에 대한 저항에 대해 봉쇄와 격리로 대하는 반동에 어떻게든 맞설 사회적 연대를 조직하고 한명이라도 더 모여야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날 무릎담요를 다시 들쳐 메고 고문중원 열사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청와대 100미터 앞으로 갔습니다. 어제의 침탈, 오늘의 봉쇄. 문화제란 이름의 추모와 분노의 집회. 아직 냉한 날씨 빗속 하루종일 거리에서 힘들었을 유족과 연대자들을 위한 담요를 공수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유족들이 따뜻한 담요로 지난겨울 잘 버텼는데 또 가져와서 고맙다고 다가와 인사하셔서 더욱 송구하였습니다. 유족 한분은 문화제 내내 흐느끼며 우셨습니다.

권영숙 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단지 청와대 지척에서.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제복의 벽 너머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김낙순 현 마사회 회장을 낙하산 임명했고, 그를 해임할 권한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을 최종적인 책임자로 직접 거론하고 문책해야한다”고 말하고,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가운데, 이미 따놓은 당상 같았던 총선 승리가 위험에 빠지는 순간, 이 정권이 이성을 상실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바로 어제의 참담한 침탈이었다”고 말한 뒤, “총선에 대해서 헛된 기대를 하기보다 지금 단단히 준비하고 나아가는게 필요하다”로 끝을 맺었습니다.

짧고도 바쁜 연대일정이었습니다. 오후 5시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무원 해고자들의 농성장에 방문하고 무릎담요와 마스크 약간을 전했습니다. 단식 10일차인 김은환 공무원 회복투 위원장은 안색이 매우 초췌했습니다. 3월 정기국회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무원특별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하지만 투쟁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민주화이후 민주주의가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싸웠다는 사실을 압니다. 해고 공무원의 복직뿐 아니라, 다시 해고당하지 않도록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3권의 전면적인 쟁취를 위하여 이 투쟁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사회화하여야할 때입니다.

사파기금이 2019년 방한품연대를 위해 마련한 1천장의 무릎담요를 다양한 현장 연대의 방식들- 사파동행과, 현장 방문, 집회 참석등으로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2019년 1-4차 연대,
그리고 2020년 새해 들어서
사파 방한품연대(5차)_톨게이트 단식농성장, 현대그린푸드 농성장 200118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oa.3683366915014572&type=3
사파 방한품연대(6차)_전장연 및 톨게이트단식농성장 연대방문 200130
https://www.facebook.com/groups/sapafund/permalink/3720734277944502/
에 이어서
2월 28일 7차 공무원회복투, 고문중원열사침탈후 문화제까지 진행했습니다.
지난 겨울 사파기금은 방한품연대를 통해서 최선을 다해 연대했습니다.

이제 봄은 오겠지만,
노동의 봄은 여전히 요원하고,
사회적 연대는 더욱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사파기금과 함께 노동의 사회적 연대에 동참해주십시오.
사회적파업을 위한 연대기금 CMS 신청하기: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바로 클릭)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2019년 겨울 방한품연대는 해가 바뀌어도 계속 됩니다.
어제 1월30일 오후 무릎담요 30장과 핫팩을 가지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농성 3일째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농성단을 방문하고 담요를 전했습니다. 노동청에 참 자주 오네요. 이번엔 장애인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죽어야했던 고 설요한님의 죽음에 대한 항의 농성장입니다. 그의 죽음이 참으로 큰 무게를 가지고 있음에도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로비는 냉기가 많이 서려 있어서 담요가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녁때 포근하고 따뜻해서 좋았다는 전언과 함께 사진들이 당도했습니다.
사파기금 무릎담요 연대는 봄이 올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둘러 청와대앞 톨게이트 도명화, 유창근 두 지도부의 단식농성장으로 향했습니다. 단식 15일차. 그런데 단식 중단과 1월 31일 김천 농성해단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단식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서 가는 길이라 묘했습니다. 동조단식 첫날에 효소가 없다는 말에 그때부터 수배해서, 정말 귀한 9년된 민들레 효소와 8년된 조선된장을 준비해서 가져가고 있었거든요. 큰 텐트쪽에는 도명화 지부장 혼자 호젓하게 있었습니다. 곧 여러 사람들이 당도했고요.

조심스레 투쟁을 1차 끝내고 농성 해산하는 소감을 조합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묻자마자 무겁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 마음이겠지요. 눈물도. 전 다시 이 투쟁이 해산으로 끝이 아니라는 사실만 명심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번 동조단식때 경찰과 대치하며 4시간 맞선 다음에도 그 얘기를 했던 것을 다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하니, 다들 고개 끄덕이시고요. 도지부장은 강한 긍정의 표정을 짓고..
오늘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부탁은 그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잘 버티고, 결의를 잊지 말고, 공기업의 비정규직 철폐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추신: 여하튼 저와 홍호석 위원 둘만이 움직이느라, 그리고 전 톨게이트 농성장에 전달할 물건을 들고 있느라, 홍위원 고생 많았습니다.
투쟁하는 이들이, 연대운동 하는 이들의 고충도 상호적으로 헤아렸으면 합니다. 어떤 연대도 시간 남아돌아서, 편해서,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 아니거든요. ^^
모두가 함께
연대로 만나길!

2020. 1. 31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