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7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6월 25일 비정규직이제그만(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의 ‘죽음과 해고를 멈추는 40리길 걷기’에 5백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77번째 기금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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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공동행동은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노동자들을 위험에 빠트린 쿠팡의 잠실 본사에서부터 코로나19를 빌미로 부당해고를 당한 아시아나KO 청소 노동자들의 종각역 농성장까지 13km를 행진하며 코로나19 해고 금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함께 걸으며 연대와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등 가장 힘들게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지만, 비명조차 못 지르고 쓰러져갑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제안하고 조성에 나선 것은 이처럼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노동현실에 맞서 싸우는 연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은 이날 ‘40리 걷기’행진 이전인 지난 5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세계노동절 집회를 열어 코로나19 가운데 비정규직의 요구를 외치며 투쟁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상황 속에 노동절 집회로는 거의 유일했던 이날 행사에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해고 금지’를 주제로 내건 제1마당의 집회를 함께 주관했습니다.
그리고 6월20일 ’40리길 걷기’ 행진의 시작지점이자 도착지점인 쿠팡 물류센터의 집단감염과 아시아나KO 청소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야말로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을 가리키는 산 증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지나는 지금 노동자들의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는 모습입니다. 40리 걷기 사흘 뒤 아시아나KO 농성장은 6월 23일 세 번째로 강제 철거됐고, 같은 날 경기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부천과 고양에 이어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해고도, 감염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먼저라는 사실은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을 더욱 분명하게 가리키고 있지만, 감염병 예방 등 코로나19를 빙자해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국가권력과 자본의 탄압 또한 점점 더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목적성 기금으로 조성하여 코로나19가 노동재난으로 전화하는 현정세에 구체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투쟁과 실천, 비판과 저항 없는 연대기금은 사회적 연대가 아닙니다. 연대기금은 시혜나 투쟁의 회피 수단이 아니라 연대 투쟁을 위해서 조성해야합니다.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 조성에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파기금과 함께 지속적인 연대를 당부 드립니다.
2020.06. 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bitly.kr/n4H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