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지원명단 (소액지원 제외)

*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지원 연대는 크게
1) 기금지원 2) 기금외 물품지원, 3) 소액지원으로 나뉘어진다.
기금지원 횟수는 대략 5백만원이상 지원만 포함하며, [지원공지]와 [받는말]을 올려 연대자들에게 투명하게 공지하고 있다.위 기준에 따라 2026년 2월 21일 현재 사파기금의 기금지원 횟수는 91회에 이른다. 그 외 물품연대와 소액지원등은 현재 창립 10주년 당시 집계 기록이 있다.
* 기금 창립 10주년 집계 (2021.12월말 기준)
1) 기금 지원 총계 : 218건
2) 항목별
– 기금 지원 : 총 81건
– 기금외 지원(핫팩, 물품 지원) : 총 20건
– 기타지원 (현수막, 추모 장례위원회, 후원주점등) : 총 117건

  • 기금회차      기금지원일                         지원조직(지원사업장)
    ===========================================================
    1                2011년 7월 29일      한진중공업정리해고철회투쟁위원회 가대위
    2               2011년 8월 11일       한진중공업정리해고철회투쟁위원회
    3              2011년 11월 11일       학습지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4              2011년 12월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5               2012년 2월 2일         희망뚜벅이 방한품 지원
    6              2012년 4월 19일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7              2012년 6월 30일       금속노조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
    8             2012년 7월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포레시아지회
    9             2012년 8월 3일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분쇄 노동자 공동행동
    10           2012년 9월 27일       전국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북고속지회
    11            2012년 11월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12            2012년 11월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13            2013년 1월 4일         장기투쟁사업장 방한품 연대
    14            2013년 2월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콜트콜텍지회
    15            2013년 2월 1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16            2013년 3월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17            2013년 3월 29일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
    18           2013년 4월 29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19           2013년 5월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지회
    20          2013년 6월 26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보워터코리아지회
    21           2013년 8월 16일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원회
    22          2013년 10월 2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23          2013년 10월 31일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 영동지회
    24          2013년 11월 28일       스타케미칼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25          2014년 1월 9일           전국공공운수노조 강원버스협의회 진흥고속지회
    26          2014년 1월 16일         금속노조합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기륭전자분회
    27          2014년 2월 21일         발레오만도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28          2014년 3월 31일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분회
    29          2014년 4월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KEC 노조지회
    30          2014년 5월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지부
    31           2014년 6월 22일        부산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2           2014년 7월 10일        스타케미컬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33           2014년 8월 25일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지부
    34           2014년 8월 25일        희망연대노조 씨엔엠지부
    35           2014년 9월 6일          부산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6           2014년 9월 24일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37           2014년 11월 21일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 씨앤엠 50개, 코오롱,  재능교육, 스타케미칼, 공공공무직노조, 세종호텔, 한남운수, KEC노조, 경산이주노동센터
    38           2015년 2월 4일          노동자공동투쟁단
    39           2015년 3월 18일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벤드지회
    40           2015년 3월 18일        희망연대노조 LGU유플러스지회
    41            2015년 5월 16일       부산지역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생탁)현장위원회
    42           2015년 5월 16일       공공운수노동조합 부산택시지회
    43           2015년 6월 2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44            2015년 7월 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아사히 비정규직지회
    45            2015년 8월 2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양시멘트지부
    46            2015년 8월 21일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 공동행동
    47            2015년 9월 28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
    48            2015년 11월 3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콜트콜텍, 풀무원, 하이디스, 동양시멘트, 청주시노인병원, 아사히글라스, 유성기업, 부산 생탁 택시 농성장
    49            2015년 11월 5일        금속노조 콜트콜텍지회
    50            2015년 12월 13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비정규직지회
    51             2016년 2월 6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양시멘트지부
    52             2016년 2월 7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 청주시 노인전문병원분회
    53             2016년 3월 17일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공투단
    54             2016년 5월 11일       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55             2016년 6월 10일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56             2016년 6월 10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
    57             2016년 7월 22일      의료연대 대구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주차현장노동자
    58             2016년 11월 5일       갑을오토텍 노조
    59             2017년 1월 11일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60             2017년 3월 1일         금속노조 KEC 지회
    61             2017년 3월 20일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62             2017년 5월 9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지회
    63             2017년 7월 18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
    64             2017년 8월 12일       금속노조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65             2017년 10월 25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66             2017년 12월 9일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
    67             2018년 2월 13일       금속노조 KEC 지회
    68             2018년 2월 20일      핫팩 마스크연대
    69             2018년 3월 17일      춘천환경사업소 노조
    70             2018년 4월 17일      레이테크 노조
    2018년 7월 5일       쌍차분향소물품 연대
    71              2018년 7월 30일     춘천환경사업소 노조
    72             2018년 8월 28일     택시지부 전북지회
    73             2019년 4월 28일     사드평화회의 소성리
    74            2019년 7월 25일      톨게이트 지부
    75            2019년 9월 25일      톨게이트지부 김천 농성장 물품연대
    76            2019년 12월 5일       방한연대 무릎담요, 핫팩
    77            2020년 6월 25일      비정규이제그만 코로나긴급행동 지원
    78           2020년 12월 19일     1회 활동가 지원기금
    79           2020년 10월 7일      코로나19재난 마스크 만개지원
    80           2021년 7월 17일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81           2021년 8월 5일        2회 활동가 지원기금
    82           2022년 3월 7일       고 백기완선생 기념관 건립기금 마련 서각구매
    83           2022년 4월 6일      비전향장기수의 집인 ‘만남의 집
    84          2022년 6월 28일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85          2022년 12월 3일    비정규직이제그만 1100만비정규직공동투쟁
    86         2023년 8월 10일    전국물류센터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87         2023년 11월 17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
    88        2023년 12월 20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89        2024년 9월 10일      아리셀 참사 대책위원회
    90        2025년 6월 18일      부산 서면시장번영회 노조
    91        2026년 2월 07일      세종호텔 노조

 

고객센터노조 지부가 긴 투쟁을 마무리하면서 연대 단체들에게 보내는 감사장을 올렸습니다.
사파기금 연대자 여러분께 대신 보내드립니다.
사파기금을 통해서 지난 15년동안 매달 1만원씩 연대하여 ‘파업기금’을 사회적인 연대로 조성하여 투쟁사업장에 보내온 ‘무명의’ 연대자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연대입니다.

=감사장=

투쟁을 정리하며 한 분 한 분 떠올리다 보니,
가슴 깊이 미안한 마음도 함께 듭니다.
워낙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현장에서 투쟁하다 보니,
고마운 마음을 다 기록하지 못한 단위와 동지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함께해주신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매 순간 투쟁의 선두에서 저희를 지탱해주신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 투쟁단,
그리고 투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동지들께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본 협의가 완료되었다는 기쁨만큼이나, 이 승리가 동지들의 희생과 연대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무겁게 되새기겠습니다.
혹여 성함이나 단위가 명시되지 않았더라도, 거리에서 차가운 바닥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동지 여러분, 저희는 그 마음들을 결코 하나도 잊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연대해 주신 동지들의 곁에 우리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동지들의 뜨거운 투쟁과 정성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노조 지부

* 사파기금의 연대
https://sapafund.org/?p=4304
[성명] “건강보험공단의 공공성 확보와 고객센터 노동자의 직접고용은 하나의 요구다!”
https://sapafund.org/?p=8751
[기금지원공지 80번째 –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https://sapafund.org/?p=4310
[사파 연대] 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노조 원주농성장 연대방문 210714
https://sapafund.org/?p=4320
[기금지원 80번째_받는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9월 13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2026 전국이주노동자대회’에 수많은 이주노동자들, 연대자들과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2026 전국이주노동자대회는 근래 열린 이주노동자 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거의 천여 명 가까운 이주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함께 한 집회였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이주노조, 대구성서공단지역지회, 투쟁중인 전북일강지회, 그리고 농업노동자, 원어민 강사 등 참가자 다수가 한국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을 비롯하여 차리타 HD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조합원, 라지즈 금속노조 전북지부 일강지회 조합원, 해미쉬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조직부장, 캄보디아 농업 노동자 렛 시난, 방글라데시 계절노동자 하산등이 연단에 올라 한국사회내 이주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대우와 차별적인 현실, 그리고 노동권의 위협에 대해 폭로하며 투쟁의지를 밝히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모든 이주노동자의 사업자 변경의 자유를 완전 보장하고, 임금체불과 퇴직금 문제의 원천적인 금지, 동사하고 침수되는 열악한 기숙사 전면 금지, 근로기준법 63조 폐지, 계절노동·어선원·기능인력 관련 브로커 착취 근절, 미등록 이주민 강제단속 추방 중단과 체류권 부여, 여성이주노동자 성차별·성폭력 근절, 인종차별 철폐 및 차별금지법 제정, 그리고 위험의 이주화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집회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종로와 광화문광장을 거쳐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 국제주의의 상징 붉은 기를 들고 행진했습니다. 민주노총의 조합원들, 이땅의 노동하는 연대자들이 함께 섞인 국제적인 노동자 행진이었습니다. 청와대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모든 이주노동자의 인권·노동권 보장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종이비행기로 접어 청와대 방향으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자본의 착취는 국내 노동시장에서 ‘위험의 비정규직화’를 거쳐 이제 ‘위험의 이주(노동자)화’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대회가 열린 그 장소옆에는 평택 만도공장에서 숨진 고 김승모 비정규노동자의 분향소가 차려져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정주와 이주, 한국적여부등 노동자들간의 문제가 아닌 자본주의의 문제입니다. 결국 비정규노동과 이주노동은 하나입니다!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노동자의 권리가 달라져선 안 됩니다. 노동자들이 임금노예로 사는 자본주의에 대해, 그리고 노동자 국제주의에 대해서 생각하는 ‘2026년 이주노동자대회’였기를 바랍니다.
노동자 국제 연대 만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2026. 9. 14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연대] 2026 전국이주노동자대회 참가 260913 사진앨범보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9월 11일 HL만도 평택공장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 고 김승모의 죽음 52일차 서울고용노동청 분향소에 권영숙 대표 등이 조문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후 49재가 되도록 장례를 지내지 못한 채 열린 ’49재 추모제’에 연대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고 김승모는 HL만도 평택 공장의 사내하청업체에 고용된 비정규노동자였습니다. 그는 7월 22일 공장에서 홀로 금속가공설비를 점검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을 거두었습니다. 당일 고인의 업무는 머시닝센터(MCT)라는 커다란 상자 같은 기계의 윤활유를 점검하고 보수하는 일이었습니다. 원래 작업은 2인 1조로 이루어져야 했지만, 어째서인지 그날은 고인이 혼자서 작업을 했습니다. 게다가 HL만도가 작업을 서두르면서 현장에 안전관리자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고인이 119에 실려가는 와중에도 노동조합에 알리지 않아 우연히 한 노조 간부가 구급차를 보게 되어 사고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유가족은 참혹한 현장을 확인하고, 노조에 장례에 관한 일체 교섭을 위임한 가운데 만도 자본측과 싸우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처음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자 사과를 하고 유족과 대화를 하려는 시늉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고 책임자 정몽원 회장은 사과하러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표이사 등이 카메라와 함께 나타나 유족이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공장 내 작업을 다시 가동했습니다. 회사가 김승모 노동자의 죽음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한 현장 정보 공개도 하지 않아, 유족은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회사와 싸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김승모 청년의 유족들은 사측과 싸우고 있습니다. 고 김승모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이 비정규직이고, 노동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있고, 그 둘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아들의 죽음으로 알게 되었다. ‘투쟁!’이라는 말을 외쳐본 적이 없는 내가 투쟁!이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구나. 이 싸움은 유가족이 나서야겠구나. 우리의 요구가 받아 들여질 때까지 여기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다.”

고 김승모는 싸늘한 시신으로 차가운 안치실에 남아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쓸쓸하지 않도록, 유족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한 조문 행렬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는 비정규직 철폐로!

2026. 9. 13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참조 <사파동행> 27호 노동현장 소식
HL만도 평택공장 고 김승모 중대재해사망 항의투쟁
https://sapafund.org/?p=14180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9월 9일 인천 맹성규 민주당지역위원장 사무실 앞 교통관제탑에서 165일째 고공농성 중인 택시노조 고영기 조합원을 연대방문하고 택시노조의 수요 문화제에 연대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대표와 운영위원 활동가 등 4명이 참석해 집회 전 고영기 동지와 하늘과 땅의 유선 대화를 나누고, 노조와 짧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독했던 더위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러나 쌀쌀해진 가을 날씨로 바뀌는 환절기에 고공농성자의 건강이 염려됩니다.

고공의 고영기 노동자는 공공운수 택시지부 전북지회 대림교통 분회장입니다. 전북에서 택시노동하고 노조활동하는 그가 인천 남동구 길병원 앞 사거리, 맹성규 국회의원 사무실 앞 20m 높이의 교통관제탑에 3월 29일 올라가 165일째 고공농성중인 이유는 택시발전법의 개악을 주도한 민주당 국토위 맹성규, 박홍근 등 국회의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고공농성으로 개악에 항의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국힘과 담합하여 택시자본의 ‘숙원사업’을 마치 로비스트들처럼 해결해주었습니다.

2019년 택시노동자의 주 40시간 월급제를 명시한 택시발전법이 택시노동자들의 긴 투쟁 끝에 입법됐습니다. 그동안 택시노조는 5번의 고공농성을 감행했습니다. 사파기금은 2015년, 2018년 두 차례 파업기금을 지원했고, 2018년에는 ‘사파작은희망버스’를 두 번이나 택시노동자 고공농성장으로 발진했습니다. 사파기금과 오랜 연대투쟁의 인연이 있는 사업장입니다.

하지만 투쟁의 결과 만들어진 택시발전법은 허울좋은 법이었을뿐 시작부터 ” 5년 내 실시한다”라는 사실상 유예조항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결국 5년을 채우고 2024년 법이 시행되어야 할 때, 보수 양당은 또 2년 유예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026년 법 시행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힘은 앞서 두 차례 유예도 모자라 또 2년 유예해 2028년으로 법시행을 미루는 동시에, 한 술 더 떠 근로기준법 58조의 “간주근로시간’을 들먹이면서 택시 운행 전체의 40%를 주 40시간 월급제의 예외로 할 수 있다는 조항까지 포함하여 입법하였습니다.

한마디로 개정된 택시발전법은 ‘법률적 완결성’을 갖추지도 못한 악법입니다. 동일법에서 법의 시행과 법 시행의 폐기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의 경우 택시 운행율이 4,50% 불과한 상태에서 40%를 제외한다면 이는 월급제 자체를 안해도 된다는 법개정이고 법안 자체를 법 스스로 무력화한 것입니다.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는 마지막 발언에서 이를 정확히 지적하였습니다. 택시발전법을 입법하면서 5년간 유예를 한 것 자체가 문제이고, 그 뒤 2년, 또 2년, 또 2년 법 시행을 유예한 것은 자본과 국가가 노동자를 우롱하는 짓입니다. 애초에 “유예”조항 자체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합니다. 또한 근로기준법 58조의 노동시간 범위에 대해, 택시 업무의 경우 현장이 유동적이라는 이유로 간주근로제 대상으로 삼은 조항 자체가 반노동적인 독소조항입니다. 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은 그 자체로 이미 반노동적인 조항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근로기준법 11조가 이 법의 적용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못 박은 점입니다. 그런 독소조항 하에 58조의 간주근로제라는, 일본과 한국 같은 노동 억압적인 노동법체제에나 존재하는 법조문이 있는 것입니다.

택시노조의 간주근로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단지 택시노동자만이 아니라 많은 플랫폼노동자들, 1인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문제와 맞닿는, 사회적인 보편성을 가진 투쟁입니다. 대학교 강사부터 택배기사 등까지 임금을 노동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자본의 눈에 보이는 노동시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자본주의적 착취를 위한 핑계일 뿐이고 ‘임금’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아이러니는 디지털 자본주의의 기술이 점차 택시노동자의 숨겨진 노동시간을 파악해준다는 점입니다.

근로기준법상 간주근로제 폐기는 택시노조의 투쟁이 다른 플랫폼노동자들의 투쟁과 이어지는 사회적 투쟁의 접점입니다. 택시발전법의 택시노동자 노동시간의 문제는 근로기준법의 독소조항 폐기로 이어져야 합니다. 권 대표는 “택시노동자의 투쟁이 플랫폼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투쟁과 이어져 새로운 사회적인 투쟁으로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라이더 유니온의 노동자가 연대 발언에서 “택시노동자의 요구가 바로 라이더 노동자들의 요구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 점에 대한 것일 겁니다.

노동관련 법은 만들어졌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며, 입법부터 제대로 관철하고 나아가, 제대로 시행하고 유지하는 전 과정은 다름 아닌 노동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이 투쟁은 단지 택시노조만의 쟁점에 대한 것이 아니라 특수고용노동자들과 플랫폼 노동자들, 1인 노동자들을 포함한 노동자들이 ‘도둑맞은 임금’을 되찾는 의미를 가진 사회적인 투쟁이 되어야 합니다.

2026. 9. 1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알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발간하는 소식지 <사파동행> 27호가 2026년 09월 08일 나왔습니다.
홈페이지 https://sapafund.org/?p=14187
웹진 https://stib.ee/KsGO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15주년을 맞으며
15년의 노동연대운동사(2011~2026) – 연대와 투쟁의 굴곡과 진퇴의 시간

-‘파업기금’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재한 민주노조운동에서 ‘사회적 파업기금’을 사회적 연대로 모으자는 제안
-일회적이고 주관적인, 개인적인 연대를 벗어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하고 객관적인, 그래서 ‘준비된 파업’을 위한 ‘준비된 연대’를 지향
-단 한번의 제대로 된 승리, 당사자주의의 극복, 연대에서 동맹으로 나아가는 세 가지 과제
“노동조합보다 파업이 먼저였고, 파업기금이 먼저였습니다. 파업권은 노동자의 ‘권리’이기 이전에 무기였고 집합행위였습니다. 그 계급투쟁의 역사와 전통이 한국에서 사라졌습니다….자본과 국가의 대응에 비해 조직화된 노동은 ‘파업기금’에 대한 문제의식이 형성되지 못하였습니다. 파업기금은 노동계급이 자신을 파업하는 주체로 정립하는 자기 선언이자 주체적인 준비과정입니다. 파업기금의 부재는 형사상 손해배상과 민사상 가압류등의 패키지와 결합하여 급기야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완전히 유명무실화하는 기제로 공고화되었습니다… 사파기금 15년, 연대운동 15년이 된 2026년에도 이는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이고, 아직 미완성의 도전적 과제입니다.”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 기조 발언
후기 전문 https://sapafund.org/?p=13966
기조발언 https://sapafund.org/?p=14099
사진앨범 https://sapafund.org/?p=13967

=사회적파업연대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좌파와 계급적 노조운동의 존재 정립을 향한 기획(3)
강원지역노동정세토론회
“이재명 정권의 자산계급정치, 메가 프로젝트 해부, 그리고 한국노동운동의 방향”
강연자: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 일시: 2026년 9월 19일 오후 6시
– 장소: 민주노총 강원본부 대회의실 (춘천시 효자로 116)
=지역활동가 집담회 오후 7시 30분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역할과 방향”
“강원지역 노조운동 현황”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공동주관: 강원결집, 금속노조강원지회준비위원회
전문 https://sapafund.org/?p=13874

= [사파연대]
– 이주노동자 2차 전국공동행동대회 260816

서울 보신각 집회 후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까지 행진
9월 13일 전국이주노동자대회로 더욱 사회적 연대의 폭을 넓혀가기로
“우리는 특별하거나 특이한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보장돼야 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뿐이며 현대중공업은 별개의 법을 가진 국가가 아니고, 모든 사람은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전문 https://sapafund.org/?p=14143

= [사파연대]
– 지혜복 동지와 A학교 공대위 저녁 선전전 연대 260803

이 투쟁이 단지 지혜복 교사 복직만을 위한 것이 아니게 된 이유
학교 안의 민주화는 여전히 우리 앞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전문 https://sapafund.org/?p=14118

= [노동현장 소식]
– HL만도 평택공장 고 김승모 중대재해사망 항의투쟁

반복되는 위험의 외주화, 반복되는 노동자의 죽음
49일 장례 미룬 유족의 바람 “유가족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
고 김승모 청년의 어머니는 “조금만 더 안전에 관심을 가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한 사람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여긴 책임자들이 반드시 처벌받고 다시는 하청노동자들이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지 않도록 작업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 김승모 청년 빈소: 경기 평택시 안중장례문화센터
전문 https://sapafund.org/?p=14180

= [연구소 소식]
–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책읽기 ‘민책클럽’

21세기 자본주의의 전환과 노동 – 2026년 9월에 읽을 책
비버리 실버, 2003 <노동의 힘: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민책클럽은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의 대중적인 공개 책읽기 클럽입니다.
참여 신청: https://bit.ly/민책클럽202609
<전망과실천>구독: bit.ly/전망과실천구독
후원: https://bit.ly/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_________________
+ 연대와 후원에 참여하는 방법
bit.ly/사파기금연대
bit.ly/기금단체후원
bit.ly/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사파동행>27호 입니다. 격월 (둘째 주 화요일)로 발행되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사회적 연대로 희망을 모으는<사파동행> 27호(2026.09.08.)
사회적파업연대기금 15주년을 맞으며
15년의 노동연대운동사 (2011~2026) – 연대와 투쟁의 굴곡과 진퇴의 시간들
-‘파업기금’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재한 민주노조운동에서 ‘사회적 파업기금’을 사회적 연대로 모으자는 제안 
-일회적이고 주관적인, 개인적인 연대를 벗어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하고 객관적인, 그래서 ‘준비된 파업’을 위한 ‘준비된 연대’를 지향
-단 한번의 제대로 된 승리, 당사자주의의 극복, 연대에서 동맹으로 나아가는 세 가지 과제


“노동조합보다 파업이 먼저였고, 파업기금이 먼저였습니다. 파업권은 노동자의 ‘권리’이기 이전에 무기였고 집합행위였습니다. 그 계급투쟁의 역사와 전통이 한국에서 사라졌습니다….자본과 국가의 대응에 비해 조직화된 노동은 ‘파업기금’에 대한 문제의식이 형성되지 못하였습니다. 파업기금은 노동계급이 자신을 파업하는 주체로 정립하는 자기 선언이자 주체적인 준비과정입니다. 파업기금의 부재는 형사상 손해배상과 민사상 가압류등의 패키지와 결합하여 급기야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완전히 유명무실화하는 기제로 공고화되었습니다…노동자들 스스로 파업기금을 조성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연대로 파업기금을 조성해야합니다. “사파기금 15년, 연대운동 15년”이 된 2026년에도 이는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이고, 아직 미완성의 도전적 과제입니다.”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 기조 발언 

사회적파업연대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좌파와 계급적 노조운동의 존재 정립을 향한 기획(3) 
강원지역 노동정세토론회
“이재명 정권의 자산계급정치, 메가 프로젝트 해부, 그리고 한국 노동운동의 방향”

강연자: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 일시: 2026년 9월 19일 오후 6시 

– 장소: 민주노총 강원본부 대회의실 (춘천시 효자로 116)

=지역활동가 집담회 오후 7시 30분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역할과 방향” 

 “강원지역 노조운동 현황”

 

✔️이론적 실천의 무기를 들고, 노동이 조직노동 너머 사회적 노동으로, 좌파가 철학의 빈곤과 대안의 무능함을 떨치고 더 넓고 깊은 정치적 좌파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는 기획

✔️노동자 민중의 급진적 힘을 조직하는 현장과 지역운동의 길

✔️지구적 자본주의의 체제전환기, 노동정치와 노동운동의 좌파적인 방향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공동주관: 강원결집, 금속노조강원지회준비위원회

[기금조성]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1만인, 1만원, 1만 계좌 만들기‘
사회적 파업과 사회적 연대가 만나는 기회이며, 사회적 연대의 최소한의 직접행동이며, 이 땅에서 노동자의 파업권을 노동의 시민권으로 긍정하는 운동입니다.
사파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법
“노동이 돈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위하여”
“1만인, 1만원, 1만구좌 정기이체 직접행동”에 연대자로 함께 해주세요.
👉 링크에서 바로 참여하기
직접 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단체재정 후원하는 방법
단체 재정 후원금을 따로 받습니다. 기금활동의 안정을 위해서 사파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링크에서 바로 참여하기
직접 이체 : 국민은행 822401-04-12282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연대] 이주노동자 2차 전국공동행동대회 260816
서울 보신각 집회 후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까지 행진
9월 13일 전국이주노동자대회로 더욱 사회적 연대의 폭을 넓혀가기로

“우리는 특별하거나 특이한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보장돼야 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뿐이며 현대중공업은 별개의 법을 가진 국가가 아니고, 모든 사람은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사파연대] 지혜복 동지와 A학교 공대위 저녁 선전전 연대 260803
이 투쟁이 단지 지혜복 교사 복직만을 위한 것이 아니게 된 이유
학교 안의 민주화는 여전히 우리 앞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노동현장소식] HL만도 평택공장 고 김승모 중대재해사망 항의투쟁
반복되는 위험의 외주화, 반복되는 노동자의 죽음
49일째 장례 미룬 유족의 바람 “유가족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

 김승모 청년의 어머니는 “조금만 더 안전에 관심을 가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 사람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여긴 책임자들이 반드시 처벌받고 다시는 하청노동자들이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지 않도록 작업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호소했다.

 김승모 빈소경기 평택시 안중장례문화센터

[연구소 소식]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책읽기 ‘민책클럽’
21세기 자본주의의 전환과 노동 – 2026년 9월에 읽을 책
비버리 실버, 2003 <노동의 힘: 1870년 이후의 노동자 운동과 세계화>
민책클럽은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의 대중적인 공개 책읽기 클럽입니다.

참여 신청: https://bit.ly/민책클럽202609

<전망과실천>구독: bit.ly/전망과실천구독

후원: https://bit.ly/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알림] 유튜브채널 “sapafund” 많이 구독해주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유튜브에 고유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사파기금의 유튜브채널 이름은 ‘사파기금(sapafund)’입니다.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행사와 토론회 전체내용과 자체 제작한 콘텐츠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연대자들과 관심있는 이들은 유튜브 사파채널을 방문하여 구독해주세요. 가입자가 늘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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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의 홈페이지 dem-labor.org를 많이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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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새로운 글이 오릅니다. 좌파적 관점에서 국내 노동과 정치경제, 국제정치경제 질서에 대해 분석하는 글들을 자체적으로 집필하여 올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apafund@gmail.com

수신거부 Unsubscribe

HL만도 평택공장 고 김승모 중대재해사망 항의투쟁

사망 49일째,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진상규명을 위한 정보공개 청구하기로 

스물여덟 살 청년 노동자가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2026년 7월 22일, 경기 평택시 HL만도 공장에서 금속가공설비를 점검하던 20대 하청업체 노동자 고 김승모 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오후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당일 고인의 업무는 머시닝센터(MCT)라는 커다란 상자 같은 기계의 윤활유를 점검하고 보수하는 일이었다. 고인은 11호기의 작업이 마무리 될 무렵 12호기의 상태를 미리 확인해보라는 지시를 받았고 혼자 12호기로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기계가 가동되면서 몸이 끼이게 되었다.
원래 작업은 2인 1조로 이루어져야 했지만, 어째서인지 그날은 고인이 혼자서 작업을 했다. 게다가 원청은 작업을 서두르면서 현장에 안전관리자도 배치하지 않았다.

안전장치도 없고, 안전관리자도 없던 현장
고인이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12호기는 다른 하청업체에서 다른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그래서 가동을 하기 직전 시운전을 해보기 위해 고인이 12호기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곧 이 기계가 가동될 거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12호기를 가동했던 작업자 역시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원청의 직접적인 감독관리하에서 비껴나있는 하청 노동자, 그리고 서로 다른 하청업체들이 동일 공간, 그것도 위험이 도사리는 산업현장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빈번한 풍경이었다.
게다가 MCT라는 기계장치는 원래 안에 사람이 있으면 가동되지 않도록 인터록(interlock) 장치가 되어 있지만 해당 기계는 구형이라 인터록 장치가 한쪽만 되어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고인이 안에 있었지만 기계는 아무런 저항 없이 가동이 되었다. 이렇게 위험한 기계안에서 여러 하청업체가 근접해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현장에는 원청의 안전관리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고인이 119에 실려가는 와중에도 노동조합에는 전혀 알리지 않아 우연히 한 조합 간부가 구급차를 보게 되어 한 발 늦게 사고 소식이 알려졌다.

“조금만 더 안전에 관심을 가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다.”
유가족은 참혹한 현장을 확인하고 노조에 장례에 관한 교섭을 위임한 가운데 사측과 싸우고 있다. 고 김승모의 부모는 이런 노동조건을 이대로 방치하면 아들과 같은 청년들이 또 비슷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하여 김승모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회사 차원의 진상규명과 사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목표로 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49재인 9월 8일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유족들은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조금만 더 안전에 관심을 가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한 사람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여긴 책임자들이 반드시 처벌받고 다시는 하청노동자들이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지 않도록 작업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HL만도의 정몽규 회장과 평택 만도공장, 그리고 산업재해만큼은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던 이재명 정부는 유족의 요청에 어떤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진상규명을 위한 정보공개도 하지않아 유족이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하였다.

9월 8일, 김승모 청년 노동자가 죽은 지 49일째다.
그는 싸늘한 시신으로 차가운 영안실에서 남아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고 김승모 청년 빈소는 경기 평택시 안중장례문화센터(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서동대로 1931-11)에 위치해 있다. 영안실이 쓸쓸하지 않도록 조문행렬이 이어지길 바란다.

고 김승모 청년의 사진이 있는 카드뉴스. 출처: 금속노조

고 김승모 청년의 어머니가 8월 21일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만도 평택공장 비정규직 고 김승모 추모제’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원지역 노동정세토론회 일정이 변경되어 안내 드립니다.
* 9월 19일 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좌파와 계급적 노조운동의 존재 정립을 향한 기획(3)

강원지역 노동정세토론회
“이재명정권의 자산계급정치, 메가 프로젝트 해부, 그리고 한국 노동운동의 방향”

강연자: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 일시: 2026년 9월 19일 오후 6시 – 7시 30분
– 장소: 민주노총 강원본부 대회의실 (춘천시 효자로 116)

= 지역활동가 집담회 오후 7시 30분 –  9시
–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역할과 방향” (발제 김수미, 공무원노조)
– “강원지역 노조운동 현황” (발제 이효성, 금속노조 강원지역지회준비위 미조직부장)

✔️이론적 실천의 무기를 들고, 노동이 조직노동 너머 사회적 노동으로, 좌파가 철학의 빈곤과 대안의 무능함을 떨치고 더 넓고 깊은 정치적 좌파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는 기획,
✔️ 노동자민중의 급진적 힘을 조직하는 현장과 지역운동의 길
✔️ 지구적 자본주의의 체제전환기, 노동정치와 노동운동의 좌파적인 방향

강원지역에서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과 ‘동지’로 만나기 위해서,
주저말고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 바랍니다!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공동주관: 강원결집, 금속노조강원지역지회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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