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연대]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노조 농성장 무릎담요 물품연대

1월20일 사회적파언대기금은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의 고공 및 현장 농성장에 무릎담요 한박스 30개로 물품연대했습니다. 물품은 고진수 운영위원이 전달했습니다. 구미시는 철거승인을 했고, 회사는 매일 철거강행을 하겠다며 ‘무력시위’중입니다. 연대자들이 고공농성자 박정혜, 소현숙 등 조합원들과 함께 ‘공장 사수’ 투쟁중입니다.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버젓이 공장을 ‘먹튀’하고 있는 일본자본의 행투를 바라잡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제동을 걸지 못하고 오히려 철거승인을 한 구미시를 규탄합니다.
한국옵티칼 조합원들 모두 함께 건투!

고진수:
옵티칼 청산인들은 주말에도 경찰과 소방관까지 동원해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으려 합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KEC지회. 아사히글라스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이 더 든든해지는 현장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무릎담요를 연대합니다.
“고용승계 없이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투쟁!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설날을 앞두고 과일 나눔을 했네요. 이 모두가 한결같이 여여하게 땀흘려 수확한 과일을 사파기금에 연대물품으로 보내주시는 연대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작년 새로 세워진 노동자 농성장 중심으로 농성장 7곳에 싱싱하고 향긋한 사과를 보냈습니다. 항상 이렇게 농성장에 물품연대하면서, 전국의 농성장들을 업데잇합니다(어떤 면에선 민주노총보다 빠를 듯하네요).
이전에 보냈으나 올해 보내지 못한, 그러나 여전히 농성중인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승리’로 현장에 복귀하길 바랍니다.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안산 한국와이퍼분회, 서울 덕성여대 분회, 부산서면시장 상가번영회분회등이 잘 받았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민주일반연맹 강북구도시관리공단분회 잘 받았겠죠.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블러스팅 투쟁 노동자들에게 보냈는데, 하필 그날 ‘합의’됐습니다. 그 사과는 어디쯤에? ㅎㅎ 그리고 쿠팡지회는 우체국 실수로 설 이후나 도착한다는 ‘전언’입니다.
설날이면 폭주하는 택배에, 택배 노동자들께 고생하신다는 말을 더 전하고 싶네요.
*다음 보내주신 메시지 읽어보세요^^:
–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보내주신 사과 조합원들과 맛있게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덕성여대 윤경숙분회장
– 안녕하세요.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입니다. 보내주신 사과 잘 받았습니다.
단결된 조직이 연대를 이끌어 내는 힘인듯 합니다.당당하게 후회없이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 받아 꼭 승리하겠습니다!!! 투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최현환 지회장
– 오늘 사과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투쟁!!
부산 민주일반연맹 서면시장번영회지회 허진희 사무장
– 감사합니다 (그리고 긴 통화)
안산 한국와이퍼 최윤미 분회장
*이는 사파기금이 노동자 농성장에 보낸 설날 편지입니다:
보내는 이: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노동이 돈앞에서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위하여”
안녕하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입니다. 다시 떠오르는 해와 함께 2023년을 맞이했습니다.
장장 3년을 끌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사회에 깊은 상흔을 남기고 끝나가나 봅니다. 전염병은 평등하지 않았고, 기왕의 사회적 불평등의 골을 더욱 깊이 패게 하였습니다. 국가는 가진 자들을 위한 국가였고, 사회는 사회적 재난 앞에서 사회적 연대를 충분히 보이지 못하였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더 힘들고 외로웠을 노동자 투쟁에 연대운동단체로서 더 가까이 함께 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하지만 항시 투쟁 소식에 귀 기울였습니다.
2023년 새해 설날을 앞두고, 연대 물품으로 사과를 보냅니다.이는 해마다 잊지않고 땀흘려 농사지은 물품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후원해주는 과수원 ‘땅의 마음'(지심ㅡ김경희 연대자)의 후원품이기도 합니다.
향긋하고 단내나는 과일로 기운 북돋우시고,올 한해 투쟁하는 노동자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함께, 웃으며,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2023. 1.16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드림
이메일: sapafund@gmail.com / 홈페이지: sapafund@org
페이스북: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기금은 새해 설을 맞아 투쟁현장 6곳에 사과즙과 사과를 보냈습니다. 사파기금과 함께 9년째 복숭연대, 사과연대를 해온 ‘땅의 마음, 지심’의 후원으로 올해도 하게 되었습니다.

위로부터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지회, 노량진수산시장 투쟁하는 상인들, 한화생명노조, 세종호텔노조, 아시아나 케이오노조에서 ‘잘 도착했다’고 인증하며 보내주신 사진들입니다. 그외에 세브란스병원 비정규노조에도 보냈습니다.

해마다 잊지않고 물품연대 후원을 함께 해주시는 지심 농부들의 ‘여여한’ 마음 참으로 좋습니다.
지심과 함께 해마다 하는 연대에 대해서 반갑고 든든합니다. 땅의 마음이 노동자들에게 닿기를.
사파기금이 연대의 매개체 역할을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연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투쟁하는 이들은 이 연대 잊지 말고 꼭 연대로 환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사파연대]
아시아나케이오노조의 쿨한 연대 제안!  지금은 팔토시 나눔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곧바로 100셋트 주문 했습니다.
아마 마수걸이 첫 주문이었을듯합니다.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 5인을 비롯한 노조(지부장 김계월)가 금호아시아나재단과 투쟁하는 바쁜 시간에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애써 준비한 물품입니다.
팔토시는 여름에 거리에서 야외에서 꼭 필요한 물품이지요. 주문해서 주변에 선물하세요.
3000세트 완판되도록 연대자들의 힘 모아요!

사파기금이 주문한 100셋트는 투쟁현장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꼭 필요한 투쟁현장에서는 바로 연락주세요.
내주까지 엄청난 폭서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서둘러 나누겠습니다.

[연대소식] 코로나노동재난연대기금_물품연대3차 2011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조성한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의 3차물품연대를 11월 25일 다녀왔습니다. 1차 택시지부 침낭등 지원, 2차 10월 30일 물품연대 현장방문 순회에 이은 세 번째 물품연대 순회입니다.

이번은 지역 투쟁사업장에 보내는 물품 배송과 서울권 농성장 방문을 함께 진행해서 매우 바빴습니다. 이 날 코로나19를 빙자하여 356명 노동자 전원을 정리해고한 대우버스노조 농성장, 현대중공업 서진이엔지 사내하청노동자 농성장으로 물품을 보냈습니다. 방문 예정지는 총 6곳 농성장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서울역사 안 코레일네트웤스 농성장을 방문하여 무릎담요와 마스크를 전달하였습니다.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웤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고, 2인1조 근무를 하지 못해 시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1인 역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업의 요구사항은 ▲생활임금 쟁취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정부 지침 예외 인정 ▲근속급제 도입 ▲정년 연장 합의 이행 및 해고자 복직입니다.

두 번째로 노량진역 앞 육교위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대책위를 방문 마스크와 무릎담요 핫팩을 전달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이 늦어졌고, 이동시 교통체증과 겹쳐서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많이 늦은 시간에 도착하게 되어, 다음 방문일정에 쫓겨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하였으나 동작구청과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사파의 리플렛과 연대편지를 전달하며 사파가 하는 일을 설명하니, “민주노총이 해야 할 일을 사파에서 하시네요”라고 하십니다. 육교위 줄지어 세워놓은 천막이 인상적이었는데 농성중인 상인들의 숙소라고 합니다(방문 다음날 수협은 용역 깡패들을 동원하여 육교로 밀고 들어와 아비규환을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방문지는 여의도 국회앞 줄지어 늘어선 농성장들입니다. 지난 9월 정리해고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박이삼 위원장을 만나 무릎담요와 마스크 전달했는데, 지난번 물품연대때 방문했고 바로 옆에 자리한 대학원생 노조 동지들도 같이 반겨줍니다. 원래 이날 대학원생 노조 집회가 예정돼있었고 대표 발언도 하기로 했었는데, 집회 취소를 ‘당하니’ 기막힐 노릇입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집단단식 농성장에 무릎담요와 마스크 전달. 단식 10일째인 이날 오전에 다섯명 중 두명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실려가고 나머지 세명이 단식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여기에 딜라이브 노조도 함께 농성중입니다.
다음은 노동개악 중단과 전태일 3법 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집행부 농성장에서 김재하 비대위원장과 양동규 집행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에게 무릎담요와 마스크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위원장 선거 때 총파업 안건 조합원 투표도 같이 하라는 권영숙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다 맞는 말이라고 합니다. 민주노총에 애정을 가져달라는 말도 덧붙이시네요. 권대표는 민주노총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하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지막 방문지는 더불어민주당사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본부 농성장입니다. 오늘 당번은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최명선 산업안전실장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515명, 그런데 지난해 소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2,020명입니다. 이렇게 산재사망자수가 많은 이유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입니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핑계대지 말고 10만의 노동자가 입법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즉각 제정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재난으로 번지면서 지역마다 파업과 투쟁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농성장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 상경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의도 국회앞에는 민주노총 비대위부터 해고자농성장, 노조할 권리를 주장하는 신생 노조의 농성장까지 장사진입니다. 이 날은 민주노총이 전태일3법 쟁취와 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선언’적으로 행동한 날이기도 합니다. 진짜 총파업의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이 날의 현장 연대를 진행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동봉)>

사회적파업연대기금입니다.반가운 마음으로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투쟁! 그리고 연대!

여러분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함께하겠습니다. 사파기금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돈 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표방하며 풀뿌리 연대로 조성한 기금을 가장 긴급하고 연대가 절실한 노동 현장에 지원해왔습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자투쟁에 2천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해서, 비정규직, 중소 사업장 등 열악한 조건의 노동자 투쟁을 위주로 지금까지 총 77차례, 전국의 노조를 비롯해 사드 배치 반대, 장애인 차별 철폐운동을 펼치는 사회단체, 이주노동자 단체 등 48개 단체에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또 겨울철 농성장에 침낭과 무릎담요, 핫팩 등 방한품을 배포하는 등 물품연대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연대자들과 함께 전국의 투쟁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사파동행’과 ‘사파작은희망버스’등 현장 연대를 전국 단위로 조직해서 진행합니다. 또 그때 그때 노동 관련 쟁점을 다루는 ‘사파포럼’, 노동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집중적인 강의 코스인 ‘민주주의와 노동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사파기금은 이 유례없는 전지구적 전염병이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을 가장 먼저, 가장 거세게 덮치는 노동재난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5월부터 석달 간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수많은 연대자들이 참여해 모아준 이 귀한 돈을 영세사업장 노동자, 비정규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투쟁, 코로나19 국제연대, 활동가 지원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바이러스는 평등하지만 고통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노동존중과 노동권 부재의 사각지대가 문제입니다. 일방적인 해고, 무급휴직, 일감 중단등 노동 약자들에게 밀어닥치는 재난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은 코로나19를 핑계로 하여 정리해고와 희망퇴직등 구조조정과 노동법 개악을 정부와 연합하여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투쟁은 코로나19를 핑계로 한 자본과 국가의 협공속에서 꺾이지 않겠다는 다짐의 깃발입니다. 그 깃발은 사회적인 파업의 깃발이고, 사회적 연대로 당당하게 함께 나아가는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파기금이 함께하겠습니다. 월 1만원의 정기 CMS 외에 건설 공사장 일당을 모아 보내온 목수, 농사 지은 사과를 농성장에 보내달라고 맡긴 농부, 방송 인터뷰 사례비를 고스란히 코로나19노동재난기금으로 낸 해고노동자 등 수 백 수 천명의 사파기금 연대자들이 여러분을 지지하며 엄호합니다.

흔들림없이 투쟁해주십시오.
우리 사파기금의 연대자로 다시 만납시다.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2020년 11월 2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드림

연대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

[연대소식] 코로나노동재난연대기금_물품연대3차 현장 사진앨범보러가기

 

문재인 정권은 한국 마사회 기수로 비리에 항의하여 자결한 고 문중원 열사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못본체 방관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 100일을 앞둔 2월 27일 청와대 앞 유족의 108배를 막아서고, 급기야 분향소를 침탈하였습니다. 용역 1천명을 동원하고 그만한 수의 경찰이 보호한 가운데 종로서와 종로구청이 정권의 명대로 분향소 천막을 칼로 찢고, 항의하는 유족들을 끌어냈습니다. 막아서던 많은 사람들이 폭언과 폭행을 당했고, 고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 고 문중원의 부인 오은주님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상황은 변치 않았습니다. 청와대 앞 항의 기자회견을 막았고, 108배를 막아서면서 유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청와대 바로 앞에서 경찰로부터 수모를 겪어야했습니다. 딱 박근혜 정권때의 청와대 앞 모습입니다. 결국 추모제는 다시 박근혜 정권때 멈춰야했던 바로 그곳 근처, 효자동 파출소 근처에서 열어야했습니다.

하루전 침탈로 모든 문화제용 물품들이 쓰레기가 됐고, 그들에게 빼았겼습니다. 사파기금이 2019년 겨울 방한품연대로 고 문중원 열사 대책위에 전한 무릎담요가 침탈중에 쓰레기 더미에 묻혀있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2월 28일에 무엇으로라도 연대하고 힘을 보태야했습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하여, 마치 계엄령처럼 정권과 자본에 대한 저항에 대해 봉쇄와 격리로 대하는 반동에 어떻게든 맞설 사회적 연대를 조직하고 한명이라도 더 모여야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날 무릎담요를 다시 들쳐 메고 고문중원 열사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청와대 100미터 앞으로 갔습니다. 어제의 침탈, 오늘의 봉쇄. 문화제란 이름의 추모와 분노의 집회. 아직 냉한 날씨 빗속 하루종일 거리에서 힘들었을 유족과 연대자들을 위한 담요를 공수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유족들이 따뜻한 담요로 지난겨울 잘 버텼는데 또 가져와서 고맙다고 다가와 인사하셔서 더욱 송구하였습니다. 유족 한분은 문화제 내내 흐느끼며 우셨습니다.

권영숙 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단지 청와대 지척에서.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제복의 벽 너머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김낙순 현 마사회 회장을 낙하산 임명했고, 그를 해임할 권한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을 최종적인 책임자로 직접 거론하고 문책해야한다”고 말하고,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가운데, 이미 따놓은 당상 같았던 총선 승리가 위험에 빠지는 순간, 이 정권이 이성을 상실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바로 어제의 참담한 침탈이었다”고 말한 뒤, “총선에 대해서 헛된 기대를 하기보다 지금 단단히 준비하고 나아가는게 필요하다”로 끝을 맺었습니다.

짧고도 바쁜 연대일정이었습니다. 오후 5시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무원 해고자들의 농성장에 방문하고 무릎담요와 마스크 약간을 전했습니다. 단식 10일차인 김은환 공무원 회복투 위원장은 안색이 매우 초췌했습니다. 3월 정기국회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무원특별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하지만 투쟁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민주화이후 민주주의가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싸웠다는 사실을 압니다. 해고 공무원의 복직뿐 아니라, 다시 해고당하지 않도록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3권의 전면적인 쟁취를 위하여 이 투쟁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사회화하여야할 때입니다.

사파기금이 2019년 방한품연대를 위해 마련한 1천장의 무릎담요를 다양한 현장 연대의 방식들- 사파동행과, 현장 방문, 집회 참석등으로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2019년 1-4차 연대,
그리고 2020년 새해 들어서
사파 방한품연대(5차)_톨게이트 단식농성장, 현대그린푸드 농성장 200118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oa.3683366915014572&type=3
사파 방한품연대(6차)_전장연 및 톨게이트단식농성장 연대방문 200130
https://www.facebook.com/groups/sapafund/permalink/3720734277944502/
에 이어서
2월 28일 7차 공무원회복투, 고문중원열사침탈후 문화제까지 진행했습니다.
지난 겨울 사파기금은 방한품연대를 통해서 최선을 다해 연대했습니다.

이제 봄은 오겠지만,
노동의 봄은 여전히 요원하고,
사회적 연대는 더욱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사파기금과 함께 노동의 사회적 연대에 동참해주십시오.
사회적파업을 위한 연대기금 CMS 신청하기: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바로 클릭)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2019년 겨울 방한품연대는 해가 바뀌어도 계속 됩니다.
어제 1월30일 오후 무릎담요 30장과 핫팩을 가지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농성 3일째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농성단을 방문하고 담요를 전했습니다. 노동청에 참 자주 오네요. 이번엔 장애인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죽어야했던 고 설요한님의 죽음에 대한 항의 농성장입니다. 그의 죽음이 참으로 큰 무게를 가지고 있음에도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로비는 냉기가 많이 서려 있어서 담요가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녁때 포근하고 따뜻해서 좋았다는 전언과 함께 사진들이 당도했습니다.
사파기금 무릎담요 연대는 봄이 올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둘러 청와대앞 톨게이트 도명화, 유창근 두 지도부의 단식농성장으로 향했습니다. 단식 15일차. 그런데 단식 중단과 1월 31일 김천 농성해단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단식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서 가는 길이라 묘했습니다. 동조단식 첫날에 효소가 없다는 말에 그때부터 수배해서, 정말 귀한 9년된 민들레 효소와 8년된 조선된장을 준비해서 가져가고 있었거든요. 큰 텐트쪽에는 도명화 지부장 혼자 호젓하게 있었습니다. 곧 여러 사람들이 당도했고요.

조심스레 투쟁을 1차 끝내고 농성 해산하는 소감을 조합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묻자마자 무겁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 마음이겠지요. 눈물도. 전 다시 이 투쟁이 해산으로 끝이 아니라는 사실만 명심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번 동조단식때 경찰과 대치하며 4시간 맞선 다음에도 그 얘기를 했던 것을 다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하니, 다들 고개 끄덕이시고요. 도지부장은 강한 긍정의 표정을 짓고..
오늘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부탁은 그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잘 버티고, 결의를 잊지 말고, 공기업의 비정규직 철폐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추신: 여하튼 저와 홍호석 위원 둘만이 움직이느라, 그리고 전 톨게이트 농성장에 전달할 물건을 들고 있느라, 홍위원 고생 많았습니다.
투쟁하는 이들이, 연대운동 하는 이들의 고충도 상호적으로 헤아렸으면 합니다. 어떤 연대도 시간 남아돌아서, 편해서,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 아니거든요. ^^
모두가 함께
연대로 만나길!

2020. 1. 31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 글)

이 나라 제도 정치는 온통 4월 치르는 총선을 향해 있습니다. 온갖 개인적 집단적 정치적 욕망을 드러내면서, 자신들의 이전투구 앞에 민중생존권도 노동존중도 뒷전으로 팽개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들을 ‘선거’라는 이름으로 솜방망이 심판을 해야할까요?

주말 토요일의 거리는 한산하지 못했습니다. 1월 18일 고 문중원 열사의 죽음 50일째.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족들은 연대자들과 함께 2일째 오체투지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7개월째 거리에서 캐노피 상공에서 투쟁하고 있는 톨게이트수납소 노조 도명화지부장과 유창근 지회장이 청와대앞 골목에서 단식투쟁 이틀째 돌입했습니다.
또 부자들의 주거지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서는 시급 7천원대의 비정규노동자들이 “최저임금 보장하라!”를 외치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1월 18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들과 연대했습니다. 사무실에서 급히 올 겨울 방한품연대인 무릎담요와 핫팩을 챙겨서 톨게이트 지도부 단식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오체투지 5일간의 일정에 연대의 힘이 집중하는 중이라, 우리는 두루 다른 곳들을 연대하자였습니다.

농성장 사정이 많이 열악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방문한 것 잘했다 싶어요. 사랑채 앞이 아니고, 청운동사무소에서 우측 청와대쪽 골목에 있으니 많이 방문 바랍니다. 외롭지 않게.

반가웠고, 도지부장은 단식 시작할 때 조합원들이 많이 울었다면서 맘이 무거워보였습니다. 전 “여러분은 이미 승리했고, 지금부터 하고 있는 투쟁은 미래의 투쟁을 위한 새로운 투자라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이 싸움 언제 끝나나 생각지 마시고, 다음 현장에 돌아가서 자본과 맞설때 힘을 지금부터 기른다고 생각하면서 기운을 내시라” 했습니다. 이 말을 하는 순간 농성장 텐트안의 모든 조합원들이 동의의 눈빛을 끄덕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웃지못할 해프닝이, 준비해간 무릎담요와 핫팩을 우리 열성적인 위원들께서 모두 멀리 대둔 차에서 천막까지 가져왔습니다. 8차사파동행때 방한품 연대 전달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조합원들이 우리는 이미 많이 받았는데 하시더군요. 해서 핫팩 200개 든 박스는 천막에 쓰시라고 두고 다음 행선지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은 처음 가봤습니다. 참 정나미 떨어지는 건물 외관이었습니다. 조합원들이 백화점 안에서 8천3백만원 짜리 시계를 봤다고 그 충격을 이야기하더군요. 근데 이들은 지금 최저임금 시급에도 한참 모자라는 시급 7천원대 임금을 시정하라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기아차등 현대차 계열사 그룹의 ‘직원식당’ 수백개를 운영하는 자회사이자 비정규 사업장입니다. 그리고 현대백화점 정지선 사장이 대주주입니다. 근데 현대백화점은 정문앞에 이들은 “현대백화점의 직원이 아니”라면서 고객들에게 거짓 선동문을 써두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자회사로 소유한 회사의 직원들을 직원이 아니라고 하고, 자신들이 소유한 회사의 ‘직원 식당’에서 일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농성은 기아차 광주공장 식당 노동자들이 담당했습니다. 함께 간단히 서로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두 노조를 처음 해봐서 겁나고 낯설지만, 노조를 통해서 우리가 싸워야한다는 것을 이제 서서히 이해하고 있다고, 주말 농성장 사수까지 자청하여 나흘 농성후에 다시 광주로 복r귀한다고 합니다. 노동자 파업은 분명히 노동계급의 학교입니다!

그렇잖아도 광주에서 올라와 추위에 떨며 무릎담요를 덮었는데 이 무릎담요들은 더 길고 크고 도툼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도 담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이곳 저곳 덮고 있는 ‘사파담요’를 보면, 이번 겨울 방한품연대하길 참 잘했다 싶습니다.

간담회 후에 모두가 모여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같이 했습니다. 설날 앞둔 때라 갈비찜도 시켰습니다. 오늘 사파기금 운영진 5명이 함께 한 방한품 연대가 든든했습니다.

다음 연대 소식 기다려주시길.
함께 연대해주시길.

2020. 1. 18
사파기금 권영숙

 

서울 명동의 세종호텔 노조는 5년째 투쟁 중입니다. 노조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 발령과 해고, 성과연봉제를 내세워 노조 간부의 연봉을 한꺼번에 2,000만원 삭감하는 등 그동안 사측의 노조 탄압은 악랄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사업장이 사학인 세종대학교와 같은 재단이라니 또 놀라게 됩니다. 싸움이 길어지면서 250명에 이르던 조합원이 12명으로 줄고 생계에 허덕이는 고난 속에서도 이들은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세종호텔 노조의 12월 19일 목요문화제를 찾아 무릎담요와 핫팩을 전달했습니다. 이 날은 노조의 거리농성 212일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영숙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투쟁이 길어지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투쟁은 시간 싸움이 되지만, 그러나포기하지 않고 투쟁하는 이들이 있는 한 연대도 계속된다고, 그리고 지금 호텔 노조운동 상황이 엄혹하지만 2000년대초 호텔 노조 파업이 비정규투쟁의 선봉이 됐던 것처럼, 지금도 호텔 노동자들의 갈수록 열악해지는 처우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투쟁하면서 극복해야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세종호텔 앞 도로변 길바닥에 자리 깔고 앉아 집회를 열며 투쟁을 다짐하는 노동자와 연대자들을, 연말을 맞아 알록달록 치장한 세종호텔과 주변 건물들의 화려한 불빛이 무심하게 비췄습니다. 그럼에도 투쟁은 계속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12월 11일 겨울 한파 속에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무릎담요와 핫팩을 전달하는 현장연대에 나섰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거리 노동자 농성장에 침낭, 목도리셋트, 핫팩등을 지원해왔는데 올 겨울은 ‘무릎담요’를 직접 주문제작하여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12월 6일 [8차사파동행_톨게이트 세종로농성장편]에서 120장의 무릎담요와 핫팩 300개를 배포했습니다. 2차로 12월 11일 서울 시내의 노동자 농성장 3곳(사업장 4곳)을 대상으로 사파기금과 대표와 위원들이 직접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삼성 해고자 김용희씨가 철탑에서 고공투쟁 중인 서울 강남역 사거리 농성장을 방문하여 무릎담요 30장과 핫팩 100개를 드렸습니다. 함께 투쟁중인 삼성중공업 이재용 해고노동자와 여러 연대자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이날로 고공투쟁 186째인 김용희씨는 철탑 위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환영 인사와 투쟁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차 판매직 해고자이며 거의 매일 삼성고공농성 지킴이로 김용희 이재용 노동자 투쟁을 가장 가까이서 엄호하고 있는 박미희 노동자를 위한 무릎담요 5장과 핫팩 50개도 이쁘게 포장하여 전달했습니다. 2013년 판매대리점의 불법영업을 고발했다가 해고당한 그는 지금도 홀로 양재동의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1인시위를 계속하면서 강남역을 오가고 있습니다.

이어 서초동 대법원앞에서 농성중인, 투쟁 13년째 최장기 투쟁 사업장 콜트악기 방종운 지회장을 방문하여 무릎담요 5장과 핫팩등을 전했습니다. 방지회장이 대법원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2일부터입니다. 같은 자본, 같은 기타 제조사인 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은 올해 4월 노사합의로 마무리됐지만, 콜트 노조지회는 합의를 거부하고 여전히 투쟁중입니다. 방지회장은 그 과정에 급성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지만 퇴원하자마자 온기 하나 없는 농성 천막으로 돌아와 투쟁중입니다.

이날의 현장 방한품연대는 일진다이아몬드지회의 수요집회 현장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전면파업 169일째, 직장폐쇄 122일째, 본사 천막농성 126일째인 이날, 집회가 열린 일진그룹 본사 앞 도로변은 몹시 추웠습니다. 해가 지면서 칼바람까지 불어 몸은 얼어 붙었지만, 투쟁을 다짐하는 외침과 몸짓은 뜨거웠습니다.

일진 조합원들을 비롯해 투쟁 노동자들이 올해는 빨간색, 회색, 청색의 사파담요를 다양한 패션으로 요긴하게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연대자들을 잊지 말고 투쟁 승리후에 연대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2019. 12. 14
사회적파업연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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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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