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동행>22호 입니다. 격월 (둘째 주 화요일)로 발행되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사회적 연대로 희망을 모으는<사파동행> 23호(2026.01.06.)
사회적파업연대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좌파와 계급적 노조운동의 존재 정립을 향한 기획(1)
영남벨트 노동정세토론회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와 국내 지역 노조운동의 방향”
발제: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반제냐 반독점이냐
: 한미 경제안보 합의, 글로벌 자본가동맹의 구축, 그리고  한국 노동운동의 과제”
– 이론적 실천의 무기를 들고, 노동이 조직노동 너머 사회적 노동으로, 좌파가 철학의 빈곤과 대안의 무능함을 떨치고 더 넓고 깊은 정치적 좌파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는 첫번째 기획,
한때 ‘노동운동의 메카’였다는 울산, 그러나 적어도 87년 ‘노동자대투쟁’의 진원지였던 울산을 먼저 찾아갔다.
– 자본주의, 특히 국가독점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현단계적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반제를 반독점 시각속에서 위치지우지 못한다면, 구체적인 정세에 구체적인 개입으로서 전술과 전략의 수립과 실천은 다시 요원해질 것.
– 이번 토론회는 많은 의미를 남겼다. 참가자들이 모두 필요했던 주제의 필요한 형식의 토론회라고 여겼다. 다음 토론회를 기약하기로 한다. 
[기금 활동] 
[후기] 6기민주주의와노동학교 251025-1206
3개월 4강, 1박2일 캠프, 송년회까지 연인원 170여명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의 관계, 노동조합과 노동계급의 관계
당연시하는 것들을 문제화하고, 균열을 내고, 탈신화화하기
계급적 노조운동의 정립은 민중연대와 사회동맹 구축, 변혁의 기운을 향한 핵심
[강의 앨범] 
[후기]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3회 1박2일캠프 251129-30
노동조합운동, 특히 민주노총 30년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1박2일의 시간
‘계급적 노조운동’이 무엇인가?
민주노조는 무엇인가?
민주노조운동의 전망과 미래는 어디서 찾아야하는가?
노동청년들의 질문, 문제의식, 그리고 찾아야할 과제
[수강자 참가 후기]
현실과 계급, 노동의식 사이 불분명한 경계 어디쯤에서 ‘
이론이 실천의 무기다’, 냉철한 비판과 함께 학습하자!
–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수강자 윤석재 (에어제타노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갖고 있는 의미는 이해했으나 함께 한다는 것 즉 연대라는 이름에 내가 충분한 공감과 행동이 수반될 수 있을지? 걸맞는 사상적 의식적 눈높이가 되는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거듭하게 됩니다.
내용도, 강사도, 발화도. 모든 것이 ‘톡 쏘는’ 강의
1박 2일 캠프에서 생생한 경험담과 치열한 고민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수강자 손상훈 (노동당, 농부)
노동당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저는 노동자가 아닙니다.(농민입니다.)
따라서 노동조합 가입도 한 적이 없지요.
그래서일까요? “노동조합과 노동운동론”.
2025년 청년노동학교의 주제를 보자마자 가슴이 뛰었습니다.
[후기] 2025년 사파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송년회_
“12.3 계엄의 밤, 우리는 변혁을 생각한다”251206
12.3 계엄 1주년.
계엄도 내란도 아닌, 민주주의도 넘어서는 “변혁”에 대해서 서로 각자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1만인, 1만원, 1만 계좌 만들기‘
사회적 파업과 사회적 연대가 만나는 기회이며, 사회적 연대의 최소한의 직접행동이며, 이 땅에서 노동자의 파업권을 노동의 시민권으로 긍정하는 운동입니다.
사파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법
“노동이 돈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위하여”
“1만인, 1만원, 1만구좌 정기이체 직접행동”에 연대자로 함께 해주세요.
👉 링크에서 바로 참여하기
직접 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단체재정 후원하는 방법
단체 재정 후원금을 따로 받습니다. 기금활동의 안정을 위해서 사파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링크에서 바로 하는 방법
직접 이체 : 국민은행 822401-04-12282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대통령실 맞은편 고 뚜안 분향소 조문 251217
이주 노동자는 죽어도 다른 목숨인가?

한국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계속적인 토끼몰이 단속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대통령과 법무부의 침묵과 방관에 대해서 더욱 분노한다.
명동거리공연 40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 251211
명동성당 들머리의 상징성, 민중가수들과 민중연대를 끌어간 힘
[노동현장 소식]
GM부품물류센터 노조지회 해고에 맞선 투쟁
노조 탄압을 위한 원청의 보복성 계약해지
자본의 부당노동행위에 침묵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 [알림] 유튜브채널 “sapafund” 많이 구독해주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유튜브에 고유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사파기금의 유튜브채널 이름은 ‘사파기금(sapafund)’입니다.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행사와 토론회 전체내용과 자체 제작한 콘텐츠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연대자들과 관심있는 이들은 유튜브 사파채널을 방문하여 구독해주세요. 가입자가 늘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sapafund
*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의 홈페이지 dem-labor.org를 많이 방문해주세요.
트윗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와 함께 해주세요.
매달 새로운 글이 오릅니다. 좌파적 관점에서 국내 노동과 정치경제, 국제정치경제 질서에 대해 분석하는 글들을 자체적으로 집필하여 올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apafund@gmail.com

수신거부 Unsubscribe

 

“노동정세토론회”, 한국 사회에서 어느덧 사라지고 있는 방식의 토론회. 공식조직이라고 부르는 민주노총이나 정파 주최의 토론회는 있어도, 정세토론회를 다양한 이들이 모여서 함께 사상투쟁하듯이 해보자는 토론회는 적어도 노동계급과 관련해선 거의 사라지고 있다. 기후, 페미니즘, 인권등 체제전환론에서는 활발하지만 말이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와 공동으로 12월19일 이러한 형식의 노동정세토론회를 제안하고 열었다. 왜냐하면 “지금의 정세야말로 정확한 정세인식에 기초한 구체적인 대응, 과감한 공세가 필요”한데, “현재 조직노동은 물론 노동좌파까지 그런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노동의 사회적 연대”와 “노동이 돈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표방하며 희망버스를 넘는 사회적 연대를 지향하면서 지속해온 사파기금의 활동이 이제 내년 15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사회적 연대의 의미와 한계를 동시에 감당하는 실천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연대와 투쟁의 이중주에도 불구하고 투쟁이 운동으로부터 멀어지고, 구호가 운동의 목표로부터 멀어지는 과정이기도 했다.

사회적연대를 넘어 노동중심의 사회적 동맹을 지향하는 문제의식을 담은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가 2023년 3월 발족했다. 운동과 이론의 우경화를 막으며 좌파 이론의 정립과 ‘구체적인 정세에 구체적인 개입’을 목표로 3년간 <전망과 실천>을 매달 26호까지 발간했다.

이제 현재의 지형과 정세속에서, 역량과 자원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세에 대한 좌파적인 개입과 대응이 필요하다. 이제 비판의 이론은 녹슬고, 무기의 비판은 흔들리다 못해서 자신의 존재를 상실하고 있다.

오랫동안 노동연대로 노동자운동과 함께 해온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의 좌파적인 이론과 정세 분석을 기초로 함께 토론하는 장을 만들기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 시작으로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시작을 알렸고 제조업노조운동의 중심인 영남벨트, 특히 한때 ‘노동운동의 메카’라고 불렸던 울산 지역에서 “좌파와 계급적 노조운동의 존재 정립을 향한 기획(1) 영남벨트 노동정세토론회 “를 2025년 12월 19일 울산 민주노총 2층 교육장에서 열었다. 토론회의 주제는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와 국내 지역 노조운동의 방향”이다.
이에 대하여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권영숙 소장이 “반제냐 반독점이냐: 한미 경제안보 합의, 글로벌 자본가동맹의 구축, 그리고 한국 노동운동의 과제”라는 제하의 발제를 하고, 울산, 대구, 부산, 거제, 광주등 여러 남도 지역에서 모인 활동가들이 토론에 참가하였다.

권 소장의 발제는 반제와 반독점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제기하면서, 지구적인 자본주의의 변동부터 한국의 국가적, 지역적, 나아가 ‘단위 사업장’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현실을 여러 자료들을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선명한 논지로 담아냈다. 청중 토론에서 전지구적인 것부터 지역, 개별 사업장까지 치밀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명쾌하게 설명한 거의 유일한 발제로 보인다고 평을 했다.

그러나 권소장에 따르면, 문제는 결국 12.3 계엄 해제와 탄핵이후 민주주의일반 담론이 모든 운동지형을 쓸어담으면서, 87년체제의 한계와 그 속에서 발생한 계엄의 성격을 잊고 있다는 점, 87년체제는 공화국으로서 이제 종언을 고하고 ‘헌법’의 시기가 열릴 것이라는 점, 그러나 이재명정권의 정치경제학은 ‘진짜 대한민국’과 ‘진짜 성장’이라는 이름하에 한국 대자본가들의 글로벌 대약진을 위해 총자본으로서 철저히 정책적으로 이념적으로 복무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최종 귀결이 ‘10.29 한미 관세합의’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반제 반미주의 담론 속에서, 자본주의, 특히 국가독점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현단계적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반제를 반독점 시각속에서 위치지우지 못한다면, 구체적인 정세에 구체적인 개입으로서 전술과 전략의 수립과 실천은 다시 요원해질 것이라고 발제자는 지적했다. 명확한 정치적인 함의를 내세운 발제를 듣고, 참가자들은 ‘현대자동차제조직공동행동’ 사무실에서 2차 활동가 집담회를 통해서 더욱 진하고 깊은 토론을 할 수 있었다. 공동행동(의장 김성욱)의 헌신적인 협조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이번 토론회는 많은 의미를 남겼다. 참가자들이 모두 필요했던 주제의 필요한 형식의 토론회라고 여겼다. 다음 토론회를 기약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런 정세론에 입각한 노동자중심 토론회를 통해서, “이론적 실천의 무기를 들고, “노동이 조직노동 너머 사회적 노동으로, 좌파가 철학의 빈곤과 대안의 무능함을 떨치고 더 넓고 깊은 정치적 좌파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는 첫번째 기획”이 성공적으로 자신의 의미를 채우길 바란다.

2026.1. 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사파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_영남벨트 노동정세토론회 사진앨범 보기

지난 11월 28일, GM부품물류지회 노동자들은 사측으로부터 문자와 우편등으로 12월 31일자 해고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문자 한통으로 한국GM 세종물류센터에서 수년간, 길게는 20년간 일해왔던 우진물류 소속 하청노동자 120여명은 2026년 새해 벽두, 엄동설한에 일터를 잃고 해고자의 신분으로 거리에 내몰리는 처지가 되었다.
노조는 지난 20년간 아무 문제없이 이어졌던 고용승계가 지난 7월 노조를 만들고 한국GM에 교섭을 요구한 후에 이번 해고로 이어졌다면서 이는 부당해고라고 주장한다. 노조는 부당해고 철회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해고 전날인 12월30일부터 전 조합원이 세종물류센터에서 전원 노숙 농성에 돌입하였다.

이대로는 참을수 없어 노조를 설립했다.
동일한 업무를 하지만 정규직보다 휠씬 열악한 노동조건과 임금, 하루에 처리하기 어려운 양의 물류강요, 강제적인 잔업, 법으로 보장된 연차조차 사용할수 없는 갑질과 몇 년을 근무해도 늘어나지 않는 연차…
지난 7월, 하청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고자 금속노조 GM부품물류지회를 설립했다.
단협을 체결하고 현장을 개선하고자 했으나 원청 한국GM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교섭은 결렬되었다. 10월에는 “진짜 사장 나와라”며 한국GM에 불법파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11월에는 원청 한국GM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길도 열고자 했다.

노조 탄압을 위한 원청의 보복성 계약해지
‘진짜 사용자 나오라해서 나왔다’며 한국GM은 교섭장에 나타났으나 그들이 가져온 답은 11월 28일 일방적인 해고통고였다. 12월 31일 우진물류의 폐업은 원청GM이 개입한 위장폐업이다. 노조에 따르면, 일방적인 해고통보가 이어지는 동안 새로운 계약 업체는 무려 4개월 전부터 계약을 준비해 왔다. 이 시점은 바로 GM부품물류지회 노동조합이 설립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그리고 한국GM 박 상무는 노동조합이 생겨서 현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결국 노동조합이 만들어지자 곧 구조조정과 업체변경이 준비되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집단 해고인 것이다.
12월 24일 면담에서 고용승계 문제를 29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나, 바로 다음 날인 25일 새로운 계약 업체인 정수 유통은 신규 채용 공고를 개시했다. 노조를 만든 현장에서만 고용 승계를 거부하고, 노동조합과 대화를 무력화하고, 해고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시도야말로 노조를 탄압하는 부당노동행위다.

자본의 부당노동행위에 침묵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노조법 2.3조가 개정된후. 하청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원청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지만 원청 한국GM은 오히려 세종물류지회 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하며 노조법 개정의 취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노동자들은 이 모든 상황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에 항의하며 김영훈 노동부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지난 12월 22일에는 서울고용노동청앞 하루 농성을 전개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노조를 시작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 노조는 우리 삶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 우리 삶의 터전을 절대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한치의 흔들림없이 단결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노라는 GM부품물류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에 뜨거운 관심과 연대가 이어지길 바란다.

* 매일 아침 7시 현장 사수 출근투쟁 진행
* 연대단체 릴레이 성명발표요청 : 1월2일~1월8일까지<12월 22일, 김영훈 노동부장관 면담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농성> 사진 : 금속노조제공<11월 28일, 우진물류 업체폐업, 전직원 해고통보후 오전 10시부터 전면파업돌입>
사진 : 금속노조제공

 

 

현실과 계급, 노동의식 사이 불분명한 경계 어디쯤에서
‘이론이 실천의 무기다. 냉철한 비판과 함께 학습하자!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수강자 윤석재

안녕하십니까? 에어제타노조 윤석재입니다.
에어제타?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분리 매각되면서 포괄 승계로 항공기와 인력 포함해서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으로 전적 되었고 그 이후 사명을 에어제타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현재 에어제타 747화물기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수강자 후기를 부탁하셔서 당황스럽고 놀랐습니다. 그래도 저를 생각하셨다는 것에 감동받아 부끄러운 마음 한 가득이지만 제 민낯을 보이기로 했습니다.

사파기금연대와 권영숙선생님과 처음 인연은 제게는 생소하고 무척이나 버거웠던 기억입니다. 지금도 많이 버겁기는 합니다.
우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갖고 있는 의미는 이해했으나 함께 한다는 것, 즉 연대라는 이름에 내가 충분한 공감과 행동이 수반될 수 있을지? 걸맞는 사상적 의식적 눈높이가 되는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리고 왜 라는 질문과 하는게 맞는가의 중간 지점에서 우왕좌왕 했었습니다.
노동조합의 조합원 신분 정도와 스스로에게 노동자라는 단순한 의미만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계급의식과 노동, 노동조합의 방향성을 권영숙선생님의 강의로 접하는 순간 저의 무식과 부족한 민낯에 부끄러웠습니다.

강의 중 곱씹게 되었던 말들이 생각납니다.
‘이론이 실천의 무기다. 언제까지 나이와 현실의 문제로 등한시하고 외면만 할 것인가’ 냉철한 비판과 함께 학습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또 부끄럽고 감사했습니다. 스스로 공부도 부족한 상태에서 스마트한 두뇌도 못되지만 지금의 저의 모습에서 스스로에게 반성하고 채찍질을 하게 만든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저의 현실적 고민의 지점은 아직 학업이 안 끝난 아이들과 정년을 5년정도 남은 상황에 나이든 노모를 둔 장남의 무게와 준비되지 못한 노후의 현실과 계급, 노동의식 사이에서 불분명한 경계 어디쯤에서 지금도 타협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 자문자답하게 됩니다. 저만 이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답은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행동을 지배하기에 평생 공부하고 성찰하고 행동하는 인간이 되는 것, 사파와 권영숙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을 의지로 만들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꼭 이자리가 아니더라도 방향성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사파와 권영숙선생님, 그리고 함께했던 동지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내용도, 강사도, 발화도. 모든 것이 ‘톡 쏘는’ 강의
1박 2일 캠프에서 생생한 경험담과 치열한 고민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수강자 손상훈 (노동당, 농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25년 6기 ‘민주주의와 노동 학교’의 수강생 후기를 쓰게 된 손상훈입니다.
‘노동조합’이란 뭘까?
‘노동운동’이란 뭘까?
노동당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저는 노동자가 아닙니다.(농민입니다.)
따라서 노동조합 가입도 한 적이 없지요.
그래서일까요? “노동조합과 노동운동론”.
2025년 청년노동학교의 주제를 보자마자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없는 살림에 돈을 털어 신청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일정이 겹쳐 첫 번째 강의는 듣지 못했습니다.
대신 두 번째 강의는 어떻게든 듣자고 그날 있는 일정들의 시간을 이리저리 조율해서 강의만 딱 들을 시간을 확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갖고 두 번째 강의에 참석했습니다.
첫 인상은, ‘톡 쏜다!’ 였습니다.
내용도, 강사도, 발화도. 모든 것이 ‘톡 쏘는’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내용을 무척이나 강하게 쏘아붙이는 권영숙 선생님.
사실 저는 톡 쏘는 강의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새로운 내용을 배워서일까요?
어째서인지 마음이 동했습니다.
다음 강의 및 캠프를 간다면 뭔가 더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진 캠프.
‘노동조합 활동과 노동운동론’이라는 주제의 강의였지만, 노동조합 활동과 노동운동이 같지 않고 분리해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씀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어진 캠프의 주제였던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전망과 미래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에서는 각 산별, 지부별, 지회별 사정과 고민에 대해 생생한 경험담과 치열한 고민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지 않는 저에게는 매우 유익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쉽게도 4강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날카로운 강의를 보여주신 권영숙 소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2025년은 2024년 12월3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모든 정세를 장악하고, 올해를 역사에 기록하는데 12.3 ‘사변’이 한해의 출발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12.3계엄과 계엄이후를 누구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실천하고 기록하는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는 2025년 송년회를 12월 6일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종강후 열었습니다. 송년회 제목은 “12.3 계엄의 밤, 우리는 변혁을 생각한다”. 송년회 참석자들은 맛있는 식사와 좋은 술을 서로 건네며, 송년의 화두로 삼은 “12.3 계엄의 밤”, 즉 1주년이 되는 날에 계엄도 내란도 아닌, 민주주의도 넘어서는 “변혁”에 대해서 서로 각자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장소도 중식당 西安(서안)이란 곳입니다. 서안은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과 ‘국공합작’을 맺게 된 계기였던 ‘서안 사건’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이 사건으로 군벌들 일부가 공산당에 우호세력이 되고, 분열된 국민당은 공산당 토벌이 아닌 국공합작을 했어야만 했고, 공산당은 이후 생존을 넘어 성장을 위한 시간을 벌고 이후 중국 대륙으로 더 많이 뻗어갑니다. 급진적 민족주의자들 비판적 근대화론자들이 중국’혁명’으로 경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제가 있는 송년회는 여느 송년회가 아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각자 “12.3 계엄의 밤, 우리는 변혁을 생각한다”를 화두로 삼아, 2024년 12월 3일 나는 무엇을 했는가의 경험들을 나누고, 그 결과 2025년은 나에게 무엇이었는가를 이야기했습니다.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에서 4강 “계급정치와 계급주체, 사회정치적 동맹”을 들은 직후라 자연스럽게 실천적이고 정치적인 고민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1분 스피치를 녹취로 올리고 싶을만큼 진솔하고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발화한 사람, 그리고 그 자리에서 들었던 우리가 그 내용을 다 기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2025년을 보내고, 2026년은 진정 “내란과 계엄”을 넘어, 민주주의에서 더 나아간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드는 원년이 되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사파기금 연대자 여러분!
올해 마지막 날들 잘 보내시고,
내년 2026년에도, 함께 하는 노동의 사회적 연대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2025. 12. 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2025년 사파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송년회 사진앨범보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는 2025년 송년회를 12월 6일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종강후 열었습니다. 송년회 제목은 “12.3 계엄의 밤, 우리는 변혁을 생각한다”. 송년회 참석자들은 맛있는 식사와 좋은 술을 서로 건네며, 송년의 화두로 삼은 “12.3 계엄의 밤”, 즉 1주년이 되는 날에 계엄도 내란도 아닌, 민주주의도 넘어서는 “변혁”에 대해서 서로 각자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2025년 사파기금X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송년회 후기 전문읽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가 주최 주관한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가 올해 10월25일부터 12월6일까지 장장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인원 40명 제한에 47명이 신청하고 매 강의 30명 정도 온오프로 참가하고, 3강에 이어 진행된 1박2일캠프, 4강이후 송년회까지 포함하면 연인원 160여명이 함께 한 뜨겁고 묵직했던 시간입니다.

6기학교의 대주제는 “노동조합과 노동운동론“입니다. 강사인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은 “노동조합은 무엇인가” 그리고 “노조는 노동운동과 무슨 관계인가”를 되물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국 “노동조합과 노동계급은 무슨 관계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이릅니다. 이것이 그동안 학교마다 권영숙 소장의 ‘교수법’이었습니다. 우리가 자명하게 여기고 당연시하는 것들을 문제화하고, 균열을 만들고, 탈신화화여,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준비를 만드는 것. 모든 강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권영숙 소장은 이를 1강(10/25) “노동계급과 자본주의”라는 강의하에 “노자관계, 계급의식, 노동의 시민권”에 대한 기본시각을 강의했습니다. 노동조합도 노동자의 파업도 자본주의에서 만들어진 ‘근대적 발명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는 곧 자본주의와 노동계급, 자본주의와 노동조합간의 관계를 빼고서 노조운동을 논할 수 없다는 점임을 지적합니다.

2강(11/15) 강의는 “노동조합 이론과 역사”를 다뤘습니다. 지역적 국가적 맥락에 따라 노조 모델의 다양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여러 노조 유형들, 노조의 정체성, 조직된 형태와 성격을 역사적으로 비교사회적으로 다뤘습니다. 한국의 ‘민주노조’는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호칭이라는 점, 그리고 그 호칭의 배경이 된 87년이전 노조의 역사와 87년체제하 노동계급의 위치, 노조운동의 성격을 다뤘습니다. 결국 민주노조는 독립노조의 의미를 가지지만,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에 ‘포박된 노조’의 태생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는 3강 (11/29) “노조 활동과 노동운동론”의 문제의식과 노조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어떤 활동을 해야하는가의 강의로 이어집니다. “경제투쟁, 정치투쟁, 총파업, 조직노동 대 노동운동”이라는 부제하에, 강의는 점점 더 실천적이고 선명해졌습니다. 경제투쟁과 정치투쟁, 총파업(GENEST)의 의미를 맑스와 룩셈부르크와 레닌등을 인용하며 강사의 고유한 해석과 이론을 가미하여 더 명료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은 19세기 노조론이 아닙니다.

그는 조직노동에 의한 이익집단정치로 귀결될 것인가, 아니면 계급적 노조운동을 정립하여 노동운동, 변혁운동, 자본주의 철폐를 위한 ‘지렛대’로서 노조운동이 될 것인가의 질문 앞에 한국 민주노조운동을 세웠습니다.이는 이어 1박2일 캠프의 수강자 중심의 패널 토론회와 조별 토론, 다음날 총화 토론과 연결되었습니다. 바로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전망과 미래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라는 화두를 두고서.

4강(12/6)은 앞 강의들에서 문제의식과 문제화, 중요한 화두와 논쟁점에 대한 강사의 논지들을 역사적인 경험과 한국사례등으로 지반을 굳건히 한후 가장 실천적인, 즉 정치적인 주제로 진입했습니다. “계급정치와 계급주체, 사회정치적 동맹”입니다. 3강을 통해 강사의 문제의식과 논지를 이해한만큼 수강자들의 관심과 열의, 문제의식도 높아졌습니다. 결국 가장 갈급한 것은 바로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이기 때문에. 그리고 현재의 민주노조운동을 어떻게 ‘혁신’해야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이기 때문에. 강사의 주장, 즉 ‘계급적 노조운동’의 정립이 계급정치와 계급형성과 사회정치적 동맹을 위한 핵심 과제라는 논지를 수강자들은 어떻게 앞으로 가슴에 품거나 실천하게 될까요?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는 강의내 몰아치면서 열정과 성의를 다한 강사, 다른 어떤 학교보다 진지함과 성실성을 지켰던 다수 수강자들, 준비에 만전을 기했던 사무국까지 하나가 되어 치룬 행사였습니다.

우리는 2022년 코로나 시국에서 학교를 재개하여 매해 빠짐없이 4년 연속으로 학교를 열었습니다. ’87년이후 노동운동사’, ‘노동권’, ‘비정규노동’에 이어 ‘노동조합과 노동운동론’까지, 권영숙 소장이 그동안 자신의 공부와 이론을 실천적인 경험과 접목시킨 학교였습니다. 4년 연속 학교를 수강한 이들도 있고, 3년 연속, 그리고 올해 학교는 ‘청년노동학교’라는 부제에 맞게 참가한 청년노동자들이 많았습니다.

시대를 넘고 세대를 넘어서, 계급적 노조운동을 정립하고, 민중적 연대와 사회적 동맹을 확산하여, 한국 사회에 새로운 변혁의 기운을 함께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12.24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민주주의와노동학교

6기 학교 1강 사진앨범 보러가기
6기 학교 2강 사진앨범 보러가기
6기 학교 3강 사진앨범 보러가기
6기 학교 4강과 수료식 사진앨범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