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자들께 알려드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9월24일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중인 톨게이트 수납소 노동자들에게 물품연대로 함께 했습니다. 전달한 물품은 사과 25상자, 포도 50상자, 그리고 생강청 20상자입니다.

지금 톨게이트 수납소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위해 가열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1일부터 서울요금소 하행선 캐노피에서 고공농성과 청와대 앞 노숙농성에 이어. 김천 한국 도로공사 본사안에서 농성중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 전환방식으로 고용하는 것을 공공부문 비규직 제로”라는 문재인대통령의 공약의 실천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말, 이제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보수적인 법원도 1심, 2심에서 수납소 노동자들은 도로공사에서 정규직 고용해야한다고 판단했고, 대법원도 정규직고용하라고 확정판결했습니다. 그러자 도로공사는 소송당사자만 직접고용하겠다고 하면셔, 직접고용과 자회사 고용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마치 너그러운 제안인양 말합니다. 판결 대상자와 아직 소송중인 노동자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쪽 톨게이트 노조 수장은 이미 그러마라고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조 톨게이트 노조는 도로공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수납소 노동자들 전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도로공사의 직접적인 답을 듣기 위해 도로공사 본사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본사 1층 차기운 맨 바닥에서 한달을 바라보는 농성중입니다. 회사는 전기를 끊고,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매일이 힘든 시간입니다. 지금 수납소 노동자들은 함께 투쟁하고 함께 쟁취하기 위해서, 그리고 법원의 판결을 이행하라가 아니라 노동자들의 요구가 정당하므로 판결 대상자 아닌 모든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올곧게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물품들이 답지하고, 파업기금도 전달되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청와대 농성때 1천만원의 파업기금을 지원했습니다. 말그대로 “사회적 파업에 사회적 연대”로 조성한 파업기금을 톨게이트 투쟁에 전했습니다. 사파기금의 존재 의의입니다.

이번에 물품연대를 하기로 하면서 과일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먹는 끼니만 해결된다고 투쟁을 위한 건강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조합원들의 피부병, 습진 사진을 보고 마음 아팠습니다. 햇볕도 보지 못하고, 청결하지 못한 환경에서 비타민 부족이 아닌가 했습니다. 춥고 좁은 공간에서 감기도 쉽게 퍼집니다.

해서 지역에서 농사지은 사과와 포도등 신선한 과일을 준비했습니다. 생강청은 감기 해소에 도움되길 바랍니다. 과일은 김천의 사과, 성주의 포도, 생강청은 소성리 사드배치 철회 투쟁에 함께해온 원불교에서 만든 것입니다. 모두 ‘소성리 장터’에서구입했습니다. 하루만에 결정하고 다음날 물품을 전달할 수있도록 도와주신 소성리 사드배치 대책위와 ‘소성리 평화지킴이’ 박수규님께 감사합니다.

전달은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고진수 운영위원이 했습니다. 물품만 보내는게 못내 걸렸는데 직접 전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고진수 위원은 집회에 참석하여 이렇게 발언했다고 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돈앞에 스러지지않도록 파업기금을 모아서 전달해왔습니다.
동지들도 반드시 승리하고 들어가서 이 기운 많은 노동자들에게 전하고 더 많은 연대를 만들어주십시오!
동지들의 투쟁이 문재인정부의 노동존중이 거짓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위선적인 자회사 정규직을 걷어차고 원래가 정규직이었던 원직으로의 복직을 이뤄주십시오!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을 바라보고있는 동지들이 많은만큼 동지들의 어깨도 많이 무거울겁니다.
반듯하게 승리해서 들어가실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더불어 10월3일 [9차 사파 작은희망버스]때 서울요금소 캐노피위 결사항전으로 투쟁하는 도명화 지부장등 6인의 전사들을 만나겠습니다.
사파의 작은희망버스가 강남역, 서울요금소, 대구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장의 하늘의 사람들을 만나는 길에, 전국 각지의 연대자들과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투쟁!

2019. 9.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톨게이트지부 김천 농성장 물품연대 현장 보러가기

 

정규직전환이 마치 자회사 전환인듯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불법파견의 대법판결을 앞두고 직접고용을 회피하려는 도로공사의 꼼수로 인하여 해고를 당한지 28일째가 되었습니다. 서울톨게이트의 고공농성과 청와대의 노숙농성을 시작한지도 28일째가 되었습니다. 단지, 자회사를 안 가고 직접고용을 주장하였다는 이유만으로…자회사라는 가짜 정규직전환이 아닌 제대로 된 정규직전환을 요구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십수년을 다닌 직장에서 내몰리고 한달 가까이 지붕위, 도로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싫으나 좋으나 내 몸 담고 열심히 다니던 직장이었습니다. 임금이 적어도 처우가 나빠도 내가족의 생계를 이어주던 직장이었습니다. 3개월에 한번씩 근로계약서를 쓰는 해고의 불안감에도 자부심으로 다니던 직장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이 이름만 바뀌면서 자회사라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도로공사의 일방적 자회사 강행으로 정들었던 직장을 눈물을 머금으며 우리 발로 걸어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드시 도로공사의 직원이 되어서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투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해고라는 말을 청와대 비서관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내몰았던 도로공사와 정부를 원망만 하였지만 이제는 분노를 넘어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이 사태를 직접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임하고 있습니다.

6500명 자회사는 되는데 직접고용은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도로공사의 비겁한 변명수준의 이유를 거꾸로 되짚어 보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곧 도입될 스마트톨링(무인기계화)으로 인해 없어질 수납업무를 대비하여 좀더 쉬운 해고로 자회사가 답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해고의 불안감을 가지고 직장을 다닐수가 없기에 이 투쟁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투쟁이란걸 해보신 분들입니다. 불안감에 시작한 투쟁이었지만 지금은 우리의 판단이 옳았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합니다. 몸은 비록 고되고 힘들지만 지칠 여유가 없습니다. 지칠만하면 전국의 동지들의 연대로 다시 힘받고 또 지칠만하면 여러 각지에서 응원과 지지로 다시 우뚝 일어서게 해줍니다. 연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몸소 느끼며 체험하면서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투쟁 또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식대지출을 보면서 본인들이 먼저 하루 2끼로 줄이고 투쟁에 더 전념할수 있도록 지원을 요구하신 분들입니다. 이런 조합원들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사파기금의 이번 연대지원금에 우리 톨게이트동지들은 많은 감동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우리보다도 열악한 투쟁사업장이 많음에도 우리가 받는 것에 죄송스런 마음도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받는 것이지만 이또한 우리가 다시 연대라는 이름으로 돌려줘야 함을 확실히! 분명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 투쟁이 설사 더 길어지고 힘들어 진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자회사 벽을 깨부수는 비정규직 투쟁이 될거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연대동지들의 응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해 드립니다. 반드시 직접고용 쟁취하여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배운대로 열심히 연대하겠습니다. 동지들이 있어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동지들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본부지부 지부장 도명화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4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정부의 자회자 채용을 통한 ‘무늬만 정규직화’를 거부하며 27일째 경부선 서울요금소 톨게이트 캐노피에서 고공농성과 26일째 청와대 앞 노숙농성중인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톨게이트노조)에 긴급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사회적 파업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원칙하에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파인텍지회, KEC지회 2회, 레이테크코리아지회, 춘천환경사업소노조 2회,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2회, ‘사드철회평화회의'(소성리종합상황실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민주일반노조연맹(톨게이트)에 지원했습니다.

우리가 고속도로를 타러 나가고 들어올 때마다 거치는 톨게이트 수납소에는 6500여명의 노동자들, 주로 여성노동자들이 근무합니다. 이들은 애초에 정규직이었으나 정부가 이들을 외주화하여 비정규직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약속하였으니 그들은 다시 원래 고용됐던 형태인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면 됩니다. 더구나 노조는 근로자지위 소송에서 1심과 2심에서 승소했고 이제 대법원 확정판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출신 이강래 사장과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를 신설하여 수납소 노동자 전원을 고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정규직화 공약을 악용하여 오히려 정규직화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공사측은 이후 노동자들을 회유하고 협박하여 자회사 채용에 응하도록 강압하고 이를 거부한 노동자 1천500명을 지난 6월1일과 7월1일 부당해고하는 사회적 학살을 감행하였습니다. .

바로 그날 6월30일부터 수납소 노동자 41명이 경부선 서울요금소 하행성 캐노피에 올랐습니다. 모두 여성이고 장애를 가진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7월1일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노동자들 400여명은 청와대 앞으로 항의 행진을 했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후 청와대앞에서 텐트도 없이 한여름 뙤약볕속에 노숙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고공농성 27일차, 청와대 앞 노숙농성 26일차입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투쟁은 문재인 정부의 강압적인 ‘무늬만 정규직화’의 실체를 폭로하고 그를 저지할 마지노선 같은 투쟁입니다. 이를 여성노동자들이, 그 좁은 수납소를 박차고 나와서 근 한달째 하고 있습니다. 이 투쟁의 승리는 자회사방식이라는 또다른 채용방식의 ‘비정규직 공고화’를 막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지금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비상한 결의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조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와 공동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18일 처음으로 교섭장에 나온 사측은 공동교섭을 할 수 없고 분리교섭을 하겠다고 말하고, 이후에는 ‘단위별 교섭’을 하자고 말합니다. 야비하게도 지금 톨게이트 투쟁을 하는 단위가 크게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한국노총이고, 또 각 연맹에서도 단위노조들이 다르다는 점을 노리고 노동조합간 분리와 분열을 꾀하는 것입니다. 같은 쟁점에 같은 요구를 내건 노동자들에게 각자 분리교섭하자는 제안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교섭을 더디게 할 뿐만 아니라 결국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조를 분리하고 회유하려는 수작입니다. 이는 사측이 “‘민주노총이 직접고용 정규직만을 지속 주장하는등”이라고 쓴 표현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그 소속이 어디든간에 “직접고용 정규직”을 요구하고 있는데, 마치 민주노총만 이를 요구한다는 듯이 말입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길어지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은 저들의 편일 수도 있지만 파업중인 노동자들의 편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강고한 사회적 연대로 이 사회적 파업을 엄호하는 것입니다. 시간은 버티고 함께 하는 이들의 편입니다. 전국 각지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의 십시일반 투쟁기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만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투쟁에 지금 확실한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투쟁을 승리로 굳히고 모든 민간위탁,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의 흐름을 저지하길 바랍니다. 기금 지원액은 1천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 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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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bitly.kr/n4Hj
페이스북: https://bit.ly/2y2uxVo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기금지원 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3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경북 성주 소성리에 배치된 미군 미사일 발사대 사드 철거를 요구하며 2년째 투쟁중인 성주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사드철회평화회의'(소성리종합상황실)에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파업기금을 사회적인 연대로 조성하여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글래스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파인텍지회, 레이테크코리아지회, 춘천환경사업소 노조 2회,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2회 지원했습니다. 이번에는 성주 소성리 주민투쟁을 위해 ‘사드철회평화회의’에 지원합니다.

2017년 4월 26일밤 성주 초전면 소성리에 미군들이 사드 발사대를 배치하기 위해 밀고 들어왔습니다. 2년전입니다. 대규모 촛불 집회의 압박속에서 박근혜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감옥에 수감된 상태에서,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이 임시배치를 전격 승인한 것입니다.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있을 수 없는 발사대 배치였지만, 대통령 당선자나 다름없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침묵하였습니다. 아니 옹호 내지 승인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날 사드 미사일 발사대는 소성리로 밀고 들어왔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경호하는 가운데 미군들이 허연 이빨을 드러내고 웃으며 발사대 트럭을 몰고 들어왔고, 무장하지 않은 빈손, 빈몸으로 대치하던 마을의 연로한 주민들은 대한민국은 어디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 경찰이 주민들을 보호하긴 커녕,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앞에 기막혀 하면서 “미국경찰 물러가라!”를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드 배치는 기정사실화하고, 대통령이 된 문재인씨는 사드 배치 2년만에 “임시”를 뗀, 고정 배치를 하겠다고 합니다. 환경영향 평가도 두리뭉실하게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치부터 기정사실화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과연 ‘평화’를 염원하면서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만들고 남북 통일을 위한 새 시대를 열자고 하는 현 정부의 행동일 수 있나요? 성주 소성리의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까? 북한을 겨냥한 것입니까? 혹은 남한의 평택-제주- 성주를 잇는, 미국의 새로운 한반도 전쟁구도 내에 위치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촛불’을 들었고, 촛불로 세운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을 자제합니다. 침묵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약속을 가장 먼저 배반한 이는 바로 문재인 정부입니다: 제일 먼저 사드 배치, 그 다음 노동존중 대신 노동탄압.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파업기금 없이 싸우는, 가장 힘든 노동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사회적 연대로 조성하는 기금입니다. 그리고 그 기금은 파업기금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연대’기금입니다. 지금 소성리 사드 철회투쟁에 함께 한 주민들은 줄줄이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고 있으며, 정부의 본격적인 사드 고정 배치를 앞두고 연대의 힘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4월 27일 소성리에선 ‘9차 전국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에 맞춰서 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 연대로 이 땅의 민중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 기회에 그 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지치지 않는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9년 5월 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사드철회 평화회의]

저는 사드철회 평화회의의 현장 상황실 소성리 사드철회 종합상황실의 대변인 강현욱입니다.
현재 사드 투쟁은 사드철회를 위한 6개의 단체(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가 ‘사드철회 평화회의’라는 이름의 연대회의체로 공동투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후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사드철회 평화회의’의 연명을 받아 올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후원과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조건에서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지난 4월 28일 사드철회를 위한 투쟁에 500만원을 지원하여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는 그동안 파업하는 노동자분들을 주로 지원해 오시다가 올해부터는 지원 범위를 확장하여 우리를 비롯한 사회적 탄압에 투쟁하는 분들을 지원하시기로 결정하였고 그 첫 번째 사례로 사드 투쟁을 지원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4년여의 투쟁기간 동안 가장 많은 연대를 해주셨던 분들이 바로 노동자 분들입니다. 지난 70년의 비정상적인 분단체제로 인해 모든 고통을 당했지만 그 중에서도 노동자분들께서 가장 많은 억압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광산도 아닌 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창문 하나가 없어 진폐증에 걸릴 정도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사람답게 일하게 해달라고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라는 말 한마디로도 빨갱이로 몰려 짓밟혀야 했던 것이 노동자분 들이었습니다. 분단체제를 이용하여 노동자들을 고혈을 짜내 배불린 것이 재벌들이고 그 재벌들의 돈을 받아 권력을 유지해온 것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수구정치세력 들이며 그들이 분단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들여 놓은 것이 바로 사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분들께서 우리의 평화투쟁에 가장 많은 손을 내밀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연대로써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엄호해왔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지원을 확장하신 이유도 동일한 이유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노동자 동지들의 마음을 이어 받아 우리의 투쟁이 민주화와 노동해방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 노동인권이 자리 잡지 못한 한국사회에 분단체제 종식이라는 평화투쟁으로써 노동해방의 한 조각을 체우겠습니다. 또한 지금과 같이 핍박받는 노동현장의 노동자 분들과도 연대하겠습니다. 우리의 투쟁에 후원해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 후원과 연대의 힘으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이 땅의 노동해방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7일
사드철회 평화회의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2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이번에는 1년째 전주시청앞에서 고공농성중인 김재주 택시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한 ‘ 9.1 노동자시민행동’ 희망버스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운수노조 택시노조(전북지회)에 긴급지원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 파인텍지회, KEC지회, 레이테크코리아지회, 춘천환경사업소 노조 2회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에 두 번째 지원합니다.

2017년 9월 4일. 김재주 택시 노동자가 전주시청 조명탑에 올랐습니다. 이것이 그의 두 번째 고공농성입니다. 하지만 그의 요구는 전혀 바뀌지 않고 여전히 똑같았습니다. 바로 1997년 여객자동차법 개정으로 도입된 전액관리제를 즉시 시행하라!는 것입니다. 김재주 노동자는 여전히 전주시청앞 고공농성장에 있습니다. 지난 겨울은 너무 추웠고,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웠습니다. 그리고 9월 4일이면 그가 고공에 오른지 딱 365일째 되는 날입니다.
전액관리제는 1997년 여객자동차법 개정으로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회사택시 자본은 여전히 전액관리제를 시행하지 않고 사납금제를 편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납금제는 택시 노동자들의 과속과 신호위반,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입니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택시 노동자들은 지난 수 십 년간 죽음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김재주 노동자가 1년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전주시의 경우, 2014년 노사정합의를 통해 2016년 2월부터 전액관리제를 시행한다는 노사정 합의를 맺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택시 자본은 이 사회적 합의를 보란 듯이 뭉개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액관리제를 강제해야 할 전주시는 택시 자본의 눈치만 보며 그 직무를 유기하고 있습니다.
사납금제 철폐, 전액관리제 쟁취는 단지 택시 노동자들만의 구호가 아닙니다. 죽음의 질주의 끝에는 택시 노동자의 죽음과 부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도 위험에 놓여지게 됩니다. 이것이 김재주 노동자의 고공농성과 택시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적 투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연대의 손길이 택시 노동자들의 거친 손을 잡아 주고, 손 맞잡고 함께 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재주 고공농성 1년을 맞아 오는 9월 1일 전국에서 희망버스가 전주로 달려갑니다.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준비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합니다. 희망버스를 돈 걱정 없이 탄탄하게
준비하고 치를 수 있도록 택시지부에 다시 한 번, 그리고 긴급지원형식으로 지원합니다. 택시 노동자들의 사회적 투쟁이 흔들림 없이 계속 되어 승리로 끝맺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원 금액은 500만원입니다.

더불어 오는 9월 1일 10시, 그 이전의 희망버스가 집결하여 출발하였던 대한문 쌍용차 농성장 앞에서 <9.1 전주로 가는 사파 버스>도 출발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본진은 사당동에서 출발합니다. 사파기금의 연대자 여러분! 꼭 함께 해주세요. 전주로 모여주세요! 그리고 모여서 우리가 낼 수 있는 가장 분노에 찬 큰 목소리로 ‘사납금제 철폐, 전액관리제 쟁취’를 힘껏 외치도록 합시다. 전주에서 전국의 사파기금 연대자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당일 사파기금의 깃발아래 모여주세요.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 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8월 28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1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2017년 12월 춘천시의 민간위탁업체 변경과정에서 전원 해고된 후 “민간위탁 철폐, 직접고용 쟁취”를 목표로 투쟁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에게 지원합니다. 이번이 두번째 지원이고 기금 전체로는 71번째 지원입니다. 이번에는 노조의 투쟁채권 1천만원 구입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파인텍지회, KEC지회, 춘천환경사업소, 레이테크코리아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춘천환경사업소노조에 두번째 지원합니다.

춘천환경사업소는 춘천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과 비정규 노동 고용으로 운영해온 사업장입니다. 48명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춘천시의 연간 8만톤 쓰레기를 선별 소각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노동조건은 열악했고 임금은 저임금이었고, 무엇보다도 무권리 상태의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시청 공무원들의 갑질, 인권유린은 심각하였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권력관계를 악용한 성추행 성희롱도 만연했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최악의 근로조건과 임금 조건, 고용 불안에 맞서 민주노조를 만들었고, 투쟁과 단체교섭을 통해서 조합원 처우를 조금씩 바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춘천시가 기간 만료된 민간위탁업체와 계약 연장하지 않고 새로 업체를 선정하면서 기존 단체협약은 자동폐기되었습니다. 업체가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2017년 12월 신규 업체로 선정된 한라산개발은 노동자 48명 전원을 해고했습니다. 위탁업체 고용승계 의무조항이 있고, 입찰공고에도 명기했음에도 무슨 영문인지 이는 지켜지지 않았고, 춘천시는 이런 계약 조건 위반에 대해서 어떤 감독권도 시정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은 이렇게 해고라는 방식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 전원은 투쟁을 결의하고, 혹한과 폭염을 번갈아 이겨내며 거리에서 노숙 투쟁하였습니다. 이어 올해 5월 문재인대통령의 약속 위반 첫 사례인 춘천환경사업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상경투쟁과 오체투지로 청와대까지 항의 행동을 몇번이나 조직했습니다. 6.13 춘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들은 이 문제는 단지 고용승계문제가 아니라, 필수 시청업무를 민간 외주화하고 위탁하는 방식과 불안정노동문제라고 보고 “민간위탁 폐지, 직접고용, 비정규직 철폐”를 외쳐왔습니다.
지난 6월 9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춘천환경소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춘천환경사업소편]을 조직하고 춘천으로 달려갔습니다. 전국의 사파 연대자들, 노동자들과 함께 춘천역에서부터 춘천시청 앞 광장까지 행진하며 “민간위탁 철회, 비정규직 철폐”를 춘천시민들에게 들리길 바라며 외쳤습니다. 하지만 사파작은희망버스가 열린다는 것을 이미 알면서도, 이른바 환경운동단체들이 주최하는 ‘환경축제’가 장소를 급변경해 시청광장 바로 몇십미터 앞에서, 사파기금 집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함께 했습니다. 노골적인 집회 방해행위였습니다. 이게 바로 현실입니다. 약속을 버선 뒤집듯 폐기하는 것은 문재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어떤 후보도 춘천환경사업소 비정규 노동자 대량해고사태와 춘천시의 감독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도 공약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방 선거에서 이재수 민주당후보가 춘천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신임시장은 춘천환경사업소 문제 진상 조사단 구성에 응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조사단은 상견례 정도만 했을 뿐이고 노동자들이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기대하며 투쟁을 손놓게 하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재수 시장은 조사단의 역할을 시청 감사를 위한 조사 정도로 국한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시청업무 감사는 시장이 마음만 먹으면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이미 나온 부실 감독문제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면 됩니다. 지금 구성되는 ‘춘천환경사업소’ 조사위원회는 1년을 끌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의 해고사태와 이를 통해서 드러난 민간위탁 전반에 대해서 더이상 외면하지 못한 춘천시민사회가 나서서 만든 시민 전문가 조사위원회입니다. 이재수 시장은 ‘시민행정’을 모토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위원회에 그런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신임시장의 ‘시민행정’이 구호가 아니라 진정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행정일 것입니다. 이 조사위원회가 춘천환경사업소 사태 해법을 눙치기 위한 면피성 조사단으로 전락하지 않는 길입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지금 당장 시청 감사를 진행하십시오. 그리고 민간위탁 철폐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에 대해서 약속하십시오. 신임 이재수 시장은 녹색평론 춘천 모임 회원이라고 합니다. 춘천환경사업소 환경노동자들의 해고에 대한 대응은 신임 시장의 녹색운동에 대한 의지, 비정규노동에 대한 연대와 개혁의지를 가늠할 시험대일 것입니다. 이건 노동자들이 아니라 신임시장의 시험대입니다. 똑똑히 명심하길 바랍니다. 진상조사니 감사니 하는 말로 더이상 해고 노동자들을 희망고문하지 말길 바랍니다.

긴 투쟁 속에 실업급여도 끊긴 30-40대부터 60대까지 가장 남녀 노동자들입니다. 춘천시와 중앙정부는 보기 좋게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의 염원을 실현해주긴커녕 보기 좋게 짓밟았습니다.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이미 새로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운영하고 있는 민간위탁업체로 재고용해주겠다는 새하얀 공약이 아니라 민간위탁 자체를 철회하고, 시청의 정규 직접고용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사회적 투쟁이고 사회적 파업입니다.

춘천환경사업소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돈 앞에서 스러지지 않기 위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다시 한번 지원합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자기 자신과 옆의 동지들을 믿으면서 굴함 없이 투쟁할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사회적연대로 함께 하겠습니다. 지원 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이번 지원은 춘천환경소 투쟁 채권 구입방식으로 지원합니다. 사파기금의 지원은 상환하지 않음!으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투쟁승리후 사회적 연대로 갚아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 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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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0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측의 일방적 전환배치와 악랄한 노조 파괴에 맞서 흔들림 없이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에 지원합니다. 70번째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파인텍지회) 3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3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춘천환경사업소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에 지원합니다.

레이테크코리아 포장부서 노동자들은 2013년 6월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사측은 출근 시간만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안성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휴게실에 CCTV를 설치해 노조 파괴를 시도했지만 레이테크 노조의 파업과 투쟁으로 무산됐습니다. 2015년 원래의 서울 공장으로 이전을 합의했지만 레이테크코리아 자본은 노조 파괴 공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레이테크 임태수 사장은 노조를 결성한 포장부서를 외주화시키고 여성 노조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물리적 폭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레이테크 자본의 노조 파괴 시도는 포장부서 전환배치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핑계로 포장부서를 폐쇄•외주화하고 적게는 5년, 많게는 10여 년을 포장부서에만 근무한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영업부서로 전환배치 합니다. 본사에 출근한 노조원들을 바로 ‘귀가조치’ 시키고 분 단위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해고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실업급여와 금속노조 신분보장기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해고는 하지 않으면서 생계난을 유도해 ‘자발적’으로 퇴사하도록 하는 철저하게 준비된 교활한 노조 파괴 책동입니다.
레이테크 임태수 사장의 폭언과 폭행으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지만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의 투쟁은 흔들림 없습니다. 극심한 생계난에 시달리면서도 서울 약수동 공장 포장부서에서 두 달 넘게 농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이테크코리아 거래처를 압박하고 매주 목요일 본사 앞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끝임없이 함께 싸워온 옆의 동지들을 의지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근로감독 한 번 나오지 않는 이 땅의 열악한 노동 현실 속에서 고투하고 있는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이 돈의 압박에 스러지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4월 2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레이테크]

안녕하세요~^^
이번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단체에서 레이테크에 후원금을 주셔서 감사 말씀드립니다.
21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모여앉아 이 소식을 전해듣고 눈시울을 적시며 우리 혼자 외롭게 싸우는게 아니라는~
한곳에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우리 싸움에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시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라는 따듯한 마음에 용기를 내어 옆에 있는 동지의 손을 꼭 잡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매일 종로 본사에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수요일 점심에는 서울 고 용노동청에서 중식 선전전을, 목요일 저녁 7시에는 문화제를 진행합니다.
임태수사장의 나쁜버릇을 꼭 고쳐서 다시는 이런짓 못하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 이필자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9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2016년 10월 노조 설립 후 춘천시를 상대로 직접고용 투쟁을 하다 48명 전원이 해고되어도 흔들림없이 투쟁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에게 지원합니다. 69번째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파인텍지회, KEC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춘천환경사업소노조에 지원합니다.

2017년 1월1일 민간위탁 철폐, 춘천시 직접고용을 요구하던 노동자들 48명이 전원 해고되었습니다. 춘천시에 위치한 춘천환경사업소는 60여명의 노동자들이 연간 88,000톤의 재활용쓰레기를 선별하여 소각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2016년 10월10일 노조를 만들고 7개월간 열심히 싸워 파업직전 21017년 7월에 동부건설과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였으나 춘천시는 동부건설과 계약 만료를 하였습니다. 노조는 한시적으로 민간위탁 업체와 계약 후 노조와 춘천시가 협의체를 통해 직접고용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춘천시는 계속 3년 민간위탁을 밀어붙여 결국 한라산업개발 단독입찰로 민간위탁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춘천시의 입찰공고에 “고용승계” 조건이 명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찰계약자 한라산업개발은 신규채용과 선별채용을 하겠다고 고집했고, 춘천시는 이에 대해서 시정을 요구하지 않은채 일단 채용에 응하고 이후 문제 있으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하면서 사태를 수수방관하였습니다.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은 2017년 8월16일 춘천시청 앞 피켓팅과 10월11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민간위탁업체가 변경되면서 동부건설과 맺은 임단협은 아무 소용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제로’정책을 펼치겠다며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춘천환경사업소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노조를 만들고 1년 6개월이 되었지만 정규직화는 커녕 노조설립이후 입었던 노조조끼를 한번도 벗어보지도 못하고 전원이 해고되어 길거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노조설립 이후 임단협까지 체결하고도, 전원이 해고되고도, 포기하지 않고 춘천시 직접고용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에게 돈에 스러져 포기하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3월 2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8번째 기금지원을 알립니다.

이번에는 물품연대입니다. 사파기금이 5번째 하는 물품연대입니다. 사실 모든 물품연대를 겨울에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혹한의 겨울 거리에서 노동자 투쟁은 힘들고 때로는 위험합니다. 침낭연대를 2번 진행했고, 그리고 방한품연대로는 3번째입니다(연대자들이 보내준 물품으로 준비한 봄여름의 자두, 복숭아연대는 별도 보고합니다). 총 지원금액은 180만입니다.

올해 방한연대는 좀 늦었습니다.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적기라는 말에 힘입어 지난 2월 20일 물품을 준비하여 부랴부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이번 연대 물품은 추운 혹한기를 맞이하여 성능좋은 핫팩들, 그리고 황사 미세먼지가 많은 한겨울 초봄의 거리에서 잘 버티시라고 목보호 마스크들을 공통으로 준비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건강권 쟁취!

2월 20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서울 시내 일원의 농성장들은 직접 방문 전달하고 지역 농성장에는 직접 혹은 택배로 보낼 예정입니다. 먼저 대학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노동자 탄압에는 마찬가지로 무자비한 대학 자본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국대 일반노조 시설분회 청소노동자들과 연세대 공공운수 서경지부 분회 청소경비 노동자들. 47명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졸지에 계약해지 당하고 해고된 동국대 노동자들에겐 가장 필요한 물품인 쌀 100킬로그램을 핫팩, 마스크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쌀이 많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협조로 심야 정찰조까지 편성해서 본관을 장악하고 체계적으로 투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싸워본 여성 노동자의 옹골찬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 연세대학교 본관안에서 농성중인 청소 노동자들에겐 농부 연대자 김경희님이 보내주신 사과즙을 함께 전달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사파에 보내주신 모든 물품은 언제나 이렇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400명이 넘는 노동조합이지만, 열악한 가운데 외롭게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정년퇴직자 8명의 자리를 신규채용하지 않고 단시간 알바로 채우면서 노조를 파괴하려는 학교 본부에 맞선 단합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자신에게 떨어진 불이 아니지만,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노동조합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노라니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괴괴한 캠퍼스에서 외로운 투쟁이지만, 새 학기에 학생들과 함께 더 큰 싸움을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투쟁이 승리로 완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광화문 ‘노동악법 철폐와 노동3권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와 콜트콜텍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차 자본으로부터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데다 같은 노동자들마저 노동자성을 부인하며 금속노조 가입이 지연된 채 노조 사무실 없이 거리의 노조로 투쟁하고 있는 전국자동차판매연대에도 전달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양재동 서울 사무소앞에서 수요집회를 합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방문해주시길.

또한 홍기탁, 박준호 두 사람이 75미터 고공농성중인 파인텍 목동발전소 농성장에는 콜트콜텍 문화제에서 차광호지회장을 만나 전달했습니다. 마지막 방문지로 예정했으나 연세대 노동자들의 농성장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결국 마무리는 콜트콜텍 문화제에서 했습니다. 대신 연세대 노동자들과 파인텍 노동자들을 잇는 영상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서로 파이팅하라는 그 장면, 잊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치 사파기금이 이들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이어주는 메신저이자 견우와 직녀앞에 놓인 오작교가 아닌가, 사파기금의 보이지 않는 역할은 바로 그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 방한 연대는 약간 늦었지만 끝까지 싸우겠다는 노동자들의 굳센 얼굴과 마주할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역시 투쟁의 현장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도 연대자에게도 외롭지 않은, 우리가 하나일 수 있음을 증거하는 자리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진득하고 오래 오래 함께 하며, 더 많은 무리를 지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연대운동을 위하여, 노동자들이 돈의 압박에 스러지지 않는 세상을 향하여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땅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2월 23년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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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방한품연대 방문전달 현장 보러가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반갑습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지회장 이종희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동지들께 감사 드립니다.
KEC지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따뜻함에 지회를 대표해 동지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복수노조 사업장 아래 자본과의 싸움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조합원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손배 압류가 시작된 지 벌써 1년 5개월이 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342일간의 직장폐쇄, 두번의 정리해고, 수백 건의 징계에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조합원들입니다. 조합원들과 함께라면 이 힘든 시간들도 잘 이겨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더구나 함께 해주시는 동지들이 계셔서 더욱 힘이 납니다.

작년에 KEC자본은 산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의 1차 국책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 2차사업자 최종선정이 남았습니다. 이 국책사업은 잘못하면 제2의 구조고도화 투쟁이 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외주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회는 늘 그랬듯이 앞서 대비하고, 면밀히 판단해서 투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행부의 목표인 “더 크고 강한 우리”를 위해 공장 안 어용들을 조직하고 40년동안 이어져온 남녀차별, 임금차별을 이번에는 반드시 바로잡기 위해 자본과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복수노조로 인한 노조간 극심한 차별이 일상이 되었지만 지회 조합원들은 불이익을 받음에도 자본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며 현장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자본의 공격과 탄압은 계속되었습니다. 지회는 2010년, 11년 교섭권과 쟁의권을 갖고 있습니다. 회사는 우리와 어떤 대화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1/31 확간 파업을 하고 성실교섭촉구대회를 공장 관리본부동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끊임없이 투쟁을 이어갈 수 밖에 없고 그래야 자본에게 굴복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구미지역에서 저희만 이렇게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가 우리 곁에서 훌륭하게 연대하고 있기에 또한 이 힘으로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연대는 지회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지점입니다.
말이 아닌 실천!! 그리고 지회 조합원들은 그 연대정신 잘 알기에 너무나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운 지회 조합원들, 손배로 안타까울 때 마음 아플때가 많지만 한편으로 이런 모습들을 볼 때 지회장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너무나 대단하다 느낍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힘 잃지 않고 동지들이 주시는 연대의 힘으로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현실의 조건은 어렵지만 동지들과 우리의 마음은 자본 앞에 당당한 노동자로 투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본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한 노동자로서 힘차게 투쟁하고, 투쟁하는 현장에서 함께 연대 하겠습니다.
지회에 늘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의 손길을 보내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노동자에게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재산인 듯 합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2월 14일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지회장 이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