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제11회 사파포럼 : “파업이후 현장은”

파업을 하기도 어렵고, 파업을 지키기도 어럽지만, 파업이후에 현장에 복귀해서도 어려운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입니다. 힘든 투쟁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하면 그 안에서 자본의 강고한 현장권력과 맞닥뜨려야합니다. 조합원들은 주눅들고, 회사는 온갖 미시적인 압박과 권력추행, 그리고 손배가압류등 돈으로 하는 탄압을 자행합니다.
파업이후 현장, 과연 어떨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밀리지 않을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다음 싸움을 준비할까요?
중요하지만 거의 토론되지 않는 이 주제로 사파포럼을 엽니다. 파업을 했거나,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파업이후가 궁금한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시길.

– 이야기 손님: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공장 노조 지회장) 
이수창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수석부지회장)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위원장) 

– 일시 : 2015년 6월30일(화) 오후 7시 
– 장소: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경향신문 빌딩, 서대문역 5번출구)

 

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

전국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장 변재승입니다.

먼저 회원동지들께 부산 택시노동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택시 민주노조건설투쟁 2년 그리고 민주노조 말살법인 교섭창구단일화라는 악법을 동원한 민주노조 탄압에 맞선 민주노조[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
이번에 사파기금을 수령한 민주노총 사수투쟁! 1년여….

수십년 어용노조와 사업주의 야합과 이를 지도, 감독, 처벌해야할 행정관청의 비호아래 택시노동현장 노동착취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인간답게 살고싶다. 라는 기본적 요구를 이유로 복수노조법에 준하여 노동조합을 설립하였지만 현행 법체제에서는 노동조합으로 활동할수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소수의 어용노조에게는 별도교섭권을 부여하고 다수의 민주노조에게는 다수가 깨질때까지 영원히 교섭중인 민주노조 말살법.

민주노조의 온전한 노동삼권을 쟁취하는 길은 작금의 투쟁 뿐임을 자본과 정권이 부여했기에 기꺼이 우리 택시노동자들이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파업투쟁도, 부당해고 원직복직 투쟁도 아니기에 가장 열악한 조건으로 공권력에 맞서 부산시청앞 고공농성을 택시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사납금을 채워가면서도 사수대를 꾸리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소중한 기금이 투쟁승리의 크나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민주노조를 지켜내며 투쟁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아울러 사파회원동지여러분, 오는 6월 6일 진행되는 택시 생탁 희망버스에 승차하여 주실것도 요청드립니다.

투쟁!

2015. 5. 30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장 변재승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부산합동양조 (생탁) 현장위원회]

사파기금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합동양조 (생탁) 현장위원회 총무 송복남 입니다.
또 이렇게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고 염치없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생탁은 작년 6월22일, 9월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두번이나 지원을 받은 곳인데 이번에 3번째로 또 지원을 받는 투쟁사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염치가 없습니다.
투쟁이 장기화되다 보니 여러 연대단체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현실이지만 특히나 사파기금에서 지원해 주시는 기금은 저희 생탁노동자들에게는 더없이 귀한 단비같은 돈이었습니다.
오늘로 저희 파업투쟁은 393일차,
부산지방노동청앞 노숙농성이 134일차이고 저는 지금 부산시청앞 광고탑에 올라온지 41일째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아직도 미온적 태도로 나오고 있고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할 고용노동청은 아직도 뒷짐만 지고 관망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파업 374일째 되는 지난 5월7일날에는 파업대오 9명중 고 진덕진조합원이 운명을 달리하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
노예가 아닌 인간으로 살기위해 악덕기업 생탁자본과 1년을 넘게 맞서 투쟁하다 쓸쓸히 자택에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하나 이것은 생탁자본과 그들을 비호하는 국가권력에 의해 투쟁이 장기화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심적 고통이 가중되어 발생한 사회적 타살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이라 생각합니다.
오로지 진격하여 승리하는 일만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필코 이 투쟁 승리하여 사파기금 여러분의 기대에 꼭 부흥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고 진덕진 조합원에게 보내는 글로 마지막 인사에 대신하겠습니다.

노예가 아닌 인간으로 살아 보겠다고
1년을 넘게 자본과 싸우다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고 진덕진 동지에게!
진 동지!
고생 하셨소!
결코, 짧지 않은 375일 투쟁,
1년이 넘는 기나긴 투쟁기간 동안 얼마나 힘 들었소?
이제 그 모든 짐 다 내려놓고 편히 가시구려!
그 짐, 우리가 나누어 지리다.
동지의 유지, 한 치의 빠트림 없이
우리가 짊어지고 나가리다.
자본과 권력이 아무리 강해도
저 들판에 아무렇게나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잡초의 생명력 만큼이나 강하겠소.
우리는 본디 민초들이고 잡초가 아니겠소.
잡초의 생명력으로 온 세상을 뒤덮듯이
동지의 뜻대로 노동해방의 깃발 세우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 잡초가 아닌 약초의 세상이
될 때까지 싸워나겠소!
생탁자본의 민주노조 탄압, 그로 인한 파업 장기화가
동지를 외로이 죽음을 맞이 하게 한 원흉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소.
이것은 자본과 권력 모두가 책잉져야 할
사회적 살인임도 잘 알고 있소!
동지의 죽음 앞에 분노가 들끊고 있소.
하지만, 이 슬픔을 넘어 이 분노를
이 땅의 노동해방을 꿈꾸었던 동지의 뜻을 받들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끝까지 투쟁해 가겠소!
동지의 원한에 쌓인 그 분노를, 그 한을 풀어드리겠소!
부디,
부디 억압없고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 하소서 동지여!

2015년5월8일
당신과 뜻을 같이하여 같은 곳을 바라보며 싸우는
동지 송복남 올림.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부산에서 함께 고공농성중인 합동양조(생탁막걸리)와 택시노조에 각각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2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부산 합동양조(생탁막걸리)노조와 택시노조에 각각 5백만원씩 지원했습니다.

부산 합동양조 송복남님과 공공운수노조 부산택지지회 심정보님이 부산시청앞 광고탑에 오른지 40일이 넘었습니다. 생탁 노동자의 장기파업은 아실 것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투쟁 초기에 연대의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4월28일 파업을 시작했고, 사파기금을 6월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은 두 달을 훌쩍 넘어서며 장기화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9월에 다시 긴급지원 했습니다. 그만큼 합동양조 노동자들의 파업은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됐고, 연대도 힘들게 진행됐습니다. 처음에 40명 파업대오는 15명으로 줄었습니다. 회사는 – 열악한 양조장이고 수익도 얼마안되는 곳일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 41명의 사장들이 연 수익 2백억의 회사에서 1백억원, 그러니까 전체 수익의 절반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기형적인 지배구조에 기형적인 분배구조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십수년씩 일한 노년의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한달에 단하루 쉬었으며, 법정수당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법에 정한 근로조건을 지키라고 요구했으나 모르쇠였고, 그래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동부에서도 부당노동행위를 적발하여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회사는 파업돌입후 교섭 몇 번 한후 시간을 끌더니, 급기야 현장위원회(노조)의 대표격인 자가 파업에 이탈하여 내부에 한국노총 소속의 어용 기업노조를 만들고, 교섭권을 빼앗아가 버립니다. 이렇게 하여 파업은 더욱 힘들어졌고, 그 과정에 얼마전에 한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 분향소를 고공농성장앞에 차렸으나 그것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부산 택시노동자가 함께 고공농성에 나섰습니다. 연대로 함께 승리하자!는 생각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되는 날, 두 노동자는 하늘로 올랐습니다. 물론 택시 노동조합의 현안도 있습니다.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난 전액관리제를 시행하지 않은채 지연시키며 사납급제를 고수하여 택시 노동자의 고혈을 짜고,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할 부과세 환급분을 별도로 주지 않고,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계산하는 방식으로 착복하는 등 한마디로 임금 착취가 심각한 업종입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택시노동자들이 요구투쟁중이지만, 택시산업 역시 대표적인 노동적대적인 곳으로, 노동권이 유명무실하고 반노조행위가 심각합니다. 노조를 결성하여 한때 1천명에 이르던 조합원이 탈퇴강요와 불이익조처등으로 탈퇴하고 현재는 그 수가 격감했습니다. 합동양조와 택시 노동자가 함께 해야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고공농성과 함께 지역의 연대가 꾸려지고, 서서히 전국적인 관심도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1년 이상의 장기파업에 지친 생탁 노동자들에게 더욱 큰 힘이 필요합니다. 이럴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지치고 힘든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두 노조에 각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5월 2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나 봅니다.

세월호의 진혼곡이 핏빛 진달래로 피어나는 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진달래 봄산행에 초대합니다.

세월호 1년을 맞아, 더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산으로 가요!

 

– 일시: 2015년 4월 19일(일) 오전 10시

– 모이는 장소: 도봉산역 도봉탐방지원센터 입구

– 산행 코스: 도봉산역- 도봉탐방지원센터- 마당바위-신선대 정상- 도봉탐방지원센터 (http://me2.do/GhsF1RfB)

– 소요시간: 4시간

– 뒤풀이: 영수네감자국집

– 준비물: 식수 및 간단 행동식(김밥, 초콜렛, 떡, 과일등등)

주최 및 문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apafund@gmail.com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지부장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지원기금을 정히 수령하였습니다.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과 빼앗긴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보겠다고 맨주먹으로 노동조합을 만든지 368일, 쟁의행위 돌입 180일이 되었습니다.
장기파업이 기본이 되어버리고 노동자가 하늘로 올라가게 만드는 정부와 자본이 무노동무임금이라며 금전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사회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땅에만 있는 존재, 자본의 금전탄압에 맞서는 사파기금의 가뭄의 단비같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운 잃지않고 투쟁하겠습니다.

2015년 4월 2일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이경재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 강세웅입니다. 저희 지부 경상현지부장이 페북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대신 고마움을 전합니다. 댓글로 감사표시는 하였으나 SK 이경재지부장의 글을 보고 따라하는 모양새지만 따로 전달식을 하지 않으셨다기에 이렇게 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 글 올립니다.
고공농성 56일째를 지내오면서 좁은 공간이지만 오히려 세상을 보는 눈은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자본과 노동자의 대립속에 드러나는 모순과 불균형들, 그리고 삶들. 이 번 파업이 끝난다고 해서, 비정규직이 사라진다고 해서 투쟁이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이 노동자의 숙명적인 삶이겠지요. 투쟁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사파기금의 연대는 그만큼 소중합니다.
금전으로 압박해오는 자본과의 싸움에 사막의 오아시스역할을 하는 사파기금의 지원으로 생명력을 재충전하고 끝없는 투쟁으로 다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4월 2일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 강세웅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지부에 각각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 KEC 노조지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울산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 오체투지 노동자행진단, 침낭연대에 지원햇습니다. 그리고 SK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노조에 각 5백만원씩 지원했습니다.

강세웅, 장연의 두 노동자가 서울 중앙우체국 앞 광고탑에 오른지 55일째입니다. 그리고 SK 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 통신기사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것도 지난해 11월로부터 4개월 넘었습니다. 같은 희망연대노조 산하 씨앤엠과 티브로드등 유선방송 케이블 기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서울 프레스센터앞 광고탑에 오르면서 44일의 고공농성끝에 교섭을 타결하고 현장 복귀를 했지만, 이들 통신노동자들의 파업에는 응답이 없었습니다.

SK와 LG. 바로 이들 통신기사들의 원청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들 노동자를 고용하고 그렇게 해서 한국의 통신사업의 주력업체로 군림하지만, 이들의 고용주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씨앤엠과 티브로드의 사업자가 여러 바지 사장들, 서비스 센터들 뒤에 숨어서 자신들이 원청 사용주임을 극구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고객들에겐 SK와 LG의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그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 시시때때로 개입하고 ‘근로감독’하면서, 사업자로서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것은 도둑의 심보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해서 노동자들은 센터장, 바지사장, 그리고 자신들을 도급받은 자영업자 취급하는 재벌 회사들에게, 그 유니폼을 입힌 만큼, 그 재벌 회사들의 얼굴이 되어 고객을 만나는 만큼, 노조와의 단체교섭과 임금협약 체결의 당사자로 나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본은 개별자본으로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총이 이들 자본의 대리인으로 나서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이어 케이블과 통신기사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운동’을 조직하고, 원청 사용자라는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운가봅니다. 왜냐하면, 그게 바로 비정규직을 쓰는 의도이니깐요. 자신들은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노동자들은 매우 상시적이고 정규적이고 훈련된 능력을 갖춘 이들로 사용하는 방법-그것이 바로 근로자 파견이고, 불법하청이고, 도급위장입니다.

싸움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고공에 오른 두 노동자는 기약없이 하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갓 가족을 이루거나 아이를 키워야하는 3,40대 노동자들은 파업기금도 모자라는 형편에 생계기금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삼개월, 사개월을 버텼고, 그들은 지금도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티면서 싸우는 길을 찾기 위해서 SK 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 통신노동자들은 일부의 농성 대오를 남기고
현장복귀 중입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아 백기투항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장악하겠다는, 그리고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여 투쟁을 알리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럴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지치고 힘든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두 노조에 각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4월 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노동자 공동투쟁단]

3차 오체투지행진에 함께 한 기륭전자분회 김소연 입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법제도 전면폐기 3차 오체투지행진에 큰 힘 보태주신 동지들 고맙습니다.
3차 행진은 ‘재벌에게 책임을 묻자’는 슬로건을 걸고 엘지, 에스케이를 비롯해 쌍용차, 기륭, 삼성전자서비스, 스타케미칼, 세종호텔, 고려관광, 보건복지정보개발원등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행진에 필요한 물품조차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어찌해야 하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차에 사파동지들의 지원으로 한숨 돌리게 되었답니다~^^
사파동지들을 비롯해 여러 단위 동지들의 힘으로 비록 연행도 되고, 구속도 될뻔한 동지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동지들이 이번 행진으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법제도 전면 페기를 위한 행진이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욱 거대한 행진으로 거대한 물결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반드시 쟁취합시다!!

2015년 3월 26일
노동자 공동투쟁단 김소연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좀 뒤늦게 지원공지가 나갑니다. ‘정리해고-비정규법제도 전면 폐기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단’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12월에는 침낭연대를 통해서 침낭 100개를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 KEC 노조지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울산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오체투지 노동자행진단과 침낭연대에 지원했습니다.

신년벽두부터 장기투쟁 노동자들은 길을 나섰습니다. 이번엔 이제는 익숙해진 텐트노숙도 아니고, 차마 결행해지 않았으면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고공농성도 아닙니다. 한국의 불교문화에서 익숙한 삼보일배도 아닙니다. 먼 티벳의 어느 승려들이 자기 고행의 길을 가는 가장 겸허하고 치열한 자세의 ‘오체투지’를 이 땅 노동자들이 결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왜 노동자들의 집합행동이 오체투지여야 했을까. 그 집합행동의 효과이전에 질문해야할 것은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체는 기륭전자 노동자, 한국사회 최장기 비정규 투쟁을 기록하다가, 90일을 넘는 단식을 결행했던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 노동부와 노동위등 국가기관, 법원등 사법기관이 모두 그들 편이 되지 못했지만, 결국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한 그들이, 결국 먹튀하는, 꼼수부리는 자본의 야반도주 앞에서 1년의 투쟁을 정리하면서 거리로 나섰고, 오체투지라는 행위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기륭전자 싸움을 넘어서 이제 한국 사회 비정규직 철폐라는 문제, 그 근원적인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새로운 장정에 오르겠노라고. 그 제안에 많은 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들의 부름에 많은 이들이 응답했습니다. 1차 오체투지는 그렇게 비정규직 철폐라는, 노동자들의 하나된 요구를 걸고 1월에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이어 2차 오체투지는 ‘정리해고 철폐’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걸고 쌍용차 해고자들이 나섰습니다. 눈물겨운 모습들, 참혹하지만 결연한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3차 오체투지가 지난 2월5일 시작됐습니다. 이번엔 정리해고, 비정규직 염원을 다 모아모아,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함께 새로운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진은 국회앞에서 출발했고, 2진은 서울 목동 스타케미칼 농성장과 콜트콜텍등 서울시내 투쟁 사업장을 도는 오체투지를 결행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 투쟁에 경찰기구들은 전면적인 봉쇄로 일관했고, 경찰은 술취하여 만행을 저지르는가 하며, 방송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마구 연행하여 구속시켰습니다.

3차 오체투지단은 모든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바로 사흘째 되는 날,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장연의, 강세웅 두 통신 노동자들이 고공으로 오르는 과정에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노동자는 지금 사내하청 불법파견 싸움을 하는 현대차등 비정규 노동자들의 염원까지 함께 실어 원청 사업주를 상대로 아직도 공중에서 버티며 투쟁중입니다. 오체투지의 정신을 하늘로 이어 살리고 있습니다다. 또 강조하지만 돈이 파업을 스러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연대로 이들 노동자들의 투쟁을 이어가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긴급히 오체투지 노동자 행진단에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그리고 지난 11월과 12월 동토의 추운 날, 거리에서 고공에서 싸우는 노동자들에 연대하기 위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오리털 침낭 100개를 마련했습니다. 이중 50개를 11월 희망연대노조와 씨앤엠과 티브로드 고공 농성장에 지원했습니다. 또한 침낭 전달과 함께 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또 나머지 50개를 재능교육, 스타케미칼(목동과 구미), 공공노조 공무직본부 농성장, 세종호텔, 한남운수, 코오롱, 구미 KEC에 직접 전달했고, 경산이주노동센터에 보냈습니다.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5년 3월 24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제주역사기행” 다녀왔습니다~

 

28일 오전 강정마을 숙소에서 나옴서 강정마을 최용범 마을부회장에게, 강정마을 벌금폭탄 연대기금을 전달햇습니다.
김지선샘이 같이 가지 못했지만 경비통장에 넣어주신 돈과 경비를 절감해서 일부 보태서 드렸습니다. 잘햇죠?^^

 

 

 강정해군기지공사장 앞 오전 8시. 백배

 

 

송령이골 학살현장

 

 

이덕구산전앞 제사

 

 

 

 

4.3 희생자들의 공포와 절박함을 느낄 수 있었던 큰넓궤 동굴

 

 

일본제국주의의 아픈 기억까지 남아 있는 제주.

 

 

 강정에서의 잊을 수 없는 하룻밤, 조성일 가수의 투혼이 살아 숨쉬는 열정적인 노래에 연대와 지지,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꾸벅~^^

조성일가수의 팬이 되어버린 밤… 반갑습니다.

 

이상, 제주역사기행 사진 모음이었습니다.

 

 

피곤했었지만, 피의 현장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희망을 찾기 위해 죽어간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피의 현장”이라는 말이 맞네요.. 제주, 그리고 4.3을 이제 거죽이 아니라 그 상처 그대로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나아가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의 역사로 재구성해내길….
강정이 그 한 귀퉁이에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