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0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자본이 시도한 두번의 정리해고를 모두 철회시키며 노조운동 불모지 구미에서 민주노조 깃발을 당당히 세우고 있는 KEC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투쟁사업장 공동투쟁)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노동자, 갑을오토텍지회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KEC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산하 KEC노조는 지난 2010년부터 투쟁중입니다. 벌써 7년째 치열하게 투쟁중입니다. 산업공단 10만평의 넓은 부지에 자리잡은 알토란같은 회사입니다. 문제는 이 대지입니다. 구미 시내 접경의 드넓은 부지를 통해 더 큰 이윤을 얻고자 회사는 이 부지위에 대단위 유통백화점을 만들기 위해 폐업과 업종전환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공단조성사업으로 헐값으로 받아낸 공장 부지를 이렇게 업종전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그리고 당연히 정리해고와 노조파괴의 수순이 이어집니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노조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죠.
회사는 2010년 임단협교섭중 갑자기 용역을 투입하고 직장폐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노조의 강력한 투쟁앞에서 철회합니다. 그리고 2012년 7월1일부터 복수노조 시대가 열립니다. KEC에는 바로 그 날 복수노조가 설립신고를 합니다. 전국 최초, 복수노조 1호죠. 이후 회사는 어용 다수노조와 민주노조를 상대로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KEC노조는 동료를 해고하는데 동의하느니 우리 모두를 정리해고하라고 응대합니다. 회사는 민주노조측 조합원만 골라서 75명 정리해고를 단행합니다. KEC노조의 저력은 이때부터 빛을 발합니다. 동요없이 투쟁으로 맞선 노조원들 앞에 회사는 결국 무릎꿇고 3개월만에 정리해고를 철회합니다. 회사가 단행한 정리해고를 철회시킨 유례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다시 2014년 3월 17일 회사는 산업공단내 업종전환 절차를 밟으면서 노조에 조합원 9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합니다. KEC노조는 준비된 역량으로 또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2차 정리해고마저 철회시켰습니다. 사파기금은 이때 4월 16일 기금을 1차 지원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노조원들은 회사로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더욱 피를 말리는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장폐쇄 철회, 2차례의 정리해고를 철회시킨 민주노조와 그 조합원들을 고사시키려는 다양한 탄압이 가해졌고 노조원들은 ‘공장’안에서 자본의 현장권력에 맞서야했습니다. 사실 파업보다 파업이후가,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한계이자 장애입니다.
그것은 이미 많이 알려졌듯이 업무방해죄와 연동되는 민사상 손배가압류라는 돈의 압박으로도 옵니다. 그리고 직장폐쇄와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속에서 많은 법률적 소송들을 해야하고 그것 역시 돈입니다. 사파기금 제안서에서도 썼듯이 한국의 독립 노동조합은 국가의 공권력, 자본의 용역폭력의 폭력 연합뿐 아니라 돈의 압박과도 맞서 싸워야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노동에게 휘두르는 더 치명적인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를 두차례씩이나 철회시킨 단단한 민주노조, 지역 연대에 앞장서온 KEC노조가 돈의 압박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손배 100억을 청구하며 쟁의권마저 포기하라고 압박했지만, 노조는 민주노조로서 쟁의권을 포기하는 것은 존재이유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법정에서의 긴 실랑이끝에 노조는 2년동안 회사가 찍어낸 ‘귀책’ 조합원 41명이 2년동안 30억을 내라는 법원의 조정에 합의합니다. 분한 눈물을 삼키며, 이후의 투쟁을 위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들 노조원들은 법이 정한 최저생계비 150만원 남짓 수령하고 나머지 임금은 모조리 회사에 차압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명절에는 나머지 조합원들이 자신의 상여금을 떼어 이들에게 명절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KEC 노동자들이 이렇듯 흔들림없이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싸운다면, 분명히 그들은 자본의 교활한 술책을 박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차 지원공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바로 스스로 일어서는 주체성, 그것이 연대보다 우선임을 확인합니다.” 다시 한번 그를 기억합니다. KEC노조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돈의 압박에 굴하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정성을 모아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손쉬운 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동운동 탄압이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3월 2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 http://sapafund.org/cms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금속노조 KEC지회]

반갑습니다. KEC지회장 김성훈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동지들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KEC지회의 투쟁에 관심과 기금으로 함께 해 주셔서 따뜻함을 느낍니다.

아시다시피 지회는 2010년부터 자본과 치열한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랜 싸움에 피투성이가 되기도 했지만 나름 잘 견디며 싸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배 압류로 인해 조합원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지회의 사기도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힘든 시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 합니다. 늘 지금 이순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2010년 그 겨울만큼은 아니기에, 그 시간들을 생각하며 조금 더 힘을 내 보기도 합니다. 때마침 이 시기에 먼저 연락 하셔서 상황을 헤아려 주신점 여러모로 반가웠습니다. 지회 동지들도 연대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동지들의 마음이 더 큰 의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파기금 멋지네요~

여전히 구조조정을 진행 하려는 사측의 의도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현실의 조건이 어렵지만 동지들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은 자본 앞에 당당한 노동자로 투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측과 잘 싸우고 투쟁하는 현장에서 함께 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21일
KEC지회장 김성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투쟁사업장 공동투쟁]

2015년 10월, 9개 투쟁사업장이 모여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을 시작했습니다. 11개 사업장으로 확대되어 공동투쟁을 진행한지 1년이 되던 2016년 10월 24일, JTBC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폭로하면서 공동투쟁은 11월 1일부로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고 모든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시국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시국농성은 해를 넘기며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1년부터 길게는 10년까지 투쟁을 이어가는 투쟁사업장의 가장 큰 적은 재정과 고립입니다. 처음부터 공동투쟁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신 사파기금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공동투쟁이 전국순회를 할때 후원을 해주셔서 3박 4일간 재정의 어려움 없이 전국을 누비며 투쟁하는 동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동투쟁이 정부청사 앞에서 시국농성을 하는데 어려움을 알고 두 번째 지원을 또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공동투쟁 동지들이 따뜻한 밥을 먹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사파기금의 물심양면 지원이 저희에겐 소중하고도 큰 힘입니다.

2017년 정권 퇴진을 외치는 국면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힘 있게 싸울 수 있도록 하라는 동지들의 열망과 연대의 마음으로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렇게 힘내서 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파기금 동지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13일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차헌호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59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파기금은 열악한 조건속에서 힘모아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기자는 기치로 모인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노동자, 갑을오토텍지회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에 지원했습니다.

투쟁 사업장들이 함께 힘을 합치자고 뭉친 것은 2년전인 2015년 10월이었습니다. 10개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기자’라는 기치로 모였습니다. 원 명칭은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공동투쟁’입니다. 이 명칭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미 있던 ‘노동자공투단’과의 비교입니다. 2012년 7월4일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분쇄 노동자 공동행동’이 출발했었습니다. 흔히 ‘노동자공투단’이라고 불렀죠. 지금의 ‘투쟁사업장 공투’와 만든 이유는 동일합니다. 상황이 바뀔리 없으니 이제 다시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사업장에서 개별적인 요구투쟁을 하느라 급급했던 노동자들이, 뭉쳐야 산다는 생각으로 정말 뭉쳤습니다. 조직노동도, 민주노총도, 노동단체들도 함께 한다고 하기엔 궁색한 상황에서 서울 경기 지역 장기투쟁사업장 16곳이 힘을 모았습니다. 사파기금은 2012년 8월 8일 발족 한달된 노동자공투단에 파업기금을 지원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 때도 지금도 노조 파괴는 반복되고, 비정규직 정리해고 문제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그때는 주로 장기투쟁 사업장이었습니다. 정리해고 투쟁사업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10개 사업장이 합친 ‘공투’는 신생노조가 다수입니다. 비정규 노조가 중심입니다. 정리해고 사업장은 거의 없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장기투쟁사업장들 다수는 정리했습니다. 새로운 투쟁은 주로 비정규 노조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여전히 산별, 지역본부가 모두 정규직 노조 중심이고 비정규 신규 노조 투쟁을 엄호하거나 지도하지 못합니다. 그런 가운데 자구지책으로 그들 노조들이 뭉쳤습니다. 몇년간 더욱 두드러진 변화입니다.

둘째, 공투는 ‘노조탄압 분쇄’라는 공세적인 목표와 ‘박근혜정권퇴진’이라는 정치적 구호를 공동행동의 제목으로 내걸었습니다. 노조탄압 분쇄를 향한 구체적인 방법, 경로로 퇴진투쟁을 명시한 것입니다. 그들은 ‘박근혜 퇴진’을 명시한 몸조끼를 입고 함께 투쟁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마자 11월1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시국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박근혜퇴진운동 가운데 가장 빠른 행동이었지요. 지식인들, 교수들, 문화계, 시민사회운동 등등이 그제서야 시국회의를 구성한다 어쩐다 할 때 그들은 제일 먼저 나섰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준비된 투쟁’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박근혜의 ‘퇴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타도’도 ‘끌어내림’도 ‘즉각 퇴진’도 아니었습니다. 촛불과 제도정치, 사법적 절차의 협공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정쩡한 승리입니다. 그래서 더욱 불안정한 시국입니다. 역공은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정치적 민주주의와 박근혜 탄핵, 그리고 대통령선거 이상으로 정치적인 의제를 확장하지 못하는 촛불시민들과 시민사회운동은 이 ‘공간’에서 주춤하면서 대기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벌써 대선국면이 열린양 열을 올리고, 자기들만의 리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죽쒀서 개주는 꼴은 과연 누구를 말하고 누구의 입장에서 서서 말해야 할까요? 그 역공이 가장 먼저 치고 들어올 곳은 노동, 그것도 군소사업장 비정규 노동자 투쟁일 것입니다.

그러나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이 박근혜퇴진을 말했을 때 단지 박근혜라는 인물 한 사람을 의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그리고 노동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투쟁했습니다. 단지 박근혜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이 ‘준비된 투쟁’을 시작했듯이, 이제 ‘박근혜이후’를 위한 노동자투쟁을 더욱 힘차게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노동자들이 이렇듯 흔들림없이 싸운다면, 박근혜 퇴진을 넘어 결국 저 자본의 강고한 체제와 노동적대의 구조에 파열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사회적 총파업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의 선도적 파업이 돈의 압박에 굴하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정성을 모아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손쉬운 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동운동 탄압이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1월 1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 http://sapafund.org/cms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58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파기금 58번째 지원은 용역 깡패를 동원한 직장폐쇄에 맞서 169일째 장기간 공장점거 파업중인 갑을오토텍 노조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노동자들에게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에 지원했습니다.

지난 7월 뜨거운 여름 아산 갑을오토텍노조의 공장점거파업이 시작됐습니다. 7월 8일 노조는 회사쪽의 용역 채용 꼼수와 노조 파괴에 맞서 공장점거 농성을 시작했고, 이에 회사는 7월 26일 전면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하였습니다. 그때 이후 노조는 7월 8일부터 169일째, 회사의 직장폐쇄로부터는 무려 151일째 공장점거 파업중입니다. 파업행위중 공장점거파업은 97년 노동법 개정으로 민주노조의 조합원들이 빼앗긴 집합행동이지만, 갑을오토텍은 회사의 용병고용에 맞서 과감하게 공장점거파업이라는 방어적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이후 노조의 공장점거는 실천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정당성을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굳건하게 공장을 지키는 것은 노동자들이고, 회사는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공장안 공권력 진입등 물리력 동원을 청원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금도 갑을오토텍 400여명 노동자들은 한치의 흔들림없는 대오를 형성하면서 밤낮으로 공장을 사수하며 투쟁중입니다. 상상해보십시오. 이들 파업노동자들의 모습을. 그들의 모습은 97년이후 거의 사라진 공장점거 파업의 원형을 보여주었고, 이에 많은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공장으로 공장으로 하루의 파업이라도 함께 하기 위해 몰려갔습니다. 또한 이 파업은 87년 노동자대투쟁이 남긴 역사적인 유산인 공장점거 파업뿐 아니라, 한 사업장의 투쟁이 총노동과 총자본의 전국적 대리전이라는 의미를 각인시켜준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갑을오토텍 파업의 의미는 크다고 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여전히 이탈자 없이 공장안 파업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모든 책동을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애초 노조의 항의 농성의 원인이었던 용병 채용과 외주용역화는 회사측이 부당노동행위로 법정구속된 전 대표이사 박효상의 항고심 구명을 위해서인지 슬그머니 철회했습니다. 남은 것은 이제 회사측이 직장폐쇄를 먼저 푸느냐 아니면 노조가 구사대 관리직 사원의 출입을 허용하느냐입니다. 근데 회사는 직장페쇄를 푸는 대신 1년간 쟁의권 유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쟁의권 없는 ‘민주노조’는 있을 수 없다며 부당한 요구를 철회하라고 응수했습니다. 모든 것이 회사에 불리합니다. 회사가 저지른 모든 부당노동행위들, 즉 교섭거부는 노동부 조사결과 기소 송치됐고, 상여급 관련 단체협약 위반도 적발됐습니다. 파업중 대체근로와 대체 하도급은 이미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고, 노동부와 검찰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빼도박도 못할 증거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사는 긴 파업에 갈수록 흔들리면서 자금 압박을 받고 초조감에 휩싸여있습니다.

이렇듯 노동자들이 흔들림없이 싸운다면 결국 저 자본의 비타협성에도 큰 파열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업의 승리를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이 모여야합니다. 노조는 선제적이고 공격적이고 흔들림없는 투쟁을, 상급단체는 파업을 불편해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엄호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적 연대입니다. 갑을오토텍 파업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물결은, 바로 그들 투쟁이 사회적 파업임을, 사회적 파업에 대한 사회적 연대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바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뜻이기도 합니다. 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함께 하였습니다. 10월 30일 [6차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갑을오토텍편]을 통해서 전국의 사파연대자들이 갑을오토텍 공장으로 모였습니다.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공장밖이 아니라 공장안에서 연대하고 함께 준비한 식사를 나눴습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파업이 돈의 압박에 굴하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정성을 모아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총 지원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더불어 기금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연대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손쉬운 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동운동 탄압이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 12월 23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 http://sapafund.org/cms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사업장 노동자공동투쟁’과 함께 하는 제14회 사파포럼

“박근혜게이트와 노동자 정치투쟁”

12월 9일 국회가 박근혜대통령 탄핵을 가결하고 대한민국은 축제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촛불로 상징되는 ‘시민혁명’ 속에서 노동정치와 노동자투쟁의 길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두 달간 희망과 절망, 기대와 한탄이 교차했던 촛불집회와 노동자정치투쟁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특히 노조탄압 민생학살 박정권 퇴진을 기치로 1년여 싸워온 ‘투쟁사업장 공투’와 공동토론회로 열 예정이니 많이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패널 토론:

권영숙(좌장,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차헌호( 노동자공투, 아사히글라스 노조 지회장)

김혜인(노동자공투, 하이디스노조 조합원)

김석(민주노총 기획실장)

김영아(사파기금 운영위원)

– 때: 2016년 12월27일 오후 7시

– 곳: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경향신문 빌딩)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투쟁사업장 노동자 공동투쟁’

 

*포럼이후 2016년 사파기금 송년회가 이어집니다(서대문역 근처 ‘남매집’)

‘투쟁사업장 노동자공동투쟁’과 함께 하는 제14회 사파포럼
“박근혜게이트와 노동자 정치투쟁”

2016 사파 가을산행

시국은 어수선합니다. 민중을 개돼지라 부른 저 기득권세력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세상을 집어 삼키려합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가야겠습니다.
잠시 하늘 보고, 이 땅을 걸으며, 생각을 다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벅찬 파도에 함께 맞서 싸우려면요.
사파기금 2016년 가을산행에 함께 가요.

이번 주 11월6일(일요일)입니다. 남한산성으로 갑니다. 박준성선생의 남한산성 역사이야기도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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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6년 11월 6일(일) 오전 10시

– 집결지 :남한산성 로타리 주차장
교통편 :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에서 9-1버스로 이동
– 등산코스: 남한산성 1코스 (거리 : 3.8km/80분)
산성 로타리-북문(0.4km)-서문(1.1km)-수어장대(0.6km)-영춘정(0.3km)-남문(0.7km)-산성 로타리 (0.7km)
남한산성 등산로 홈페이지 : http://lina0203.modoo.at/?link=6oubq2d3
– 준비물: 가을산행 복장. 식수. 행동식(초코바, 과일등)

*뒤풀이: 단대동 장마담집 031)745-5700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사파의 6차 작은희망버스 – 갑을오토텍 편갑을오토텍 직장폐쇄와 공장점거 파업이 백일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뜨거운 여름에 시작했던 투쟁이 이제 차가운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이 투쟁, 승리로 끝장내야하지 않을까요?노조파괴와 비정규직 도입에 맞선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용감한 투쟁에 연대의 힘이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함께 동행합시다! 네가 가면 나도 간다!

일정: 2016년 10월30일(일요일)
– 오후 5시30분 저녁 한끼 음식연대
– 오후 7시 갑을오토텍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의 연대집회 (지지 발언들과 박준 가수 공연)

집결 장소: 갑을오토텍 공장 안(충남 아산시 탕정면 선문로254번길 10, KTX 아산역)

주관: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의 6차 작은희망버스 – 갑을오토텍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