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지부에 각각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 KEC 노조지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울산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 오체투지 노동자행진단, 침낭연대에 지원햇습니다. 그리고 SK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노조에 각 5백만원씩 지원했습니다.

강세웅, 장연의 두 노동자가 서울 중앙우체국 앞 광고탑에 오른지 55일째입니다. 그리고 SK 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 통신기사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것도 지난해 11월로부터 4개월 넘었습니다. 같은 희망연대노조 산하 씨앤엠과 티브로드등 유선방송 케이블 기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서울 프레스센터앞 광고탑에 오르면서 44일의 고공농성끝에 교섭을 타결하고 현장 복귀를 했지만, 이들 통신노동자들의 파업에는 응답이 없었습니다.

SK와 LG. 바로 이들 통신기사들의 원청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들 노동자를 고용하고 그렇게 해서 한국의 통신사업의 주력업체로 군림하지만, 이들의 고용주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씨앤엠과 티브로드의 사업자가 여러 바지 사장들, 서비스 센터들 뒤에 숨어서 자신들이 원청 사용주임을 극구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고객들에겐 SK와 LG의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그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 시시때때로 개입하고 ‘근로감독’하면서, 사업자로서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것은 도둑의 심보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해서 노동자들은 센터장, 바지사장, 그리고 자신들을 도급받은 자영업자 취급하는 재벌 회사들에게, 그 유니폼을 입힌 만큼, 그 재벌 회사들의 얼굴이 되어 고객을 만나는 만큼, 노조와의 단체교섭과 임금협약 체결의 당사자로 나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본은 개별자본으로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총이 이들 자본의 대리인으로 나서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이어 케이블과 통신기사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운동’을 조직하고, 원청 사용자라는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운가봅니다. 왜냐하면, 그게 바로 비정규직을 쓰는 의도이니깐요. 자신들은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노동자들은 매우 상시적이고 정규적이고 훈련된 능력을 갖춘 이들로 사용하는 방법-그것이 바로 근로자 파견이고, 불법하청이고, 도급위장입니다.

싸움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고공에 오른 두 노동자는 기약없이 하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갓 가족을 이루거나 아이를 키워야하는 3,40대 노동자들은 파업기금도 모자라는 형편에 생계기금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삼개월, 사개월을 버텼고, 그들은 지금도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티면서 싸우는 길을 찾기 위해서 SK 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 통신노동자들은 일부의 농성 대오를 남기고
현장복귀 중입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아 백기투항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장악하겠다는, 그리고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여 투쟁을 알리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럴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지치고 힘든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두 노조에 각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4월 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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