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54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파기금 54번째 지원은 전노협시절부터 지금까지 민주노조 정신을 사수하며 공장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온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콜트콜텍 3회,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속노조 남부지역지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에 지원했습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는 구로공단(현 가산디지털단지) 수출의 다리 끝자락에 자리잡은 마지막 전노협사업장입니다. 28년동안 노동자들이 청춘을 바쳐 일해온 수백억짜리 공장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취득하고자 다수의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그나마 남은 극소수의 노동자들은 아파트형 소형공장으로 강제이전시키려고 합니다. 노동자들은 이것이 회사 이전을 통한 막대한 부동산 차익을 현실화하기 위한 것일뿐 아니라 민주노조 말살을 위한 꼼수라고 여깁니다.
조합원들은 해마다 이어지는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기위해 파업과 해고와 복직을 수없이 반복해왔고 지금까지도 최저임금 수준으로 일해왔습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꾸준히 큰 수익을 내왔고 해외에 생산시설을 이전하며 노동자들을 내쫓고 이제는 공장마저 팔아치우려 합니다. 선대 회장이 수익이 나면 노동자들과 나누겠다고 했던 약속이 지금에 와서는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내쫓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랜시간 투쟁을 이어오면서 이제 7명의 조합원들이 남았지만 마지막까지 구로공단 민주노조의 역사와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지역의 노동자들을 깨우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업장입니다.
노동자들은 6개월이 넘게 파업을 이어가며, 지난해 겨울부터 공장안에 9미터 망루를 쌓고 145일간의 고공농성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망루농성을 해제하면서 교섭을 하기로 합의한 회사는 이전에 했던 주장을 똑같이 되풀이하면서 노동자에게 전면적인 항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노동탄압에 몸과 마음도 지쳤으나 청춘을 바친 공장을 쉽게 내줄수는 없기에 지금도 파업투쟁을 이어나가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에 연대자들의 정성을 전달하였습니다. 지원기금은 오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손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 5월 17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