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금속노조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청춘을 바친 공장의 노동자들의 생존을 지켜내고 민주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지난해 12월 10일 공장의 옥상에 철탑을 세우고 145일 동안 고공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그 추운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한파를 이겨내고 농성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투쟁을 지지 연대해 주신 많은 동지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박천서 회장이 공장부지를 매각하면서 노동자들의 생존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교섭석상에서 구로공장의 적정인원은 0명이며 생산에 필요한 인원은 없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며 조합원 7명을 길거리로 내몰려 일방적으로 공장이전을 일방 통보했습니다.
노동조합이 있음에도 일방통행식 노사관계를 유지하며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부지매각과 공장이전을 회사 마음대로 정하고 일방 통보하는 행태들은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현장의 조합원들을 길거리로 내몰려는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그 모습이었습니다.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조합원들을 정리해고 하기 위해 탄압을 멈추지 않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박천서 회장을 멈추게 하는 투쟁을 전개해야만 했습니다.
청춘을 바쳐서 일한 공장의 노동자들이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존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을 전개한 것입니다.
지난 5월 2일 철탑을 내리고 투쟁을 오창본사 투쟁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박천서 회장을 타격하는 투쟁으로 전환하며 고공농성을 정리했습니다.
한겨울의 한파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장작연대, 밥연대로 몸과 마음을 다해 연대해 주신 동지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 소중한 동지들의 마음을 받아 이후 투쟁하는 모습, 실천하는 모습으로 힘 있게 투쟁하겠습니다.
사파기금의 침낭지원연대, 기금지원으로 연대해 주신 그 마음 고맙고 감사합니다.
힘 있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그 싸움 만들 것입니다.
투쟁하는 많은 사업장들이 승리하는 그 모습으로 현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5월 18일
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분회장 신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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