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연대] 세종호텔노조 1박농성 아침출투연대 240626 & 노조지부장 연행면회 240614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6월 26일 세종호텔노조의 거리 농성장에서 1박 농성연대를 하고 27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호텔 앞 ‘아침 출투'(출근투쟁’) 선전피켓팅을 함께 했습니다.
6월말이지만 날씨는 이미 초하도 아닌 한여름의 30도 웃도는 기온을 기록하며 명동 번화한 도로변 텐트 농성장은 들어선 순간 열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8시이후의 밤 농성장은 낮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고진수 지부장과 함께 1박 텐트농성을 하고, 다음날 오전 8시 이치호 조합원과 함께 오전 1시간동안 피켓팅을 했습니다. 호텔 투숙 후 나오는 고객들에게 인사도 하고, 문도 가끔 잡아주면서요. 하룻밤 농성과 출투를 함께 하는 연대 일정에 참여는 언제든지 가능하니 노조 문을 두드려보시길.
그리고 지난 6월 12일 세종호텔노조는 이 호텔을 소유한 세종대학교 재단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세종대학교 학생 1천여명의 연서명 의견서를 받아뒀던 것을 드디어 세종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사회에 전달하려고 했고 그게 형식상 맞으나 이사회는 장소를 바꿔가며, 비공개로 이사회를 진행하며 연서명 용지 ‘받기’를 거부해왔습니다.
노조는 6월 12일 의견서 전달을 위해 연대자들과 함께 집회를 열고 총장에게 대면 전달을 요청하며 학교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순간, 경찰력에 가로막혔고, 결국 고진수 지부장 등 3인이 연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끝까지 해산하지 않고 집회를 열면서 의견서 전달과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고, 기어코 의견서를 세종대학 부총장에게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사파기금은 권영숙 대표와 홍호석위원이 6월 14일 오전, 지부장 등이 연행 유치된 광진경찰서에 면회를 신청하며 대기했고, 면회시간인 오전 11시 30분경 풀려난 지부장 등을 만났습니다. 아무리 봐도 세종대학교 학생들의 연서명 의견서 전달을 가로막고, 공공시설인 대학교 내로 향했다는 이유로 연행한 행위에 대해 담당 검사도 구속영장 발부를 신청하기엔 너무 ‘탈법적’이라 염치가 없었던가 봅니다.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 지부장과 조합원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단단해지고 더욱 사회적 공론을 확산하며, 한발 더 승리를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연대와 건투!
2024. 6.28.
사회적파업연대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