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51번째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조_52번째 청주시노인병원 노조에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이번은 사업장 두 곳 지원을 묶어서 공지합니다. 불법파견 사내하청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고당하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삼척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그리고 청주시가 병원업자에 민간위탁한후 위장 폐업으로 복직 투쟁과 의료공공성 쟁취 투쟁을 하고 있는 청주시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이 각각 2번째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콜트콜텍 3회차 지원, 침낭연대, 한국지엠 군산지회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조와 청주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이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2014년 5월 노조를 만들고,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수십년간 해온 노동이 불법파견노동임을 알아차리고 원청과의 교섭을 요구했고, 회사는 지난해 3월 대체인력을 투입하며 조합원 전원을 해고하는 식으로 응답했습니다. 그래서 이 싸움은 불법파견 반대 투쟁이면서 해고 철회 투쟁이 됐습니다. 그리고 동양그룹의 부실경영으로 매각대상이 된 동양시멘트를 정부와 법정관리 은행의 지원속에서 삼표가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마어마한 특혜를 주면서도 정부와 산업은행은 고용승계와 이미 불법판정이 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선 입도 벙긋하지 않았습니다. 기세가 등등해진 매입자 삼표는 갈수록 모르쇠이고, 노동자들의 파업은 길어지고, 서울 본사앞 농성도 힘들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법은 노동자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최창동 지부장을 사소한 꼬투리로 지난해 6월 구속시키더니, 이후 7명의 노동자들에 영장을 청구하고, 4명을 법정구속시키는 초유의 사법적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합탈퇴를 종용하고, 탈퇴서를 쓴 조합원들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법적인 탄압을 철회하는등, 한마디로 국가,정부, 자본, 법원이 한통속이 된 듯한 모양입니다. 동양시멘트 투쟁이 꼭 이런 상황에 이르렀어야 했을까요? 민주노총은 무엇을 하고, 노동운동가들은 무엇을 하고, 사회적 연대는 무엇으로 사회적 파업을 지지해야 할까요? 힘이 더 빠지기 전에, 대오가 무너지기 전에, 조합원들이 더 이탈하기 전에 연대하고 투쟁을 엄호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청주노인병원도 비슷합니다. 청주시가 수백억을 들여 ‘사회복지시설’로 만든 노인병원을 감독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조례를 근거로 민간 병원업자에게 위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병원자본은 갈수록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병원 의료의 질은 떨어졌습니다.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자 그들을 해고하고 징계하다 결국 적자 운운하면서 폐업시키자고 하고, 청주시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합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복직투쟁이전에 청주시 조례 개정투쟁을 전개했고,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조례는 지난 연말 개정됐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민간위탁업자가 병원 경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청주시도, 민간위탁업자도 법적인 고용승계에 대해서 또 모르쇠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의 민간위탁의 경우 고용승계해야한다는 중앙부처의 유권해석에도 말입니다. 청주시와 병원업자가 한통속입니까?

청주노인병원 노동자들은 열심히 싸워왔습니다. 50여명의 대오를 여전히 유지합니다. 권옥자분회장은 29일 단식을 했고, 그 사이 경찰의 비호를 받으며 청주시청은 농성장을 두차례 침탈했습니다. 여전히 굳굳히 싸우고 청주노인병원 노동자들이 복직과 의료 공공성 사수를 위한 투쟁을 전개하는데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조와 청주노인병원노조에 지금이말로 사회적 연대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각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 2월 2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파 4차 작은 희망버스-청주노인병원편(2016.2.20.)

[공유] 권영숙 대표의 글:
2월20일 토요일 청주로 가는 작은 희망버스는 잘 됐습니다.
추운 겨울 지나는 길목에 함께 서둘러 떠난 소풍 같기도 한 희망버스였습니다. 매번의 희망버스나 사파동행이 현장 사정에 맞춰, 한번도 같은 모양이 아닌,
나름 독특한 행사로 치뤄지고 있어 흥미롭네요.
청주노인병원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청주시청앞은 매우 좁은 인도인데,
토요일 주말을 맞아 청사안 마당을 ‘기습’ 점거하고 진행했습니다.
사람 좀 모인 김에 아몰랑~ 말입니다.ㅋ 일명 간담회 빙자한 집회였죠.
공무원들이 나와 눈 부라렸는데, 떼끼 한번 말하자 슬금 물러났습니다.
이전에 문화제이후 두번째라고 합니다. 권옥자 분회장께서 신나셨습니다.
이리하여 연단도 마이크도 없는, 꽤나 사파스러운 집회가 열렸어요.
전국의 많은 사파 연대자들이 오시길 바랬습니다. 특히 투쟁 노동자들 여러분…
연대자들은 연대했던 노동자들을 보면 많이 반가워할 것같았고
또 청주 노인병원 노동자들에게 여러 곳에서 투쟁하는 동지들의
힘있는 발언과 내용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그게 이번엔 또 좋았습니다.
부산의 생탁 택시 고공농성의 주역인 송앙드레, 심정보님 그리고
민중총궐기 몸짓하다가 잡혀가셨다 풀려난 부산 택시 변재승님,
울산 현대차의 박현제 전 지회장,
구미 스타케미칼 해복투의 차광호님과 옆지기등.

또 화천에서 오신 조성웅 시인의 연대에 대한 시는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청주에서도 공공 택시노조, 선지현등 사회변혁당 활동가들도 함께.
그리고 청주의 정말 눈여겨봐야할 단체인 ‘공룡(공부해서 용되어 남주자의 약어랍니다.ㅎ)의
Seol-Hae Kim님등은 “사파의 친구가 될래” 노가바를 멋드러지게 준비해주셨고.
이어 공룡으로 옮겨 박영길님과 여러분이 준비해주신 맛난 카레와
매운돼지고기 찜을 잘 대접받았습니다.
역시 사파는 손이 작아(아님 간이 작아), 또 의자가 모자라서 서서 먹기도 했어요.
청주노인병원 조합원 여러분께 대접이 소홀하진 않았는지…
집회에서 주옥같은 말씀들 기억합니다.
사파기금 이름이 오를 때마다 솔직히 쥐구멍을 찾고 싶고 민망했습니다.
그만큼 사파기금이 노동을 위한 든든한 소방수인지,
얼마나 우리는 투쟁과 연대로 함께 하고 있는건지…
지금의 노동을 둘러싼 정세는 엄혹하고ㅡ,
우리는 여전히 길을 찾아나서야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운동이 돌파하지 못하니 이제 정당으로 쏠립니다.
이런 쏠림이 어떻게 현장을 유기했는가 생각하면 좀 갑갑합니다.
사파기금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 근처에 있길 바랍니다,
매번 준비는 힘들지만 하고나면 잘했다 싶네요.
다음엔 더많은 분들이 자신의 피같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투쟁

 

[사파 4차 작은 희망버스-청주노인병원편] 현장사진보러가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동양시멘트지부]

안녕하십니까.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 노동조합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이인용 인사드립니다.
저희 동양시멘트지부 투쟁에 많은 관심과 응원 또한 지지하고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년 2월 동양시멘트 하청노동자 101명이 동양시멘트로부터 집단해고를 당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 태백지청은 물론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까지 모두 동양시멘트가 그동안 불법위장도급을 해왔으며 해고한 하청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원직복직시켜야 한다고 판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해결도 하지 않은채 회사를 삼표에 메각을 해버렸습니다.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삼표도 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이행하지도 않고 무시한 채 노동자들을 고소고발하고 가압류를 거는 등 노조를 깨기 위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부장을 포함한 6명의 조합원동지들이 구속수감 되었습니다. 조합탈퇴자들에게는가벼운 형량을, 남아있는 조합원에게는 비정상적인 높은 형량을 선고해 법정구속 하였습니다. 평등화 해야 할 사법부마저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힘없는노동자들을 탄압하고 회유했습니다. 삼표란 본사가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뒤에 이마빌딩 이란 곳에 있습니다. 그 앞에서 작년 8월에 상경하여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삼척을 오가며 힘들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과정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 받았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저희들 지부에 투쟁기금을 전해준다는 소식을 전해 받았습니다. 작년에도 동지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투쟁이 우리만의 투쟁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지들의 따뜻한 연대의 힘을 받아 반드시 투쟁승리로 보답할 것이며 삼척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존심으로 저들의 잘못을 꼭 밝힐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저희들 또한 저희와 같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다면 투쟁승리 하는날까지 연대하고 또 하겠습니다.
투쟁기금 뜻깊게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16년 2월 11일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이인용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청주시 노인병원분회]

안녕하세요~
청주시 노인병원 분회장 권옥자입니다!
670일이 넘도록 청주시청 정문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며 시병원 위탁자의 부당함을 알리고 불법적 운영으로 노동자 탄압과 착취, 환자에게는 올바른 서비스제공을 할수없는 문제점을 고발했던 조합원들에게 시청은 대량해고 사퇴를 발생시키는 병원폐원으로 끌고가면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우리에게 앵무새처럼 폐원은 고용승계가 법적의무가 없다고 계속적으로 말했으나 해고통보후 노숙농성으로 돌입 270일이 넘고 제가 단식으로 맞선 투쟁속에 청주시청이 10월 26일에 법제처에 문의했을때 위탁자가 바뀌어도 고용승계는 해야하는 답신을 확인했음을 알았고 단식 28일차인 저는 참으로 암담한 심정을 주체못할 상황이고 억울하고 분하고 이땅의 약자인 노동자로 살아감이 너무 분한 마음을 감당 할길 없어 내 몸하나 불살라서라도 내 조합원들 억울하게 고생하신점 또 앞으로 얼마를 해야할지 모르는 싸움을 알려서 청주시청의 무책임을 넘어 파렴치한 행정 처리를 알리고자 내 몸에 기름을 붇고 이 몸 하나 불사르리라는 잠시 약한 맘읆 먹고 분신을 시도했고 어쩌구니없게 기도로 끝나고 병원으로 실려가고 응급실까지 찾아와 274일을 노숙하며 지켜온 농성장 철거 계고장을 전달 하겠다해서 몰래 다른병원으로 옮겨 요양을 하고자 한지 3일…..
농성장 침탈이 진행될 것이라는 정보에 새벽5시 농성장으로 돌아가자. 900명을 동원해 천막을 부셔 버린 시청의 처사에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온몸의 고통으로 초죽음상태로 구정명절을 맞이한 조합원들의 참담한 심경을 생각하며 피를 토할 지경으로 투쟁하는 분회장이기전에 한 가정의 주부로 돌아가신 집안 어르신들께 차례는 지내야 하는 입장이니 무거운 몸을 끌고 명절 재수음식 장만하랴. 빈손으로 명절보내는조합원들 생각에 힘든 설이 될법한 즈음에,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님의 전화를 받고 두번째 투쟁지원금을. 결정해주셨다는 말씀에.
너무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고 많은 분들이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어 다시 힘내서 승리의 날까지 전진할 수 있는 힘을. 받았습니다.
한편으로 전국에 힘든 동지들도 많으신데 두번이나 사파기금을 받는것이 죄를 짓는 기분이고…그래도 주저없이 받겠습니다!
오늘 집행부 회의로 결정했습니다.
조합원수가 많아서 생계비 지원으로 잡기에는. 그렇고 2월 한달 벌일 투쟁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전 조합원 교통비를 개인당 10만원씩 나누어 일단은 이 달을 목표로 결사투쟁!!해서 현장복귀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명절연휴동안 뜯긴 농성장 자리에 시청이 시설물을 세웠지만 지역의 민주노총 노조 사업장마다 간부들이 집중연대를 해주시어 완전 노숙으로 다시 농성장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조합원들과 분회가 분발하여 다시 투쟁으로. 전원복직결의를 했습니다.
결단코 청주시청의 말도 안되는 무능행정에 맞붙어 싸우렵니다~
결코 실망시키는 일없이 잘 싸우고 전원복직 받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2016년 2월 11일
청주시 노인병원 분회장 권옥자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50번째 한국지엠 군산비정규직노조에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계약해지 해고시킨 한국지엠에 맞서 오늘로 211일째 농성투쟁중인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콜트콜텍 3회차 지원, 침낭연대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국지엠 군산지회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한국지엠은 완성자동차업종중 불법파견, 계약해지와 관련해 사내하청투쟁을 가장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열악했고, 정규직 노조의 문제점 또한 심각했습니다. 정규직 노조와 회사간의 생산물량 합의속에서 비정규직은 물량 조정을 위해 필요한 유연 노동을 보장하는 장치였고, 정규직 노동자의 ‘안정노동’을 위한 안전판이었습니다. 비정규 노동자들이 쓰는 근로계약서에 버젓이 “물량이 줄어들면 언제든 해고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고 서명을 강요했습니다. 파업도 정규직들만이 할 수 있는, “저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사내하청노조를 건설했고, 한국지엠은 6월에 110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계약해지라는 방식으로 대량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리해고’로 분류되지도 않지요). ‘노조탈퇴’하면 일은 하게 해주겠다는 회사의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6월 30일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210일째입니다. 함께 했던 조합원들 일부는 사회적 살인인 ‘해고’의 고통으로 떠나갔지만, 9인의 노동자들이 지금도 군산 앞바다에서 몰려오는 세찬 바람과 겨울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회사앞 텐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투쟁을 시작한 이유는 하나같이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상시적인 물량조절과 고용불안으로 10년을 일해도 3~4년을 제외하고는 맘편히 일해본 적도 없는 회사였는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너무도 쉽게 버려지는게 억울했다고 합니다. 비록 아홉명의 싸움이 작아보일 수도 있지만 투쟁하지 않는다면 이 큰 공장에서 수많은 비정규직들이 억울하게 해고당하는것을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라고 그들은 감히 말합니다. 조합원이 소수이다보니 천막사수와 지역의 연대와 투쟁에 결합하는것도 힘들고 생계도 크게 다가오지만 함께 투쟁하는 조합원들 서로 보듬으며 싸워가고 있습니다.

또 그들은 전국을 돌며 다른 투쟁사업장에 연대를 열심히 다닙니다. 그러나 다녀올 때마다 전국의 동지들에게 빚진거 같다고 어려운 동지들과 더많이 연대하고 빚을 갚아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투쟁이후 조합원들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혹한의 추위보다 더 서늘한 것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외면하는 시선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야말로 모든 노동자들의 단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오가 절실하겠지요.

그리고 지난 21일 창원 고등법원은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5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소송 항소심에서 “원고들이 피고(한국지엠)의 근로자 지위에 있음을 확인한다”며 원심을 재확인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한마디로 자동차 제조업에서 ‘사내하청’은 모두 불법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입니다. 법원은 시간을 끌면서도 불법파견과 정규직지위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자본의 편입니다. 법원의 판결을 현실화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 자본은 법원에서 노동자들의 발목을 잡고, 현실에선 공장안 사내하청, 불법파견의 흔적을 지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뒤늦은 투쟁이 중요합니다. 다른 완성차 사업장들보다 늦게 투쟁을 시작했지만 부평. 창원의 한국지엠 비정규직 동지들과 함께 투쟁을 결의하고 실천하고 있는 지엠군산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응원합니다. 지금 사회적 연대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6년 1월 2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한국지엠 군산 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군산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진제환 인사드립니다.

저희 한국지엠 군산 비정규직지회 투쟁에 많은 관심과 응원, 또한 지지하고 지원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지엠자본은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1100여명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으로 정리해고하여 수많은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비지회는 대량해고에 맞서 싸우고자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비정규직 우선해고에 반대하며 힘차게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회유 하였습니다. 조합을 탈퇴하면 근무를 할 수 있게 해준다며 달콤한 말들을 했지만 저희 조합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사측에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기위해 열심히 투쟁하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 우선해고 반대와 총고용 보장을 외치며 6월 29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현재 천막농성 211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쟁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도 생기고 천막농성 투쟁이 길어지면서 금전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번에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투쟁기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로인해 저희 비지회는 많은 힘을 받았고 더욱더 힘찬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저희가 도움을 받아보니 노동자투쟁이 나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든 노동자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는 길만이 모든 노동자가 승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저희 조합원들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연대와 힘을 받아 끝까지 싸우고 투쟁해서 꼭~ 승리로서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들만의 투쟁이 아닌 노동자 투쟁에 있어 모든 노동자가 승리하는 날까지 저희 비지회도 힘차게 연대투쟁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한국지엠 군산 비정규직지회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투쟁!

2016년 1월 25일
한국지엠군산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진제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2015년 겨울 침낭연대를 했습니다.

2014년 사파기금은 오리털 침낭 100개를 마련하여 고공농성장과 거리농성장들 10곳에 직접 혹은 우편으로 나눴습니다. 그 중에서 코오롱, 씨앤앰과 티브로드,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등 여러 곳이 파업이 타결되거나 투쟁을 종결지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겨울, 여전히 일부는 거리투쟁중이고, 또 새로운 노동자들은 다시 고공을 오르고, 거리 노숙천막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해서 사파기금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거위털 침낭 1백개를 주문 제작하여 노동자투쟁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지난 11월 4일 서울권역의 농성장은 직접 전달했습니다. 구로동 하이텍알씨디코리아를 시작으로 여의도 콜트콜텍 단식 및 거리농성장, 여의도의 풀무원 노동자들의 상경 고공 농성장, 이어서 광화문의 하이디스 상경 농성장을 거쳐서, 미대사관뒤 삼척의 삼표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의 본사앞 농성장까지 순례했습니다. 추워지기 전에 나누자는 생각으로 2014년보다 근 한달 앞서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눈보라 날리는 혹독한 추위였는데, 이번엔 아련한 초봄같은 날씨였지요.

이어 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의 날에, 서울에서 다시 침낭 나눔을 했습니다. 아사히 글라스 노조와, 청주시노인병원 노동자들을 침낭연대를 핑계삼아 만났지요. 너무 반갑고 좋은 자리였습니다.

남은 침낭들은, 이후에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유성기업 아산 및 영동노조의 천안 지법과 대전 고법앞 농성장에 보냈고, 부산의 생탁과 택시 고공농성장에도 보냈습니다.

이렇게 하여 100개의 침낭중 대부분을 소진했습니다. 직접 배달하고 나누고 보내고 하는 과정이 좀 길었지만 항시 그렇듯 가장 따뜻한 침낭연대입니다. 이중 부산 고공 농성과 풀무원 고공농성이 마무리되고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침낭들은 또 어디선가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겠지요. 그리고 하이텍알씨디 코리아는 반대로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사파의 군청색 침낭이 여러 농성장에 펼쳐집니다. 사파기금은 돈으로 하는 연대입니다. 앞으로도 사파기금은 기금이 조성되는대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액 보내질 것입니다.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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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a//goo.gl/6inTF:::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2015년에 새롭게 시작한 ‘사파동행’.
작년말과 올해초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로 구미 스타케미칼, 부산 생탁 고공농성장, 거제 대우조선등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를 더욱 확장하여, 기금을 조성하는 것뿐 아니라 사파의 연대자들과 함께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결합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사파동행] 1,2편은 10월 세종호텔과 11월 콜트콜텍 여의도 농성장에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참으로 보이지 않는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행히도 많은 이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마지막 ‘사파동행’이자 3번째 동행 행선지로, 서울 미대사관뒤에서 농성중인 삼척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을 찾았습니다. 동양시멘트를 헐값 매입한 후 정규직 판정받은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 및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만 모르쇠하는 삼표 본사!…. 불법파견과 해고에 맞서 싸우며 사내하청투쟁의 새로운 불씨를 이어가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과 세밑 마지막 ‘사파동행’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죠. ^^

삼척의 동양시멘트 노동자들,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활동가들도 많이 올라왔고, 전국의 많은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과 사파의 연대자들이 대거 참거하여, 추운 날씨에도 열띤 밤이었습니다. 류금신가수의 열창과 민주노총 문선대의 몸짓 공연도 좋았습니다. 청주노인병원 권옥자분회장의 발언은 감동이었습니다. “나를 위해서 싸우자!”라는 말. 그리고 지금도 전기도 없는 구로공단 망루에서 고공농성중인 하이텍알씨디 코리아 신애자지회장의 발언에 숙연해졌습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기획한 사파동행.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받았던 사파동행이었습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이 그날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힘을 낸다고 합니다.

연대가 그런 것같습니다. 마음 쓰이는 것, 그리고 마음을 모아 몸을 움직이는 것, 그리고 몸들이 모여서 함께 무리를 이루고 함께 소리치는 것. 올해에도 사파동행은 이어질 것입니다. 새해 첫 사파동행은 어디로 갈까요? 조금이라도 마음을 함께 모으는 ‘사파동행’에 함께 동행해주십시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콜트.콜텍지회]

긴 시간 동안 투쟁기금도 밑바닥을 보여 마음이 뒤숭숭 했지만 사회적파업기금인 5백만원을 받고 추운날씨에 추운것만 아닌 것 같다.
1만원씩 걷어다 하면 500명의 사람이 콜트.콜텍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정경제가 어려울 텐데 작은 정성을 모아 큰 정성을 만들었음에 감사한 마음과 다시 싸울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권대표님은 단식에 대해서 찬성하지는 않아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 천막을 친것에 대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격려뿐만 아니라 동조 단식 80일 차에 함께 해주셔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추운 날에 얼어 죽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값비싼 침낭을 주고 가셨을 때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명절날에 사진찍기 바쁘고 생색내기 여념없는 썩은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함께 해주신 마음이 추운날에도 따듯하게 전해 옵니다.
아직도 주목 받지 못하는 노동계지만 노동법 통과를 시키기 위해 선두에 선 김무성 새누리당 당사에 천막을 친 것에 대해 핵심을 잡았다고 생각하면서 콜트.콜텍의 끝장 투쟁을 격려했습니다.

김무성이는 노동법을 통과 시키기 위해 콜트.콜텍을 희생양으로 잡았다면 희생양이 된 콜트.콜텍은 먼저 해고된 사람으로 해고자를 양산 시키는 노동법을 막기 위한 단식이라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언론에 알려 이 노동법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야당 정치인들은 각성 하라는 의미를 깔았지만 정치인은 정치인일 뿐 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는 계기 였습니다. 노동자의 문제는 노동자가 풀 수 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김무성이의 사과 발언과 노동법 통과를 작은 힘이라도 저지하기 위한 콜트.콜텍에게 큰 돈을 투쟁기금으로 아낌없이 주심에 사파기금 조합원님에게 감사 드리며 그 힘으로 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 노동해방에 작은 디딤돌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아직도 귓가에는 저희들을 위하여 공연해주신 해방을 향한 전진하는 해방의 나팔이 울려 퍼지는 것 같습니다.
2015년을 마무리 하면서 2016년엔 공장으로 돌아가는 해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2015년 12월 26일
콜트.콜텍 ㅡ 방종운 콜트지회장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9번째 콜트콜텍 노조에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회사의 정리해고와 강제 폐업에 맞서, 지금 3246일째 투쟁하고 있는 콜트콜텍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청주시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콜트콜텍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대전의 콜텍과 부평의 콜트공장의 기타노동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정리해고에 맞서 싸운지 오늘로 벌써 3246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제 한국의 최장기 투쟁 사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끔찍하게도 긴 투쟁의 나날들입니다. 대법원의 부당 정리해고 일부 판결에 사업주가 불복, 오히려 재해고라는 초유의 조치를 취하는 막가파 대응으로 나섰습니다. 회사의 목표는 국내 공장에서의 노동과 생산이 아니라 금싸라기 공장부지의 매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본이 떠나고 설비 가동이 중단된 유령같은 공장을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이 지켰습니다. 그 때서야 노동자들은 처음으로 자신들이 제조만 했지, 연주할 수는 없었던, 자신들이 손가락이 잘리고 기관지염 천식에 시달리면서 만들었던, 어떤 것은 자신의 임금보다도 더 비쌌던 기타를 배웠습니다. 콜밴이란 밴드를 만들어 국내에서 콜트콜텍 기타의 이름을 유지했고, 그러면서 그들은 공장은 단지 자본가의 것만이 아님을 온몸으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은 그런 노동자들의 노력과 법원의 부당정리해고라는 일부 판정에도 불구하고 2013년 2월 1일 설날을 앞둔 한겨울에 공장에서 노동자들을 쫒아냈습니다. 그러나 공장은 사라졌어도 노동자들은 버티고 또 버티며 정리해고의 문제점과 사업주의 책임없는 공장 폐업에 대해서 항거하며 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들은 부평의 공장부지 앞 농성장을 서울 여의도 정치 1번지, 새누리당사 앞으로 옮겼습니다. 그 당의 대표라는 자가 반노동적인 발언, 노동3권을 부정하는 막말 퍼레이드를 시작할 때, 대표적으로 콜트콜텍을 적시했기 때문입니다. “강성노조” 때문에 회사가 폐업했다는 말은 법원에서도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씨는 노동과 관련해서 근거없는 중상모략을 밥먹듯이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노동법 ‘개악’을 위한 전주곡임이 분명합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소수이지만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그의 반노동적인, 거짓말 막말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노동법개정의 꼼수에 대해서 정면으로, 그들의 앞마당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방종운 지회장이 지난 11월 18일까지 45일간 단식을 하다 병원에 실려갔고, 이인근 지회장이 무리한 몸으로 열흘을 넘게 단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회적 연대로 일일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은 지난 2012년 7월 그들이 빈 공장을 지키며 외로운 투쟁을 이어갈 때, 그리고 2013년 2월 그들이 공장에서 쫒겨나 거리농성장을 차렸을 때 등 두차례 콜트콜텍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또 한번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12월 2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