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소식]  노량진수산시장투쟁 고 나세균 분향소 방문 211111

서울시의 시장현대화사업으로 밀려난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의 투쟁에 함께 했던 나세균 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시청 정문앞에 지난 11월11일 연대방문했습니다.

그 날도 서울시는 경찰력을 동원해 분향소 주변을 격리하고 침탈 준비를하고 있는 어수선한 가운데,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는 분향하고 20여명의 상인 상주들에 발언으로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틀뒤인 11월13일 경찰의 침탈로 분향소는 짓밟히고 노령의 상인들은 경찰의 폭력으로 차가운 길바닥에 쓰려졌습니다. 그 과정까지 포함해서 연대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고 나세균 분향소에 연대방문과 관심을 촉구하려고 합니다.

고 나세균님은 투쟁하는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께 “자식 같은 동지, 우리의 막내”라고 불린 이였습니다. 서울시의 ‘현대화’라는 명목의 시장 재개발사업으로 강제로 가게를 철거당한후 신시장 건물 입주를 거부하고 노량진시장앞 ‘육교 농성장투쟁’에 나선 이들중에서 50대 후반의 최연소 막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시장의 좋은 목에 자리를 배정을 받아 장사를 하며 안락하게 살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협이 고용한 용역깡패의 무자비한 폭력을 보면서, 함께 싸우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의인이었고, 묵묵히 투쟁에 함께 하는 이였고, 부끄러움이 많은 이였다고 합니다.
그런 이가 수년의 투쟁속에서 병을 얻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11월7일 급하게 이 세상을 떴습니다. 얼마나 원통할까요.

서울시장이 바뀌었습니다. 박원순 시장때 개발사업이 완료되고 서울시의 비호아래 용역깡패의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시장이 됐습니다. 상인들이 새 시장을 면담하겠다고 서울시청앞으로 농성장을 옮기자, 오시장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시청앞 농성을 풀고 돌아가 있으면 연락하마 했습니다. 그런데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 배신과 좌절이 상인들을 또한번의 절망으로 떨어뜨리고, 나세균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11월9일 고 나세균 장례식을 치른후, 상인들은 곧바로 지금 서울시청앞 정문앞에 분향소를 차려두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는 이 분향소만은 방문해야겠다고 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상황은 처참합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그 추운 곳에 등받이 없는 플래스틱 푸른색 의자에 앉아 죽은 “우리 막내”의 원통한 넋이 평안하게 영면할 수 있길 바라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권대표는 “박원순도 오세훈도 결국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일터를 함부로 짓밟고 있다”고,  “이재명의 대장동 스캔달로 국가와 민간업자들이 야합 공모, 이익 나누기하는 ‘개발사업’이 원주민과 세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강제개발이라는 점에서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사업과 다를 바 없다”고, 이 모든 것들이 다 한통속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하며, 그를 온몸으로 실천으로 투쟁하면서 깨우쳐주고 있는 이들이 바로 여러분이고, 돌아가신 고 나세균이라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발언했습니다.

고 나세균 분향소가 좀 더 버틸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연대로 이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2021. 11. 16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연대소식]  노량진수산시장투쟁 고 나세균 분향소 방문 사진보기

[기금지원 받는말]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조성한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의 목적성 사업중 하나인 활동가지원기금 제2회(2021년 상반기) 선정과정을 거쳐 6인의 수령자(450만원 지급)를 확정하고 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다음은 활동가지원기금 수령자들의 [받는말]입니다.

사파기금 지원절차는 기금을 송금하고 <받는말>을 받지만, ‘활동가지원기금’ 지원의 경우 따로 <받는말>을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령자들이 지급증서를 이메일로 받으면서 보내주신 메시지를 “받는 말”로 삼아, 연대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읽어보세요.

– 수령자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덕분에 오늘 저는 노동자의 순수함에 따른 먹먹함을 느꼈습니다.
참 귀한 감정인데…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투쟁!
– 수령자: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활동가 지원을 위해 애쓰시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수령자:
감사합니다!! 활동에 큰 자양분이 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국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는 활동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 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안녕하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입니다.
사파기금이 조성한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의 목적성 사업중 하나인 활동가지원기금 제2회(2021년 상반기) 접수 및 선정 결과를 공지합니다.

1. 신청 접수는 7월 한달동안 2회에 걸쳐 본인 신청방식으로 받았으며, 노동, 민중, 인권, 문화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사과정을 거쳤습니다.

2. 기금 최종 지원대상은 총 6인입니다.
기금 지급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서 2회 역시 대면 아닌 개인 이메일로 지급증서를 보낸후 수령자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전합니다. 수령자는 기금 수령 확인후 수령증을 제출 바랍니다.

3. 활동가지원기금의 지원대상은 단체가 아닌 개인 활동가이며, 노동뿐 아니라 민중운동, 사회단체, 문화운동 활동가등 다양합니다. 1회 수령자는 노동, 이주노동, 빈민, 문화 부문등이었습니다. 이번 2회 수령자도 노동, 빈민, 홈리스, 사회단체등으로 다양합니다.

4. 주최측이 정한 선정 기준은 1) 용도의 긴급성과 구체성, 2) 활동가로서 지속가능성 두 가지입니다. 단체 상근여부, 타 기금 수령여부와 함께 상황적 긴급성등을 고려합니다. 그리고 기금 취지상 기금지원 횟수와 수령 횟수에 어떤 제한을 두진 않습니다. 이번 2회에는 1회에 이어 2회 연속 수령자 1인이 있습니다.

5. 작년 1회에는 지원자 수가 많아서 총지급액을 30% 증액했는데 올해 기금 지원자 수는 줄었습니다. 활동가지원기금은 노동, 빈민등 민중운동, 인권, 사회단체등 넓은 범위의 사회운동 활동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다양한 부문의 활동가들이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금이 필요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 심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주저하지 않고 활동가지원기금에 신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사파기금과 맺은 연이 다음에 좋은 인연으로 확장되고 바랍니다.
그리고 활동가지원기금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신 사파기금 연대자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2021. 8.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연대]
아시아나케이오노조의 쿨한 연대 제안!  지금은 팔토시 나눔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곧바로 100셋트 주문 했습니다.
아마 마수걸이 첫 주문이었을듯합니다.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 5인을 비롯한 노조(지부장 김계월)가 금호아시아나재단과 투쟁하는 바쁜 시간에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애써 준비한 물품입니다.
팔토시는 여름에 거리에서 야외에서 꼭 필요한 물품이지요. 주문해서 주변에 선물하세요.
3000세트 완판되도록 연대자들의 힘 모아요!

사파기금이 주문한 100셋트는 투쟁현장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꼭 필요한 투쟁현장에서는 바로 연락주세요.
내주까지 엄청난 폭서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서둘러 나누겠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지원해주신 10,000,000원은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총파업에 큰 힘이 됩니다.

일천여명 조합원이 생계를 걸고 더는 힘없는 노동자로 살지 않겠다고 결의하고 파업한지 벌써 6개월째, 3차 15일째, 농성파업한지 11일째입니다.

장마에 온몸을 적시고, 폭염에  가마 속 같은 천막에서 선풍기 하나 없이 오직 ‘직접고용  쟁취’ 외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권력과 자본으로 무장하고 우리의 투쟁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차벽을 세우고 방패로 막고 리스 차량으로 앞마당을 채우고 철책으로 방어하며 합법 투쟁하는 노동자를 폭도 취급하며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투쟁을 단순히 우리의 문제를 넘어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의  싸움이며 연대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한다고 결의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와 소외 받는 이 땅에 모든 노동자에게 희망이 되겠습니다.

투쟁!!!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 지부장 김숙영

[사파 연대] 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노조 원주농성장 연대방문 210714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2021년 7월14일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3차 파업중인 고객센터노조 농성장을 연대방문하였습니다.

3차 파업입니다. 1차 2월 총파업 24일, 2차 3월-5월 파상파업.  6월 2차 12일간의 전면파업. 이 때 원주 본사를 들이친 농성파업에 대해 김용익 이사장은 단식농성으로 맞불을 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노조와의 직접 교섭을 할 수도 있다고 하여 파업을 종료하고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김용익 이사장의 진심을 다한(!) 단식투쟁과 파업종료시 교섭 가능하다는 주장은 노조의 힘 빼기 위한 시간벌기와 노노갈등 조장용이었습니다. 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의 방관과 적대, 소위 MZ세대의 공정담론 토론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문재인대통령이 약속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라는 공약을 실행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정 따위와 무슨 상관입니까. 더구나 고객센터 업무는 건강보험공단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전국 12개 센터에서 1600명의 노동자들이 건강보험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그리고 신속히 알리고 국민들이 대응하도록 합니다. 한국에서 건강보험은 강제가입이고 누구나 고객센터를 통해서 자신의 정보를 열람하고 듣고 있습니다. 그 업무를 용역업체가 한 콜당 2분 30초로 제한하면서 진행하는 일이 가당합니까. 이런 방식으로 운영해서 건강보험의 공공성이 확보되겠습니까.
고객센터 노조와 노동자들은 건강보험의 공공성과 고객센터의 직접고용은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매우 적절한 주장이자 요구입니다.

사파기금은 7월1일부터 3차파업에 들어간 노동자들을 이 날 지지 연대 방문하였습니다. 파업 시작한이후 장마와 폭우 속에서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7월14일 원주 본사앞 농성 10일에 이르러 농성장이 좀 안정을 찾았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연대 방문도 그날이 처음 제대로 맞는 것같다고, 너무도 반가워하였습니다. 이러면 안되지요. 많은 방문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권영숙 대표는 연대발언에서, “노동자들이 힘차게 싸울 때가 바로 노동자의 힘이 가장 클 때”라고 말하고, “파업이야말로 노동자의 무기이며 노동자의 힘이 가장 큰 순간이며, 지금이 바로 여러분이 가장 힘이 센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3차파업에서 끝까지 흔들리지 말고 제대로 싸워서 제대로 된 결과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부 출연 공단에 설치된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등 고객센터들을 모두 직고용하고도 가장 큰 규모인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를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지 않는 것은 바로, 다른 직고용전환된 고객센터들도 얼마든지 다시 위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의미하며, 마지막 선인 여기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의 직접고용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노동자들은 큰 목소리로 옳소를 외쳐주셨습니다.

한여름 장마와 폭우, 그리고 폭서속에서 힘든 노숙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200명의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돌아가면서 농성장을 사수하느라, 식사비용과 교통비가 많이 듭니다. 파업기금을 조성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파기금은 이 기금 조성운동이 더욱 불이 붙기를 바라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1천만원과 마스크 1천장 2박스를 이날 전달했습니다.
사파기금이 기금 전달식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권대표는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었습니다. 보이지요?

현장 조합원들의 기세 대단합니다.
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부디 전국적인 사회적 연대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건투!

2021. 7.16.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지원공지 80번째>

[기금 지원 성명] “국민건강보험의 공공성 확보와 고객센터 노동자의 직접고용은 하나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으로 사회공공성을 증명하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사회적 파업에 사회적 연대의 기치로 파업기금을 조성하고,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노동자투쟁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차별과 배제, 불평등에 맞서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보험고객센터 노조에 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2월 24일 1차 전면 파업, 3월-5월의 파상파업, 6월 12일간의 전면파업에 이어 7월 1일부터 3차 전면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공공기관 산하 고객센터 중 전국 최대규모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경기·인천 7개 지역에서 11개 민간용역업체를 통해 1,600여 명의 상담인력을 두고 있습니다. 상담노동자들은 건강보험, 건강검진, 의료급여,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업무와 4대보험 징수통합 관련업무 등 총 1,069개의 상담 업무를 맡고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은 5,100만 국민이 의무가입하는 보험이므로, 건보공단은 민간보험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방대한 규모의 고객들을 응대할뿐 아니라 민감한 개인정보를 국가기관보다 더 많이 수집, 관리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내에서 고객센터야말로, 건강보험 사회정책을 최전선에서 방어하는 핵심적인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보공단 상담사들은 하루 평균 120콜 이상을 받고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는 휴식시간도 없이 일합니다. 매시기 공단이 계약한 민간 위탁업체의 이름만 바뀔 뿐, 노동자들은 건강보험공단의 관리하에 같은 일터에서 동일노동을 합니다. 그러나 위탁업체 간접고용이라는 이유로 호봉제의 대상도 아니며, 임금은 1년 근무나 10년이상 숙련 근무자나 모두 제자리 걸음, 190만원도 채 받지 못합니다. 위탁업체들은 실적내기에 급급하여 상담시간 개별 콜수를 실시간 체크하면서 2분30초안에 모든 상담업무를 끝내라고 압박을 가합니다. 이런 무책임한 위탁계약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유지하면서 과연 건강보험의 정확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고객센터 파업 노동자들은 고객센터의 직영화, 상담사들의 직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5천만 전국민의 개인 정보들을 다루는 건강보험의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도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불안정노동을 해소하고 직접고용을 단행해야합니다. 건강보험의 공공성과 불안정노동의 해소, 즉 직접고용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 정규직들의 반발을 근거로 내세우며 직영화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이나 고객센터의 중요성에 대한 판단을 거부하고, 노노갈등의 양상으로 몰고 가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어떻게 국민들의 건강과 개인정보를 다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회피하고, 노사간의 문제를 노동자간의 갈등 문제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무능하고 비열한 짓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좀더 힘내시라는 연대의 표시로, 그리고 갈수록 심해지는 ‘돈의 압박’ 앞에서 위축되지 마시라고,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1천만원입니다(마스크 1000장 별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지체없이 직고용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지키고 사회공공성을 실현한다는 본연의 취지를 사회적으로 증명하여야할 것입니다.

더불어 꾸준히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함께 참여해주시는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연대! 투쟁!

2021년 7월 1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https://sapafund.org/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사파연대] 아시아나케이오, 한화생명노조 농성장 방문 210609

6일 9일 수요일, 사파연대의 날. 30도가 넘는 땡볕속에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권영숙 대표와 고진수, 홍호석 위원등이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앞에서 농성중인 아시아나케이오 노조 농성장과 여의도 한화생명 노조 농성장을 연대 방문했습니다.

먼저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앞 아시아나 케이오 노동자들과 함께 11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하는 점심 선전전에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선전전후에 시원한 냉면으로 점심 대접을 했습니다. 유명하다는 냉면집이라는데 그닥 다수의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는 후문. 사파기금이 연대방문후 식사 대접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티브로드 씨앤엠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고공 농성자 4인이 내려온 후 저녁 대접, 택시노조 여의도 농성장에서 저녁 대접. 그리고 이번이네요. 그리고 송년회후에 삼표지부와그리고 포럼후에 ‘공투’ 노동자들과 큰 규모로 식사를 한 적이 있군요. 다른 경우는 모두 사비로 했고요. 가끔 이런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 싶지만 조심스럽습니다.^^

식사후 근 2시간에 걸쳐 노조운동에 대한 토론을 진지하게 했습니다. 김하경, 박종근 조합원 반가웠고, 어제 단식후 보식으로 빠진 김정남, 기노진 조합원까지 함께 조합원 5인 전원과 함께 하는 자리가 곧 있길 바랍니다.

오후 6시에는 여의도 63빌딩앞 ‘한화생명 노조 임시사무실’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한때 한국에서 최고층 빌딩이었던 이 으리번쩍한 건물 소유자가 한때 대한생명이었고, 지금은 그를 인수한 ‘한화생명’입니다. 근데 한화생명을 지금까지 키워온 보험설계사들은 노동자가 아닙니다. 말이 안되죠. 그리고 그들이 노조를 만들었는데,회사는 이 큰 건물 어디에도 노조 사무실조차 내주지 않아 거리에 ‘임시사무실’ 차렸습니다. 30도 넘는 더위라 텐트안은 후끈하였습니다. 생수와 냉장고에서 시원해진 수박 한덩이를 사서 방문했습니다. 김준희 지회장은 사파기금과 간담회를 위해서 지방에서 열심히 운전대를 잡고 올라오는 중에, 수박 앞에 두고서 사무장 부지회장과 인사 나누고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무가 끝난 몇 분회장들도 합류해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전체 설계사 18000명중에서 현재 조합원이 2500명. 올해 1월 노조를 만들어서 참 빨리 조합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조합원 구성은 20대부터 80대까지. 그리고 조합원들의 ‘임금'(아닌 성과금)은 100만원에서 3억까지.. 이 노조, 노조를 만드는 것이 어쩌면 가장 쉬웠고, 노조를 유지하고 노동자들이 ‘하나’라는 의식으로 나아가기가 더 힘들 것같습니다. 하지만 그 다양함과 다채로움이 눈부십니다. 어려운 숙제가 더 도전할만합니다. 노조하면서 사는 것같다는 이들. 지점장들 태도가 달라졌다는 이들. 앞이 두렵지만 계속 나아가겠다는 이들. 이들이 노조를 만드는데서 나아가, 이 투쟁 꼭 승리하길. 그리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와 맞짱을 대등하게 뜨는 노조가 되길. 기원하면서. 꽤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권영숙대표가 구로동맹파업의 동지였던 김준희 지회장을 못만나고 가는 것을 못내 섭섭해했습니다. 투쟁하고 현장에 있는 한, 옆길로 가지 않는한 언젠가는 만나겠지요. 그렇게 돌고 돌아서 만나는 이들이 노조를 하고 운동을 합니다.

어제 연대의 날에 만났던 노조와 조합원들이 투쟁을 통해서 하나가 되고 운동에 함께 하길.
그리고 사파기금의 연대에도 함께 하길.

2021. 6.1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연대] 아시아나케이오, 한화생명노조 농성장 방문 사진보러가기

 

 

 

[9차사파동행_아시아나케이오편] 210507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2021년 5월7일 오후7시 서울고용노동청앞에서 [9차 사파동행_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장편]을 열었습니다. 2019년 연말 그해 한파 기록을 깬 추위가운데 광화문 정부청사옆에서 [8차 사파동행_톨게이트노조편]을 열고 처음으로 연 연대집회였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목으로 집회 제한조처를 강제한 이후 오랜만에 연 사파동행이니만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열의가 컸습니다. 다행히도 100여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참여하여 코로나19 속에서 힘들게 싸우는 케이노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는 연대 집회였습니다. 갑자기 많은 인원이 모이자 “쫄아버린” 경찰이 계속 ‘문화제’ 중에  방송을 해서 적절한 긴장감을 주는 음향효과를 담당했습니다. 방역 체크도 흐지부지, 해산 방송도 하지 않는다더니 이 날은 경찰이 나름 존재를 보이고자 애썼습니다. 공권력이 참으로 일관성이 없습니다.

이 날 연대 ‘집회’의 포인트는 참가자들이 육성으로  ‘우리의 주장’을 열심히 외치면서 집단적인 세를 과시하자 였습니다. 해서 집회는 ‘우리의 주장’ 외치기로 시작하여 ‘우리의 구호’ 외치기와 떼창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모인 인원이 많아서 그것을 적절하게 할 수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고맙습니다. 모이려고 작정하면 모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는 말”에서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는, 국가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자본에게 수백조 퍼주기를 일삼으면서도 그 전제로 노동자 해고 금지를 강제하지 못하고. 이젠 오히려 자본이 이때다 하고 비정규직등을 일회용품처럼 해고하는 가운데 이에 저항하는 해고노동자들의 입과 손발을 묶어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그 이중성을 비판했습니다. 이는 촛불시위로 집권한 자유주의 정부도 다르지 않고  이야말로 자본의 집행기구인 국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는 “1997년 외환위기때 백수십만명이 해고됐을 때 노동자들은 내 차례만  오지 않으면 된다며 제대로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된 자리는 비정규직이 채웠습니다. 코로나19의 첫 해고 사업장인 아시아나 케이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에 함께 싸우지 않으면, 그들을 다시 일터로 돌려보내는 투쟁에 함께 나서지 않으면, 다음 차례는 어떤 노동자도 가능합니다. 이들을 지켜내지 않으면 모든 노동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서는 사회적 연대로 노동자 투쟁에 함께 합시다”는 말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이 분위기대로 집회는 알찬 발언들로 채워졌습니다.

투쟁경과보고에서 김계월 아시아나 케이오 노조 지부장은 재벌은 배불리고, 노동자들은 해고시키고,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라고 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직을 시키지 않는 자본을 상대로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앞으로도 계속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투쟁사업장 발언은 사파동행의 백미중에 하나이지요.  한화생명 김준희 지회장은 신생 노조의 노동자들이 오늘 처음 연대 집회에 함께 했다고 말하면서, 조합원들의 소감을 직접 질문했습니다. 여의도 한화생명앞 농성 60여일째인 노동자들이,이제야말로 투쟁 속에서 “노동자가 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김숙영 지부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공공성 업무를 다루는 노동자들이 가장 힘든 감정노동과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으며 드디어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곧 총파업에 들어가는 이 노조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연대로 함께 투쟁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을 받길 바랍니다.

택시노조 김재주지부장은 과천 정부청사앞에서 진행하고 있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택시노동자 투쟁을 알렸습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슬그머니 부활한 사납금제 철폐가 택시 공공성의 첫번째 조건입니다. 코레일네트웍스 이찬복 부지부장은 케이오와 함께 코로나19 발발이후 ‘파업’에 나서 투쟁했던 몇 안되는 사업장 중 하나입니다. 파업집회 한번 제대로 열지 못하면서도 악조건속에서 파업을 이어가다 최근 복귀한 상황을 알렸습니다. 공무원노조 ‘원복투’ 박철준 위원장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공무원특별법 제정으로 다시 일터로 복직하지만, 원칙도 내용도 없는 복직법안이 장기간 투쟁해온 해고노동자들을 어떻게 모욕하고 있는지를 지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파기금 집회에서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의 발언은, 투쟁앞에서 자본과 국가의 공통된 모습을 드러내고, 투쟁을 통해서 노동자들은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됨을 보여줍니다.  노동자 투쟁이 자신만의 투쟁을 넘어 좌우와 멀고 가까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연영석가수는 공연도 함께 하는 집회답게 훌륭한 선곡으로 4곡을 열창하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이의 노래는 언제나 진지하고 열정적이고 뜨겁습니다.

마지막으로  4월30일 정년을 넘기고 단식 25일차 투쟁중인 김정남 해고자(전지부장)의 발언입니다. 가장 힘든 단식 25일차 발언인데 그는 차분하고 조용해서 오히려 결의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정년을 넘겼지만 후배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결의와 투쟁에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사회적 연대자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날 육성으로 외친 구호들을 다시 글자로 외쳐봅니다.

박삼구를 감옥으로 노동자를 일터로!
코로나19 모든 해고 금지하라!
노동자는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연대로!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적 연대!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2021. 5. 1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9차사파동행_아시아나케이오편] 사진 앨범 보러가기

<알림> [9차 사파동행_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장편]

코로나 19를 뚫고 사회적 연대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코로나19이후 첫 동행을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과 함께 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노동권 없는 노동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있습니다. 정부는 자본에게 수십조를 퍼주면서 고용보장을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첫 해고사업장인 아시아나 케이오의 해고 노동자들.  우리가 이들을 지키지 못하면 다른 노동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각자도생보다 함께 살자!는 목소리, 연대의 목소리가 가장 절실한 때입니다.

거대 항공자본 아시아나를 상대로 5명의 조합원들이 용감하게 물러서지 않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적은 수가 아닙니다. 그들 뒤에 수천 수만 수백만의 연대하는 노동이 있길 바랍니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그들과 동행해주세요.

일시: 2021년 5월7일 오후 7시
동행지:  아시아나 케이오 농성장 (서울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앞)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궁금한 점은 sapafund@gmail.com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