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이틀전 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정말 좋았습니다. 주제도 좋았고 발표도 좋았고, 청중 토론도 좋았고…분위기도 좋았고. 고공농성 400일째인 구미 스타케미칼 고공농성 차광호님과의 깜짝 전화통화도 좋았고.

열정적으로 발표하고 토론해주신 유성기업 영동지회장 이정훈, 골든브릿지증권 수석부지회장 이수창, 세종호텔 노조위원장 고진수님 고맙습니다. 유성기업 이정훈지회장이 발표해주신, 투쟁에서 이기는 법, 파업이후 노조를 사수하는 다양한 방법은 시종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무 금융 업종의 골든브릿지증권, 서비스업종의 세종호텔이 ‘파업이후’ 2년, 3년동안 겪는 문제들 역시 사업장은 다르지만 자본의 대응은 유사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역시 버티는 싸움, 이기는 싸움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분명하더군요.
– 절대 자본에게 굴종하지 않는 것!
– 파업이후 자본의 현장권력에 쫄지말고 같이 ‘맞고’ 같이 움직이는 것! 그래서 현장을 장악해내는 것!
– 부당전보등 자본의 갈라치기에 대해선 함께 거부하는 것! 집단적 노사관계를 개별화하려는 움직임에 동요하지 말고 함께 대응하는 것! 모두가 거부하면 무력해진다.
– 그리고 파업이후 시간을 허비하지 말 것! 여기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쟁에서도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싸움이 늘어질수록, 대책이 없다 싶을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적의 의표를 찌르고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발칙하고 도발적인 상상력! 아닌가 싶습니다.

세종호텔, 골든브릿지증권, 희망연대노조, 유성기업, 울산 현대중공업등, 어느때보다 많이들 오셨고 열띤 청중 토론과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노동자들과 노동문제에 관심있는 이들이 포럼에서의 이야기와 토론내용을 공유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핵심을 찌르는 주제 기획으로, 더 많은 청중과 만나길 바랍니다.

2015년 7월 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제11회 사파포럼 : “파업이후 현장은”

파업을 하기도 어렵고, 파업을 지키기도 어럽지만, 파업이후에 현장에 복귀해서도 어려운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입니다. 힘든 투쟁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하면 그 안에서 자본의 강고한 현장권력과 맞닥뜨려야합니다. 조합원들은 주눅들고, 회사는 온갖 미시적인 압박과 권력추행, 그리고 손배가압류등 돈으로 하는 탄압을 자행합니다.
파업이후 현장, 과연 어떨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밀리지 않을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다음 싸움을 준비할까요?
중요하지만 거의 토론되지 않는 이 주제로 사파포럼을 엽니다. 파업을 했거나,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파업이후가 궁금한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시길.

– 이야기 손님: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공장 노조 지회장) 
이수창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수석부지회장)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위원장) 

– 일시 : 2015년 6월30일(화) 오후 7시 
– 장소: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경향신문 빌딩, 서대문역 5번출구)

 

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권영숙 대표의 페북 후기글입니다.

어제 사파포럼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가능하면 많은 토론을 끌어내고 싶었는데, 패착이다. 하지만 그만큼 꽤오랫동안 할 말이 쌓인듯도 하다. 순간순간 울컥하고, 울적하고, 생각을 표현할 말이 모자랐다. 요즘 노동을 보는 내 심사가 반영된 것같다.

많은 이야기중 기억하고 싶은 것은,
장그래법은 기존에 그나마 있던 근로자파견법상의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이라는 프레임(구법에 고용의제, 신법에 고용의무)을 전치시킨다. 이로써 비정규직 대 정규직의 고용형태의 차이는 일순 사라지고, ‘일자리’의 안정성과 고용기간만 초점으로 남게 된다.
– 장그래법을 문제삼기 전에, 이미 만들어진 장그래들에 대한 민주노총의 시각이 중요하다. 지금 한국의 노동운동은 비정규 투쟁이 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 의결구조는 투쟁하지 않는 정규직에 의해서 장악되어있다. 투쟁하는 사람 따로, 민주노총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따로다. 민주노총은 자신의 조직체계와 활동방식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한다.
– 노동자들의 투쟁에 이기는 법은 없지 않다. 투쟁과 투쟁하는 이들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할 수 없지만(어떻게 그들에게 5년씩 10년씩 싸움을 유지하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잘못도 많다), 정치적인 비판은 가능해야한다. 투쟁과 노조에 대한 신성시, 물신화는 오히려 투쟁을 부패시킬 수 있다. (나중에 청중석에서 “그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원론적인, 그러나 그간 노동.투쟁을 접하면서 생각했던 것들)

뒤풀이에서 나온 얘기. 누군가가 말했다. 오늘 포럼 참가한 노동자들/조합원들 중에 정규직은 딱 한명인 것같다라고… 정규직들이 들어야할 이야기인데, 라고 안타깝게 말했다. 그러고보니 그랬다. 노동자들/민주노총 조합원들중에서 참석한 이들은 거의 비정규직 투쟁을 하고 있는 이들이구나.. 허…현대자동차, sK 브로드밴드, 다산콜센터, 희망연대노조, 기륭전자, 보건복지정보개발원등등… 그리고 금속이나 민주노총 집행부/상근자들이 왔으면 좋았으련만(와서 세게 질문을 하거나 하지 않을까 기대했구만.ㅋ) 듣지도 보지도 않고 무쇠의 뿔처럼 가라!인지.ㅎ

간접고용문제가 노동계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파포럼은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과 케이블통신 등 서비스기술직을 망라하며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간접고용의 문제를 살펴봅니다.
사내하청과 불법하도급, 그리고 불법파견을 넘나드는 간접고용의 실태와 노동조합운동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짚어보고, 나아가 정부가 시도하려는 파견법 개악에 대한 비판의식과 제도적 대안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는 자리였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간접고용에 대한 노동자의 저항과 투쟁 사례에 대해서 상황을 공유하며, 사회적 연대의 길을 모색해봅니다

– 발표자
최병승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자)
김진억 (서울본부희망연대노조 나눔연대국장)
– 일시 :2014년 11월25일(화) 오후 7시
– 장소: 민주노총 13층(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서대문역 5번출구)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9회 사파포럼 웹자보

제 8회 사파포럼
” 노동자가 투쟁에서 승리하는 법”

노동자들의 싸움에서 승리를 쟁취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의 파업일수는 전세계에서 최장기간을 기록합니다.
파업을 하기만 하면 이른바 ‘장기투쟁’ 사업장이 되기 일쑤입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장기간 파업에서 파업기금 없이 싸우는 노동자들은 생계문제로 고통받고, 가족관계는 허물어지고, 손배가압류로 인한 돈의 압박도 극심해집니다.
뿐만 아닙니다. 투쟁의 요구조건을 제대로 달성하거나, 투쟁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싸우기는 더욱 힘듭니다.
그래서 싸움에 지는 이유에 대해선 자주 거론하고 분석도 분분합니다.
하지만 이기는 싸움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기는 싸움은 뭐가 달라도 다를까요? 이기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싸움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번 8회 사파포럼은 싸움에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토론해볼까 합니다.
두번에 걸쳐 회사측의 정리해고 통지를 철회시킨 구미의 KEC 사례를 통해서 말입니다.
관심있는 분들, 특히 노동자들의 열렬한 참여를 기다립니다. 함께 투쟁의 해법을 모색해봤으면 합니다.

일시 : 2014년 6월24일(화) 오후 7시
장소: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서대문역 )

이야기 손님:

KEC 노조 김성훈 지회장
민주노총 구미지부 배태선 사무국장

 

"노동자가 투쟁에서 승리하는 법"

제8회 사파포럼 “노동자가 투쟁에서 승리하는 법”

제 7회 사파포럼, “한국에서 기업주 처벌 문제”

한국에서는 기업이 노동문제와 관련해 처벌되는 전례가 없습니다.
기업주는 온갖 노동악행을 저지르고, 부당 노동행위를 해도 그 문제로 감옥에 가지 않습니다. 설령 그들이 정치자금 수뢰, 배임 횡령등의 혐의나 재산상속의 불법 탈세등으로 감옥으로 가는 일은 있어도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 사파포럼의 주제는 ‘한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읃 묻고 처벌하기’ 로 잡았습니다.
과연 이 나라에서 기업주는 노동문제와 관련해서 무소불위, 손댈 수 없는 성역인가!
이 사회에서 가장 힘든 사회적 고통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기업의 경영관행과 부당노동행위를 그냥 두고 볼 것인가.
영국에는 기업의 산업재해 사망을 ‘살인’으로 규정하고 기업주를 처벌한다. 왜 한국은 그런 관행과 제도를 만들 수 없는가.
다른 나라들은 기업들이 영업중에 얻은 정보를 대여하고, 나아가 해킹당하여 개인정보를 유출하면 징벌적 보상을 하게 하여 돈폭탄으로 응징한다. 왜 한국은 그런 집단소송과 징벌적 처벌을 하지 못하는가.
지금껏 노동자들에겐 손배가압류등 업무상 배상 책임을 물어 천문학적인 돈폭탄으로 옥죄면서 말입니다.

이런 사회적 현실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고 함께 토론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전에 “기업의 사회적 처벌”에 대한 문제를 노동의 문제의식을 확장해 보기로 할까 합니다. 더구나 기업(주)의 처벌문제는 기륭전자나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에서의 사회적 합의의 파기, KT나 유성기업, 현대차등에서 벌어진 불법과 부당 노동행위관련 기업주의 처벌 요구 등으로 중요 현안이되어야할 사안입니다.

관심가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정:
3월 25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경향신문 빌딩)
순서:
– 발제: “한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처벌의 문제” (권영숙,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 이야기 손님: ” 기륭전자의 사회적 합의 파괴 사례”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분회장)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7차 사파포럼 “한국에서 기업주 처벌 문제”

제6회 사파포럼, “현대차 비정규투쟁을 말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싸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송전탑에서 내려와 10년의 싸움에 1년을 더 못 기다리냐는 최병승님의 말처럼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현대차 양재동 본사와 울산공장을 오가며, 그리고 아산지회 박정식 열사의 죽음으로 열사투쟁을 하는 치열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비정규 불법파견 문제를 환기시키고 노동의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부각시킨 현대차 비정규 투쟁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모색해봅니다.
이야기손님은 구속수감된 박현제 지회장 뒤를 이어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지회의 신임지회장으로 선출된 김성욱 지회장과 현대차 울산공장 주차장 송전탑에서 고공농성하다 내려온 천의봉 전 사무장입니다. 현대차 비정규 투쟁을 평가하는 자리에 더없이 어울리는 두 분을 모셨습니다. 10년을 넘어선 현대차 비정규싸움의 의미, 철탑 고공농성의 과정, 그리고 이제 현대차 불법파견싸움을 어찌할지와 그 싸움이 갖는 ‘사회적 의미’까지. 함께 토론해봤으면 합니다.
관심있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더불어 이번달부터 사파포럼은 행사가 없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개최됩니다)

제 6회 사파포럼, “현대차 비정규투쟁을 말한다”
이야기손님:
– 김성욱 현대차 울산비정규지회장
– 천의봉 현대차 울산비정규지회 전 사무국장
일시: 2013년 10월31일(목) 오후 7시
장소: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경향신문 빌딩)

 

제6회 사파포럼, “현대차 비정규투쟁을 말한다”

하늘의 사람들을 만나다

제 5회 사파포럼, “하늘의 사람들을 만나다” 가 열립니다 

우리사회의 노동현실을 진단하고 논의의 장을 열어온
사파포럼에서 이번에는 ‘하늘의 사람들’을 만납니다.정리해고를, 비정규직을, 민주노조 파괴를 막아내기 위해
현장에서 거리에서 하늘로 오른 사람들이 지금도
저 높은 곳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 절절한 마음과 뒷이야기들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왜 노동자들이 그렇게 높은 곳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지
어떻게 그들은 ‘고공투쟁’을 이어나갔는지
지금 그들은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등등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사파포럼에서 장을 열겠습니다.
하늘의 사람들, 그들이 땅에 임할 때까지
관심 가졌던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이야기손님:

한상균 쌍용차 노조지부 전지부장
홍종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

일시: 2013년 6월25일 오후 7시
장소: 민주노총 13층 중회의실(서대문역 5번출구, 약 100미터, 경향신문 빌딩)*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하늘의 사람들을 만나다

제5회 사파포럼 “하늘의 사람들을 만나다”

초대의 글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
우리 사회의 노동현실을 진단하고 논의의 장을 열어온 사파포럼에서 이번에는 ‘사회적 연대’를 주제로 이야기 마당
을 엽니다.
‘사회적 연대’란 무엇일까요?
어떤 ‘사회적 연대’를 지향해야할까요?
나는 너는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사회적 연대’를 해왔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깨달았나요?
노동자의 시각에서, 해고자의 시각에서, 연대하는 시민 활동가등의 입장에서 사회적 연대의 의미와 경험, 바람직한
상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2013년 사파포럼 첫 마당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4회 사파포럼

이날 토론패널로는 콜트콜텍 이인근 지회장, 골든브릿지증권노조 김호열 지회장 외 3인, 총 다섯분 께서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셨고 좌석에서의 질문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토론의 사회를 맡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의 소회글 입니다.

제4회 ‘사파포럼’ 소회

사파포럼을 지난 3월26일 개최했다…
사람수는 20명 내외였지만, 그 열기와 진지함은 사뭇 강렬했다.

사회자로서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그러나 가능하면 민감하지않게’ 토론해줄 것을 까다롭게 주문했지만…ㅎㅎ 기우였다.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가능하다니,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성숙한 고민을 하고 있다니 놀라움.

내가 사회적 연대를 하는 이유부터, 우리가 사회적 연대를 해야하는 이유까지… 그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실상과 이상 사이에서,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사회적 연대도 결국 마찬가지였다. 노동자들의 투쟁처럼 그것 역시 흔들리고 비틀리고 외롭고 그러나 또한 끝까지 함께 해야한다는 사실과, 방향과 좌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사실…

사회적 연대에 대해서 했던 많은 말들중 이 말이 남는다.
‘희망버스’로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의미있는 노동연대 운동이 시작되었다로 사회자로서 운을 띄웠는데, 패널중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희망버스를 탈 수는 있는데, 그 희망버스가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지, 그리고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렇다, 맞다. 우리는 일단 탑승객이다, 하지만 우리들중 그 누가 알랴, 그것의 최종 목적지 혹은 정박지를… 일단 이 버스, 희망이라는 버스에 탄 이상, 우리 모두는, 탑승객 모두는 한 버스를 탄 것이다, 모두가 다 동등한 것이다. 싸우는 노동자와 연대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좌표, 최종 목적지가 과연 어디인지, 무엇이어야하는지 알아가는 것… 그것이 ‘사회적 연대’라는 말이 품고 있는 최종적인 화두일 것이다.

(이번 포럼엔 새로운 이들이 여러 분 얼굴을 내밀었다는 사실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함께 하신 분들 반가웠고, 이 인연을 이어 다음에 다시 사파기금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얼굴 비죽이 내민 쌍용차 김김정우지부장님과 이호동위원장등 전해투 여러분, 그리고 패널로 나오신 콜트콜텍 이인근, 골든브릿지 증권노조 김호열지회장과 박초은, 휴이, 임용현 패널에게도 감사. 또한 거명을 싫어할까봐 거명을 생략한 여러분들께도.. 감사… 사파기금 운영진께도 감사…^^)

 

그리고 다음은 패널의 한분께서 말씀해 주신 후기입니다.

– 때늦은 사파포럼 후기;;

지난 주 사파기금 주최로 열린 포럼의 주제는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였다.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시민,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었던 자리^^

내 생각엔 사회적 연대라는 개념을, 조직노동자 운동의 거듭되는 침잠과 실패 속에서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운동의 등장으로까지 규정하는 것은 과도해보인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노동의 범시민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 곧 사회적 연대가 나아가야 할 지점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민과 노동이 만나야 한다’는 선언적인 수사가 아니라, 시민이 곧 노동자로 자임하고 호명되는 계급적 인식이 널리 자리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 연대란…?
이날 패널로 참석하신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김호열 지부장님 말씀처럼, 같은 노동자들끼리 연대라는 말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노동자들의 ‘단결’이 근래 범용되는 연대의 의미보다는 더 적확한 표현이겠다…

아무튼간에 내가 생각하는 ‘연대’란 이렇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부당한 권력에 함께 맞서는 것.
이는 그 자체로 상호간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구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해서 단결은 연대의 필수 전제이다. 단결하지 못하면 연대는 제 힘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다.
결국 연대를 ‘잘’ 하려면, 단결이 최우선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연대와 단결은 외따로 가지않는 법이다.
서로 나아갈 길이 다르지 않다면, 간극은 꾸준히 메워나가야 하며 작은 흠결은 함께 보듬어야한다.
최후의 승리는 오직 단결과 연대만이 보증할 수 있기 때문에..
‘단결과 연대’로 시작하는 구호를 요즘 들어서 자주 외치는 이유도, 실은 그런 생각들이 갑자기 불어난 까닭이다.

 4월 1일 오후 3:56 모바일에서  
  • Young-sook Kweon 왠일로 뒤늦은 포럼 후기일까요? ^^ 긋도 장문.. 잘 읽었어요.
  • Young-sook Kweon 임용현/ 단결과 연대, 음 구분될 말이아닌데, 우리 어법에선 단결은 내부적, 연대는 외부와의 관계로 생각하는 경향/맥락이 있긴 하지요… 하지만 전 사회적 연대란 사실상 ‘외부’, 즉 경계를 허물어뜨리기이고, 주체화이고 내부자화라 봅니다. 말하자면, 노동자이나 노동자의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노동자로 서는 과정이 사회적 연대의 과정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심지어 노동자도 그런 연대의식속에서 노동자의식을 세울 수 있다고 보고요. 요즘같이 정규직 노동자들, 나아가 비정규직 노동자들 역시, 자신의 위치 싸움의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도 연대의식을 새로이 쌓아갈 때 가능하고요… . 음…고로 모두 연대! in solidarity!
  • 임용현 Young-sook Kweon 그러게요~ 오늘 하루종일 쌍차 분향소 지킴이라 시간이 남는 관계로ㅋㅋ 왠지 뭔가 여운이 남아서 늦더라도 기록은 해둬야 할성싶었거든요;;
  • Young-sook Kweon 임용현/ 그와중에 글까지…ㅜㅜ. 날시 은근 쌀쌀합디다. 옷 잘 챙겨입으시고..^^
  • 임용현 정말 오늘 날씨 왜이런다요;; 어제 심은 채소밭에 씨앗들 얼어죽을까봐 걱정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