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사파 노동영화 열전 “노동이 영화를 만났을 때”
2018 시즌 2 – 파업, 그리고 그이후

제 2회 “당신과 나의 전쟁” (태준식 감독, 85분)
길잡이: 권영숙(노동사회학자)

“파업과 그 이후”라는 주제로 2018년 문을 연 <사파 노동영화 열전> 시즌 2의 두번째 상영작은 쌍용차 파업을 다룬 태준식 감독의 “당신과 나의 전쟁”입니다. 사파 노동영화 열전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상영입니다.

2009년 5월. 2,405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통보를 받습니다. 정리해고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77일 공장점거 파업에 함께하면서 ‘죽은 자’가 된 신동기씨의 이후 삶과 쌍용노동자들의 처절한 77일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당신과 나의 전쟁”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노동자 파업투쟁’의 의미와 ‘파업 이후’의 과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최근 2차 해고자 복직이 합의된 쌍용자동차 투쟁 9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자가 투쟁한다는 것은 무엇을 각오해야하는가? 노동자투쟁에서 승리는 무엇인가?

해외 노동운동사를 담은 이전의 <사파 노동영화 열전> 영화와는 달리, 최근 이땅에서의 노동자 투쟁을 다룬 작품이고 아직도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투쟁이기에 더욱 풍성한 토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영화를 제작한 태준식 감독도 함께 합니다.
10월 13일(토) 오후 6시.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때: 2018년 10월 13일(토) 오후 6시
곳: 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1호선 남영역, 4호선 숙대입구역, 6호선 효창공원역)
참가신청: https://shrl.tk/fd1bl
참가비: 5,000원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7차 사파동행_파인텍(스타케미칼 고공농성장편]

작년 11월 12일 새벽 4시 홍기탁, 박준호 노동자는 노사 합의 이행과 노동악법 철폐를 외치며 서울 목동 열병합 발전소 75미터 굴뚝 위에 올랐습니다. 한파와 혹서를 이겨내고 외로움과 싸우며 투쟁한지 300일이 훌쩍 지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사회적인 울림을 낳아 더 많은 사람들이 스타케미칼(현 파인텍) 투쟁을 알 수 있도록 <사파동행>을 하고자 합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12일 금요일 7시.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이 보이는 스타플렉스 본사 앞에서 연대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찾아가는 7차 사파동행_스타케미컬(파인텍) 고공농성장편>에 뜨겁게 함께 해주세요~

때: 2018년 10월 12일(금) 오후 7시
곳: 목동 스타플렉스 본사앞(CBS 빌딩)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 노동영화 열전 “노동이 영화를 만났을 때”
2018 시즌 2 – 파업, 그리고 그이후

제 1회 상영작, “노동자 계급 천국으로 가다”

길잡이: 권영숙(노동사회학자)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사파 노동영화 열전>을 지난해에 이어 개최합니다.
이번 2018년 시즌 2는 “파업, 그리고 그 이후”를 다룬 노동 영화들을 선정했습니다.
첫 상영작은 엘리오 페트리 감독의 “노동자 계급 천국으로 가다”입니다 (상영시간 125분).

이탈리아의 기계 부품 공장 노동자인 루루는 회사의 지시대로 충실하게 일하면 노동자도 행복해질 거라 믿는, 그래서 새로 도입되는 성과급제를 지지하는 평범한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작업 도중 손가락을 잘리는 사고를 당하면서 그는 새로운 노동현실을 자각합니다.

69년 이탈리아를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뜨거운 여름’과 노동자들의 계급투쟁이후 자본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영화는 1070년대초 이탈리아의 격렬했던 노동자들의 투쟁과, 노동자들의 미시적인 일상, 그리고 공장의 현장권력의 모습을 건조하고 냉정한 시선으로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후 1970년대 신자유주의하 유럽이 겪게 될 변화를 사실주의적으로 그린 영화로, 1972년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노동사회학자인 권영숙 대표가 영화의 정치사적인 맥락과 70년대 유럽노동운동, 그리고 영화사적 특징을 짚어보는 토론이 이어집니다. 2년째인 사파 노동영화열전이 한국사회의 노동 현실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파업은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소중한 자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2018년 9월 15일(토) 오후 6시. “사파 노동영화 열전 시즌 2” 제 1회에 노동자와 연대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참가신청: https://bit.ly/2MPchZj
– 때: 2018년 9월 15일(토) 오후 6시
– 곳: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교육장(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남영역/숙대입구역 근처)
– 참가비: 5,000원
– 문의: sapafund@gmail.com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사파 노동영화 열전 “노동이 영화를 만났을 때”

2018 시즌 2 – 파업, 그리고 그이후

길잡이: 권영숙(노동사회학자)

지난해에 이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사파 노동영화 열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2018년 시즌 2는 “파업, 그리고 그 이후”를 다룬 노동 영화들을 선정했습니다. 시즌 1에서 ” 파업전야”의 숨막히는 자본주의적 계급현실, 파업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긴장, 그리고 각성과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나라를 오가며 살펴봤다면, 이번 시즌 2에서는 “파업과 그 이후”를 영화적으로 그려낸 대표적인 노동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쌍용자동차 파업을 다룬 “당신과 나의 전쟁”에서부터 현대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찰리 채플린의 고전명작인 “모던 타임즈”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의 걸출한 노동영화들까지, 이번 시즌 2 <사파노동영화 열전>도 의미있고 작품성있는 노동영화들을 엄선했습니다.

또한 매회 영화를 본 후 노동사회학자이자 역사사회학자인 권영숙 대표가 이끄는 “영화 & 토크”를 통해 영화의 정치사적, 영화사적 맥락을 짚어보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노동계급의 현실에 맞서 노동자들이 어떻게 현실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변혁하기 위한 집단적인 무기로 파업을 선택하고, 일어서고 패배하며 미래를 열어갔을까요? 오늘날 한국사회의 노동 현실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파업은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2018년 9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열리는 “사파 노동영화 열전”에 노동자와 연대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시즌 2. “파업, 그리고 그 이후” 상영 일정

9월 15일(토) “노동자 계급 천국으로 가다(La Classe Operaia Va In Paradiso)”

엘리오 페트리 감독, 1971년 작 (125분)

이탈리아의 기계부품 공장 노동자인 루루는 회사에 충실하고 열심히 일하면 행복해질 거라 믿으며 성과급제를 적극 지지하지만, 어느 날 작업 도중 손가락을 잘리는 사고를 당한다. 70년대 신자유주의하 유럽의 모습을 사실주의적으로 그려낸 영화로 1972년 칸느 황금종려상 수상작.

10월 13일(토) “당신과 나의 전쟁”

태준식 감독, 2009년 작(85분)

2009년 5월. 2,405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통보를 받는다. 정리해고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77일 공장점거 파업에 함께해 ‘죽은 자’가 된 신동기씨의 삶과 쌍용차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파업’의 의미와 ‘파업 이후’의 과제를 묵직하게 던진다.

12월 8일(토) “빵과 장미(Bread and Roses)”

켄 로치 감독, 2000년 작(110분)

영국의 좌파 영화감독인 켄 로치의 대표작. 미국 LA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밀입국한 여성이 생존권(빵)과 행복추구권(장미)를 동시에 쟁취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과정과 그 이후를 다룬 영화.

1월 12(토) “투쟁의 날들(F.I.S.T)”

노만 쥬이슨 감독, 1978년 작(145분)

노동운동이 성장하고 있던 1937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최악의 노동조건 속에서 일하는 트럭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갱들과 손잡고 파업을 조직하는 과정, 그리고 그 파업 이후 어떻게 변질되어 갔는가를 다룬 영화.

2월 9일(토)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찰리 채플린 감독, 1936년 작(87분)

자본주의 현 시대(모던 타임즈)를 간결하고 명징하게 표현한 노동영화 명작 중의 명작. 1930년대 미국의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모든 것이 기계화되고 인간 또한 하나의 부품처럼 취급되는 자본주의 사회속에 피폐해져가는 인간 군상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 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6시(변동 가능)

– 곳: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교육장(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남영역/숙대입구역 근처)

– 참가비: 매 회 5,000원

– 문의: sapafund@gmail.com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15회 사파포럼_#미투운동과 노동] 180727

근 1년여만에 열린 사파포럼 제15회 주제는 촛불이후 한국 사회의 뜨거운 뇌관이 되었던 ‘#미투와 노동’이었습니다. 안태근 검사에 대한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되어 이윤택, 고은, 오태석, 조재현, 김기덕등 문화계, 안희정, 정봉주등 정치계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 분야에서 그 동안 밝힐 수 없었던 개인들의 용감한 폭로가 이어지고 그에 대해 사회가 호응하면서 한국 사회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미투 운동. #미투는 한국사회가 얼마나 젠더적으로 불평등한 사회인지, 젠더에 대해 가식과 위악으로 넘쳐나는 사회인지를 확인해주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자리는 노동은 미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왜 노동은 #미투에 침묵하고 있는지, 어떻게 노동은 일터에서 혹은 노동자 문화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에 대응해왔는지, 그 성과와 한계는 무엇이 있는지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모아내고 연대의 단초를 만들어 보자고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노동 내부의 #미투와 관련된 여러 사례들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동 내부의 #미투 사례를 너머 자본이 노동을 분열시키기 위해 어떻게 젠더를 활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넓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그리고 #미투와 노동의 관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해야 할 이야기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제도화된 절차주의가 오히려 #미투 식의 폭로를 가로막는 것이기도 하다는 권영숙 좌장의 말, 그리고 피해자 보호라는 원칙으로 공론화가 오히려 억제되는 측면등에 대한 청중석 울산 활동가의 지적은, 여전히 #미투운동을 일상의 진보로 만들어가기에 많은 한계점을 극복하고 나아가야함을 보여줍니다.

사업장 내부의 구체적인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임태수 사장의 일상적 성희롱에 고통 받고 있는 레이테크 지회, 그것은 노조탄압의 술책으로 여성 조합원에 대해서 권력 기반의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노동과 젠더가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얼마나 성희롱이 일상적인지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세한 이야기들도 나왔습니다. 가부장제에 기초한 가족임금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왜 노조운동내에서 이런 젠더와 노동이 교차하는 문제는 온전한 ‘노동투쟁’의 쟁점으로 전면화하지 않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너머 페미니즘 자체와 노동과의 관계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질문들은 다시 한번 이 문제가 한두번 이야기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해준 듯 합니다.

기존의 사파포럼과는 약간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한 첫 사파포럼이었습니다. 노동을 중심으로 하되, 더 넓은 주제를 다루면서 연대의 문제의식을 확장하기 위한 작은 실험이었습니다.

노동은 연대를 필요로 하지만, 이것은 노동 스스로가 사회의 여러 불평등과 소수자 존재에 대한 감수성을 넓히면서 연대의식을 강화할 때 새로운 연대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사파포럼은 노동의 여러 쟁점들을 더 넓은 연대의 문제의식 속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인 연대의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얼굴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도 기다려주시고 뜨겁게 동참해주시길!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15회 사파포럼_#미투운동과 노동] 현장 사진보러가기

 

 

제 15회 사파포럼 “#미투와 노동”

촛불 이후 가장 큰 의미를 지녔다고 평가될 만큼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모았던 #미투 운동. 용감한 개인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사회적인 목소리가 호응하고, 다른 폭로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 사회의 젠더질서의 위악성, 위선, 그리고 가해자중심주의, 나아가 사회적 공모의 체계가 여지없이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미투는 데이트 폭력등 남녀간 관계 뿐만 아니라 학교, 군대, 노동의 현장 등 모든 현장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드러냈지만 유독 이번에 노동은 #미투 운동에 대해서 침묵하였습니다. #미투는 과연 노동과 무관한가? 노동자들이 일하는 일터, 노동자들이 집단적인 힘을 모아가는 노조 내부, 그리고 노동운동과 #미투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노동은 #미투 운동속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이어나가야할까?
이런 의문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서로의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연대의 단초를 여는 토론회를 열고자 합니다.
이 중요한 자리에 많은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일시: 2018년 7월 27일(금) 오후 7시
장소: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교육장(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토론 좌장: 권영숙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토론자: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이어 사회적파업연대기금 7주년 조촐한 축하 잔치가 열립니다. 2011년 7월2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시작됐죠. 이날 모두 함께 해주세요.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_ 춘천환경사업소편]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가 다시 한번 시동을 겁니다. 신규 민간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 조합원 48명 전원이 해고되었지만 투쟁을 통해서 더 단단해지고 사회적 연대 속에서 노동자로서의 계급 의식을 하루하루 키워가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춘천으로 달려갑니다. 이번에는 기차 타고 갑니다.

이른바 ‘쓰레기밥’을 먹고 산다고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그 동안 춘천시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불철주야 애써온 노동자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가운데, 고용 승계를 해야 할 춘천환경사업소 민간위탁 회사는 해고로 이들 비정규직을 없애버렸습니다. 춘천환경사업소 해고 사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의 허상을 잘 보여줍니다.

춘천환경사업소를 민간위탁하는 한 이런 일은 계속 될 것입니다. 춘천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민간 위탁 폐지로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춘천시의 환경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노동자들은 지금 2년째 투쟁하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 앞 둔 지금, 이 투쟁에서 코빼기도 볼 수 없었던 정치인들의 ‘공약’을 믿을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을 것은 투쟁하는 단결된 노동자들이고 그에 대한 사회적 연대뿐입니다. 그것만이 정치인들의 빈공약을 강제해낼 수 있습니다. 이 사회적 투쟁에 더 큰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달려갑니다. 주말 하루를 사회적 연대에 함께 해주세요~

6월 9일 오후 4시 춘천역에서 꼭 만나요!

– 일정: 2018년 6월 9일(토)
– 행로: 춘천역광장(오후 4시) -> 행진 -> 춘천시청사 광장 집회(오후 5시) -> 연대한마당(오후 6시 30분)
* 서울은 용산역 ITX 기차로 함께 출발해요.(참가신청: https://goo.gl/F6nZqi)
– 문의: sapafund@gmail.com
– 행사후원: 국민 012501-04-23024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8 사파 봄 산행_양주 불곡산

작년 겨울은 유난히도 매서웠습니다. 영하 10도를 훌쩍 넘는 추위를 연대자분들은 잘 버티셨는지요? 끝날 것 같지 않은 강추위도 물러가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거리는 벚꽃으로 만발합니다. 만개한 벚꽃에 이어 또 다른 봄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산에 올라 봄 기운을 만끽하며 힘찬 2018년을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같이 산에 오르면 좋겠습니다.

<2018 사파 봄 산행>에 연대자들을 초대합니다.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일정 안내

때: 2018년 4월 22일(일) 오전 10시
집결지: 1호선 양주역
준비물: 산행복장, 물, 행동식 등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 노동영화 열전> 5회 <제르미날> 180210

이번 “사파 노동영화 열전” 제5회는 <제르미날> (끌로드 베리 감독, 1993년)이었습니다. 1880년대 중반 프랑스 산업자본주의 발달 시기에 한 광산마을에서 벌어진 파업과 자본과 권력의 폭력적 탄압, 그리고 파업 이후를 그린 영화로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알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170분의 영화라 너무 길어서 살짝 배속을 높여 영화편집을 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속에서 영화 관객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추위가 반짝 누그러져 다행이었습니다. 항상 보러오는 고정 관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얼굴들도 보였습니다. 노동영화열전이 선택한 영화들이, 하나씩 보고 토론할수록 서로 연속성과 연관성이 있는 작품들이라, 5편 모두 본 이들이라면 ‘파업’과 노동자 투쟁의 역사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특히 이번 상영작 <제르미날>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영화였습니다. 투쟁과 파업을 앞두고 있는 노동자 군상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그리고 있고, 당 시대에 노동자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한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생디칼리즘등이 대사로 녹여져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길잡이를 맡은 권영숙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가 몇가지 화두를 던진후 영화 관람과 토론을 했습니다.

우선, 파업 투쟁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투쟁의 목표로 삼은 것들이 쟁취되면 승리한 투쟁이고 그렇지 못하면 패배한 투쟁일까요. 어찌 보면 그러한 것들은 수백 년의 노동계급 투쟁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을까요. 내일 싹 틔울 씨앗들을 뿌릴 수 있는 오늘의 투쟁들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영화 제목이 “씨앗의, 싹트는”이라는 뜻을 갖는 ‘germinal’인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속 현실이나 실제 현실 모두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에 씨를 뿌려야 봄이 온다는 것,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봄은 쟁취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또한 뜻밖에도 이 영화(소설)에는 노동자 여성들의 존재가 강렬하게 각인돼 있습니다. 산업 자본주의하에서 유혈적인 노동착취를 당하는 노동자들의 계급적 모순과 그 모순이 응집돼있는 가족내 관계와 사회적인 젠더 관계가 가차없이 솔직하게 그려집니다. 당시 여성들은 탄광 갱도에서 남자와 함께 일하고, 집에서는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고. 종국에는 파업중인 가운데 생계비가 없어 몸을 팔기도 한(그러나 그들은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이 순간에도), 여성 노동자였습니다. 파업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그들이 탄광 노동자들의 호주머니 돈을 깡그리 끌어모으는 졸부에다, “한번 주면” 빵 한덩어리를 주겠다면서 마을 여성들을 매수해온, 유일한 식료품점 주인을 린치하고 그 남근을 잘라낸뒤 환호하고, 남자들은 뜨악해하는 장면은 21세기에 ‘재발견’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파업기금을 모으는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내 먹을 것을 확보해놓고 십시일반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을 것을 떼어서 파업기금을 조직하고 파업을 준비하는 것이 파업 투쟁에 임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취지를 다시 상기하게끔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권대표는 19세기 프랑스와 독일의 ‘파업기금’에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창안하고 제안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제르미날>을 마지막으로 “사파 노동영화 열전” 시즌1. 파업전야는 종료됩니다. <제르미날> 영화를 선정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너무 길기도 했고 역사적 배경 지식이 없으면 잘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즌 1. 파업전야를 <제르미날>로 마무리하는 것은 “사파 노동영화 열전”의 취지와 매우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사파 노동영화 열전”은 영화 속 노동이라는 소재로 우리 사회와 노동 운동의 현장에 ‘씨를 뿌리기’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봄을 만들어가고자 했습니다.

봄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씨 뿌리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즌 1. 파업전야와 이어지는 그 다음의 심화된 주제로 선정한 영화들과 함께 시즌 2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수 십 년만의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파분실을 찾아주신 연대자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다시 만나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8년 2월 14일

<공지> [사파 7차 작은 희망버스 -전주택시 고공농성장편]

십수년만에 최강 추위에 하필 고공농성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속에 150일 넘게 홀로 꼿꼿히 고공에 등대처럼 서있는 한 노동자가 있습니다. 완전월급제 쟁취와 사납금제 폐지를 위해 택시 자본과 싸우고 있는 김재주가 바로 그 노동자입니다. 이번이 그의 두번째 고공농성인데, 요구 조건은 똑같습니다. 법대로 완전월급제 시행하라!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매일매일 자본에게 갖다 바쳐야 하는 비상식적인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택시 노동자들은 죽음의 질주를 합니다.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죽고 부상당하는 직종이 택시 노동입니다. 장시간 노동해도 생활임금조차 받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조를 만들면 해고가 목전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부조리한 택시 노동자의 현실을 끝내기 위한 한판 싸움이 전주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리의 무법자 택시가 아닌, 승객도 운전사도 안전한 택시를 만들기 위한 택시노조의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사파의 작은희망버스가 전주로 달려갑니다. 함께 동행해주세요!

2월24일 ‘하늘 사람’ 김재주를 만나러 전주로 와주세요!

– 때: 2018년 2월 24일(토)

오후 3시- 본집회-죽음의 질주 이제는 끝장내자!
오후 5시- 뒷풀이 연대 한마당
– 곳: 전주시청 앞 택시지부 농성장
문의: sapafund@gmail.com

주관: 사회적파업연대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