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사파 동행]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노동자의 파업기금을 사회적 연대로 모아서, 곧바로 가장 긴급하고 의미있는 곳에 파업 및 생계기금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그것은 최소한일뿐, 돈으로 하는 연대와 몸과 마음으로 하는 연대는 나눌 것이 아니죠.

그동안 사파기금은 파업기금을 사회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 아니어도 현장에 결합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기금조성을 위한 좌판 열기, 한의사들과 연계해 쌍용차 농성장, 유성기업 강남 농성장등 의료방문, 방한품 연대, 침낭 연대등 그리고 물품 지원으로 가능했던 자두연대, 복숭연대도 사파의 연대활동의 일부가 됐네요… 그리고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 이게 참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봅니다. 희망버스를 매번 전국적으로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또 그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장거리로 희망버스를 띄우기도 하죠.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입니다.

앞으로도 사파의 ‘연대’를 ‘사파의 희망동행’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여러분과도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파기금이 가는 곳, 연대자 여러분도 그날은 기억하시고 참석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언젠가, 더 큰 버스를 만들어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1. <9월 5일 구미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노조와 함께 ‘연대한마당’>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가 떠납니다. 내일이죠. 5일 3시에 구미역에서 집단 선전전을 하고 4시 아사히공장 앞에서 연대의 힘을 북돋우는 연대한마당을 하는데 합류합니다. 서울에서는 11시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하니 그 버스에도 많이 탑승해주시길. 그리고 현장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사파 다 모여라~~~

2. <9월10일 오후 7시30분 사파의 영화 <위로공단> 상영회 및 세종호텔 문화제>
사파에서 처음 개최하는 영화 상영회입니다. 반응 좋으면 쭉~~ 기획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이들 와주세요.. 그리고! 이왕지사 우리 모이는 김에 연대 한바탕했으면 합니다. 9월10일 오후6시 충무로 세종호텔 노조의 문화제부터 함께 해주세요. 상영관인 대한극장 5분이내 거리이니, 함께 문화제 참석하고 영화 보러 가요~~
그리고 9월12일 거제 대우조선 강병재님 크레인 고공농성장과 부산 생탁- 택시 송앙드레, 심정보님의 시청앞 광고탑 농성장을 방문하는 ‘희망버스’에도 많이 탑승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9월의 사파 동행]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함께 해주시길.^^


.

[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이틀전 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정말 좋았습니다. 주제도 좋았고 발표도 좋았고, 청중 토론도 좋았고…분위기도 좋았고. 고공농성 400일째인 구미 스타케미칼 고공농성 차광호님과의 깜짝 전화통화도 좋았고.

열정적으로 발표하고 토론해주신 유성기업 영동지회장 이정훈, 골든브릿지증권 수석부지회장 이수창, 세종호텔 노조위원장 고진수님 고맙습니다. 유성기업 이정훈지회장이 발표해주신, 투쟁에서 이기는 법, 파업이후 노조를 사수하는 다양한 방법은 시종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무 금융 업종의 골든브릿지증권, 서비스업종의 세종호텔이 ‘파업이후’ 2년, 3년동안 겪는 문제들 역시 사업장은 다르지만 자본의 대응은 유사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역시 버티는 싸움, 이기는 싸움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분명하더군요.
– 절대 자본에게 굴종하지 않는 것!
– 파업이후 자본의 현장권력에 쫄지말고 같이 ‘맞고’ 같이 움직이는 것! 그래서 현장을 장악해내는 것!
– 부당전보등 자본의 갈라치기에 대해선 함께 거부하는 것! 집단적 노사관계를 개별화하려는 움직임에 동요하지 말고 함께 대응하는 것! 모두가 거부하면 무력해진다.
– 그리고 파업이후 시간을 허비하지 말 것! 여기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쟁에서도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싸움이 늘어질수록, 대책이 없다 싶을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적의 의표를 찌르고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발칙하고 도발적인 상상력! 아닌가 싶습니다.

세종호텔, 골든브릿지증권, 희망연대노조, 유성기업, 울산 현대중공업등, 어느때보다 많이들 오셨고 열띤 청중 토론과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노동자들과 노동문제에 관심있는 이들이 포럼에서의 이야기와 토론내용을 공유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핵심을 찌르는 주제 기획으로, 더 많은 청중과 만나길 바랍니다.

2015년 7월 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제11회 사파포럼 : “파업이후 현장은”

파업을 하기도 어렵고, 파업을 지키기도 어럽지만, 파업이후에 현장에 복귀해서도 어려운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입니다. 힘든 투쟁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하면 그 안에서 자본의 강고한 현장권력과 맞닥뜨려야합니다. 조합원들은 주눅들고, 회사는 온갖 미시적인 압박과 권력추행, 그리고 손배가압류등 돈으로 하는 탄압을 자행합니다.
파업이후 현장, 과연 어떨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밀리지 않을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다음 싸움을 준비할까요?
중요하지만 거의 토론되지 않는 이 주제로 사파포럼을 엽니다. 파업을 했거나,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파업이후가 궁금한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시길.

– 이야기 손님: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공장 노조 지회장) 
이수창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수석부지회장)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위원장) 

– 일시 : 2015년 6월30일(화) 오후 7시 
– 장소: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경향신문 빌딩, 서대문역 5번출구)

 

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나 봅니다.

세월호의 진혼곡이 핏빛 진달래로 피어나는 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진달래 봄산행에 초대합니다.

세월호 1년을 맞아, 더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산으로 가요!

 

– 일시: 2015년 4월 19일(일) 오전 10시

– 모이는 장소: 도봉산역 도봉탐방지원센터 입구

– 산행 코스: 도봉산역- 도봉탐방지원센터- 마당바위-신선대 정상- 도봉탐방지원센터 (http://me2.do/GhsF1RfB)

– 소요시간: 4시간

– 뒤풀이: 영수네감자국집

– 준비물: 식수 및 간단 행동식(김밥, 초콜렛, 떡, 과일등등)

주최 및 문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apafund@gmail.com

권영숙 대표의 페북 후기글입니다.

어제 사파포럼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가능하면 많은 토론을 끌어내고 싶었는데, 패착이다. 하지만 그만큼 꽤오랫동안 할 말이 쌓인듯도 하다. 순간순간 울컥하고, 울적하고, 생각을 표현할 말이 모자랐다. 요즘 노동을 보는 내 심사가 반영된 것같다.

많은 이야기중 기억하고 싶은 것은,
장그래법은 기존에 그나마 있던 근로자파견법상의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이라는 프레임(구법에 고용의제, 신법에 고용의무)을 전치시킨다. 이로써 비정규직 대 정규직의 고용형태의 차이는 일순 사라지고, ‘일자리’의 안정성과 고용기간만 초점으로 남게 된다.
– 장그래법을 문제삼기 전에, 이미 만들어진 장그래들에 대한 민주노총의 시각이 중요하다. 지금 한국의 노동운동은 비정규 투쟁이 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 의결구조는 투쟁하지 않는 정규직에 의해서 장악되어있다. 투쟁하는 사람 따로, 민주노총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따로다. 민주노총은 자신의 조직체계와 활동방식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한다.
– 노동자들의 투쟁에 이기는 법은 없지 않다. 투쟁과 투쟁하는 이들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할 수 없지만(어떻게 그들에게 5년씩 10년씩 싸움을 유지하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잘못도 많다), 정치적인 비판은 가능해야한다. 투쟁과 노조에 대한 신성시, 물신화는 오히려 투쟁을 부패시킬 수 있다. (나중에 청중석에서 “그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원론적인, 그러나 그간 노동.투쟁을 접하면서 생각했던 것들)

뒤풀이에서 나온 얘기. 누군가가 말했다. 오늘 포럼 참가한 노동자들/조합원들 중에 정규직은 딱 한명인 것같다라고… 정규직들이 들어야할 이야기인데, 라고 안타깝게 말했다. 그러고보니 그랬다. 노동자들/민주노총 조합원들중에서 참석한 이들은 거의 비정규직 투쟁을 하고 있는 이들이구나.. 허…현대자동차, sK 브로드밴드, 다산콜센터, 희망연대노조, 기륭전자, 보건복지정보개발원등등… 그리고 금속이나 민주노총 집행부/상근자들이 왔으면 좋았으련만(와서 세게 질문을 하거나 하지 않을까 기대했구만.ㅋ) 듣지도 보지도 않고 무쇠의 뿔처럼 가라!인지.ㅎ

“제주역사기행” 다녀왔습니다~

 

28일 오전 강정마을 숙소에서 나옴서 강정마을 최용범 마을부회장에게, 강정마을 벌금폭탄 연대기금을 전달햇습니다.
김지선샘이 같이 가지 못했지만 경비통장에 넣어주신 돈과 경비를 절감해서 일부 보태서 드렸습니다. 잘햇죠?^^

 

강정해군기지공사장 앞 오전 8시. 백배

 

 

송령이골 학살현장

 

 

이덕구산전앞 제사

 

 

4.3 희생자들의 공포와 절박함을 느낄 수 있었던 큰넓궤 동굴

 

일본제국주의의 아픈 기억까지 남아 있는 제주.

 

강정에서의 잊을 수 없는 하룻밤, 조성일 가수의 투혼이 살아 숨쉬는 열정적인 노래에 연대와 지지,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꾸벅~^^

조성일가수의 팬이 되어버린 밤… 반갑습니다.

 

이상, 제주역사기행 사진 모음이었습니다.

 

 

피곤했었지만, 피의 현장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희망을 찾기 위해 죽어간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피의 현장”이라는 말이 맞네요.. 제주, 그리고 4.3을 이제 거죽이 아니라 그 상처 그대로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나아가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의 역사로 재구성해내길….
강정이 그 한 귀퉁이에 있기를..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하는 “제주역사기행”

봄 정취 물씬 나는 2월의 마지막 주에 제주도로 떠나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역사기행!
그 첫번째로 박준성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제주 4.3항쟁 유적지 탐방을 합니다.
연대자들간의 친목 도모와 제주 4.3항쟁 유적지 순례, 해군기지 반대투쟁중인 강정마을에서의 연대의 하루, 그리고 진한 토론의 밤으로 채웠습니다. 함께 가시죠?

– 일정: 2015년 2월 26일(목) ~ 2월 28일(토), 2박 3일간
– 숙소: 강정마을 (마을회관 및 게스트하우스)
– 참가비: 27만원 (단, 항공편 따로 구매할 분들은 14만원 )
* 입금계좌: 국민은행 012501-04-23024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행사 전후에 개별일정 하실 분들은 행사 참가비만 납부하시기 바랍니다)

<신청방법>

– 여기 클릭하고 신청해주세요: http://goo.gl/forms/tf0QPaGzXh

– 신청 마감: 1월 28일 오전 12시
– 입금 마감: 1월 29일 오전 12시 (행사 인원의 제약으로 아래 신청서에 신청하신 이들중 선착순 마감하고 개별 통지합니다. 꼭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 문의사항 : sapafund@gmail.com
문자이용번호 : 010-6443-4858

<상세일정(잠정)>

02월 26일(목) — 경로지도 http://dmaps.kr/oz6u
13:00 김포공항(집결)
14:20 김포공항(출발)
15:20 제주공항
북초등학교 -> 관덕정 ->제주 4.3평화공원
19:00 (저녁식사) 강정마을
20:00 (저녁행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 마을주민 간담회
“조성일가수와 제주의 푸른밤”
“세상 만사 토론회”

02월 27일(금) — 경로지도 http://dmaps.kr/oz6x
07:00 (아침식사)
09:00 동광큰넓게
11:00 추사 적거지
12:00 (점심식사) 대정읍
송악산과 해안동굴 -> 알뜨르 비행장 -> 섯알 오름 -> 백조일손지묘 ->서귀포 정방폭포
18:30 (저녁식사) 강정마을
(저녁행사) “노래로 보는 근현대민중운동사” – 박준성

02월 28일(토) — 경로지도 http://dmaps.kr/oz7z
07:00 (아침식사)
이덕구 산전 -> 함덕해수욕장 ->북촌너븐숭이
13:00 (점심식사) 동복 해녀식당 (잠정)
다랑쉬오름 -> 다랑쉬마을 -> 용눈이오름
19:30 (저녁식사)
20:20 제주공항
21:20 제주공항 출발

 

(강정마을로 바로 오실 분들은 아래 정보를 참조하세요)

제주공항 5번출구에서 600번 리무진버스타시고(20분간격운행.편도 5,000원) 약 40분이상 주행
강정농협하차 하셔서 초등학교 지나서 포구방향으로 걸어오시면 됩니다. (도보 5분)

http://dmaps.kr/nwdg

 

사진: 송지영

[초대장]

초대합니다. 자리는 많이 소박할 것입니다.

장소는 알만한 이들은 알 수도 있겠네요. 서울 상도동에 있는, 김김정우 쌍용차 노조 전 지부장의 옆지기께서 하는 실내포장마차입니다. 구수하고 따뜻한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한해동안 함께 했던 연대자 여러분과 힘들게 투쟁현장을 지켜온 노동자 동지들의 반가운 얼굴을 꼭 보고 싶습니다. 7시이후 언제든 널널하게 시간 맞춰 오세요.^^

 

*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송년회에 초대합니다 *

올 한해는 힘들었습니다.

노동에 대한 침탈은 가중됐고,  강정 밀양의 소식은 너무도 아팠으며, 4월16일 세월호의 참극은 우리 삶을 흔들고 우리의 영혼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그럴수록 사회적 연대는 절실했습니다.

관심에서 멀어진 노동현장에 대한 지원은 그만큼 목말랐습니다.

한해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힘을 실어주시고 노동연대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로 힘받아 내년에는 더 힘찬 연대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일시: 2014년 12월19일 오후 7시- 11시

– 장소: 서울 상도동 ‘상도 실내포차’ (상도역 1 번 출구에서 나와 150미터)

– 준비물: 오늘밤은 짐내려놓고, 1만원 이상

 

* 송년회 후원도 환영합니다. 국민은행 012501-04-23024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간접고용문제가 노동계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파포럼은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과 케이블통신 등 서비스기술직을 망라하며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간접고용의 문제를 살펴봅니다.
사내하청과 불법하도급, 그리고 불법파견을 넘나드는 간접고용의 실태와 노동조합운동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짚어보고, 나아가 정부가 시도하려는 파견법 개악에 대한 비판의식과 제도적 대안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는 자리였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간접고용에 대한 노동자의 저항과 투쟁 사례에 대해서 상황을 공유하며, 사회적 연대의 길을 모색해봅니다

– 발표자
최병승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자)
김진억 (서울본부희망연대노조 나눔연대국장)
– 일시 :2014년 11월25일(화) 오후 7시
– 장소: 민주노총 13층(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서대문역 5번출구)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9회 사파포럼 웹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