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노동영화 열전-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파업>상영 170909
2017년 9월 9일 오후 7시 사파 노동영화 열전 – “파업전야”의 첫 작품인 에이젠슈타인의 <파업> 상영회가 노동자와 연대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남영동 사파분실로 이전한 후 첫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82분짜리 무성영화인데 주최측인 사파기금에서 한글 자막을 일부 입혀 이해를 도왔습니다.
영화 마지막이 워낙 충격적인 장면인지라, 암전후 불을 켰을때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참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토크”를 통해서 길잡이 권영숙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와의 Q & A 토크를 하면서 영화와 노동에 대한 일부 질문을 토론으로 해소했지만, 한번 더 보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영화라는 중론이었습니다.
너무도 중요한 영화이지만, 실제로 노동영화로서 상영되는 경우가 흔치 않고, 또 혼자 보기도 어려운 영화를 사파기금의 ‘노동영화열전’의 첫 영화로 함께 본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다음 영화는 10월 13일 오후 7시, 장산곶매의 <파업전야>입니다. 많이 참석해주세요. 러시아혁명에 이어 87년 노동자대투쟁과 파업전야에 대해서 영화도 보고 토론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2017.9.12.
사회적파업연대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