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12월의 사파동행- 동양시멘트 편]
12월 15일 불법파견과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서울 삼표 본사앞 농성장으로 찾아갑니다.

수십년째 저임금과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던 동양시멘트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이어 불법파견 판결을 받아냈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였습니다. 그들이 투쟁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싸우다 떠난 빈 자리를 또다른 동지들과 함께 채워가고 있습니다. 사내하청 투쟁의 기운을 되살리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 서울 상경투쟁 100일을 훌쩍 넘어선 지금,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사회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동행이 절실합니다. 해서 올해 마지막 [사파동행]의 행선지로 동양시멘트 농성장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12월의 사파동행은 조금 더 특별하게 사파기금 송년회으로 이어집니다. 늘어가는 투쟁사업장만큼 바쁜 한해를 보낸 사파기금이었습니다. 2015년 한해를 돌아보고 2016년 돈 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파업을 만들어가요!
꼭 오세요~

때: 2015년 12월15일(화) 오후7시
곳: 서울 삼표본사 이마빌딩 동양시멘트 농성장(미대사관 뒤)
방식: 연대자들과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의 대화, 문화공연, 해방춤등
주관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3차 사파동행- 콜트콜텍편] 2015년 11월 4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11월의 사파동행]은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점거 단식농성중인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행선지로 정했다. 그리고 방종운 지회장의 단식이 31일차. 꽉 채운 한달이 된 날이었다.

날이 다행히 풀린 늦가을밤. 저녁 7시경 새누리당 김아무개 당대표에 대한 성토와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주는 연대의 한마디 인증샷을 찍고 집회 시작. 행사가 많은 수요일이라 좀 걱정했지만, 점차 자리를 채운 동행자들로 자리는 풍성해졌다. 지난 세종호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풍성하게! 경찰이 부산스러울 정도.

여는 말에서,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는 우선 ‘사파동행’의 취지에 대해서 ‘작은 희망버스’에 이어 사파 연대자들에게 한달에 한번이라도 연대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고, 콜트콜텍을 제일 먼저 생각했는데, 구미 아사히노조, 서울 세종호텔에 이어 돌아돌아 ‘3번째 동행’이 되었다고.

그리고 새누리당 당대표가 콜트콜텍 강성노조로 폐업 운운하며 노동법개악 분위기 조성에 나선 꼼수앞에,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침묵하지 않고 새누리당사 앞 점거투쟁으로 치고 나온 것은 노동법 개악시도에 맞선 매우 의미있는 투쟁이며, 민주노총 전체를 대신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공분이 끓지만, 교과서 체제는 교육부 고시로 또 변경가능하고, 정권이 아마 바뀌면 바꿀 수도 있는 것이지만, 한번 개악된 노동법을 다시 고쳐쓰는 것은 한국 자본주의를 바꾸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서 노동법 개악저지야말로, 한국사회를 ‘노동지옥’으로 바꾸는데 대해 저항하는 중요한 싸움이며, 그 과정에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있는 콜트 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사파기금도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파 연대자의 발언으로, 페이스북 등에 사파기금을 열성적으로 알려주시는 조해일 샘이 문학노동자로서 기타 장인 노동자들에 대한 짧지만 여운있는 메시지. 그리고 인천주민 최애란님이 콜트 방종운지회장과의 인연과 위장폐업에 대한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투쟁 사업장 발언에 나선 동양시멘트 이인용부지회장. 알짜배기 동양시멘트를 헐값에 사들일지언정 정규직 판정을 받고 오히려 해고된 비정규 노동자들은 모르쇠하는 삼표자본은 당장 고용 승계하고!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 복직시켜라!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 구미에서 올라와 함께 동행해준 스타케미칼 동지들이 고맙다. 여전히 투쟁의 결의가 넘친다. 홍기탁님은 현재의 교과서도 노동이 없다는 점에서 좋은 교과서가 아니며, 노동법 개악이 단지 새누리당뿐 아니라 새정연까지 포함하는 여기 여의도 제도정치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노동자운동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진 흥겨운 자리. 공연은 짧고 굵게를 기획했지만, 역시 예상대로 주최측과 상관없이 간다. ‘김호철 없는 나팔당’의 ‘벨라 차오’ 연주. 삑사리 날까 조마조마했지만 흥미로운 공연. 이어진 콜텍 노동자 3인으로 이뤄진 ‘콜밴’의 연주. 처음에는 무던히도 많은 웃음을 줬는데 이젠 숙연함이라니.. 좀더 통쾌 상쾌 유쾌한 노래를 연주할 날이 오길. 이인근지회장 말대로, 이제 3번째 인연을 맺은 콜트콜텍이 10배 20배로 넘치게 사파와 함께 할 그 날이 오길.

마지막은 방종운 지회장의 발언. 단식 31일차다. 몸은 조금씩 더 쇠잔해지만 눈빛은 더욱 형형해지고,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자본에게 돈뿐만 아니라 명예까지 주고, 노동자에겐 모욕을 안겨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너희는 돈을 가져가라, 하지만 노동자들과 노조는 모욕을 참을 수 없다.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한 싸움 멈출 수 없다는 그의 결의.

그 말을 받아 박준 가수가 노동자들의 심사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꽤나 울적하나 또 심금을 울리는 <흘러>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어 힘차게 <깃발가>를 불렀다. 모두가 함께!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사파기금이 고심하여 택한 ‘해방춤’ 추기 공동행동. 새누리당사앞에서. 모두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신나게 몸을 부딪히며 한바탕 놀았다.
이게 얼마만의 해방춤이냐!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찬란한 승리의 그날이 오길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 권영숙 사파기금 대표 글 (옮김)

[제3차 사파동행- 콜트콜텍편] 2015년 11월 4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11월의 사파동행]은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점거 단식농성중인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행선지로 정했다. 그리고 방종운 지회장의 단식이 31일차. 꽉 채운 한달이 된 날이었다.

날이 다행히 풀린 늦가을밤. 저녁 7시경 새누리당 김아무개 당대표에 대한 성토와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주는 연대의 한마디 인증샷을 찍고 집회 시작. 행사가 많은 수요일이라 좀 걱정했지만, 점차 자리를 채운 동행자들로 자리는 풍성해졌다. 지난 세종호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풍성하게! 경찰이 부산스러울 정도.

여는 말에서,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는 우선 ‘사파동행’의 취지에 대해서 ‘작은 희망버스’에 이어 사파 연대자들에게 한달에 한번이라도 연대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고, 콜트콜텍을 제일 먼저 생각했는데, 구미 아사히노조, 서울 세종호텔에 이어 돌아돌아 ‘3번째 동행’이 되었다고.

그리고 새누리당 당대표가 콜트콜텍 강성노조로 폐업 운운하며 노동법개악 분위기 조성에 나선 꼼수앞에,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침묵하지 않고 새누리당사 앞 점거투쟁으로 치고 나온 것은 노동법 개악시도에 맞선 매우 의미있는 투쟁이며, 민주노총 전체를 대신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공분이 끓지만, 교과서 체제는 교육부 고시로 또 변경가능하고, 정권이 아마 바뀌면 바꿀 수도 있는 것이지만, 한번 개악된 노동법을 다시 고쳐쓰는 것은 한국 자본주의를 바꾸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서 노동법 개악저지야말로, 한국사회를 ‘노동지옥’으로 바꾸는데 대해 저항하는 중요한 싸움이며, 그 과정에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있는 콜트 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사파기금도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파 연대자의 발언으로, 페이스북 등에 사파기금을 열성적으로 알려주시는 조해일 샘이 문학노동자로서 기타 장인 노동자들에 대한 짧지만 여운있는 메시지. 그리고 인천주민 최애란님이 콜트 방종운지회장과의 인연과 위장폐업에 대한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투쟁 사업장 발언에 나선 동양시멘트 이인용부지회장. 알짜배기 동양시멘트를 헐값에 사들일지언정 정규직 판정을 받고 오히려 해고된 비정규 노동자들은 모르쇠하는 삼표자본은 당장 고용 승계하고!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 복직시켜라!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 구미에서 올라와 함께 동행해준 스타케미칼 동지들이 고맙다. 여전히 투쟁의 결의가 넘친다. 홍기탁님은 현재의 교과서도 노동이 없다는 점에서 좋은 교과서가 아니며, 노동법 개악이 단지 새누리당뿐 아니라 새정연까지 포함하는 여기 여의도 제도정치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노동자운동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진 흥겨운 자리. 공연은 짧고 굵게를 기획했지만, 역시 예상대로 주최측과 상관없이 간다. ‘김호철 없는 나팔당’의 ‘벨라 차오’ 연주. 삑사리 날까 조마조마했지만 흥미로운 공연. 이어진 콜텍 노동자 3인으로 이뤄진 ‘콜밴’의 연주. 처음에는 무던히도 많은 웃음을 줬는데 이젠 숙연함이라니.. 좀더 통쾌 상쾌 유쾌한 노래를 연주할 날이 오길. 이인근지회장 말대로, 이제 3번째 인연을 맺은 콜트콜텍이 10배 20배로 넘치게 사파와 함께 할 그 날이 오길.

마지막은 방종운 지회장의 발언. 단식 31일차다. 몸은 조금씩 더 쇠잔해지만 눈빛은 더욱 형형해지고,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자본에게 돈뿐만 아니라 명예까지 주고, 노동자에겐 모욕을 안겨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너희는 돈을 가져가라, 하지만 노동자들과 노조는 모욕을 참을 수 없다.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한 싸움 멈출 수 없다는 그의 결의.

그 말을 받아 박준 가수가 노동자들의 심사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꽤나 울적하나 또 심금을 울리는 <흘러>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어 힘차게 <깃발가>를 불렀다. 모두가 함께!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사파기금이 고심하여 택한 ‘해방춤’ 추기 공동행동. 새누리당사앞에서. 모두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신나게 몸을 부딪히며 한바탕 놀았다.
이게 얼마만의 해방춤이냐!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찬란한 승리의 그날이 오길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 권영숙 사파기금 대표 글 (옮김)

 

[제3차 사파동행- 콜트콜텍편] 현장 사진 보러가기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7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지금 청주시립노인병원의 폐업에 맞서 570일 넘어 파업중인 청주시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청주시립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청주시노인병원의 폐업에 맞선 노동자들의 파업이 570일, 그리고 시청앞 노숙 농성이 165일을 넘어섰습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청주시가 157억을 들여 만든 시립병원이지요. 근데 청주시는 병원을 건립하자마자 민간병원에 위탁운영해왔습니다. 마치 민간병원에게 넘겨줄려고 시립병원을 만든 꼴입니다. 게다가 조례를 보면 청주시는 병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병원의 폐원 여부도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영진이 판단합니다. 공공병원이 지역의 의료자본 민간병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지요. 이렇게 위탁과 수탁을 거듭하면서 의료공공성은 훼손됩니다. 또 노동자들은 병원 위탁자가 바뀔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는 고용승계불안은 물론이고, 날로 열악해지는 처우와 근로조건, 나아가 이에 따른 환자 돌봄 서비스의 악화를 경험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13년 10월 청주노인병원 노동자들은 위탁경영의 문제와 고용승계 불안, 의료의 질 저하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노조를 설립하고 회사에 교섭을 요구했습니다. 이 노조는 다른 보건의료 노조와 달리, 간병사, 간호조무사, 작업치료사, 영양실 노동자 등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모여, 직종간의 차이를 넘어서 함께 노조를 만들고 지금까지 투쟁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오히려 간병 근무형태를 개악하고 노동강도를 높이는 안을 역제안하여 노조를 압박하고 이에 저항하는 노조에 대해서 대체 인력과 용역을 투입하고, 조합원 11명을 해고하는 등 징계를 남발하며 임금을 체불하는 등 공공기관 병원이라 믿기 어려운 노조탄압을 가해왔습니다(해고와 체불은 모두 이후에 불법 판정을 받음). 결국 노동자들은 삭발과 노숙 단식등을 거치며 치열하게 싸웠고, 청주시청의 중재로 ‘전원 복직’ 합의를 한 후에 일터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병원 위탁업자(원장)은 다시 임금 삭감 및 해고 위협등 노조 탄압을 자행하다 위탁운영 포기선언을 하고, 청주 지역에서는 ‘강성노조’탓으로 병원 폐원을 한다는 이데올로기가 유포됩니다. 그리고 청주시는 기다렸다는듯이 임시 폐원을 선언하고 지난 6월 6일 노동자들을 전원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내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노조를 깨고 무노조 병원으로 만들어서 지역 민간 병원업자들이 유리한 상황에서 병원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때 이후 노조는 거리로 나와, 청주시청 앞 노상에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노조는 청주시노인병원의 근로조건 악화, 노동자 권리의 무력화, 의료 서비스의 악화와 나아가 병원의 임시폐원에 이르게 된 위탁 병원업자의 몽니는 결국 청주시 조례의 관리감독권 부재 탓이라고 보고, 조례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가 돈을 들여 세운 시립병원을 세우자마자 민간병원에 위탁한 것도 문제거니와, 그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는 조례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도 충분히 청주시의 의지만 있다고 가능한 일이지요. 의료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시의 관리감독권을 삽입하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의 여론도 비등하자, 마지못해 새누리당과 새정연이 독식하는 청주시의회는 조례 개정을 공개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양당은 돌연 입장을 바꿔, 지난 9월 추석직전 회기를 조례개정없이 폐회했습니다.

메르스 전염병앞에서 우리는 ‘의료 공공성’과 ‘공공병원’의 존재이유를 절감한 바 있습니다. 청주시노인병원도 공공병원입니다.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미 실업급여도 끊기고 개인생계도 힘들지만, 투쟁기금이 바닥이지만 그들은 싸우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10월 19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사회적 약자로서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속에 끊임없이 폐기물로 처리됐고 그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져 온 사람들이였습니다. 가난과 장애와 자신의 잘못과 죄인양 사회적으로 치부되어왔고 본인 스스로을 억압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가난과 장애를 자신의 책임과 가족의 책임이 아닌 국가의 책임으로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다시 정의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 선포와 행동이 바로 지금 광화문 지하역사에서 3년이 넘게 농성하고 있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광화문농성장입니다.
장애등급제는 사람의 신체를 등급으로 재단하고 그에 따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사회서비스의 가장 큰 폐단입니다. 그리고 장애등급은 자신의 몸을 얼마만큼에 정상성에 멀어져 있는가를 확인하고 재단하며 받아야하는 등급인 것입니다.
부양의무제는 기초생활 보장법이 가난한 이들의 복지제도이며 지금 사회에서의 가장 마지막 안정망임에도 연락이 안되는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지못하게 하고있습니다. 부양의무제로 인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빈곤의 사각지대에 몰리고 있습니다.
두 가지의 복지제도는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수 있도록 사회에서 당연하게 보장받아야 할 생존권을 모욕의 대가로 받게 하고 있습니다.
이 가난한 사람과 장애인이 함께 살수 있도록, 투쟁하고 있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 농성장에 많은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 정권까지 힘차게 싸워서 반드시 폐지 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7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광화문공동행동 박경석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6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을 위해 장기 농성중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사내하청노조, 동양시멘트사내하청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장애인공동행동에 지원했습니다.

2012년 8월 21일 전국의 장애인들과 연대자들이 서울 광화문 지하역에 농성장을 차렸습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을 결성한 이들은 이 때부터 지금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 지난 8월 21일에 3년을 넘어섰습니다. 정말 긴 시간을 그들은 버티고 또 버티면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라는 미명아래 가장 독소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돼버린 부양의무제와 장애등급제! 이 두 제도의 철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제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고려없이 획일적으로 단지 ‘의료적 기준’만으로 장애를 측정하고 분류하여 장애복지 서비스 수급을 결정합니다. 이런 기계적인 방식으로 인해서 장애인 콜택시 이용이나 활동 보조서비스를 못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활동보조 서비스의 박탈은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장애인들이 이 활동보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서 화재가 나도 탈출하지 못해서 죽고, 위독한 병에 걸려도 병원에 제시간에 당도하지 못해 죽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콜택시 이용문제나 저상버스의 확충등은 장애인의 이동권, 시민으로서 누릴 이동의 자유와 직결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동권은 장애인의 노동할 권리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동의 자유 없이 어떻게 노동하는 일터로 가겠습니까?
또 부양의무제는 장애인의 복지라는 미명하에 장애인들을 더욱 빈곤에 빠뜨리고 나아가 역시 노동권을 박탈하는 독소적인 사회복지제도입니다. 지난 2015년 2월 2일 전남 여수에서는 발달장애인 자녀의 부모가 자살했습니다. 또 4월 15일 서울에서는 40대 장애인이 70대 아버지의 손에 죽었습니다. 신변이 있는 70대 아버지는 자신이 죽게 되면 장애인 아들이 남은 가족에게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장애인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들을 죽인 ‘패륜 부’가 되어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또 얼마전 8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5년 누워 지내는 40대 장애인이 70대 노모에 의해 목졸려 사망했습니다.

왜 이런 친족간 살해가 벌어질까요? 바로 부양의무제 때문입니다. 가족에게 장애인 부양의무를 맡겨두는 국가에서 자신이 죽은 후 장애인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비극적인 결정을 하는 경우가 속출합니다. 또한 가족중에 돈 버는 이가 있으면 장애인복지에서 배제되거나 혹은 생계보조가 삭감되기에, 장애인들은 스스로 자립할 의지와 노동할 권리를 박탈당합니다. 노동을 할 것인가, 국가의 알량한 복지를 받을 것인가. 매일매일 한국의 장애인들은 피말리는 결정앞에 놓여있습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는 장애인을 빈곤에 빠뜨리고 국가의 시혜적 복지안에 가두면서 사실상 장애인들의 노동권을 박탈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지금 1142일째 서울 광화문 지하역에서 농성중입니다. 또 그들은 ‘그린라이트’시위라는 도심지 게릴라 시위방식을 개발하여, 말그대로 도심의 흐름을 멈추는 사회적 파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공동행동이 전개하는 거리농성이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10월 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공지]

*사파 가을 산행*
다시 산을 오릅니다. 10월11일 삼악산입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세상 바라보는 숨을 다시 고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나아갈 기운도 모았으면 합니다.

– 일시 : 2015년 10월 11일(일) 오전 10시 30분
– 집결 장소 : 강촌 삼악산 삼악산장 매표소 주차장
* 기차 함께 이용시 8시 10분까지 상봉역 집결 (8시 35분 경춘선 강촌행 탑승)
– 등산코스 : 삼악산장 매표소 출발 – 상원사 – 삼악산 정상 – 흥국사 – 선녀탕 – 등선폭포 하산 (약 5KM)

– 준비물 : 가을산행 복장. 식수. 행동식(초코바, 떡, 김밥 등)
– 산행 뒷풀이 : 등선폭포 아래 식당 중 택일 예정.

주최 및 문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apafund@gmail.com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청주시노인병원분회]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사파기금을 지원받은 청주시노인병원분회장 권 옥자입니다!
오늘로 파업 551일째!
시청앞 노숙농성 147일차입니다~
노동환경 열악하기로 알려진 노인병원 여성노동자들로서 자본에 대항해서 싸우고 정세에 대항하고 잘났척에 극치를 달하는 의사협회와의 기싸움에…
참으로 안해본 투쟁이 없을것 같이 투쟁했건만 지금의 저희 현장상황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지금부터 투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고 조합원들 조차 이제 한번 제대로 붙어보고 속시원히 싸워보자는 분위기 입니다~~
지칠것 같은 강행군에 모두가 간부이고 집행부가 된것 같습니다.
이달부터 실업급여가 끝나가기 시작해서 낮에 싸우고 밤에 할 수있는 알바를 찾아야 하나? 고민하는 조합원들입니다.
다시한번 사파기금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투쟁에 현장에서 일한 급여 두달치 체불로 밀려 있어 거의가 금전적 고통속에 있어 차마 투쟁기금 또 모으자는 말을 할 수 없어 할수 있는 재정사업 (멸치장사.밥장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가며 버티는 시병원 조합원들에게 다시 또 일어날 수 있는 기금 결정해 준 분들께 조합원들의 의지를 분회장이 대신 전합니다.
싸울수 있는 용기를 주시어 감사합니다.
이길수 있다는 투지를 불살라 주시어 감사합니다!
저희는 싸울것이며 꼭! 이기는 싸움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꼭! 승리하여 현장으로 돌아가 노동자의 강한 단결과 신념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2015년 9월 30일
청주시노인병원분회장 권 옥자

[제2차 사파동행- 세종호텔편] 2015년 9월 10일

어제 사파동행/영화상영회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세종호텔 노조 문화제도 백여명이 넘었고, 사파의 영화 <위로공단>상영회도 백명이 훨 넘어 상영관 의자들 다 차고 계단에까지.. 일부는 들어오지도 못하고. 대관한 극장 정원 못미친다 아님 넘는다 내기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ㅋ

두 행사를 함께 하느라 힘들었고, 양쪽 시간 맞추느라 애타고 정신이 없었지만…그래도 하기로 잘한 듯. 영화상영회 빙자하여 세종호텔 집회부터 같이들 외쳤는데. 많이 와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힘받아서 좋았네요. 세종호텔 조주보 동지가 연맹 주최때도 이만큼 아니었다고, 이리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모인 건 올해 처음인 것같다고, 그래서 오늘 너무 행복하다고 한 말이,,, 저의 모든 피로를 단방에 날려 버렸네요.ㅎㅎㅎ

집회 여는 발언에서 이리 말했습니다.
“연대는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연대자는 어떤 연대를 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정해야한다. 그리고 투쟁이 견고하고 원칙을 지키면 연대도 단단해진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싸움만 보지말고 수평적 연대가 되길 바란다” 라고.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

일단 저도 받은 사진들 투척합니다.^^
(영화 상영회 사진은 아직 없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영화 “위로공단” 상영회

1) 취지
구로공단에서 시작해서 구로 디지탈단지까지. 한국 여성노동자들의 족적을 살피면서 한국 노동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영화.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받은 이 영화는 미학적인 성취와 더불어 영화 내용의 현재성이 주목받을만하다. 여성노동자의 존재조건은 과연 변했는가? 그리고 변했다면 어떻게 변했는가? 한국사회와 노동에 있어서 여성과 노동, 여성노동자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비정규직 노동문제의 핵심이기도 하고 제 3세계국가들에서의 여성노동 착취로 이어지고 있는 여성노동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은 지금 여기 우리를 질문하는 것이기도 하다. 노동자들과 노동의 연대자들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2) 방식
– 영화 <위로공단>을 함께 보고, 임흥순 감독과 노동사회학자 권영숙 대표가 진행하는 “영화, 한국의 노동을 질문하다” 좌담회 및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합니다.
– 투쟁하는 노동자들, 그리고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초대하여 노동자들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연대자들이 함께 보는 상영회로 열고자 합니다. 물론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그리고 이 기회에 동참하려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3)일정
-상영일시: 9월10일(목) 오후 7시 30분 
– 상영장소: 서울 대한극장 1관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풍성하고 의미있는 영화상영회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영화 “위로공단” 상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