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파기금 여름 물품연대 & 농성장 순회] 20180816

저기 사람이 있습니다. 투쟁의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11년만의 살인적인 폭염에 지상 사람들이 하나둘 나가떨어질 때, 온 몸을 태울 것 같은 태양빛을 저 높은 곳에서 온 몸으로 받아내며 싸우는 사람들. 바로 목동 열병합발전소 75미터 굴뚝 위에서 고공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입니다. ‘2018 사파기금 여름 물품연대 & 농성장 순회’는 바로 파인텍 농성장부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스타플렉스 본사가 있는 목동 CBS 후문 중식 선전전이었습니다. 이곳은 목동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연대자분 중에서 목동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매주 목요일 1시 파인텍 중식 선전전에 함께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중식 선전전을 마치고 근처 마트에 들러 연대할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번 물품연대는 ‘생수와 수박’입니다. 폭염과 싸우며 아스팔트 위에서 농성하는 노동자들에게 목을 적셔줄 물과 당분을 보충해줄 과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열병합발전소 앞 파인텍 농성장에서 물품을 전달하고 수박을 나눠 먹고, 고공에 있는 동지들과 통화를 한 후 다음 농성장으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물품연대 농성장은 청와대 앞에서 전교조 합법화를 위해 지부장단 릴레이 단식 중인 전교조 농성장이었습니다. 27일간의 전교조 위원장의 단식을 지부장단이 받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교사도 노동자입니다. 노동자에게 주어진 헌법상의 권리인 노동 3권을 반드시 쟁취하시길 바랍니다. 단식 중인 전교조 농성장에는 생수만 전달했습니다.

세 번째 물품연대 농성장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농성 중인 전국집배원노조 였습니다. 과로사 근절과 토요택배 완전 폐지, 주 40시간 노동보장을 위해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우리가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물품을 구매하고 배송 받기 위해 이들 집배원 노동자들은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노동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난 5년간 과로사 혹은 자살로 사망한 집배원은 216명에 이릅니다.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이들의 노동 조건이 나아져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인내를 가질 필요도 있습니다. 파리 코뮌 시기 제빵 노동자들의 야간 노동을 금지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이 곳에도 생수를 전달했습니다.

다음 들른 곳은 오늘로 어느덧 투쟁 4216일째인 최장기투쟁 사업장 콜트콜텍 노조의 광화문 농성장이었습니다.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이인근 지회장과 함께 수박을 같이 나눠 먹고 콜트콜텍 투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마지막 물품연대 농성장은 故김주중 쌍용자동차 조합원의 분향소였습니다. 우파 세력들의 난동으로 분향소 설치 이후 몇 일 동안 심적, 물적으로 고생이 많았던 곳입니다. 벌써 30번째 죽음입니다. 선별적 복직 이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더 힘내서 투쟁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회적 연대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시민들과 연대자들이 오고가는 곳인만큼 생수와 수박을 넉넉하게 전달했습니다.

지역에서 더위와 싸우며 투쟁하고 있어 미처 가지 못한 영월교통지회, 유성기업지회, 춘천환경사업소, 택시지부(세종, 전주), 그리고 75미터 굴뚝 위에서 50도의 더위와 싸우고 있는 파인텍지회에는 2차 물품 연대로 생수 등을 보냈습니다.

겨울의 추위는 옆 동지들의 온기로 이겨낼 수 있고, 여름의 폭염은 더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견뎌낼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과 고공에서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이번 ‘2018 사파기금 여름 물품연대 & 농성장 순회’가 작은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2018. 08. 1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8 사파기금 여름 물품연대 & 농성장 순회] 연대현장 사진보러가기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1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2017년 12월 춘천시의 민간위탁업체 변경과정에서 전원 해고된 후 “민간위탁 철폐, 직접고용 쟁취”를 목표로 투쟁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에게 지원합니다. 이번이 두번째 지원이고 기금 전체로는 71번째 지원입니다. 이번에는 노조의 투쟁채권 1천만원 구입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파인텍지회, KEC지회, 춘천환경사업소, 레이테크코리아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춘천환경사업소노조에 두번째 지원합니다.

춘천환경사업소는 춘천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과 비정규 노동 고용으로 운영해온 사업장입니다. 48명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춘천시의 연간 8만톤 쓰레기를 선별 소각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노동조건은 열악했고 임금은 저임금이었고, 무엇보다도 무권리 상태의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시청 공무원들의 갑질, 인권유린은 심각하였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권력관계를 악용한 성추행 성희롱도 만연했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최악의 근로조건과 임금 조건, 고용 불안에 맞서 민주노조를 만들었고, 투쟁과 단체교섭을 통해서 조합원 처우를 조금씩 바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춘천시가 기간 만료된 민간위탁업체와 계약 연장하지 않고 새로 업체를 선정하면서 기존 단체협약은 자동폐기되었습니다. 업체가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2017년 12월 신규 업체로 선정된 한라산개발은 노동자 48명 전원을 해고했습니다. 위탁업체 고용승계 의무조항이 있고, 입찰공고에도 명기했음에도 무슨 영문인지 이는 지켜지지 않았고, 춘천시는 이런 계약 조건 위반에 대해서 어떤 감독권도 시정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은 이렇게 해고라는 방식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 전원은 투쟁을 결의하고, 혹한과 폭염을 번갈아 이겨내며 거리에서 노숙 투쟁하였습니다. 이어 올해 5월 문재인대통령의 약속 위반 첫 사례인 춘천환경사업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상경투쟁과 오체투지로 청와대까지 항의 행동을 몇번이나 조직했습니다. 6.13 춘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들은 이 문제는 단지 고용승계문제가 아니라, 필수 시청업무를 민간 외주화하고 위탁하는 방식과 불안정노동문제라고 보고 “민간위탁 폐지, 직접고용, 비정규직 철폐”를 외쳐왔습니다.
지난 6월 9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춘천환경소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춘천환경사업소편]을 조직하고 춘천으로 달려갔습니다. 전국의 사파 연대자들, 노동자들과 함께 춘천역에서부터 춘천시청 앞 광장까지 행진하며 “민간위탁 철회, 비정규직 철폐”를 춘천시민들에게 들리길 바라며 외쳤습니다. 하지만 사파작은희망버스가 열린다는 것을 이미 알면서도, 이른바 환경운동단체들이 주최하는 ‘환경축제’가 장소를 급변경해 시청광장 바로 몇십미터 앞에서, 사파기금 집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함께 했습니다. 노골적인 집회 방해행위였습니다. 이게 바로 현실입니다. 약속을 버선 뒤집듯 폐기하는 것은 문재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어떤 후보도 춘천환경사업소 비정규 노동자 대량해고사태와 춘천시의 감독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도 공약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방 선거에서 이재수 민주당후보가 춘천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신임시장은 춘천환경사업소 문제 진상 조사단 구성에 응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조사단은 상견례 정도만 했을 뿐이고 노동자들이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기대하며 투쟁을 손놓게 하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재수 시장은 조사단의 역할을 시청 감사를 위한 조사 정도로 국한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시청업무 감사는 시장이 마음만 먹으면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이미 나온 부실 감독문제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면 됩니다. 지금 구성되는 ‘춘천환경사업소’ 조사위원회는 1년을 끌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의 해고사태와 이를 통해서 드러난 민간위탁 전반에 대해서 더이상 외면하지 못한 춘천시민사회가 나서서 만든 시민 전문가 조사위원회입니다. 이재수 시장은 ‘시민행정’을 모토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위원회에 그런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신임시장의 ‘시민행정’이 구호가 아니라 진정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행정일 것입니다. 이 조사위원회가 춘천환경사업소 사태 해법을 눙치기 위한 면피성 조사단으로 전락하지 않는 길입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지금 당장 시청 감사를 진행하십시오. 그리고 민간위탁 철폐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에 대해서 약속하십시오. 신임 이재수 시장은 녹색평론 춘천 모임 회원이라고 합니다. 춘천환경사업소 환경노동자들의 해고에 대한 대응은 신임 시장의 녹색운동에 대한 의지, 비정규노동에 대한 연대와 개혁의지를 가늠할 시험대일 것입니다. 이건 노동자들이 아니라 신임시장의 시험대입니다. 똑똑히 명심하길 바랍니다. 진상조사니 감사니 하는 말로 더이상 해고 노동자들을 희망고문하지 말길 바랍니다.

긴 투쟁 속에 실업급여도 끊긴 30-40대부터 60대까지 가장 남녀 노동자들입니다. 춘천시와 중앙정부는 보기 좋게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의 염원을 실현해주긴커녕 보기 좋게 짓밟았습니다.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이미 새로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운영하고 있는 민간위탁업체로 재고용해주겠다는 새하얀 공약이 아니라 민간위탁 자체를 철회하고, 시청의 정규 직접고용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사회적 투쟁이고 사회적 파업입니다.

춘천환경사업소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돈 앞에서 스러지지 않기 위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다시 한번 지원합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자기 자신과 옆의 동지들을 믿으면서 굴함 없이 투쟁할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사회적연대로 함께 하겠습니다. 지원 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이번 지원은 춘천환경소 투쟁 채권 구입방식으로 지원합니다. 사파기금의 지원은 상환하지 않음!으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투쟁승리후 사회적 연대로 갚아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 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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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제 15회 사파포럼 “#미투와 노동”

촛불 이후 가장 큰 의미를 지녔다고 평가될 만큼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모았던 #미투 운동. 용감한 개인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사회적인 목소리가 호응하고, 다른 폭로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 사회의 젠더질서의 위악성, 위선, 그리고 가해자중심주의, 나아가 사회적 공모의 체계가 여지없이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미투는 데이트 폭력등 남녀간 관계 뿐만 아니라 학교, 군대, 노동의 현장 등 모든 현장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드러냈지만 유독 이번에 노동은 #미투 운동에 대해서 침묵하였습니다. #미투는 과연 노동과 무관한가? 노동자들이 일하는 일터, 노동자들이 집단적인 힘을 모아가는 노조 내부, 그리고 노동운동과 #미투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노동은 #미투 운동속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이어나가야할까?

이런 의문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서로의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연대의 단초를 여는 토론회를 열고자 합니다.
이 중요한 자리에 많은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일시: 2018년 7월 27일(금) 오후 7시
장소: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교육장(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토론 좌장: 권영숙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토론자: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이어 사회적파업연대기금 7주년 조촐한 축하 잔치가 열립니다. 2011년 7월2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시작됐죠. 이날 모두 함께 해주세요.

[제8차 사파 작은 희망버스 – 춘천환경사업소편] 2018년 6월 9일

‘작은 희망버스’, 환경사업소 노동자들 응원
지난 9일 연대투쟁 위해 300여명 춘천 입성
“노동이 사회적 약자 취급돼선 안 돼”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헌법상의 시민권으로 긍정하며, 노동을 위한 파업 및 생계기금을 모으는 사회적 연대 ‘사회적파업연대기금(대표 권영숙)’의 제8차 작은 희망버스가 춘천에서 열렸다.

지난 9일 오후 4시 춘천역. 전국 각지에서 춘천시환경사업소 해고 노동자 48명과 연대투쟁하기 위해 모인 300여명의 사람들. 이들은 춘천역 앞에 집결해 대오를 갖추고 춘천시청까지 행진하며 “민간위탁 철회”,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다.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행렬. 이미 열흘 전에 집회신고를 마쳤으나 당초 의암공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2018 환경한마당축제’가 장소를 시청광장으로 변경돼 진행되는 바람에 이들의 주장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자주 묻히곤 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자들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문제는 노동자들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도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노총이 오합지졸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냐”고 성토했다.

또, “현 정부는 노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것을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고, 아무리 적은 사람이 모이더라도,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중요한 구호를 외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동이 사회적 약자 취급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중부일반노조 김영희 지부장은 “투쟁을 응원하고 연대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준 동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부장은 춘천시환경사업소의 민간위탁 문제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춘천시를 강하게 성토했다.

김 지부장은 “6년 동안 최저임금을 받아가며 근근이 살았던 우리 해고노동자들은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와 함께 수많은 고통을 겪었다. 부모가 돌아가셔도 마음 놓고 슬퍼하지 못하고, 아기가 태어나도 함께 기뻐하지 못한 채 여름을 맞았다. 얼마나 더 긴 투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왜 투쟁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른바 ‘쓰레기밥’을 먹고 산다고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그동안 춘천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불철주야 애써온 노동자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가운데 고용승계를 해야 할 민간위탁회사는 해고로 이들 비정규직을 없애버렸다고 성토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투쟁하고 있는 48개 단체에 모두 68회의 투쟁기금을 지원했고, 5회의 물품지원을 했다. 교육사업으로는 민주주의와 노동학교를 두 차례 진행했고, 모두 14회의 ‘사파포럼’을 열었다. 또 5회의 ‘사파’ 노동영화 열전과 6회의 현장 연대, 8회의 ‘사파’ 작은 희망버스를 진행했다.

https://www.chunsa.kr/news/articleView.html?idxno=40171

 

[제8차 사파 작은 희망버스 – 춘천환경사업소편] 180609

2018년 6월 9일(토) 춘천역 광장- 행진- 춘천시청사앞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는 춘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민간위탁업체 변경 과정에서 해고 당한 후 민간위탁 철회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거리에서 242일째 노숙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기차 한 칸을 통으로 빌렸습니다. 작은희망’기차’였습니다. 투쟁노동자들과 연대자들로 다 채웠습니다. 처음 시도해본 것인데, 준비가 어렵긴 했지만 색다른 시도였고 꽤 괜찮았습니다.
기차 안에서 행진과 집회에서 사용할 개인 손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사파기금이 준비한 마분지에 참가자들이 재기발랄한 구호들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비정규직 소각하고 정규직으로 돌아가자!”, “48인은 바로 우리다”등,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 투쟁의 의미를 살리고, 연대자의 염원이 담긴 구호들이 백출했습니다. 단체로 함께 한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이 마치 레이테크 임태수 사장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듯 피켓을 만들면서 “나쁜 XX야”를 연발하는 모습은 속 시원하면서도 먹먹했습니다.

춘천역에 도착하니 이미 강원지역과 전국에서 온 많은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춘천역광장에 도착해 모인 연대자들은 역 광장 한 가운데에 사람으로 “단결/연대/투쟁” 글자도 만들었습니다.

오후 5시 춘천시의 악질적인 방해 속에서 본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춘천시가 주최하는 거짓 ‘환경축제’는 5시에 끝나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그들은 기다려라 하더니, 5시가 넘어서 오히려 음악 소리를 키우며 집회를 방해하고 질질 집회를 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해에 굴하고 움츠려들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아니었습니다. 목이 찢어져라 외치고, 더 큰 목소리로 발언하며, 더 힘찬 팔뚝질로 맞섰습니다.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의 발언은 전체적인 정세속에서 노동자 투쟁이 처한 상황에 대한 절박성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했습니다. 선거 전야는 6.13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얼마나 전국을 파란 물결로 물들일까에 온통 관심 집중이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6월12일- 바로 선거 전야에 싱가포르에서 이뤄지는 북미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이며, 그것이 국내 정치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를 눈뜨고 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과연 613선거후에는 무엇이 올까요?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지, 그리고 연대자들은 왜 여기 춘천에 왔는지를 이후에도 잊지 말자는 것이지요.

김영희 지부장의 발언은 그동안 노동자로서의 존중과 존엄은 커녕, 시민권과 인권을 억압당했던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함을 말했고, 그렇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고 민간위탁 철회시키고, 비정규철폐 투쟁 가운데 이 투쟁의 의미를 더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습니다. 춘천 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이 한마음으로 이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 사파작은희망버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의 투쟁사업장 9곳의 발언, 강원 6곳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발언과 사파기금 연대자 발언이 있었습니다. 모두 당차고 투쟁적이었습니다. 이후 동영상으로 꼭 확인해주시길.

토요일 반나절 동안의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_춘천환경사업소 편]이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의 투쟁에 작은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춘천시의 악질적인 방해에 굴하지 말고, 선거철 정치인들의 검은 혀에 흔들리지 말며, 서로를 보듬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더 내부적으로 단단해져서 서릿발처럼 매서운 투쟁을 하시길 바랍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곁에 사파기금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8차 사파 작은 희망버스 – 춘천환경사업소편] 180609

2018년 6월 9일(토) 춘천역 광장- 행진- 춘천시청사앞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는 춘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민간위탁업체 변경 과정에서 해고 당한 후 민간위탁 철회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거리에서 242일째 노숙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기차 한 칸을 통으로 빌렸습니다. 작은희망’기차’였습니다. 투쟁노동자들과 연대자들로 다 채웠습니다. 처음 시도해본 것인데, 준비가 어렵긴 했지만 색다른 시도였고 꽤 괜찮았습니다. 경춘천 타고 춘천가는 소풍 열차의 분위기도 났고, 저희가 준비한 삶은 달걀과 사이다등도 낭만을 더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것만이라면 사파 작은희망기차가 아니지요. 함께 가면서 이후 집회와 행진을 위한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기차 안에서 행진과 집회에서 사용할 개인 손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사파기금이 준비한 마분지에 참가자들이 재기발랄한 구호들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비정규직 소각하고 정규직으로 돌아가자!”, “48인은 바로 우리다”등,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 투쟁의 의미를 살리고, 연대자의 염원이 담긴 구호들이 백출했습니다. 단체로 함께 한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이 마치 레이테크 임태수 사장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듯 피켓을 만들면서 “나쁜 XX야”를 연발하는 모습은 속 시원하면서도 먹먹했습니다.

춘천역에 도착하니 이미 강원지역과 전국에서 온 많은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지역 집중 결의대회후에 사파작은희망버스와 함께 하기 위해 춘천역광장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어 모인 연대자들은 역 광장 한 가운데에 사람으로 “단결/연대/투쟁” 글자도 만들었습니다.

대오를 간단히 정비하고 행사지와 생수를 각각 나눈뒤 춘천 시청까지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사파가 처음 시도한 이번 행진은 그냥 방송차의 선창 구호를 따라하면서 앞으로만 가는 행진이 아니길 원했습니다. 발언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목소리, 육성으로 함께 외치는 선전전을 겸하자는 컨셉이었습니다. 음악을 껐습니다. 그리고 기차안에서 각자 만든 개인 손피켓, 자신들이 정한 구호와 현수막 등을 번쩍 들고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모두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행진이었습니다. 뭐 모든 현장이 콘티대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첫시도로서 나름 의미는 살렸습니다. 한 명, 한 명이 모두 하나의 선동가인, 그런 ‘구식’ 행진이었습니다. 가끔은 ‘구식’이 더 폭발력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마지막에 춘천 중앙로 로터리 가운데를 점거하고 빙 둘러서, 3분간 춘천 시민을 향하여 외친 그 자리도 먹먹한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는 투쟁 구호를 외쳐야 합니다. 살아 있는 구호, 내가 진짜 쟁취하겠다는 자세로 외치는 구호, 그리고 투쟁의 원칙을 놓치지 않는 구호를 외치는 진짜 행진이 될 수 있기를 다시 바래봅니다. 다음 사파동행과 작은희망버스를 기대합니다.

오후 5시 춘천시의 악질적인 방해 속에서 본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춘천시가 주최하는 거짓 ‘환경축제’는 5시에 끝나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그들은 기다려라 하더니, 5시가 넘어서 오히려 음악 소리를 키우며 집회를 방해하고 질질 집회를 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해에 굴하고 움츠려들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아니었습니다. 목이 찢어져라 외치고, 더 큰 목소리로 발언하며, 더 힘찬 팔뚝질로 맞섰습니다.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의 발언은 전체적인 정세속에서 노동자 투쟁이 처한 상황에 대한 절박성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했습니다. 선거 전야는 6.13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얼마나 전국을 파란 물결로 물들일까에 온통 관심 집중이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6월12일- 바로 선거 전야에 싱가포르에서 이뤄지는 북미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이며, 그것이 국내 정치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를 눈뜨고 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과연 613선거후에는 무엇이 올까요?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지, 그리고 연대자들은 왜 여기 춘천에 왔는지를 이후에도 잊지 말자는 것이지요.

김영희 지부장의 발언은 그동안 노동자로서의 존중과 존엄은 커녕, 시민권과 인권을 억압당했던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함을 말했고, 그렇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고 민간위탁 철회시키고, 비정규철폐 투쟁 가운데 이 투쟁의 의미를 더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습니다. 춘천 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이 한마음으로 이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 사파작은희망버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의 투쟁사업장 9곳의 발언, 강원 6곳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발언과 사파기금 연대자 발언이 있었습니다. 모두 당차고 투쟁적이었습니다. 이후 동영상으로 꼭 확인해주시길.

춘천지역 노래패 “호수를 닮은 사람들”과 박준 가수의 공연도 좋았습니다. “호수를 닮은 사람들”은 노동가요 메들리로 몇 곡인지도 셀 수 없을 많은 곡들을 폭풍처럼 들려주었습니다. 선곡도 좋았고,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서울에서 같이 기차 타고 온 박준 가수는 앞에 시간을 지체하면서 급마무리를 해야하는 마지막 연주에서, 정말 탁월한 집중력으로 모두를 하나로 모아주었습니다. 역시 박준 가수입니다.

토요일 반나절 동안의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_춘천환경사업소 편]이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의 투쟁에 작은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춘천시의 악질적인 방해에 굴하지 말고, 선거철 정치인들의 검은 혀에 흔들리지 말며, 서로를 보듬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더 내부적으로 단단해져서 서릿발처럼 매서운 투쟁을 하시길 바랍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곁에 사파기금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8차 사파 작은 희망버스 – 춘천환경사업소편] 현장사진보러가기

[사파 8차 작은희망버스_ 춘천환경사업소편]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가 다시 한번 시동을 겁니다. 신규 민간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 조합원 48명 전원이 해고되었지만 투쟁을 통해서 더 단단해지고 사회적 연대 속에서 노동자로서의 계급 의식을 하루하루 키워가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춘천으로 달려갑니다. 이번에는 기차 타고 갑니다.

이른바 ‘쓰레기밥’을 먹고 산다고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그 동안 춘천시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불철주야 애써온 노동자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가운데, 고용 승계를 해야 할 춘천환경사업소 민간위탁 회사는 해고로 이들 비정규직을 없애버렸습니다. 춘천환경사업소 해고 사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의 허상을 잘 보여줍니다.

춘천환경사업소를 민간위탁하는 한 이런 일은 계속 될 것입니다. 춘천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민간 위탁 폐지로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춘천시의 환경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노동자들은 지금 2년째 투쟁하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 앞 둔 지금, 이 투쟁에서 코빼기도 볼 수 없었던 정치인들의 ‘공약’을 믿을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을 것은 투쟁하는 단결된 노동자들이고 그에 대한 사회적 연대뿐입니다. 그것만이 정치인들의 빈공약을 강제해낼 수 있습니다. 이 사회적 투쟁에 더 큰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달려갑니다. 주말 하루를 사회적 연대에 함께 해주세요~

6월 9일 오후 4시 춘천역에서 꼭 만나요!

– 일정: 2018년 6월 9일(토)
– 행로: 춘천역광장(오후 4시) -> 행진 -> 춘천시청사 광장 집회(오후 5시) -> 연대한마당(오후 6시 30분)
* 서울은 용산역 ITX 기차로 함께 출발해요.(참가신청: https://goo.gl/F6nZqi)
– 문의: sapafund@gmail.com
– 행사후원: 국민 012501-04-23024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0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측의 일방적 전환배치와 악랄한 노조 파괴에 맞서 흔들림 없이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에 지원합니다. 70번째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파인텍지회) 3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3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춘천환경사업소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에 지원합니다.

레이테크코리아 포장부서 노동자들은 2013년 6월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사측은 출근 시간만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안성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휴게실에 CCTV를 설치해 노조 파괴를 시도했지만 레이테크 노조의 파업과 투쟁으로 무산됐습니다. 2015년 원래의 서울 공장으로 이전을 합의했지만 레이테크코리아 자본은 노조 파괴 공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레이테크 임태수 사장은 노조를 결성한 포장부서를 외주화시키고 여성 노조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물리적 폭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레이테크 자본의 노조 파괴 시도는 포장부서 전환배치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핑계로 포장부서를 폐쇄•외주화하고 적게는 5년, 많게는 10여 년을 포장부서에만 근무한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영업부서로 전환배치 합니다. 본사에 출근한 노조원들을 바로 ‘귀가조치’ 시키고 분 단위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해고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실업급여와 금속노조 신분보장기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해고는 하지 않으면서 생계난을 유도해 ‘자발적’으로 퇴사하도록 하는 철저하게 준비된 교활한 노조 파괴 책동입니다.
레이테크 임태수 사장의 폭언과 폭행으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지만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의 투쟁은 흔들림 없습니다. 극심한 생계난에 시달리면서도 서울 약수동 공장 포장부서에서 두 달 넘게 농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이테크코리아 거래처를 압박하고 매주 목요일 본사 앞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끝임없이 함께 싸워온 옆의 동지들을 의지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근로감독 한 번 나오지 않는 이 땅의 열악한 노동 현실 속에서 고투하고 있는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이 돈의 압박에 스러지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4월 2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레이테크]

안녕하세요~^^
이번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단체에서 레이테크에 후원금을 주셔서 감사 말씀드립니다.
21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모여앉아 이 소식을 전해듣고 눈시울을 적시며 우리 혼자 외롭게 싸우는게 아니라는~
한곳에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우리 싸움에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시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라는 따듯한 마음에 용기를 내어 옆에 있는 동지의 손을 꼭 잡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매일 종로 본사에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수요일 점심에는 서울 고 용노동청에서 중식 선전전을, 목요일 저녁 7시에는 문화제를 진행합니다.
임태수사장의 나쁜버릇을 꼭 고쳐서 다시는 이런짓 못하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 이필자

 

2018 사파 봄 산행_양주 불곡산

작년 겨울은 유난히도 매서웠습니다. 영하 10도를 훌쩍 넘는 추위를 연대자분들은 잘 버티셨는지요? 끝날 것 같지 않은 강추위도 물러가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거리는 벚꽃으로 만발합니다. 만개한 벚꽃에 이어 또 다른 봄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산에 올라 봄 기운을 만끽하며 힘찬 2018년을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같이 산에 오르면 좋겠습니다.

<2018 사파 봄 산행>에 연대자들을 초대합니다.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일정 안내

때: 2018년 4월 22일(일) 오전 10시
집결지: 1호선 양주역
준비물: 산행복장, 물, 행동식 등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9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2016년 10월 노조 설립 후 춘천시를 상대로 직접고용 투쟁을 하다 48명 전원이 해고되어도 흔들림없이 투쟁하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에게 지원합니다. 69번째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파인텍지회, KEC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춘천환경사업소노조에 지원합니다.

2017년 1월1일 민간위탁 철폐, 춘천시 직접고용을 요구하던 노동자들 48명이 전원 해고되었습니다. 춘천시에 위치한 춘천환경사업소는 60여명의 노동자들이 연간 88,000톤의 재활용쓰레기를 선별하여 소각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2016년 10월10일 노조를 만들고 7개월간 열심히 싸워 파업직전 21017년 7월에 동부건설과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였으나 춘천시는 동부건설과 계약 만료를 하였습니다. 노조는 한시적으로 민간위탁 업체와 계약 후 노조와 춘천시가 협의체를 통해 직접고용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춘천시는 계속 3년 민간위탁을 밀어붙여 결국 한라산업개발 단독입찰로 민간위탁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춘천시의 입찰공고에 “고용승계” 조건이 명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찰계약자 한라산업개발은 신규채용과 선별채용을 하겠다고 고집했고, 춘천시는 이에 대해서 시정을 요구하지 않은채 일단 채용에 응하고 이후 문제 있으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하면서 사태를 수수방관하였습니다.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은 2017년 8월16일 춘천시청 앞 피켓팅과 10월11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민간위탁업체가 변경되면서 동부건설과 맺은 임단협은 아무 소용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제로’정책을 펼치겠다며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춘천환경사업소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노조를 만들고 1년 6개월이 되었지만 정규직화는 커녕 노조설립이후 입었던 노조조끼를 한번도 벗어보지도 못하고 전원이 해고되어 길거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노조설립 이후 임단협까지 체결하고도, 전원이 해고되고도, 포기하지 않고 춘천시 직접고용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춘천환경사업소 노동자들에게 돈에 스러져 포기하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3월 2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