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7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2010년부터 8년째 투쟁하며 자본의 직장폐쇄와 두 번의 정리해고를 모두 투쟁으로 철회시키고 손배가압류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KEC노조에 지원합니다. 이번이 세번째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속노조 KEC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KEC 자본은 공장 부지에 쇼핑몰과 백화점등 대형복합쇼핑센터를 만드는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2010년부터 노조 파괴를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2010년 KEC 자본의 직장폐쇄를 노조의 공장 점거 투쟁으로 철회시켰고, 2011년 7월 1일 복수노조가 허용된 첫날 민주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기업노조를 설립했으나 민주노조를 사수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2012년 2월 24일 민주노조 조합원만 골라 75명을 정리해고 통보합니다. 하지만 KEC 노조는 강고한 투쟁으로 이 첫 번째 정리해고를 3개월 만에 철회시킵니다.

2014년 KEC 자본은 임금 100억 삭감과 정리해고 중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둘다 거부한 노조에 대해 3월 17일 148명 정리해고 예고를 통보합니다. KEC의 두 번째 정리해고입니다. 이 또한 KEC 노조의 물러섬없는 파업 투쟁으로 무산시켰습니다. 97년 정리해고 조항 법제화이후 사측의 정리해고를 철회시킨 유례없는 투쟁이었습니다. 그렇게 노조원들은 다시 공장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공장으로 돌아간 노조원들을 기다린 것은 KEC 자본의 ‘피말리기’ 전략이었습니다. 51명 노조원에 대한 30억 손배가압류, 묵언수행 강요, 노조 출입 감시, 노조사무실 폐쇄, 휴대폰 통제 등의 경제적, 심리적, 일상적 노조 파괴가 자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공장 안 현장권력과의 투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KEC 노조 조합원들은 이 투쟁에서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굳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파업투쟁 이후, 정리해고 철회투쟁이후 ‘노동의 일상’으로 복귀해버리는 대부분의 경우와 궤를 달리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이들의 소중한 파업 ‘이후’의 투쟁에 지속적인 사회적 연대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KEC 노조가 더욱 견결한 투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적 연대의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투쟁의 결기를 다지고 있는 KEC 노조가 돈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수 있도록 연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 파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2월 13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공지> [사파 7차 작은 희망버스 -전주택시 고공농성장편]

십수년만에 최강 추위에 하필 고공농성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속에 150일 넘게 홀로 꼿꼿히 고공에 등대처럼 서있는 한 노동자가 있습니다. 완전월급제 쟁취와 사납금제 폐지를 위해 택시 자본과 싸우고 있는 김재주가 바로 그 노동자입니다. 이번이 그의 두번째 고공농성인데, 요구 조건은 똑같습니다. 법대로 완전월급제 시행하라!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매일매일 자본에게 갖다 바쳐야 하는 비상식적인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택시 노동자들은 죽음의 질주를 합니다.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죽고 부상당하는 직종이 택시 노동입니다. 장시간 노동해도 생활임금조차 받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조를 만들면 해고가 목전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부조리한 택시 노동자의 현실을 끝내기 위한 한판 싸움이 전주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리의 무법자 택시가 아닌, 승객도 운전사도 안전한 택시를 만들기 위한 택시노조의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사파의 작은희망버스가 전주로 달려갑니다. 함께 동행해주세요!

2월24일 ‘하늘 사람’ 김재주를 만나러 전주로 와주세요!

– 때: 2018년 2월 24일(토)

오후 3시- 본집회-죽음의 질주 이제는 끝장내자!
오후 5시- 뒷풀이 연대 한마당
– 곳: 전주시청 앞 택시지부 농성장
문의: sapafund@gmail.com

주관: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사파 노동영화 열전>- “노동이 영화를 만났을 때”
2017년 시즌1 “파업전야”

다섯번째 상영작- <제르미날>, (끌로드 베리 감독, 1993)
길잡이: 권영숙(노동사회학자)

제 5회 “사파 노동영화 열전”은 <제르미날>입니다. 에밀 졸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클로드 배리 감독의 1993년 작품입니다. 영화는 훌쩍 시대를 거슬러 19세기 중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산업자본주의 시기 자본의 야만적 착취와 폭압에 맞선 탄광 노동자들의 파업전야를 그리고 있습니다. 경영난을 이유로 자본이 임금을 삭감한 것을 계기로 일어난 파업을 자본과 군대가 폭압적으로 탄압하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잘 그린 영화입니다.

탄압에 맞서 희망을 잃지 않고 맞서는 당시 노동자들의 모습 속에서 지금의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엇을 비판해야 할까요? 더욱 교묘해지는 자본의 탄압과 권력에 맞선 오늘의 노동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들을 안고서 제 5회 “사파 노동영화 열전”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역대급 추위가 살을 뚫고 뼈에 사무칩니다. 그러나 칼바람보다 더 우리를 시리게 하는 것은 점점 축소되는 노동의 입지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야말로 움츠리지 말고 더 많은 이들과 노동을 이야기하고 토론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파 노동영화 열전”은 그런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혹한을 뚫고 영화를 통한 노동의 학습 현장에 오실 의지의 연대자들을 기다립니다.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5회 “사파 노동영화 열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가신청: https://goo.gl/forms/rpua4dXm07LIKh3j1

때: 2018년 2월 10일(토) 오후 6시.
곳: 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사파분실.
참가비: 5,000원.
문의: sapafund@gmail.com

“2017 사파기금 후원의 밤” 감사의 동영상 출시!

“사파기금 후원의밤”은 노동자와 연대자들이 함께 힘모아 만들었습니다. 전국의 사파와 인연맺은 투쟁 노동자들이 같이 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 날에 같이 하지 못했을지라도 후원으로 함께 해 준 분들도 마음만은 여기 함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참석하지 못한 분들과 고공의 동지들을 위해 “2017 사파기금 후원의밤”의 분위기를 담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전주 택시노조, 서울 목동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공 화상발언도 꼭 들어주세요.
자, 그 날의 분위기 속으로 빠져볼까요?

덧: 사진 사용을 허락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사파 노동영화 열전>- “노동이 영화를 만났을 때”
2017년 시즌1 “파업전야”

네번째 상영작- <노마레이>, (마틴 리트 감독, 1979)
길잡이: 권영숙(노동사회학자)

‘사파 노동영화 열전’ 제 4회는 <노마 레이>입니다. 미국 남부의 한 보수적 마을에서 섬유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주축이 되어 노조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노마 레이>는 미국판 <파업전야>이자, 노조 결성에 관한 교과서적 영화입니다.

<노마 레이>는 미국의 노동운동가 크리스털 리 서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미국의 노동영화와 노동운동사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수작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이유로 당시 개봉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보수적인 남부 작은 마을에서 하층계급 여성 노동자가 공장안과 밖의 열악한 현실속에서 계급의식에 눈을 뜨고, 미국 섬유노조 소속 노동운동가를 만나면서 노조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노조 결성 과정에서 벌어지는 자본의 방해와 탄압, 같은 노동자 내부의 갈등, 그리고 그것들을 극복하고 기계를 멈추고 노조를 결성하는 일련의 장면들은, <파업전야>의 생산도구를 쳐들고 파업을 선언하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노동과 젠더, 그리고 인종의 교차 맥락도 인상 깊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이 사실은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의 젠더적 편견과 차별을 넘어선 노동자투쟁에서 비롯됐다는 사실도 상기해봅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2018년의 첫 달에, 옆 사람의 온기를 느끼며, 연대의 기운을 다시 불러내기 위해 ‘파업전야’ 노동 영화 한 편 함께 볼까요? 상영이 끝난 후엔 사파분실에서 조촐한 뒷풀이도 이어집니다. 제 4회 사파 노동영화 열전에 연대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가신청: https://goo.gl/forms/jahMv1j42ufLcAcF2

때: 2018년 1월 13일(토) 오후 5시
곳: 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2층 사파분실(지하철 1호선 남영역, 4호선 숙대입구역)
참가비: 5,000원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8년 신년인사]

무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새해 인사들은 어느 해보다 더 밝고, 활기차고, 덕담이 넘칩니다. 새로운 365일이 또 한번 시작된다는 사실이야말로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큰 계기인가 봅니다. 새해에도 연대자 여러분 복 많이 지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정치정세와 노동을 둘러싼 환경을 생각하면 올해는 그리 만만한 해가 아닐 것 같습니다. 노동 배제적인 민주주의는 ‘노동존중’이라는 화려한 수사만 남긴채 그대로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87년 민주화 이행이후 한국의 정치적 민주주의가 미완이었고, 불철저했고, 우파의 집권과 헤게모니를 허용했던 첫번째 이유는 그것이 민생 부재, 노동 부재의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진보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민주주의의 환멸이 민주주의에 대한 반동과 우파 정권의 집권을 가져왔다고 저는 강조해왔습니다.

절대권력은 스스로 붕괴한다는 말처럼, 이명박근혜 정권은 스스로 붕괴의 씨를 뿌렸고, 촛불은 그것을 끝내 태워버렸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민주주의는 다시 ‘회복’되었고, 이른바 ‘민주정부’가 다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정부가 87년이후의 허약했고 편협했던 민주주의를 극복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촛불과 그 촛불의 운동 지도부 역시 그 한계를 벗어나서,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사회혁명’이 가능하도록 계기점을 만들었는지 회의스럽습니다.

모든 것은 다시 시작입니다. 아니 모든 것은 원점에서 시작됩니다. 아니 모든 것은 같아졌지만 같지 않은 위치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1987년’은 과연 영광일지, ‘미완의 혁명’일지,’ 아니면 또하나의 ‘수동혁명’일지라는 질문은, 곧바로 2017년 촛불을 향한 비수같은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 민주주의의 ‘노동배제’에 대해서 문제제기하고, 노동의 사회적 고립을 연대로 뚫고 나아가면서, 노동의 ‘희망’을 모으겠다는 제안으로 지난 2011년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숨차게 달려왔고, 이제 7년을 바라보면서 조금 지치기도 합니다. 연대는 사라지지는 않지만 고만고만하게 이뤄지고 있고, 조직노동의 계급적인 단결은 갈수록 자본의 갈라치기 앞에서 분열과 각자도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대와 투쟁의 이중주로 노동이 스스로 해방되는 길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사실은 유일한 ‘희망’ 임이 다시 분명해집니다. 나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만인을 위한 투쟁, 나의 투쟁이 모두의 투쟁임을 깨달을 때 연대와 투쟁이 함께 하는 승리의 기틀을 잡는다는 사실도 명확히 깨달았을 뿐입니다. 그 깨달음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빈손입니다. 희망보다는 절망을, 단결보다는 분열을, 진정성보다는 동요를, 방향성보다는 혼돈을 더 많이 지켜보게 될 것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이라는 단어에 왠지 거부감을 가졌던, 그리고 한국의 노동현실은 우리에게 이보다 더한 절망을 요구한다고, 절망속에서 차라리 버텨나갈 힘을 찾아야한다고 봤던 저같은 사람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입에 글에 올리기 시작했듯이, 그것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과연 무엇이고 어떤 존재가 되어야하는지. 누구 말대로 사파기금의 확산 정도가 이 사회 노동연대의 바로미터가 될수도 있겠지요. 사회적 파업이 무엇인지, 노동의 사회적 연대가 어떠해야하는지, 그 내용을 채우고 그 실천이 목표치에 이를 때, 아마 이 사회는 한발자국 성큼 나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혼돈과 동요속에서 뚜렷해지는 발자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패속에서 포기를 멈출 수 있는 동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경험 한조각이라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올한해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시대가 불투명할수록 더욱 투명해지는 정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런 건강한 정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새해, 무조건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서로 힘을 북돋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018. 1. 3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드림

2017년 : 사파 분실, 도약을 위한 보금자리

01월 16일 [사파 연대]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남운수 농성장 지지방문
02월 06일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 참배
03월 01일 [60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KEC 지회 기금 지원
03월 20일 [61차 기금지원]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기금 지원
03월 28일 [정세특강] “촛불정국 이후 노동의 진로”, 사파기금 사무실 “사파분실” 개소식, 서울 용산구 남영동
04월 23일 [사파 산행] 사파 봄맞이 산행
04월 25일 [제6차 사파동행] ‘광화문 노동자 고공단식농성장편’, 광화문 7번출구 고공단식 농성장
05월 07일 [사파 연대] 콜트콜텍 이인근 지회장
05월 09일 [62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기금 지원
05월 30일 [특강] 노동자를 위한 실무워크숍 뚝딱이
제1회 노동자 선전실무 특강 “누구나 쉽게 만드는 웹자보 뚝딱”,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파기금 사무실
07월 18일 [63차 기금지원]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 기금 지원
07월 22일 사파기금 창립 6주년 잔치,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파기금 사무실
08월 12일 [64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기금 지원
09월 09일 [사파 노동영화 열전] 일명 ‘사노방’ <시즌1 파업전야> 1회,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감독, <파업>, 서울 용산구 사파기금 사무실
09월 26일 [정세토론회] “일본의 계급적 노동운동의 동향과 반전반핵운동”, 서울 용산구 사무실
10월 14일 [사파 노동영화 열전] <시즌1 파업전야> 2회. 장산곶매, <파업전야>, 서울 용산구 사무실
10월 22일 [사파 산행] 사파 가을 산행, 사패산.
10월 25일 [65차 기금지원] 택시지부 전주지회 기금 지원
10월 30일 [사파 노동영화 열전] <시즌1 파업전야> 3회. 존 세일즈 감독(1987), <메이트원>
11월 13일 텔레그램에 ‘사파기금 채널’ 개설
12월 09일 [66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 기금 지원
12월 1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첫 단쳬 후원의 밤, “ 함께 하자! 연대하자! 힘내자! 사파기금!” 갈월동 맥주집 슘. 사무실 재정비용 마련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파인텍 지회]

사회적 파업 연대 기금 동지들께

현장에서 노동하며 새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동지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구미 스타케미칼 굴뚝고공농성을 408일간 투쟁하여 삼승계(고용승계, 노동조합승계, 단체협약승계)를 김세권과 합의를 하고 충남 아산의 공장에서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파인텍지회장 차광호입니다.

합의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파업을 1년 넘기며 합법적 투쟁을 했지만 저희에게 돌아 온 것은 공장의 기계를 들어내어 돌아갈 공장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홍기탁 전지회장, 박준호사무장의 목동 열병합발전소 75미터 굴뚝고공농성을 한달째 바라지하고 있습니다.

파인텍지회가 요구하는 것은 3가지입니다.
하나는 김세권이 합의한 공장정상화와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하나는 노동악법을 철폐이며
하나는 헬조선 악의 축(독점재벌. 자유한국당. 국정원) 해체입니다

지금의 현실은 노동의 단결보다 자본의 단결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명절은 코 앞에 다가 오는데 조합원들의 차비를 줄 돈이 없어 대출받고 지인에게 빌리며 헤쳐 나왔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지원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단사의 투쟁으로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함께 문화제도 같이 하고 기금까지 지원을 받아 파인텍지회는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노동자 민중이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뚜벅 뚜벅 걸어 가는 동지들!
감사합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2017년 12월 15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 차광호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6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구미 기업 스타케미칼의 일방적인 정리해고와 공장 폐업에 맞서 투쟁 끝에 복귀하였으나 회사의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으로 다시 서울 목동 75미터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두 노동자가 고공농성 33일째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에 지원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그리고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파인텍지회의 고공농성은 처음이 아닙니다. 408일간 최장기 고공농성인 스타케미칼 차광호 전 지회장의 고공농성 이후 고용보장, 단체협약체결, 생계 및 생활보장의 내용으로 합의 후 농성을 중단하고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스타케미칼에서 파인텍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경북 구미에서 충남 아산 공장(임대)을 이전하여 공장을 재가동하였습니다. 그러나 11명의 해고자들 중 구미에서 아산으로 옮길 수 없었던 노동자들, 2016년 1월까지 체결하겠다던 단체협약이 18차례 교섭 이후 결렬되는 동안 최저임금도 안 되는 급여로 버텨오던 노동자들은 떠나고 5명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본에 굴복할 수 없기에, 더이상 물러날수 없다는 배수진의 결의로 홍기탁, 박준호 두 노동자는 지난 11월 12일 전태일이 분신한 날, 노동자대회가 열리던 날, 파인텍의 실제적인 소유주인 스타케미칼 서울 사무소가 있는 서울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75미터 굴뚝에 올랐습니다.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은 한국합섬 정리해고 투쟁과 복직, 이어 고용승계한 스타케미칼의 정리해고와 복직투쟁으로 이어지는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자본은 공장 가동중단의 책임을 오롯이 평생 열심히 일만 한 노동자들에게 지게하였고, 국가는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합법’적으로 대규모로 해고할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영상의 이유로 길거리로 내몰린 파인텍노동자들은 구미에서 408일의 고공농성을 버텼던 노동자 차광호가 그랬던 것처럼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노동자들에게는 투쟁말고는 살 길이 없다는 정신으로 또다시 75미터 굴뚝으로 올라갔습니다. 정리해고법이 없어지지 않는 한 노동자들은 계속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될 것이고, 거리로 쫒겨난 노동자들은 계속 싸우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패할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파인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이들이 돈에 스러지지 않고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번에 지원한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12월 1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처음으로 단체 운영경비 마련을 위한 주점을 엽니다. 많이 와주시길. 주점 후원도 부탁합니다. 함께 살자!

2017년 12월 14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201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후원의 밤

“힘내자! 사.파.기.금!”

2011년 희망버스 길에 제안하고, 말이 씨가 되고 행동이 되면서 만 6년간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그리고 연대를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비정규직, 정리해고,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소방수로, 사회적 안전판이 되기 위해서 힘기울여왔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노동후원 주점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후원하는 주점을 엽니다. 사파기금은 파업기금 없이 싸우는 노동자들이 돈의 압박에 스러지지 않도록 만드는 사회적 연대입니다. 우리 사회의 ‘노동연대 운동’에 함께 해주세요. 사파기금이 앞으로도 노동 현장에 함께 굳건히 버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세요.
함께 하자! 연대하자!
힘내자! 사파기금!
일시: 2017년 12월 16일(토) 오후 4~11시
장소: 서울 용산구 갈월동 92-3 슘 (Zum)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남영역)
주점 후원 계좌: 국민 012501-04-23024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문의: sapafund@gmail.com/ 010-6443-4858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