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브지회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지회이다. 웰리브지회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내 급식 수송 건물관리지원을 하는 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이며, 2017년 조선업 불황기 때,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에서 사모펀드로 매각되어 현재는 사외업체로 구분되어 있다. 2017년 매각 이후 식당 급식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이후 웰리브 산하 개별 사업체에서 수송과 지원 업무를 하는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까지 조직했고, 웰리브가 웰리브 F&S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노동조합을 일원화 했다. 2022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이후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을 한화오션으로 매각했고, 한화오션은 웰리브와의 계약을 한달 단위로 하다가 급기야 식당 10곳을 지정해 분리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웰리브지회는 이 매각이 결국 노동조합을 와해하고, 인적 구조조정을 위한 매각이라 판단하고 투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웰리브는 조기 교섭을 통해 현재 파업권을 획득한 상황이고, 아직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5월 7일부터 한화오션 사내 지원센터 앞에서 간부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규탄 출근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 정규직지회. 그리고, 거통고 조선하청지회는 웰리브지회와 4주체 회의를 통해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한 분리 매각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한화자본은 웰리브뿐만 아니라 대우조선 정규직지회와 거통고조선하청지회에 대한 노조 탄압과 노조 와해 또한 획책하고 있다. 정규직지회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 당시 노사가 합의한 노조 상근 인력수를 타임오프제에 맞춰 줄이고 있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상근 간부의 출입을 임의적으로 제약해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웰리브는 82년 식당등 지원업무를 위해 대우조선이 옥포공영이라는 자회사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산업보안분회(청원경찰) 조합원들도 웰리브 소속이었다가 사모펀드로 매각되면서 해고된 노동자들이었다. 이후 법적 투쟁을 통해 정규직이 되었지만, 사실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도 원청 대우조선(현 한화오션)의 노동자여야 한다. 물론 하청업체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한화오션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업을 매각하고 노동조합을 탄압, 와해하려는 계획을 당장 중단하여야 할 것이다.
<사진: 웰리브 노동자들의손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 투쟁
– 상황 : 2019년3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으로 설립. 요양보호사들을 월급제 고용해 고용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민간병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중증환자에 대한 공공돌봄 기관 역할.
– 경과 : 2022년 4월26일 서울시의회에서 사회서비스원 조례폐지 조례안 통과시킨 이후 서울시에서 지원 중단을 통보. 요양보호사 및 행정직군 노동자들 300여명 일자리를 잃을 위기 직면.
– 대응 : 현재 약 27개 시민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와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거부권(재의권) 행사를 촉구.
– 연대행동: 5월14일 18:30 서울시청 동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지키는 노동자 시민 공공돌봄 촛불문화제.
‘사회적 연대로 희망을 모으는 <사파동행> 13호가 2024년 5월 14일 오늘 오전 10시 정각에 연대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되었습니다. 받으셨죠?
= [사파11차작은희망버스 2024.4.19. ~ 4.20.]
거제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후원문화제 + 구미 한국옵티칼 공장 농성장편
1년여만에 사파작은희망버스가 발진했습니다. 2022년 거제 대우조선파업이후 비상을 준비중인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후원문화제에 참여. 1박2일 수련회후에 4월20일 구미 한국옵티칼공장내에서 정리해고 저지 투쟁중인 노조와 고공농성자들과 함께. 시커멓게, 화마로 주저앉은 공장을 돌아보는 “불탄 공장 밟아보기: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 접수하라!등을 진행했습니다. https://sapafund.org/?p=6805 https://sapafund.org/?p=6720
* 4월19일 문화제 동영상
“계급적 단결과 사회적 연대”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 발언 https://youtu.be/aHFy5KmNoo0
= [공지] 제20회 사파포럼
2024 현장시리즈 “나의 투쟁, 우리의 운동”- 첫번째
“2022년 대우조선파업과 거통고지회의 투쟁”
(발제: 김형수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지회장)
일시: 2024년 5월 25일(토) 15시
장소: 민주노총 15층 교육장
“나의 투쟁, 우리의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노동자투쟁에 빛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투쟁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직시하고 해부하고 평가합니다. https://sapafund.org/?p=6837
= [기금 지원연대]
사파기금 88회 지원_팔레스타인 긴급행동
가자 긴급구호금 전달 성공! 2024. 3. 14. – 가자지구 긴급구호 현지 배분 결과 보고 : 총 413가구-3,405명 지원 https://sapafund.org/?p=6625
=[기금 활동]
– 3.8 노동과 여성이 함께 한 ‘여성파업대회 – 사파기금도 함께 행진 240308
– 세종호텔노조 한강변 후원주점에 사파가 떴다: 투쟁 유지를 넘어 투쟁 승리를 향하길! 240315
2024년 여성의 날은 두 개의 여성의 날 집회, 그리고 노조가 함께 하는 여성의 날 여성파업대회 덕분에 한국 사회가 뜻깊은 행보를 내딛는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 https://sapafund.org/?p=6849
= [노동현장 소식]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투쟁
5월14일 18:30 서울시청 동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지키는 노동자 시민 공공돌봄 촛불문화제.
–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웰리브지회 분리매각 반대투쟁
급식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사진은 이들의 손 모음.
+ 사파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법
“노동이 돈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위하여”
‘1만인, 1만원, 1만구좌 정기이체 직접행동’에 연대자로 함께 해주세요.
– 링크에서 바로 참여하기: bit.ly/사파기금연대 (클릭)
-직접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단체 재정 후원하는 방법
기금활동의 안정을 위해서 사파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링크에서 바로 참여하기: bit.ly/기금단체후원 (클릭)
-직접이체: 국민은행 822401-04-12282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22년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이대로 살수 없지 않습니까”라는 구호로 전면 공장내 파업을 할 때, 그 구호는 노동조건과 임금협상에서 배제된 비정규노동자들의 권리선언. 그들이 조선소 도크를 장악했던 파업은 조선소의 주력은 바로 비정규노동자임을 증언한 대사건. 근 2년이 흘러 노조는 이제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4월19일 조선소를 바라보는 조각공원에서 후원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야외 풀밭에서 공연과 주점이 함께 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연대자들은 진심이었고, 조합원들은 밝은 모습으로 ‘환대’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다시 일어설 것이고 더욱 힘을 비축할 것입니다.”
사파11차작은희망버스_한국옵티칼 공장편은 시커멓게, 화마로 주저앉은 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똑똑히 보자는 것이 첫번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해서 “불탄 공장 밟아보기: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 접수하라!”를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이 공장에서 6조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공장을 자신처럼 아껴라며 노동자들을 세뇌하다시피 벽보를 도처에 붙여놓던 자본과 관리직은 참 쉽게도 공장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노동자들도 버렸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불탄 공장을 사수하며, 이 공장에서 일할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급적 단결은 내 조건을 내 조건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비정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비정규직 철폐로 호도하거나 핑계대지 않는 것, 그 주장으로 머물지 않고 그 주장을 실현한다는 뻔한 정규직이 되지 않는 것, 내 조건을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 노동자들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보조를 맞추고 어깨를 걸고 함께 투쟁에 나서는 것, 무임 승차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나아가 이를 한국의 모든 비정규 노동의 현실 속에서 바라보고 비정규 노동운동의 단결을 지향하는 것, 비정규 노동 철폐를 꿈이 아니라 희망만이 아니라 실천할 목표로 삼는 것, 그리고 한국의 정규직 노조 운동에 대해서 현재의 상황을 각성하고 비정규 노동운동과 계급적 단결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
발제: 김형수거통고조선하청지회지회장 일시: 2024년 5월 25일(토) 15시 장소: 민주노총 15층교육장
투쟁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았던 투쟁들은 어떻게 운동이 되거나 되지 못했을까요? 어떻게 투쟁을 운동으로 만들어가고 운동을 키우는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투쟁과 연대의 이중주는 서로를 대상화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가 되어 세상의 변혁을 향한 사회정치적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사파기금이 ‘현장시리즈’를 기획한 이유입니다. “나의 투쟁, 우리의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노동자투쟁에 빛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투쟁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직시하고 해부하고 평가합니다. 함께 싸웠던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이 발제를 두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서 ‘공론의 장’에서 토론합니다. 그 첫 번째로, 2022년 대우조선 파업과 거통고지회의 투쟁을 두고 이 파업을 이끈 주역이자 지도자인 김형수 지회장이 거통고지회 노조의 투쟁을 해부하고 곱씹은 발제를 합니다. 노동자, 연대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보태져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나머지 절반을 채워주십시오.
드디어 힘든 난관을 뚫고 학살의 현장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413세대, 총 3405명에게 지원금이 분배되었다고 합니다. 사파기금이 노동하는 이들의 연대를 모아서 하는 이 미미한 일이. 이렇게 지구 저쪽 누군가들에게 전달되어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연대는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노동자 국제주의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엄혹하고 야만적인 시간입니다. 민주주의 대의제로 수확한 것이 빈약하기도 합니다.5월10일 총선에서 누군가는 얻은 것이 많고 출세길도 열렸겠고 특권을 계속 유지할 희망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꿈에 부풀었겠지만, 노동자민중의 희망은 아닙니다. 희망을 모읍시다! 라지만 희망의 실체는 모호합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각자도생하지 말고, 희망을 향해 사회적 연대를 모아 나아가야할 때이기도 합니다.
몇 가지 실무적인 말씀 알립니다.
1. 통장 잔고 부족으로 결제 중단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디 잔고 부족을 확인하여 사파기금을 채워주십시오. 잔고부족의 경우에도 수수료 비용은 나갑니다. 송금 통장 잔고를 꼭 확인해주세요. 본인의 송금 계좌 확인이 필요하다면 이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2. 사파기금의 폰은 발신전용입니다. 기금에 대한 모든 문의사항은 sapafund@gmail.com으로 해주십시오.
3. 기금신청 해지시, 동명이인등 확인을 위해서 필수 개인정보가 필요합니다. 신청시 입력했던 본인 이름, 전번, 은행계좌번호를 이메일로 꼭 알려주세요.
4. 사파기금으로부터 문자를 더이상 받고 싶지 않은 경우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수신거부”라는 제목이면 됩니다.
5. <사파동행> 소식지를 연대자들께 이메일로 매 홀수 달에 보내드리고 있습니다.은행 직접이체를 택한 경우등 이메일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연대자들은 본인 이메일정보를 보내주시면 다음호부터 보내드리겠습니다.
사회적 파업과 사회적 연대의 문제의식으로 사파기금의 연대는 꾸준히 이어지길 바랍니다.
연대자 여러분의 강건함과 건강을 빌며.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드림
[기금 활동]
3.8 노동과 여성이 함께 한 ‘여성파업대회’
– 사파기금도 함께 행진 240308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3.8여성파업대회조직위원회’에 참가단체로서 2024년 3월8일 개최된 ‘3.8 여성파업대회’에 권영숙 대표와 김수미 운영위원이 참여하였다.
한국이 ‘일하는 여성환경’으로는 12년째 선진국들중 가장 가혹한 나라로 뽑히고 있는 가운데 3월8일 여성의 날을 ‘여성파업대회’로 맞이하는 것은 새삼스럽게도 더욱 의미가 있는 일이었고, 이 날 행사는 그만큼 진지하고 발칙한 행사였다.
세종호텔노조 한강변 후원주점에 사파가 떴다
– 투쟁 유지를 넘어 투쟁 승리를 향하길! 240315
또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3월15일 코로나19로 정리해고 당한후 여전히 거리 농성장에서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하고 있는 서울 명동 세종호텔 노조가 한강변에서 개최한 후원 주점에 연대 참석하였다. 거의 모든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였고, 공식후원금 외에 모금한 후원금을 송금하였다. 한강변의 유람선 식당에서 연 후원주점에서 빈 의자가 없을 정도로 꽉 찬 연대자들이 모여 즐겁게, 세종호텔노조의 투쟁에 힘을 싣는 주점이었다. 세종호텔노조와 노동자들이 투쟁 속에서 더욱 계급적으로 의식적으로 각성하는 가운데, 투쟁을 유지할 뿐 아니라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략과 전술로 확실한 승리를 쟁취하길 바란다.
– 상황 :2019년3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으로 설립. 요양보호사들을 월급제 고용해 고용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민간병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중증환자에 대한 공공돌봄 기관 역할.
– 경과 :2022년 4월26일 서울시의회에서 사회서비스원 조례폐지 조례안 통과시킨 이후 서울시에서 지원 중단을통보. 요양보호사 및 행정직군 노동자들 300여명 일자리를 잃을 위기 직면.
– 대응 : 현재 약 27개 시민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와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거부권(재의권) 행사를 촉구.
– 연대행동: 5월14일 18:30 서울시청 동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지키는 노동자 시민 공공돌봄 촛불문화제.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웰리브 분리매각 반대 투쟁
웰리브지회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지회이다. 웰리브지회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내 급식 수송 건물관리지원을 하는 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이며, 2017년 조선업 불황기 때,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에서 사모펀드로 매각되어 현재는 사외업체로 구분되어 있다. 2017년 매각 이후 식당 급식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이후 웰리브 산하 개별 사업체에서 수송과 지원 업무를 하는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까지 조직했고, 웰리브가 웰리브 F&S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노동조합을 일원화 했다.
2022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이후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을 한화오션으로 매각했고, 한화오션은 웰리브와의 계약을 한달 단위로 하다가 급기야 식당 10곳을 지정해 분리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웰리브지회는 이 매각이 결국 노동조합을 와해하고, 인적 구조조정을 위한 매각이라 판단하고 투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웰리브는 조기 교섭을 통해 현재 파업권을 획득한 상황이고, 아직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5월 7일부터 한화오션 사내 지원센터 앞에서 간부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규탄 출근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 정규직지회. 그리고, 거통고 조선하청지회는 웰리브지회와 4주체 회의를 통해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한 분리 매각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한화자본은 웰리브뿐만 아니라 대우조선 정규직지회와 거통고조선하청지회에 대한 노조 탄압과 노조 와해 또한 획책하고 있다. 정규직지회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 당시 노사가 합의한 노조 상근 인력수를 타임오프제에 맞춰줄이고 있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상근 간부의 출입을 임의적으로 제약해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웰리브는 82년 식당등 지원업무를 위해 대우조선이 옥포공영이라는 자회사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산업보안분회(청원경찰) 조합원들도 웰리브 소속이었다가 사모펀드로 매각되면서 해고된 노동자들이었다. 이후 법적 투쟁을 통해 정규직이 되었지만, 사실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도 원청 대우조선(현 한화오션)의 노동자여야 한다. 물론 하청업체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한화오션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업을 매각하고 노동조합을 탄압, 와해하려는 계획을 당장 중단하여야 할 것이다.
* 유튜브채널 “sapafund” 많이 구독해주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유튜브에 고유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사파기금의 유튜브채널 이름은 ‘사파기금 (sapafund)입니다. 꾸준히 행사, 토론회 내용, 그리고 자체 제작한 콘텐츠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연대자들과 관심있는 이들은 유튜브 사파채널을 방문하여 구독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sapafund
질문:
어떻게 해야 투쟁에서 단한번의 제대로 된 승리를 만들어낼 것인가.
투쟁은 왜 운동과 멀어지는가, 그리고 어떻게 투쟁으로부터 운동을 키울 것인가.
투쟁과 연대는 어떻게 하나가 되어 세상을 변혁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문제의식:
투쟁은 언제나 있습니다. 투쟁은 언제나 일어나고야 맙니다.
자본이 있는 한, 자본주의 현실이 있는 한, 노동자 계급의 현실은 노동자투쟁을 일어나게 합니다.
하지만 그 많았던 투쟁들은 어떻게 운동이 되거나 되지 못했을까요?
왜 투쟁은 운동이 되지 못하고, 투쟁하면 할 수록 운동과 멀어질까요?
어떻게 투쟁을 운동으로 만들어가고 운동을 키우는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투쟁과 연대의 이중주는 서로를 대상화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가 되어 세상의 변혁을 향한 사회정치적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안고 ‘현장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나의 투쟁,우리의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노동자투쟁에 빛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투쟁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직시하고 해부하고 평가합니다. 함께 싸웠던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이 발제를 두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서 ‘공론의 장’에서 토론합니다.
올해 사파포럼을 이렇게 구성하여 진행합니다.
1차 “2022년 대우조선 파업과 거통고지회의 투쟁”을 두고 이 파업을 이끈 주역이자 지도자인 김형수 지회장이 거통고지회 노조의 투쟁을 해부하고 곱씹은 발제를 합니다. 노동자, 연대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보태져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나머지 절반을 채워주십시오. 5월25일입니다.
거제 통영 고성 조선하청지회 동지 여러분이 2022년 대우조선에서 감행했던 파업 투쟁 이후에 2년 동안 얼마나 절치부심했는지 저는 압니다. 여러분도 짐작할 겁니다.
그 노동자들이 2년을 경과하여 이제 처음으로 조합원 총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리고 오늘 12시에 공장에서 저 조선소에서 궐기대회를 하고 여기에 모였습니다.
2024년 4월19일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한화조선소 내 궐기대회
제가 최근에 거통고지회의 소식지를 열심히 봤습니다. 보면서 주목한 사실이 있습니다.
거통고지회 말고 한화조선으로 이름을 바꾼 저 조선소에서 정규직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이 8,800만원이라고 합니다.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얼마일까요?
동일임금 동일노동의 원칙이 근로기준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대로 묵살되고 있는 게 한국의 노동 현실입니다. 그게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맞습니다. 임금 인상을 하기 위해서 내 처우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조에 가입을 하고 노조 활동을 할 겁니다.
아마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노동조합에 가입을 하고 투쟁에도 가담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분명히 시작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다음도 있어야 합니다. 노동계급에게는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 말고 그 다음에 대한 생각이 우리에게는 중요합니다.
내 조건이 단지 내 문제 때문이 아니라 나만이 아니라 이 회사 모든 사내 하청 노동의 관계라는 점,
그 뿐만 아니라 이것이 한국의 비정규 노동자들의 현실이라는 점,
비정규 노동자의 현실은 그 노동자들 일부가 정규직화 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
비정규 노동자의 문제는 그래서 비정규 노동의 문제와 구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노동자문제를 비정규노동의 문제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여러분!
비정규노동의 철폐는 꿈이나 구호가 아니라, 지향해야 되고, 실천해야 되고, 종국에는 쟁취해야 될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점,
당장에 되지 않더라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상상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당장에 할 수 있는 것, 해낼 수 있는 것은 자본이 언젠가는 던져줍니다. 마치 뼈다귀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생선 가시처럼.
그리고 그렇게 던져줄 때, 언제나 노동자들은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비정규노동자들, 사내하청노동자들, 그리고 사내하청 노조는 꼭 이 점을 언제나 인식하고
노조활동을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연대하고 단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연대는 무엇이고 단결은 무엇입니까?
저는 연대에는 ‘사회적’ 이란 말을 붙이고 싶고, 단결이라는 말에는 ‘계급적’ 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습니다.
고로, 우리는 ‘사회적’ 연대, ‘계급적’ 단결을 지향해야 합니다.
계급적 단결은 이미 앞에서 이미 제가 말했습니다.
내 조건을 내 조건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비정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비정규직 철폐로 호도하거나 핑계대지 않는 것,
그 주장으로 머물지 않고 그 주장을 실현한다는 뻔한 정규직이 되지 않는 것,
내 조건을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 노동자들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보조를 맞추고 어깨를 걸고 함께 투쟁에 나서는 것, 무임 승차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나아가 이를 한국의 모든 비정규 노동의 현실 속에서 바라보고 비정규 노동운동의 단결을 지향하는 것,
비정규 노동 철폐를 꿈이 아니라 희망만이 아니라 실천할 목표로 삼는 것,
그리고 한국의 정규직 노조 운동에 대해서 현재의 상황을 각성하고 비정규 노동운동과 계급적 단결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
그게 계급적 단결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연대는 사회적이라고 했습니다. ‘사회적’ 연대입니다.
물론 연대는 한 개인의 윤리적 각성, 죄책감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기 모여 있는 연대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 죄책감, 윤리적 각성에서 출발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출발점입니다.
4월19일 거제 옥포만 조각공원에서 열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후원 문화제. 이 공원에는 대우조선노조가 세운 ‘1987년 노동자대투쟁’ 비가 있다.
13년 전 영도 한진중공업으로 달려갔던 연대자들, 자신의 돈과 시간을 다 들여가면서 찾아가고 농성장과 노동자 집회를 든든히 채워줬던 것,
그것은 물론 매우 소중한 가능성이고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화되어야 합니다. 사회적인 연대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는 연대가 단지 너무 가엾고 너무 외롭게 싸우는 노동자들에 대한 측은지심 미안함 가책감
거기에만 머문다면 그것은 결국에는 휘발되고 언젠가는 지치고 소진하고 맙니다.
제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만든 제안했던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일회적인 연대,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하는 연대, 내가 가고 싶을 때만 가는 연대, 가책과 미안함으로 하는 연대가 아닌,
사회적 연대, 함께하는 상시적인 연대,
그리고 사회적 파업에 대한 사회적 연대!
파업 중에 사회적 파업을 우리는 선택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한국사회는 이미 파업권이 유명무실해졌습니다.
한국에서 파업은 모든 파업은 이미 사회적 파업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사회적 연대도 스스로가 만들어 가고 스스로가 성숙해야 되고 스스로가 사회화되어야 된다는 것.
사회적 파업, 내가 하는 파업을 사회적 의미로 만드는 노동자가 있듯이,
연대를 사회적 연대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여기는 대우조선 앞입니다. 이제는 한화조선이 됐겠네요.
대우조선에서 2022년 거제, 통영, 고성 조선하청지회는 파업을 했습니다.
그 파업은 사회적 파업이었습니다.
“이렇게 살 수 없지 않습니까?”
그것은 한국의 모든 조선소 비정규 노동자들의 절규였고,
코로나19 속에서 부자들의 잔치, 임금의 동결 속에서 터져 나온 당당한 요구였습니다.
그것이 한국 사회의 노동자들을 흔들었고 이 사회의 기득권 체제의 서늘한 공포를 던져줬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사회적 파업은 완전한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습니다.
왜입니까? 여기서부터 생각해야 됩니다. 왜 그것은 승리가 되지 못했습니까?
누군가는 그걸 패배라고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절반의 승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앞으로 나아갈 기운조차 얻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걸
우리는 기억해야 됩니다.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문제는 계급적 단결의 부재, 사회적 연대의 한계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동조합 운동 자체는, 아니 노동조합 자체는, 아니 민주노총 자체는, 계급적 운동이 아닙니다.
계급적 단결을 보증하지도 않습니다.
민주노총의 내부는 복잡하고 내부는 이미 균열을 넘어서 분열돼 있고 분리돼 있습니다.
사는 처지가 다릅니다. 받는 임금이 5배 이상씩 차이가 나는 노동자들이 어떻게 계급적 단결을 유물론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가운데 하나의 계급, 하나의 투쟁 앞에서 계급적 단결을 옹호하고 끝까지 함께,
단 하나의 승리를 완전히 만드는데 어떻게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거통고지회의 2022년 파업의 결과는 거통고지회의 것이 아니라
그 패배와 절반의 승리조차 못 되는 것은 단지 거통고지회 것이 아니라
노조운동, 금속노조, 민주노총, 그리고 사회적 연대를 지향했던 우리 모두가 함께 안아야 될 책임이고
숙제이고 채무입니다.
또한 사회적 연대의 책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를 대신하여 싸우는 사회적 파업, 나의 노동과 미래를 바꾸는 투쟁이 바로 노동자들의 사회적 파업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지금 2011년 희망버스 이후에 사회적 연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011년 희망버스를 저는 전태일이 1970년 그렇게 원했던, “나에게 대학생 친구가 있었다면”,
그것은 사실은 대학생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사회적 연대였다’라고 저는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사회적 연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노동자가 고립 속에서 끝끝내 분신할 결심을 하지 않고 – 방영환 동지와 양회동 동지를 기억합시다,
혼자서 자결하지 않고 집단적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계급적 단결이라면,
그 노동자 투쟁을 나의 투쟁이라고, 나의 투쟁을 대신하는 사회적 파업이라고 인식하고 ,
그 사회적 파업에 사회적 연대로 함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사회적 책임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구호로 끝내겠습니다. 함께 외쳐주세요 여러분.
노동하는 자들이여! 한국의 노동계급이여! 만국의 노동자여!
투쟁하라! 연대하라!
사파11차작은희망버스는 4월19일 거제 옥포만에서 거통고조선하청지회의 후원문화제에 함께 하고, 4월20일 구미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전날은 쨍하니 밝고 봄바람이 훈훈한 날이었는데, 이튿날은 폭우 속에서 출발하여, 도착하였을 때는 가랑비가 오락가락을 거듭했습니다. 날씨가 이 땅의 노동자 현실처럼 갈짓자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파작은희망버스가 도착한 토요일 4월20일 한국옵티칼 박정혜 소현숙 두 노동자들은 104일째 저 옥상위에서 땅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는 자신을 지켜주는 9명의 동료들, 그리고 연대자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또 만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사회적 연대는 버텨낼 참호이고 활기를 불어넣는 생명수같은 것이 아닐까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근 1년만에 사파작은희망버스 11회차를 발진했습니다. 전주, 춘천, 부산, 김천, 광화문등에서 수백명이 모이는 사파작은희망버스와 사파동행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연대는 많이 축소됐습니다. 2011년 부산 영도로 가는 희망버스가 최대 1만8천명이 모였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조합원이 아닌 이들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그 연대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사파11차작은희망버스_한국옵티칼 공장편은 이 질문을 두고 출발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시커멓게, 화마로 주저앉은 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똑똑히 보자는 것이 첫번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해서 “불탄 공장 밟아보기: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 접수하라!”를 함께 했습니다.
최현환 지회장의 길안내로 공장 내부, 공장의 뒤편, 노동자들이 두고간 신발장등을 살폈습니다. 건물에는 두 개의 현관문이 있는데, 이쪽은 제조직이고, 저쪽은 사무직 입구입니다. 제조업쪽 입구에는 “산재” 현판이 2022년 10월22일에 멈춰있었고, 사무직 현관에는 자랑스레 “NITTO”라는 현판이 붙어있었습니다. 최지회장은 불탄 공장을 소개하며 어떤 기분이 들까요?
공장을 소유했던 일본자본은 거액의 화재보험금을 챙겨 손해본 것이 없습니다. 그동안 이 공장에서 6조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공장을 자신처럼 아껴라며 노동자들을 세뇌하다시피 벽보를 도처에 붙여놓던 자본과 관리직은 참 쉽게도 공장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노동자들도 버렸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불탄 공장을 사수하며, 이 공장에서 일할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평택 공장에서 필요한 신규 채용을 하면서도 이들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는 이유는 바로 노조를 적대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본자본의 행태를 구미시와 이 나라가 방관하고 나아가 협조하고 있습니다. 항일, 반일, 극일 온갖 방식으로 민족주의를 이용하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왜 니토 자본의 ‘국내 먹튀’는 방관합니까. 노동자들은 묻습니다.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는, 위의 화두를 따라 준비된 기획발언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대해야하는가”를 이야기했습니다. 왜 연대는 ‘사회적’ 연대인가를, 우리의 연대는 어디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4/19 거제 발언에 이어서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민주노총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옵티칼노조와 노동자들이 좀더 힘을 가진 지금 이 때 함께 승리할 힘을 만들어가야겠습니다. 회사가 교섭에 나서는 최근의 기류는 노동자들이 물러서지 않고 저항하고 투쟁하였기 때문이고, 사회적 연대가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기획한 [사파11차작은희망버스_거제 거통고지회 후원문화제 + 구미 한국옵티칼 공장 농성장편] 잘 진행했습니다.
사파11차 작은희망버스와 함께 4월19일부터 4월20일까지, 먼 거제도에서 구미까지 동행한 이들에게 고맙습니다. 맑은 날 한화조선소 옆 광장에서, 봄비 오는 호우지절에 불탄 한국옵티칼 구미공장 안에서 함께 맞는 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늘과 바다, 연초록의 물결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느끼며 서로 힘을 주고 받는 사회적 연대가 좋았고, 그 연대를 기억하며 투쟁할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노조와 구미 한국옵티칼노조와 박정혜, 소현숙 두 고공농성자들이 조금이라도 고립감을 떨치고 깨치고 나아갈 힘을 받았길 바랍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번에 작은희망봉고를 준비했습니다. 서울팀은 서울에서, 그리고 지역 여러 곳에서 거제 옥포만 조각공원으로 집결했습니다. 조각공원 입구에는 ‘198년 노동자대투쟁’ 비석이 있었습니다. 그 비석을 만든 주체는 19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 최초의 희생자였던 이석규 열사가 함께 했던 대우조선노조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우조선소(현 한화조선)의 생산직은 비정규직이 절대다수입니다. 정규직 대우조선노조는 ‘소수 정규직’의 노조입니다. 하지만 다수를 조직대상으로 하는 비정규노조는 산업재해 사고가 거의 언제나 비정규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지만 현장을 조사할 수도, 회사와 산재를 두고 다툴 수도 없습니다. 정규직노조는 소수노조이고 조선소의 핵심노동을 거의 담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재해를 비롯한 조선소 노동조건을 교섭하고 자신들만을 위해서 협약을 체결합니다.
2022년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이대로 살수 없지 않습니까”라는 구호로 전면 공장내 파업을 할 때, 그 구호는 노동조건과 임금협상에서 배제된 비정규노동자들의 권리선언이었습니다. 그들이 조선소 도크를 장악했던 파업은 조선소의 주력은 바로 비정규노동자임을 증언한 대사건이었습니다. 파업으로 비정규투쟁에서 사라진 대폭 임금인상 요구를 용기있게 걸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투쟁은 사회적 파업으로 한국사회에 선명한 족적을 남겼지만 투쟁의 결과물은 미흡했고, 조합원들은 실망하거나 노조를 탈퇴하기도 했습니다. 근 2년이 흘러 노조는 이제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4월19일 공장에서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공장으로부터 행진을 하며 다같이 나와서 조선소를 바라보는 언덕에 있는 조각공원에서 후원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야외 풀밭에서 주점과 공연이 함께하는 독특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이석규열사를 추모하는 ‘1987년 노동자대투쟁’비가 있는 곳에서요.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였고 활기찼고, 연대자들은 진심이었고, 조합원들은 밝은 모습으로 ‘환대’에 나섰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기억하길 바랍니다. 노조는 다시 일어설 것이고 더욱 힘을 비축할 것입니다.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는 마지막 연대 발언을 요청받아 “계급적 단결과 사회적 연대”라는 제목으로 발언했습니다. 너무 중요한 요청이라고 생각하여 전문을 미리 써왔고, 쓴대로 읽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도 한번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단결과 연대라는 화두를 생각거리로 삼아서요.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금이라도 투쟁기금, 파업기금을 더 많이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사파기금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세계노동운동사 학습모임이 이 날 함께 했고, 참여비를 아껴서 거통고지회의 파업기금에 보탰습니다.
돈이 없으면 돈으로, 수가 모자라면 수로, 생각이 부족하면 생각을 더해서, 거통고지회 꼭 승리하는 파업을 만들길 바랍니다.
때: 2024년 4월20일(토) 오후 4시- 5시 30분
곳: 구미 한국옵티칼공장 노조 고공농성장 (구미시 4공단로7길 53-29)
일본의 니토자본의 ‘먹튀’와 이를 방관하고 있는 국가, 지자체에 맞서 싸우고 있는 구미 한국옵티칼 노동자들에게 연대할 좋은 기회입니다.
4월16일이 박정혜 소현숙 고공농성 100일차입니다!
자본에게 사회적 연대의 힘을 보여줍시다.
총선 잔치가 끝나도 노동자 투쟁과 연대는 계속 되어야합니다.
사파 작은희망버스 4월20일 발진합니다!
* 각자 교통편으로 4월20일 오후4시 구미 한국옵티칼공장에 모여주세요.
* 4월19일은 2022년 대우조선파업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파업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문화제를 엽니다. 사파기금은 이 곳 거제 옥포만을 거쳐 4/20 구미 한국옵티칼공장까지 갑니다. 이 날도 함께 해주세요.
* 사회적 연대의 힘을 믿고 발진하는 ‘사파작은희망버스’입니다.
후원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참가를 하지 못해 안타까운 이들은 먼 거리 노잣돈과 행사를 위한 후원으로 연대 부탁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3.8여성파업대회조직위원회’에 참가단체로서 2024년 3월8일 개최된 ‘3.8 여성파업대회’에 권영숙 대표와 김수미 운영위원이 참여하였다.
한국이 ‘일하는 여성환경’으로는 12년째 선진국들중 가장 가혹한 나라로 뽑히고 있는 가운데 3월8일 여성의 날을 ‘여성파업대회’로 맞이하는 것은 새삼스럽게도 더욱 의미가 있는 일이었고, 이 날 행사는 그만큼 진지하고 발칙한 행사였다.
3월8일 여성파업대회, 서울 보신각 여성파업대회후 혜화동 본 대회장으로 향하는 거리 행진
3월8일을 맞이하여 또 하나의 대회는 서울 시청 광장에서 시민단체들 위주로 열렸지만, ‘3.8 여성의 날’을 ‘여성파업대회’로 만들고자 한 이들은 오랫동안 준비를 거쳐서 보신각에서 여성파업대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하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큰 길에서 민주노총등 사회단체들과 함께 집회를 열었다. 이렇게 3월8일에 노동과 여성의 이름이 함께 하는 집회는 이례적이었고, 의미가 있었다. 여성노동자들이 다수이면서 일터안의 젠더 불평등을 계속 문제제기해온 구미 KEC노조등이 일일 파업으로 함께 하기도 했다.
2024년 여성의 날은 두 개의 여성의 날 집회, 그리고 노조가 함께 하는 여성의 날 여성파업대회 덕분에 한국사회에서 뜻깊은 행보를 내딛은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 스페인등에서 ‘사회적 총파업’에 여성들의 사회적 파업이 큰 힘이 되었듯이, 한국의 여성 노동자들과 재생산노동을 담당하는 여성들이 함께 사회적 총파업으로 함께 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3월8일 여성파업대회 혜화동 본대회에서 발언하는 이주여성노동자. (출처: 권영숙 대표)
세종호텔노조한강변후원주점에사파가떴다: 투쟁유지를넘어투쟁승리를향하길!
또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3월15일 코로나19로 정리해고 당한후 여전히 거리 농성장에서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하고 있는 서울 명동 세종호텔 노조가 한강변에서 개최한 후원 주점에 연대 참석하였다. 거의 모든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였고, 공식후원금 외에 모금한 후원금을 송금하였다. 한강변의 유람선 식당에서 연 후원주점에서 빈 의자가 없을 정도로 꽉 찬 연대자들이 모여 즐겁게, 세종호텔노조의 투쟁에 힘을 싣는 주점이었다. 세종호텔노조와 노동자들이 투쟁 속에서 더욱 계급적으로 의식적으로 각성하는 가운데, 투쟁을 유지할 뿐 아니라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략과 전술로 확실한 승리를 쟁취하길 바란다.
드디어 힘든 난관, 학살의 현장 속에서 가자에 거주하는 413세대, 총 3405명에게 지원금이 분배되었다고 합니다.
사파기금이 노동하는 이들의 연대를 모아서 하는 이 미미한 일이. 이렇게 지구 저쪽 누군가들에게 전달되어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연대는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노동자 국제주의의 정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