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해투(전국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그리고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에 지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에 지원하였습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콜센터 비정규노조, 낯설 것입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정부기관인 보건복지부 산하의 사회복지시설, 보육, 공무원복지, 바우처등에 대한 여러 기술적 지원을 위해 전산망을 깔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기술적 문제에 대해 전화상담하는 콜센터를 운영합니다. 단순한 텔레마케터와도 다르고, 말그대로 전산망 오류에 대해서 분석하고 조언해주는 숙련직입니다. 근데 숙련을 위해서는 꽤 많은 습득의 시간이 필요하고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어야만 되겠죠. 근데 터무니없게도 이 일이 비정규직입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 콜센터 노동자 150명은 그렇게 일해오다가, 정부방침의 변경으로 2년 계약 기간이 되면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2월 28일, 2년을 바로 목전에 둔 노동자 40명을 회사, 즉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일방적으로 해고(혹은 계약 해지)했습니다. 해고사유를 알려달라는 ‘교섭’아닌 면담 요구에 대해서 정보개발원은 ‘너희는 알것 없다’, ‘계약이므로 계약해지이고, 해고사유에 대해서 알려줄 법적 의무없다’라고 응대했습니다. 심지어 2년 만기, 무기계약 전환 나흘을 앞둔 사람까지 포함해 해고당했습니다. 이에 이들중 8명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민주노총 서울본부 일반노조지회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긴 투쟁 속에 조합원 5명이 회사와 단지 1년 계약서에 도장찍고 회사에 복귀했으며, 계약서 내용이 그동안 투쟁의 요구조건으로 볼 때, 공공부분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이라는 요구조건을 볼 때 너무도 앙상하며, 과정과 절차도 문제가 있다고 본 봉혜영분회장과 조합원 2명이 서명을 거부하며 현장 복귀하지 않고 투쟁중입니다. 이제 5월 14일이면 투쟁 500일째를 맞게 됩니다.
엉뚱하게도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투쟁은 노노갈등의 사례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일부 조합원은 회사와 투쟁끝에 합의했고,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서울본부 일반노조와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 분회는 합의 절차의 정당성을 두고 이견을 노정했습니다. 아니 이견을 노정하다 못해, 상급단체에 불복한 노조분회가 서울본부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하튼 현재로서 그 징계는 수면밑으로 표류하는 상태이지만,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사례는 투쟁만이 아니라 교섭과 합의과정도 매우 복합적이고 중요한 쟁점을 던져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싸우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조는 지금껏 회사 밖에서 거리에서 원장의 집앞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더구나 복지부 산하라는 사실이 기막힌 지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복지국가’를 말하면서, 그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또다른 사람들, 즉 복지관련 노동자들이 어떻게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권부재의 사각지대에 있는지 놓치고 있었습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의 투쟁은 그 점을 환기시킨 것만으로도 이미 사회적 의제를 제기하는 사회적 투쟁입니다.
여태껏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사람들이 덜 주목하는 곳에, 그리고 돈의 압박이 가장 큰 곳에, 그리고 기금의 지원으로 가장 많은 효과를 볼 곳에 지원하는 원칙을 견지해왔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지원으로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단지 혼자의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며 노동하는 이들의 굳건한 관심과 연대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힘을 다시 얻고 길을 나서길 바랍니다. 지원금액은 500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해요.

2014년 4월 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분회]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장 봉혜영입니다.

분회의 조합원들은 부당해고되어 500일 가까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투쟁자금도 생계도 힘든 상황속에서 사회적파업기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뭄속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정보개발원은 2013년 상반기에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위한 꼼수와 신규채용을 통한 고용률 창출이라는 미명하에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해고를 자행했습니다. 투쟁이 지속되면서 사측은 신규채용으로 복귀하길 종용했고 다수의 조합원은 생계의 이유를 들어 사측에 복귀했습니다. 남은 조합원들은 ‘모든 형태의 신규채용 거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파기금지원은 투쟁자금으로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투쟁!!

2014년 4월 1일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장 봉혜영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발레오만도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감사합니다!
발레오만도지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맞고 있는 정연규입니다.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페이스북”이 무엇인지 “사파기금”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경주 촌놈입니다. 어쩔 수 없이 신시연 동지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보내 주신 후원금은 잘 받았습니다. 지회 투쟁기금으로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지회는 공장 안 금속노조 조직화를 위해 출퇴근 피켓팅과 일과시간 본관 앞 피켓팅, 점심시간 피켓팅 등 공장 안 투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조파괴 주범인 강기봉의 처벌을 촉구하는 대구고등검찰청 앞 시위와 포항노동지청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쫓겨나 공장 옆 공원에 천막을 치고 생활한지 4년이 넘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장기투쟁이지만 지역과 전국에서 사파기금처럼 관심 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동지들이 있어 희망을 잃지 않고 싸워가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에 감사드리며 투쟁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쟁

2014년 3월 4일
발레오만도지회 비상대책위원장 정연규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해투(전국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 및 기륭전자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발레오만도 해고자복직투쟁위(노조)에 지원하였습니다.

발레오만도에서 벌어진 일은 2010년이후 ‘민주노조’ 파괴 공작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즉 민주노조에 대한 조직적인 파괴와 창조컨설팅등 노무법인의 조력, 이어 복수노조가 시행됨에 때 맞춰 어용기업노조의 조직, 그리고 조합 활동가들에 대한 대량 징계해고등. 자동차부품 업체인 발레오만도는 한라그룹에서 이후 프랑스회사로 넘어가고, 이어 다국적 기업인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창조컨설팅과의 조직적 공모하에 민주노조 파괴에 들어갑니다. 98일의 파업과 직장폐쇄를 거쳐 자본은 대량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그 피비린내나는 과정을 통해서 어용 기업노조가 들어서고, 회사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민주노조 탈퇴를 집요하게 불법적으로 종용했습니다.

하지만 발레오만도 노조는 이후 4년동안 민주노조를 사수하며 해고자 투쟁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27명의 해고노동자들이 회사앞에 천막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일 퇴근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해고무효소송도 고등법원에서 승소하여 대법원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민사소송에서도 승소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은 노동조합 파괴를 위해 회사가 도모했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근거없다면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노조파괴에 맞서는 싸움속에서 정리해고, 징계해고를 단행한 행위에 대해서 법원이 위법으로 판시했는데, 그를 위해 이뤄졌던 부당노동행위는 인정할 수 없다는 기묘한 법 상호간의 충돌인 거지요.

바로 이 지점이 발레오 만도 사태가 가진 보편성입니다. 해고자 무효소송에서 조금 더 관대한 판결을 내릴지언정 집단적 노사관계와 노조파괴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그리고 노조법상 가장 엄중한 처벌행위는 하지 않는 최근의 추세 말입니다. 유성기업에서 그랬고, 상신 브레이커에서도 그랬습니다. 이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법의 잣대와 시행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은 4년을 넘어서면서 열심히 그 자리에서 살아있는 증좌로서 고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은 지금 기운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승소를 아무리 한들, 그렇게 복직을 한들, 노조가 궤멸되고 나면, 그리고 조합원을 확대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복직’자체는 빛이 바래지는 것이다라고요. 참으로 올바른 사태 진단이고, 자신의 문제를 넘어서서 바라보는 의식입니다. 또한 지금 기운이 빠져있는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받기가 민망하다고 수차례 고사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사람들이 덜 주목하는 곳에, 그리고 돈의 압박이 가장 큰 곳에, 그리고 기금의 지원으로 가장 많은 효과를 볼 곳에 지원하는 원칙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지원으로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이 단지 혼자의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며 노동하는 이들의 굳건한 관심과 연대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힘을 다시 얻고 길을 나서길 바랍니다. 지원금액은 500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해요.

2014년 2월 2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지난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다시 시작된 기륭투쟁에 투쟁기금을 지원해 주셨다. 가장 필요한 시기였고 감사합니다. 또다시 투쟁을 하게되어 요청하기 민망하지만 원하지 않는 투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투쟁엔 정도가 없다는 말을 믿고 길이 잘 안보여도 최선을 다해 투쟁하자는 마음 먹고 가겠습니다.

기륭투쟁은 문자해고 집단해고의 비참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꾸어보자고 불법파견에 맞서 1895일간의 지난한 투쟁을 했고 마침내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2010년 11월 1일 투쟁과 연대의 힘으로 국회에서 합의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2년6개월을 기다려 작년 5월 2일 합의서에 의거하여 복직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륭전자는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업무대기와 임금체불을 하며 교섭자리에서는 투자유치와 기다려 달라는 막연한 주장만 되풀이하였고, 이러한 사측의 태도에 노동조합은 8월 29일부로 ‘사회적 합의 이행촉구와 경영투명성 보장’을 요구하며 또다시 투쟁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기륭분회의 요구는 투쟁과 연대로 맺은 사회적 합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토론회를 통해서 각계의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더불어 잘 나가던 회사를 껍데기로 만들고 일터를 투기화하여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경영의 잘못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는 먹튀자본의 문제를 토론회를 통해 이야기하고 재발방지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는 최동열회장을 반드시 책임지게 만들고,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는 사업주를 처벌될 수 있도록 투쟁하려 합니다.
쉽지 않는 투쟁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대략 이렇습니다.
기륭전자가 본사를 야반도주한 것에 항의하며 몰래 이전한 본사를 밝힐때까지 이사를 완료하지 못한 대방동사옥을 거점으로 투쟁할 것입니다.

-1/27(월)오후6시30분 대한문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문화제”
-2/6(목)오후2시 국회 “사회적합의 이행 방안 토론회(가칭)”가 진행할 예정
-매일 오전8시 최동열회장집앞 선전전
-매주 목요일 오후4시 금융감독원앞 집회(설 이후에 진행할 예정)
-재정방안으로 ‘너희는 고립되었다’ 정택용 사진집 판매중임
-후원주점(생계비와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2월21(금) 남영역 부근 슘(ZUM)

2014년 1월 26일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유흥희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3회, 전해투(전국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 보워터코리아 노조, 박정식열사 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기륭전자 노조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기륭전자를 많은 분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재능교육 싸움이전에, 한국의 최장기 비정규투쟁 6년의 역사를 가진 기륭전자입니다. 그리고 회사를 상대로 한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싸움은 처절한 단식을 거듭하고 고공농성을 불사하는 국면에 이르러 이후 사회적 연대와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회사와의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1년후 복직으로 이 싸움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해야할 상황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륭전자 역시 한국자본의 못된 버릇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쌍용자동차 회사가 2009년 77일파업을 종료하며 노조와 맺었던 ‘노사협약’을 헌신짝처럼 버리듯이, 한진중공업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진숙의 크레인 농성이후에 심지어 국회의 권고안을 통해서 맺은 노사합의를 버리고 회사에 돌아온 노동자들을 4시간만에 내쫒으며 공장폐쇄조처를 내린 것처럼 말입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1년 복직이 아니라 결국 2년반을 인내하다 지난해 5월에 회사에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약속했던 공장라인을 준비하지도 않았고, 임금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노동자들은 회사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출근투쟁 아닌 출근투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회사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았고, 이에 이른바 임대주는 단전과 단수조처를 취했습니다.
그러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30일 회사의 야반도주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회사가 사라진 것입니다. 노동자들은 사라진 회사의 소재지를 찾아 수소문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말 기막힌 한국자본의 민낯입니다. “해외먹튀”에 이어, ‘국내판 먹튀’를 지금 기륭전자에서 보게 됩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컴컴하고 텅빈 회사 사무실에서 이후 농성을 지속하면서, 이제 복직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약속을 위반한 기륭전자 최동열회장에 대한 사회적 처벌을 요구하며 투쟁중입니다.

쉽지 않은 요구입니다. 우리사회에서 기업주에 대해서 금융교란과 비자금 조성, 배임 횡령등으로 처벌하는 일은 비일비재해도 노동관행을 이유로, 그리고 노조와의 약속 파기를 이유로 기업주를 처벌하는 예는 없습니다. 법은 기업에 대해선 경영책임만 묻지 노사관계에 대해선 너무도 관대합니다. 그 점에서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사회적 처벌 요구는 매우 쉽지 않은 요구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회적 의미가 있는 투쟁입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불법파견을 대법원이 확정판결해도, 헌법재판소가 현대차의 헌법소원을 기각해도 현대차 정몽구회장은 건재합니다. 기업주의 불법, 탈법, 초법을 문제화하는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싸움이 그래서 의미있습니다.
이제 기륭전자 노조싸움은 다시 한국 최장기 비정규노동자 투쟁으로 자리를 탈환한 셈입니다. 이제 투쟁 9년차이니 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노동자와의 사회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기업주에 맞서서, 먹튀자본에 맞서서 싸우는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힘내서 싸울 수 있도록,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에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 2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공공운수노조 진흥고속지회]

저는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버스지부 진흥고속지회 지회장 김인철입니다.

지난해 10월3일 회사의 부당한 민주노조 탄압에 맞서 30미터 철탑에 올라 창구단일화폐지, 민주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89일간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민주버스 노동자들은 온갖 부당함에 맞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당당한 노동자로 살고자 끊임없이 투쟁해왔습니다. 진흥고속지회 역시 민주노조에게만 노동조합 사무실을 제공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탄압을 자행한 회사에 맞서 설립부터 줄기차게 싸워왔습니다. 이번 철탑 농성은 임시 사무실을 제공하고 지회장 징계를 최소화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않는 내용으로 사측과 합의하여 12윌 30일날 마무리 하였지만 진흥고속 사측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임시 사무실이 불법이라며 철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지들은 천막농성을 계속 진행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투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겨울은 매섭지만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정신으로 끝까지 투쟁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끝이 보이지않는 긴 투쟁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동지들의 연대로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 사파기금은 7명의 조합원이 만들어가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뜨거운 지지와 연대.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1월 17일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버스지부 진흥고속지회 지회장 김인철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3회, 전해투(전국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 보워터코리아 노조, 박정식열사 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에 지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진흥고속 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진흥고속은 춘천과 가평군 일원의 고속 및 시내버스 회사입니다. 흔히 다른 지역의 버스운송업자가 그렇듯 진흥고속 역시 여러 버스회사를 가진 사주에다, 그 사주는 지역의 정치인, 검찰경찰 등과 이중삼중의 커넥션을 가진 지역 토호입니다. 그리고 노조탄압에 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치졸하며, 나아가 봉건적이라는 버스택시 운송업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스운송업은 유독 군사적인 기업문화, 봉건적인 주종관계에 강한 업종으로, 노동자 기본권 따위는 듣도 보도 못한 소리로 치부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이는 버스업종 자체가 운전기사들이 한 공장, 한 일터에서 일하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개인적인 노동을 하며, 따라서 개인적으로 회사와 모든 문제를 대면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기인합니다.

그래서 서로 만날 기회조차 없는 노동자들은 한 목소리를 내기도 너무 힘들고, 노동조합을 만들기는 더더구나 힘듭니다. 그리고 역으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면 노동조합의 인정을, 그리고 그 인정의 표시로 노동조합 사무실을 회사내에 내달라는 요구를 항상 맨 앞에 겁니다. 한자리에 모이는 공간을 가지는 것이 그만큼 절실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막힙니다. 헌법으로, 그리고 하위의 노동조합법으로 버젓이 명시된 노동자들의 단체결성권의 표시인 노조 사무실을 걸고, 노동자들은 제일 먼저 싸워야 한다니 말입니다.

진흥고속 노동자들도 노조사무실을 두고 싸워왔습니다. 회사는 한국노총의 자노련 산하 어용노조만을 노조로 인정하면서 복수노조(즉 제2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진흥고속 지회를 인정하지 않고 탄압을 자행했습니다. 행정법원 재판에서 ‘공정대표의무 시정’ 조치가 내려졌는데도 묵살하고 버텼습니다. 이에 진흥고속 김인철 지회장이 춘천 시외버스터미날 30미터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갔습니다. 89일을 버텼습니다. 그 광고탑은 이때껏 노동자들이 올라간 광고탑중에서 가장 협소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누워서 몸을 뻗기도 힘든 그 곳에서 김지회장은 춘천 강원도 지역 연대운동의 엄호를 받으며 추운 겨울날까지 89일을 버텼고, 드디어 지난 12월 30일 회사쪽이 “법대로 하겠다”라는 에두르는 말로 노조 사무실 설치를 인정하면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어쩌면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회사는 이런 굴욕스런 인정을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것입니다. 힘든 고공농성끝에 내려온 김인철 지회장에 대한 징계부터 벼르고 있습니다. 조합원 7명의 소수노조에다, 회사가 인정해준다는 노조사무실이, 회사밖에 그것도 컨테이너 한 채이지만 이들은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그 민주노조를 통해서 많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미 진흥고속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은 강원도 버스사업장으로 퍼져서 동해고속, 금강고속에서 민주노조가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조합원 7명이 모으는, 그것도 2백만원의 저임금의 노동자들이 모으는 조합비는 너무 적습니다. 김인철 지회장은 병원비가 걱정되어 1인실을 마다했구요. 진흥고속 어떤 노동자가 철도노조를 부러워하며 그들은 조합원수 2만명에 임금도 더 받으니 아마 돈압박에서도 우리보다 조금은 낫겠죠라고 부러워하던 말은 정말 안타까운 발언이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군사적이고 봉건적이고 적대적인 자본에 맞서서 그리고 노동자들의 이해보다 자신들의 감투자리로 노동조합을 생각하는 한국노총 산하 어용 노조에 맞서서 진흥고속 노동자들이 힘내서 싸울 수 있도록,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연대의 힘도 많이 약해지고, 사파기금을 더욱 키워가기 위해 넘어야할 장애물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사파기금에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 1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2013년 : 노동이 말하다 ‘사파포럼’

01월 04일 [13차 기금지원] 장기투쟁사업장 방한품 연대
02월 10일 [14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콜트콜텍지회 2차 기금 지원
02월 11일 [15차 기금지원]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기금 지원
03월 25일 [16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2차 기금 지원
03월 26일 [제4회 사파포럼]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03월 29일 [17차 기금지원]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 기금 지원
04월 11일 1만인 정기계좌운동을 향한 새로운 사파기금 리플렛 “희망을 모읍시다” 배포
04월 29일 [18차 기금지원]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2차 기금 지원
05월 23일 [19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지회 기금 지원
06월 01일 여의도 전국교사대회와 공공운수노조 노동자대회에서 사파기금 좌판 열다
06월 25일 [제5회 사파포럼] “하늘의 사람들을 만나다”, 민주노총 13층 중회의실
06월 26일 [20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보워터코리아지회 기금 지원
08월 16일 [21차 기금지원]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원회 기금 지원
08월 20일 [제2기 민주주의와 노동학교]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형성에서 전환까지”,
1강 민주노조운동의 형성기(1987-1992), 민주노총 13층
08월 27일 [제2기 민주주의와 노동학교]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형성에서 전환까지”,
2강 노동운동의 전환(1993-1998), 민주노총 13층
09월 03일 [제2기 민주주의와 노동학교]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형성에서 전환까지”,
3강 노동운동의 제도화(1988-), 민주노총 13층
09월 10일 [제2기 민주주의와 노동학교]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형성에서 전환까지”,
4강 2008년 이후 지금까지의 노동, 민주노총 13층
09월 24일 [집담회] 민주주의와 노동학교 후속 집담회 “1987년과 2013년, 노동의 미래는 있는가”.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10월 02일 [22차 기금지원]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3차 기금 지원(희망채권)
10월 31일 [23차 기금지원]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 영동지회 기금 지원
[제6회 사파포럼] “현대차 비정규투쟁을 말한다”,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11월 16일 [사파기금 노동연대주점] “노동의 우애와 연대의 밤” 개최, 서울 을지로입구 왈츠호프
11월 28일 [24차 기금지원] 스타케미칼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기금 지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스타케미칼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스타케미칼해복투 대표를 맡고있는 박성호입니다.
이번에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저희 해복투에 500만원의 연대기금을 지원하여 주신 것에 대해 스타케미칼 해복투동지들을 대신해 사파기금 권영숙대표님을 비롯한 운영위원, 회원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스타케미칼 상황과 관련 해서는 권대표님이 잘 정리해주셔서 제가 별도로 설명을 드리지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단지 전국 곳곳에서 장기간 여러 어려움 속에서 투쟁하고 있는 많은 동지들이 있음에도 저희 해복투에 기금을 후원하여주신 것에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올 1월 3일 자본의 일방적인 폐업청산선언과 이를 같이해 내부어용세력의 준동과 자본과의 동조로 168명의 조합원 중, 139명이 권고사직하고 이를 거부한 28명이 해고되면서 자본과 어용지회와 지부를 상대로 한 해복투의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해고자에 대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신분보장과 투쟁에 대한 엄호와 지원이 이뤄야 함에도 이를 외면한 채 오히려 해복투 핵심 동지들 6명을 징계제명하는 짓을 지회와 지부는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러한 고립무원의 상황속에서 해복투동지들이 십시일반 투쟁기금을 각출하여 모기업인 음성의 스타플렉스 공장과 서울 목동의 영업부, 일산의 사장집을 상대로 한 투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재정에 부딪치면서 농활 등을 통해 부족하나마 투쟁기금을 마련하며 투쟁을 이어온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이번 사파기금지원이 저희 해복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파기금의 목적과 운영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더욱 분발해서 연대하고 투쟁토록 하겠습니다.
사파기금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

2013년 11월 30일
스타케미칼해복투 대표 박성호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3회, 전해투(전국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 보워터코리아 노조, 박정식열사 투쟁대책위와 골든브릿지 증권 노조 3회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유성기업노조에 이어,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에 지원하였습니다.

스타케미칼은 구미에 있는 폴리에스테르 전문 화섬업체입니다. 아마도 한국합섬(한합)이라는 과거의 이름을 대면 아실 것입니다. 90년대 중반 동양 최대의 폴리에스테르 업체이자, 조합원 800명에 이르렀던 이 사업장과 노동자들의 운명은 기구합니다. 유령노조를 거쳐 94년 민주노조가 들어서면서 회사쪽의 노조파괴 공작이 시작됩니다. 회사는 용역을 동원하고, 경찰과 회사는 한 통속이었고, 집행부는 구속됩니다. 하지만 구속된 동료를 구출하기위해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의 극한 투쟁속에서 화섬업계 최초로 사내하청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시키는 쾌거를 정규직 노동조합이 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성노조때문에 회사가 망한다’는 논리만 내세우면서 용역을 동원한 노조파괴에만 혈안이 된 회사쪽의 ‘구조조정’시도는 외려 경영을 악화시켰고, 이후 한국합섬 노동자들은 5년에 걸친 처절한 파산투쟁을 해야했습니다. 이후 2010년 스타플렉스라는 새로운 인수자에 의해 헐값 매각된, 그래서 이름이 바뀐’ 스타케미칼’ 노동자들은 복귀의 기쁨도 잠시… 이후 회사쪽이 이전의 구사대를 대거 고용하면서 노조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였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2013년 1월 갑자기 공식폐업을 선언합니다. 동요한 노동조합내 일부세력이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노조 지도부 불신임서명을 받고 다니는 초유의 사태속에서 노조가 사퇴하지만, 결국 희망퇴직으로 139명이 떠나고 사표 거부한 28명이 이후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를 구성하여 올해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회사는 민주노조를 없애는데, 아니 민주노조를 공장밖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지회가 어용으로 바뀌고 지부가 어용지회 손을 들어서 투쟁해고자를 심지어 징계했지만, 이후 금속노조가 징계사유 없다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스타케미칼사태는 우리나라에서 노동조합을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자본에 어용아닌 민주노조가 어떤 희생을 치러야하는지 본보기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굴복할 수 없어 공장밖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도 있습니다.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해복투에도 적대적인 지회, 그리고 지부와의 노노적대까지 경험하면서 끌어가는 스타케미칼 해복투 노동자들이 힘내서 싸울 수 있도록,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연대의 힘도 많이 약해지고, 사파기금을 더욱 키워가기 위해 넘어야할 장애물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사파기금에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3년 11월 28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