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공공운수노조 진흥고속지회]
저는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버스지부 진흥고속지회 지회장 김인철입니다.
지난해 10월3일 회사의 부당한 민주노조 탄압에 맞서 30미터 철탑에 올라 창구단일화폐지, 민주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89일간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민주버스 노동자들은 온갖 부당함에 맞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당당한 노동자로 살고자 끊임없이 투쟁해왔습니다. 진흥고속지회 역시 민주노조에게만 노동조합 사무실을 제공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탄압을 자행한 회사에 맞서 설립부터 줄기차게 싸워왔습니다. 이번 철탑 농성은 임시 사무실을 제공하고 지회장 징계를 최소화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않는 내용으로 사측과 합의하여 12윌 30일날 마무리 하였지만 진흥고속 사측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임시 사무실이 불법이라며 철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지들은 천막농성을 계속 진행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투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겨울은 매섭지만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정신으로 끝까지 투쟁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끝이 보이지않는 긴 투쟁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동지들의 연대로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 사파기금은 7명의 조합원이 만들어가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뜨거운 지지와 연대.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1월 17일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버스지부 진흥고속지회 지회장 김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