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현대차비정규직투쟁- 양재동 26일차 노숙농성장에서…사파기금의 후원에 감사하며 더욱더 총력 투쟁하겠습니다]

현대차비정규직 불법파견 철폐와 정규직 전환 쟁취 투쟁이 시작된지 어언 10년의 세월 그동안 수 많은 동지들이 구속과 해고 그리고 분신으로 힘든 싸움을 견뎌왔습니다.
오늘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가 있는 건물에서 농성을 시작하는 것은 10년 투쟁의 종지부를 찍고, 대법원 판결대로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 전환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의 최전선에서 진을 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규채용은 사기다라며 올라간 철탑고공농성이 213일차입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박근혜정부는 여론을 호도하며 사람장사하는 신규채용을 들이밀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려는 수작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우리의 정규직 전환 쟁취 투쟁은 물거품이 될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우리를 허허벌판 양재동으로 불러들인것 같습니다.
4월 22일을 기점으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타격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이제껏 27명의 동지들이 연행되었고, 수많은 동지들이 경찰들의 폭력에 다치고 부상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오는 흔들림이 없고, 더욱더 강고한 투쟁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울산, 아산, 전주 3지회 총파업을 결의하고 치른 양재동 1차, 2차, 3차 대첩에서는 이제껏 관성적이었던 집회 문화를 투쟁문화제로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고, 내부로부터의 혁신을 주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3지회 해고자들이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선도투를 벌여냄으로서 조합원들을 결집시키고, 정몽구 구속의 정당성을 알려내고 있으며, 얼마전 촉탁직 계약 비정규 노동자가 자살한 것과 기아차 광주분회 조합원의 안타까운 분신을 목도하는 참혹한 현실을 우리는 노동자들이 여기 양재동을 주목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투쟁을 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도와주시는 시민, 사회단체 그리고 활동가분들이 있어 우리의 투쟁은 외롭지 않았고, 더욱더 매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번 사파기금의 후원은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농성장 동지들에게 빛과 같은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투쟁없이 쟁취없다지만, 돈 없이 투쟁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사파기금의 후원 회원분들과 대표님의 정성어린 후원은 우리 농성을 이어가게 하는 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후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3년 5월 17일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김성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사파기금의 지원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한 1년이 넘는 파업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났습니다. 하루하루가 내외부의 도전을 극복해야만 하는 전쟁이었기에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러다보니 사계절이 지나버렸습니다.

거창한 신념을 가지고 시작한 파업은 아니었습니다. 조합원 모두가 부당함에 공감했고, 함께 싸우면 꼭 이길거라 생각했으며, 싸우지 않으면 더 큰 것을 잃을 것이라 생각하였을 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투쟁은 어려운 일이었고 상대는 만만찮았습니다. 금융권 노동자의 투쟁이라는 만연한 선입견에 스스로 제발 저려 연대를 기대할 수도 없었지만, 저희는 자신만만했고 옳고 의리가 있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년의 무임금은 그러한 자신감과 믿음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지칠 무렵부터 주변의 함께 투쟁하던 동지들과 사파기금 등 시민사회 단체들의 지원과 격려가 잇따르고, 사측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 등 호재도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언론도 구체적으로 사안을 조명하기 시작하고, 노동조합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조합원들과 극복해야 할 어려움 또한 적지 않지만 사그러 들지 않는 희망을 느낍니다.
저희 투쟁에 공감하고 지원,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바르고 따뜻한 사람들이기에 그 응원이 더 큰 힘으로 느껴지고, 희망의 끈을 더 공고히 이어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름모를 동지들과도 함께 할 수 있기에 왠지 꼭 승리할 것 같습니다. 사파기금과 함께하는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3년 5월 7일
사무금융서비스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김호열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9월 한진중공업 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2차례, 콜트콜텍 2차례, 그리고 전해투(전국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에 이어 이번에 골든브릿지 증권 노조에 2차 지원하였습니다.

지난 2월 사파기금이 기금을 지원한 이후에도 골든브릿지 증권노조는 여전히 투쟁중입니다. 결국 지난 4월 23일 파업 1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길게 걸리리라곤 생각지 못했겠지요. 하지만 노조와 조합원들은 지칠만도 한데, 여전히 의연하고 씩씩하게 대오를 이루며 단결하여 싸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놀랍습니다. 사무금융 노동자들, 그리고 정규직 비정규직이 섞여서 만들어낸 노동의 단결투쟁, 그 하모니가 정말 감동적입니다.

반면에 골든브릿지 이상준회장은 할 수 있는 모든 꼼수를 부리려 합니다. 그동안의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의 기소의견, 그리고 그동안의 금융경영에서 보인 가신경영, 배임 횡령등으로 골든브릿지 임원 십여명에게 징계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즉, 정부 당국도 골든브릿지의 노조파괴와 금융공공성 파괴를 인정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의 결정입니다. 검찰은 이미 결과를 발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지연하며 눈치를 보나 봅니다. 유관 당국이 기소의견을 낸 부당노동행위와 배임 횡령 혐의에 대해서 검찰이 만약 다시 회피하여 불구속 불기소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스스로의 사법권력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골든브릿지 싸움은 이제 막바지의 초입입니다. 회사와 이상준회장은 유상증자, 무상감자라는 절차를 위해서 알토란 같은 골든브릿지 증권의 ‘자본파괴’행위를 준비중입니다. 이 조처가 성공한다면, 골든브릿지증권은 부실해질 것이고, 노동자들은 복귀하더라도 쭉정이가 돼버린 회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결국엔 소액 주주들의 손해가 될 것입니다. 노조파괴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나아가 금융공공성 쟁취를 위해 나선 골든브릿지 증권 노동자들이 싸움의 막바지에 더욱 튼튼히 싸워 갈수 있도록,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이렇게 하여 골든브릿지증권노조에 총 1천만원을 지원하게 된 셈입니다.

더불어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2013년 5월 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해고자원직복직 투쟁에 대한 지원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해고자복직 투쟁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전국해고자대회는 형태만 다양화할 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해투 주관하에 매년 진행해 왔습니다. 전국 해고자대회를 포함한 ‘전국해고자의 날’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 두번째였습니다.
(전평시기 ‘해고실업반대투쟁위원회’의 ‘비해고실업자대회’가 개최되는 등 전국적 해고자대회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비없세’와 올해 ‘전국해고자의 날’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해주셨습니다. 기금지원 이전에 그동안 각종 해고자복직투쟁에 대한 연대와 함께 참으로 소중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전국해고자의 날’ 첫날 행사인 ‘해고에 맞선 투쟁의 역사와 전망’ 토론회를 통해서 자본주의 체제에서 폐기물처럼 공장밖으로 내몰린 해고자들의 대응 역사와 해고의 양상을 짚어보고, 해고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구조적 문제화하며 원직복직 투쟁을 했던 단결투쟁의 의미와 운동적 역할을 다시 고민하고, 해고자들의 수많은 고통과 불안정한 투쟁의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같이 고민했습니다. 권영숙 사파기금 대표의 발제는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둘째날 문화제와 전국해고자대회에 250여명의 식사를 포함해서 사파기금의 지원은 많은 동지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작년 희망 뚜벅이, 희망광장에서 투쟁사업장 공투단으로 이어진 ‘해고와 비정규직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의 발걸음. 그 속에는 ‘해고’의 문제가 핵심이었습니다. 정리해고 분쇄투쟁은 말할 것도 없고…, 비정규직 철폐투쟁에서도 불안정 고용형태와 일상적, 주기적 해고의 문제가 노동자들에게는 사활적 문제입니다. 1인 해고의 문제일수도 있고, 집단해고의 문제일수도 있고, 단기투쟁일수도 있고, 장기투쟁이 되기도 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거대구조의 철폐문제 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국의 해고자들은 여러분들의 소중한 연대를 바탕으로 자신의 원직복직과 함께 ‘해고와 비정규직없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투쟁할 것입니다.
앞으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명실공히 사회적 연대의 모범으로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해고노동자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해고자를 포함한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사파기금에 전국의 해고자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제123주년 메이데이를 맞은 2013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위원장 이호동올림.

사파기금: 99%의 아래로부터의 직접행동 “1만명의 1만원 계좌 만들기”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2차례, 콜트콜텍 2차례, 그리고 쌍용차 노조 대한문 화재복구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전국해고자복직투쟁위(전해투)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의 지원 역시 특별지원입니다. 전국해고자복직투쟁위는 아주 오래된 단체입니다, 민주노총보다도 더 오래된 노동단체이지요. 민주노총이전에 있었던 전노협시절에 만드어진 단체입니다. 87년 민주노조운동의 시작이후 자본에 의해서 해고됐던 노동자들이 그냥 물러나지 않고 부당해고에 싸우며 민주노조운동의 선봉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들과 전해투가 있었기에 민주노조의 관료화 부패와 우경화는 어느정도 저지될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난 겨울이후 일련의 노동자들이 자살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해고자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전국해고자대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해고자운동’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해고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필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습니다. 사파기금은 전해투, 비없세등등과 함께 ‘전국해고자의 날’을 함께 주최했고, 이어 해고자들과 그들과 연대하는 시민들에게 맛난 도시락 250명 분등을 후원했습니다. 지원금은 3백만원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해고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고자운동의 건투를 빕니다.

더불어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2013년 4월 9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초대의 글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
우리 사회의 노동현실을 진단하고 논의의 장을 열어온 사파포럼에서 이번에는 ‘사회적 연대’를 주제로 이야기 마당
을 엽니다.
‘사회적 연대’란 무엇일까요?
어떤 ‘사회적 연대’를 지향해야할까요?
나는 너는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사회적 연대’를 해왔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깨달았나요?
노동자의 시각에서, 해고자의 시각에서, 연대하는 시민 활동가등의 입장에서 사회적 연대의 의미와 경험, 바람직한
상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2013년 사파포럼 첫 마당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4회 사파포럼

이날 토론패널로는 콜트콜텍 이인근 지회장, 골든브릿지증권노조 김호열 지회장 외 3인, 총 다섯분 께서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셨고 좌석에서의 질문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토론의 사회를 맡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권영숙 대표의 소회글 입니다.

제4회 ‘사파포럼’ 소회

사파포럼을 지난 3월26일 개최했다…
사람수는 20명 내외였지만, 그 열기와 진지함은 사뭇 강렬했다.

사회자로서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그러나 가능하면 민감하지않게’ 토론해줄 것을 까다롭게 주문했지만…ㅎㅎ 기우였다.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가능하다니,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성숙한 고민을 하고 있다니 놀라움.

내가 사회적 연대를 하는 이유부터, 우리가 사회적 연대를 해야하는 이유까지… 그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실상과 이상 사이에서,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사회적 연대도 결국 마찬가지였다. 노동자들의 투쟁처럼 그것 역시 흔들리고 비틀리고 외롭고 그러나 또한 끝까지 함께 해야한다는 사실과, 방향과 좌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사실…

사회적 연대에 대해서 했던 많은 말들중 이 말이 남는다.
‘희망버스’로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의미있는 노동연대 운동이 시작되었다로 사회자로서 운을 띄웠는데, 패널중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희망버스를 탈 수는 있는데, 그 희망버스가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지, 그리고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렇다, 맞다. 우리는 일단 탑승객이다, 하지만 우리들중 그 누가 알랴, 그것의 최종 목적지 혹은 정박지를… 일단 이 버스, 희망이라는 버스에 탄 이상, 우리 모두는, 탑승객 모두는 한 버스를 탄 것이다, 모두가 다 동등한 것이다. 싸우는 노동자와 연대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좌표, 최종 목적지가 과연 어디인지, 무엇이어야하는지 알아가는 것… 그것이 ‘사회적 연대’라는 말이 품고 있는 최종적인 화두일 것이다.

(이번 포럼엔 새로운 이들이 여러 분 얼굴을 내밀었다는 사실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함께 하신 분들 반가웠고, 이 인연을 이어 다음에 다시 사파기금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얼굴 비죽이 내민 쌍용차 김김정우지부장님과 이호동위원장등 전해투 여러분, 그리고 패널로 나오신 콜트콜텍 이인근, 골든브릿지 증권노조 김호열지회장과 박초은, 휴이, 임용현 패널에게도 감사. 또한 거명을 싫어할까봐 거명을 생략한 여러분들께도.. 감사… 사파기금 운영진께도 감사…^^)

 

그리고 다음은 패널의 한분께서 말씀해 주신 후기입니다.

– 때늦은 사파포럼 후기;;

지난 주 사파기금 주최로 열린 포럼의 주제는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였다.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시민,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었던 자리^^

내 생각엔 사회적 연대라는 개념을, 조직노동자 운동의 거듭되는 침잠과 실패 속에서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운동의 등장으로까지 규정하는 것은 과도해보인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노동의 범시민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 곧 사회적 연대가 나아가야 할 지점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민과 노동이 만나야 한다’는 선언적인 수사가 아니라, 시민이 곧 노동자로 자임하고 호명되는 계급적 인식이 널리 자리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 연대란…?
이날 패널로 참석하신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김호열 지부장님 말씀처럼, 같은 노동자들끼리 연대라는 말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노동자들의 ‘단결’이 근래 범용되는 연대의 의미보다는 더 적확한 표현이겠다…

아무튼간에 내가 생각하는 ‘연대’란 이렇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부당한 권력에 함께 맞서는 것.
이는 그 자체로 상호간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구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해서 단결은 연대의 필수 전제이다. 단결하지 못하면 연대는 제 힘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다.
결국 연대를 ‘잘’ 하려면, 단결이 최우선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연대와 단결은 외따로 가지않는 법이다.
서로 나아갈 길이 다르지 않다면, 간극은 꾸준히 메워나가야 하며 작은 흠결은 함께 보듬어야한다.
최후의 승리는 오직 단결과 연대만이 보증할 수 있기 때문에..
‘단결과 연대’로 시작하는 구호를 요즘 들어서 자주 외치는 이유도, 실은 그런 생각들이 갑자기 불어난 까닭이다.

 4월 1일 오후 3:56 모바일에서  
  • Young-sook Kweon 왠일로 뒤늦은 포럼 후기일까요? ^^ 긋도 장문.. 잘 읽었어요.
  • Young-sook Kweon 임용현/ 단결과 연대, 음 구분될 말이아닌데, 우리 어법에선 단결은 내부적, 연대는 외부와의 관계로 생각하는 경향/맥락이 있긴 하지요… 하지만 전 사회적 연대란 사실상 ‘외부’, 즉 경계를 허물어뜨리기이고, 주체화이고 내부자화라 봅니다. 말하자면, 노동자이나 노동자의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노동자로 서는 과정이 사회적 연대의 과정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심지어 노동자도 그런 연대의식속에서 노동자의식을 세울 수 있다고 보고요. 요즘같이 정규직 노동자들, 나아가 비정규직 노동자들 역시, 자신의 위치 싸움의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도 연대의식을 새로이 쌓아갈 때 가능하고요… . 음…고로 모두 연대! in solidarity!
  • 임용현 Young-sook Kweon 그러게요~ 오늘 하루종일 쌍차 분향소 지킴이라 시간이 남는 관계로ㅋㅋ 왠지 뭔가 여운이 남아서 늦더라도 기록은 해둬야 할성싶었거든요;;
  • Young-sook Kweon 임용현/ 그와중에 글까지…ㅜㅜ. 날시 은근 쌀쌀합디다. 옷 잘 챙겨입으시고..^^
  • 임용현 정말 오늘 날씨 왜이런다요;; 어제 심은 채소밭에 씨앗들 얼어죽을까봐 걱정되네요ㅠ..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2차례, 콜트콜텍 2차례에 이어 이번에 쌍용차 노조에 지원하였습니다.

이번의 지원은 특별한 지원형태입니다. 대한문의 노동자 분향소 방화사건으로 소실된 쌍용차 노조의 농성장 재건노력에 대한 지원입니다. 그간 사파기금은 노동자들의 파업기금과 생계기금으로 주로 지원돼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3일 인명피해가 날뻔한 방화사건으로 황망한 대한문 농성장을 보수하고 재건하는데 함께 힘을 보태야겠다고 판단하고 이렇게 지원금을 보냈습니다. 지원금은 1백만원입니다.

대한문 방화이후, 쌍용차 노조원들은 다시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싸움을 준비중입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철폐 투쟁, 그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투쟁은 우리 사회 노동과 연대하는 모두의 염원을 안고 진행중입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건승을 빕니다.

더불어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그리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2013년 3월 27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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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9월 한진중공업 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2차례, 콜트콜텍 2차에 이어 이번에 골든브릿지 증권 노조에 지원하였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 노동조합의 투쟁은 한편으로는 사무직 파업이라는 점이 독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노조파괴, 자본의 일그러진 모습을 고스란히 민낯으로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골든브릿지 증권은 노동조합과의 공동경영을 약속하면서 기업을 인수한 이상준회장이 이후 노조와의 모든 약속을 헌신짝처럼 밟는 것은 물론이고 노조파괴에 관해 악명을 떨친 노무회사 ‘창조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노조파괴에 나서면서 파업에 돌입햇습니다. 그리고 회사측은 ‘정리해고’의 명문화를 단체협약으로 못박자고 합니다. 법으로도 이미 있는 정리해고를 단체협약으로 명시하자는 건 완전한 백기투항하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무금융직의 화이트컬러들, 그것도 정규직. 비정규직이 섞여있는 골든브릿지 증권 노조의 조합원들이 300일을 넘도록 파업을 지속할 수 있었으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기치 못했을 것입니다. 불법 전횡을 일삼고 금융감독위에 8개의 고발사항이 모두 불법행위로 판정받아 급기야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노동운동가 출신 이상준회장은 더욱 짐작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골든브릿지 싸움은 정점으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결과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기금 하나 없이, 싸움의 준비도 없이 시작한 1년동안 조합원들은 생계는 개인이 해결하고 쟁의에 필요한 경비도 근근히 추렴하며 진행해 왔습니다.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싸움의 결과를 향해 흔들림없이 다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골든브릿지 증권 노동자들에게 힘내시라고,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그리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2013년 2월 2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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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골든브릿지 증권 노조]

파업이 길어지면서 투쟁하는 자들이 왜 그리도 단결과 연대를 외쳐대는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연대는 입금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농담만은 아니었다는, 투쟁하는 노동자의 냉정한 현실도 피부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소리없는 ‘입금’연대와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물품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마치 바르게 싸우고 있다는 인증을 받는 느낌도 듭니다. 지친 조합원들이 사파기금의 지원에 힘받는 모습 보면서 저 또한 힘을 받습니다.

사파기금에 후원해주시는 따뜻한 시민들께, 그리고 그 뜻을 올곧게 집행해 주시는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파업투쟁이 꼭 승리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투쟁!

2013년 2월 27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지부 김호열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한진중공업 정투위, 쌍용차노조,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 정투위, 콜트콜텍 노조, 포레시아 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 그리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2차례 지원에 이어 콜트콜텍에 2차 지원합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싸움이 다시 험난한 기로에 섰습니다. 2006년 잘 나가던 회사를, 세계 굴지의 기타제조회사로 유명하던 콜트콜텍이 정리해고를 단행한 후의 싸움, 그리고 이어 대법원은 어이없게도 같은 사업장에 대해서 각자 다른 판결을 함으로써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이후 사업주는 위기감에 싸여 부평 공장을 매각(위장매각설)하였고, 결국 설날을 앞두고 법원의 대집행 명령으로 공장안을 지키던 노동자들과 그들과 함께 자본의 공간을 예술공간으로 꾸미던 예술가들이 추운 겨울 새벽바람부터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주일,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그들이 지키던 공장에서 쫒겨나왔을지언정, 싸움을 멈추지 않을 기세입니다. 단지 싸움은 공장에서 거리로, 공장안에서 공장밖으로 옮겨졌을 뿐입니다.

지금 콜트콜택의 해고노동자들은 자본의 공장부지 매각 및 재해고 그리고 이에 대해 협조하는 공권력과 법원의 조처에 맞서 두 공장 모두가 원직복직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힘든 새로운 싸움을 앞둔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힘내시라고,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그리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2013년 2월 1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은행계좌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콜트콜텍지회]

좀 늦었습니다. 2월 1일 공장에서 쫒겨나고 다시 거리에 천막을 치고 이제 19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집이자 예술공간이었고 창작공간이었으며 음악이 흐르던 공간이었던 그 공장이 자본의 탐욕으로 인해 처참이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승리를 향해 나아 갈 것입니다. 몇일 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으로부터 두번째 투쟁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승리의 밑거름으로 잘 쓰겠습니다.

2013년 2월 19일.
콜트콜텍 지회장 이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