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청주시노인병원분회]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사파기금을 지원받은 청주시노인병원분회장 권 옥자입니다!
오늘로 파업 551일째!
시청앞 노숙농성 147일차입니다~
노동환경 열악하기로 알려진 노인병원 여성노동자들로서 자본에 대항해서 싸우고 정세에 대항하고 잘났척에 극치를 달하는 의사협회와의 기싸움에…
참으로 안해본 투쟁이 없을것 같이 투쟁했건만 지금의 저희 현장상황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지금부터 투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고 조합원들 조차 이제 한번 제대로 붙어보고 속시원히 싸워보자는 분위기 입니다~~
지칠것 같은 강행군에 모두가 간부이고 집행부가 된것 같습니다.
이달부터 실업급여가 끝나가기 시작해서 낮에 싸우고 밤에 할 수있는 알바를 찾아야 하나? 고민하는 조합원들입니다.
다시한번 사파기금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투쟁에 현장에서 일한 급여 두달치 체불로 밀려 있어 거의가 금전적 고통속에 있어 차마 투쟁기금 또 모으자는 말을 할 수 없어 할수 있는 재정사업 (멸치장사.밥장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가며 버티는 시병원 조합원들에게 다시 또 일어날 수 있는 기금 결정해 준 분들께 조합원들의 의지를 분회장이 대신 전합니다.
싸울수 있는 용기를 주시어 감사합니다.
이길수 있다는 투지를 불살라 주시어 감사합니다!
저희는 싸울것이며 꼭! 이기는 싸움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꼭! 승리하여 현장으로 돌아가 노동자의 강한 단결과 신념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2015년 9월 30일
청주시노인병원분회장 권 옥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영화 “위로공단” 상영회

1) 취지
구로공단에서 시작해서 구로 디지탈단지까지. 한국 여성노동자들의 족적을 살피면서 한국 노동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영화.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받은 이 영화는 미학적인 성취와 더불어 영화 내용의 현재성이 주목받을만하다. 여성노동자의 존재조건은 과연 변했는가? 그리고 변했다면 어떻게 변했는가? 한국사회와 노동에 있어서 여성과 노동, 여성노동자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비정규직 노동문제의 핵심이기도 하고 제 3세계국가들에서의 여성노동 착취로 이어지고 있는 여성노동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은 지금 여기 우리를 질문하는 것이기도 하다. 노동자들과 노동의 연대자들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2) 방식
– 영화 <위로공단>을 함께 보고, 임흥순 감독과 노동사회학자 권영숙 대표가 진행하는 “영화, 한국의 노동을 질문하다” 좌담회 및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합니다.
– 투쟁하는 노동자들, 그리고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초대하여 노동자들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연대자들이 함께 보는 상영회로 열고자 합니다. 물론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그리고 이 기회에 동참하려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3)일정
-상영일시: 9월10일(목) 오후 7시 30분 
– 상영장소: 서울 대한극장 1관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풍성하고 의미있는 영화상영회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영화 “위로공단” 상영회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동양시멘트지부]

사파기금 동지들 고맙습니다
먼저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해 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동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최창동지부장이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나, 지난 8월 3일 현장실사저지 투쟁 과정에서 연행되어 현재 구속 수감 중이라 공투본 상황실에서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지난 8월 3일 동지들이 보내 주신 파업기금은 단 십원도 허투루 쓰지 않고, 새로운 투쟁의 기운을 만들어 내는 곳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저희 해고노동자들은 강원도 삼척 동양시멘트에서 길게는 20년 넘게 짧게는 3개월까지 근무한 노동자들입니다. 하는 일도 착암에서, 발파, 조쇄, 운송, 운전까지 시멘트 생산의 전 공정에서 일해 왔습니다. 정규직노동자들과 섞여서 함께 일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과 차별적 복지를 적용받아 왔습니다. 노동시간은 월246시간의 기본 노동 시간 외에 월 평균 200시간 이상의 초과근로를 해 왔습니다. 이런 모든 작업들은 동양시멘트의 관리자들이 직접 지시하였고 감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들은 동양의 노동자가 아닌 하청업체 동일의 노동자였던 것입니다.
2014년 5월 17일, 노동조합을 결성하였습니다. 하청업체 최초로 노조를 결성하여 임단협 투쟁과 함께 직접고용 투쟁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노조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출근선전전 및 각종 집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한편으로는 하청업체와의 임단투를 진행하고 또 한편으로는 동양시멘트와의 직접고용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런 투쟁으로 2015년 2월 13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태백지청에서는 동양시멘트와의 묵시적 근로계약관계 인정과 직접고용 조치를 취하라는 진정 결과를 회신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양시멘트는 직접고용 조치를 취하기는 커녕 오히려 도급계약을 해지하여 101명의 노동자들을 해고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기관의 조사 결과는 직접고용된 노동자였으나, 실상은 2월 28일부로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가 된 것입니다.
저희는 2월 해고일부터 지금까지 동양을 상대로 부당해고 철회와 정규직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투쟁해 왔습니다. 49광구-석회석 원석을 캐내는 곳-천막 농성 투쟁에서부터 삼척시청 앞 농성투쟁, 동양시멘트 정문 앞 천막 농성투쟁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동양본사 상경투쟁 시에는 전 조합원 삭발투쟁도 진행하였습니다.
동양은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하였습니다. 노조는 해고자 문제 해결없는 매각을 반대하며 투쟁을 진행하였고, 매각우선 협상대상자인 삼표그룹과의 투쟁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본관 진입 투쟁, 직훈동 앞 점거농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양과 삼표를 압박하고 투쟁해 왔습니다.
이런 매각 투쟁 과정에서 현장실사를 저지하던 지부장과 쟁의부장이 구속되고, 손배가압류- 부동산가압류 1억 9천, 통장가압류 2천오백씩 14명-가 들어 온 상황입니다.
이제 8월 28일이면 동양과 삼표가 본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고노동자들의 문제는 교섭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 삼표 본사 (종로구 이마빌딩 14,15층) 앞 노숙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주 전 조합원이 총력을 기울인 삼표와의 투쟁을 전개 할 예정입니다. 28일 본계약을 기점으로 멈추지 않는 투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동지들, 정말 감사합니다.
파업기금을 떠나 연대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이 동지들의 연대에 화답하는 길은 승리일 것입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정규직으로 현장 복귀 하겠습니다.
이 싸움이 끝나면 저희 동양시멘트 전 조합원들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니 지금부터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2015년 8월 22일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동조합 동양시멘트지부 조합원 일동 –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5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지금 장기파업중인 삼척의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조에 지원했습니다.

동양시멘트는 삼척에 본사와 공장을 둔, 국내 굴지의 알짜배기 시멘트 채굴및 제조 회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에는 정규직 340명보다 비정규직이 420명으로 비정규직이 월등히 많은 회사입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에 비해 열악한 노동조건의, 시급 6천원도 못되는 임금을 받으며 지난 17년간 불법 하도급으로 일해왔습니다. 월 250만원의 월급을 받으려면 법정 근로시간 외에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꼬박 16시간을 일해야하는 저임 장기노동시간 근로조건 입니다.

그래서 동양시멘트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지난해 5월 노동조합을 만들고 원청의 사용자성과 불법파견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며 원청에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원청인 동양시멘트는 지난 3월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청도 ‘묵시적 근로관계’를 인정하여 직접 고용을 명했고, 노동위원회는 해고관련 근로자지위 인정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파업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8월 6일에는 최창동 노조지부장이 구속 구금되기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대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양그룹 본사는 알짜배기 동양시멘트를 지분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삼표’기업을 우선 협상대상으로 지정하여, 매각협상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삼표는 노조 탈퇴를 선조건으로, 그것도 하청회사에 재고용해줄 수 있다는 협상안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법도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는데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은 지금 서울 삼표 본사 앞에서 거리 노숙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조합원들 80명이 1년치 조합비를 미리 거둬 쟁의기금을 마련해서 싸움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기금은 이미 바닥 난지 오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힘들게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8월 2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4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구미의 일본계 외국인투자업체 아사히 글라스의 사내하청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구미 아사히 사내하청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아사히글라스는 구미 최대의 외국인투자기업이며 유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입니다. 일본 아사히 그룹이 대주주입니다. 정규직이 800여명이고 사내하청은 3개업체, 300여명의 비정규직이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동안 ‘무노조 사업장’이었습니다. 노동자들에 따르면 정규직의 경우도 동호회를 인정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어떤 회사인지 알만합니다.

하지만 아사히의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난 5월29일 노동조합을 전격 결성했습니다. 3개 사내하청업체중 GTS에 근무하는 160여명중 130명이 가입하였고, 회사(하청업체)와 그동안 3차례의 노사교섭도 원만히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30일, 갑자기 원청회사(공장측)가 회사내 전기공사를 한다면서 하루 휴업을 시키더니, 그다음날인 7월1일에는 GTS와 하청계약 파기와 함께 노동자들에게 ‘계약해지’를 문자로 통보합니다. 그리고 하청업체는 곧바로 희망퇴직안을 내놓았습니다. 1인당 5백만원정도 더 얹어서, 총액으로 하면 8억 5천만원으로 전체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아사히 노조는 노동조합 결성 한달만에 이뤄진 이 일이 바로 노조 파괴 수순이며, 원하청 공모의 결과가 아닌가 의심합니다. 그리고 8억 5천만원으로 노조 하나를 “싼값에 정리하려는 의도”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원청이 전기공사한다”고 노동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다음날 정문을 틀어막고”, 이어 하청업체가 희망퇴직을 기다렸다는 듯이 내놓는 듯,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하청업체는 원청회사와의 계약기간이 연말까지 아직 남아있습니다.

해서 노조 설립후 한달만에 아무 준비도 없이, 심지어 조합원들의 첫 노동조합비를 걷지 못한채, 노동조합은 공장밖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도 열악합니다. 대기업 노조가 쟁여놓고 쓰지도 않는 그 허울좋은 ‘쟁의기금’ 한푼도 없이 시작한 파업입니다. 조합원 130여명이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는데, ‘삼시 세끼’ 밥 해결을 못해서, 각자 끼니는 집에 가서 해결해오라고 하고 있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힘들게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7월 14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아사히사내하청 노동조합]

반갑습니다! 아사히사내하청 노동조합 위원장 차헌호입니다.

아사히 투쟁이 50일을 지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30일은 하청업체와 싸웠고 지금은 진짜 사장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10년을 넘기며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보고 듣기만 하다가 비정규직 투쟁을 경험해보니 힘들고 또 힘들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노동조합 하나 만들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어느 투쟁인들 쉬운 투쟁이 있겠습니까.

노동조합 설립 30일 만에 계약해지를 당하고 자본의 총공세에 맞서다 보니 재정적 어려움은 어찌할 수가 없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지원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힘이었습니다. 어렵다는 문자 한통으로 단숨에 동지들의 지원 결정은 눈물나는 연대였습니다. 동지들의 연대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 조합원이 “힘들지만 노동조합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이 동지의 얘기가 헛되지 않도록 올바른 민주노조를 세우고 지키겠습니다. 투쟁의 힘으로 연대의 힘으로 민주노조의 깃발을 세우겠습니다. 동지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투쟁!

2015년 7월 19일
아사히사내하청 노동조합 위원장 차헌호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감사의 인사가 늦었습니다!
43번째 사파기금 받게된 현중사내하청지회 지회장 하창민입니다! 대표자로서 우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회 설립 후 11년, 수많은 동지들이 해고와 블랙리스트로 전국 각지를 떠돌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런 현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밟혀만 온 그리고 주눅들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던 하청노동자들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업체 폐업과 정리해고에 맞서 싸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이 바로 ktk선박 노동자들입니다.
임금체불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80일 넘게 미포조선 정문앞에서 상복을 입고 외치고 있습니다. 진짜사장 정몽준이 해결해라고 말입니다.
이들의 투쟁은 단순한 임금과 고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리해고의 거대한 파도에 맞선 투쟁이자 하청노조가 명실상부한 현장의 노동조합으로 뿌리내릴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의미있는 투쟁입니다. 때문에 결코 포기할수 없습니다.
이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한 현실적 조건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투쟁으로 이끌어 조선소 장그래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죽지 않고 일할수 있는 현장. 노동기본권을 누릴수 있는 현장 만들겠습니다. 투쟁!
사파기금의 정신을 더 많은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2015년 7월 13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지회장 하창민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3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하청업체 폐업 항의투쟁중인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지회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2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합동양조(생탁막걸리)노조와 택시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에 지원합니다.

지난 4월 현대미포조선에서 한창 일하던중 KTK 하청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들은 문자를 받습니다. 폐업 고지와 함께 장비 일체 반납요구 문자였습니다. 해고를 전화문자로 하는 것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겐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그보다 더 일상적인 것은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은 한시라도 해고된다는 사실입니다. ‘정리해고’라고 불리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 즉 하청업체가 ‘폐업’하고, 원청업체는 기다렸다는듯이 신규(하청)업체와 노동파견을 계약하는 방식의 해고, 폐업에 의한 해고, 그래서 노동자들이 ‘먹튀’라고 부르는 해고가 지금 울산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와 조선사업부등에는 만연합니다. 노조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도장부 3개 업체, 전장부 2개 업체가 2015년초 연쇄 ‘먹튀폐업‘을 했습니다. 심지어 4월11일(토) 같은 날에는 현대미포조선의 ‘KTK선박’만이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2개 업체도 폐업했습니다.

현대중 사내하청지회는 이런 방식의 ‘폐업’먹튀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대중공업 조선관련 500여개 하청업체중 대략 120여개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더구나 과거에는 하청업체가 폐업할 경우, 1개월 전에 폐업 공고를 하고 고용과 근속을 승계했으며, 퇴직금 문제를 비롯해 거의 임금 체불은 발생하지 않았는데, 2015년부터는 갑작스럽게 임금체불하는 ‘먹튀 폐업’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현대중공업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으로 하청업체에 부담이 전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줄줄이 이어지는 폐업사태도, 폐업이후 임금 체불도 진짜 사장인 현대중공업이 원인입니다.

지난 4월이후 KTK 사내하청 노동자 80명의 갑작스런 해고이후 노동자들은 무기한 노숙투쟁중입니다. 텐트도 없이 말이지요. 지금 5명이 남아서 지난주에는 서울 1차 상경투쟁을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은 저조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업종 불황을 앞두고 현대중공업등 원하청 노동자들이 총고용보장을 목표로 ’조선업종연대회의’를 만들었지만 그들도 미온적입니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포함돼 있지도 않습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모르쇠입니다. 정규직이 비정규직 투쟁을 외면하는 가운데, 그나마 민주파가 들어섰다는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의 ‘노조집단가입’운동을 사내하청지회와 공동으로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정적 지원이며 물리적 지원이 터무니 없이 미약합니다. 벌써 투쟁 2달을 훨씬 넘어 재정도 바닥입니다. 최근 울산서 열린 주점을 돈을 빌어 개최했다는군요.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지치고 힘든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6월 3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공지] 제11회 사파포럼 : “파업이후 현장은”

파업을 하기도 어렵고, 파업을 지키기도 어럽지만, 파업이후에 현장에 복귀해서도 어려운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입니다. 힘든 투쟁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하면 그 안에서 자본의 강고한 현장권력과 맞닥뜨려야합니다. 조합원들은 주눅들고, 회사는 온갖 미시적인 압박과 권력추행, 그리고 손배가압류등 돈으로 하는 탄압을 자행합니다.
파업이후 현장, 과연 어떨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밀리지 않을까요? 파업이후 현장, 어떻게 다음 싸움을 준비할까요?
중요하지만 거의 토론되지 않는 이 주제로 사파포럼을 엽니다. 파업을 했거나,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파업이후가 궁금한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시길.

– 이야기 손님: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공장 노조 지회장) 
이수창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수석부지회장)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위원장) 

– 일시 : 2015년 6월30일(화) 오후 7시 
– 장소: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경향신문 빌딩, 서대문역 5번출구)

 

제11회 사파포럼 “파업이후 현장은”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

전국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장 변재승입니다.

먼저 회원동지들께 부산 택시노동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택시 민주노조건설투쟁 2년 그리고 민주노조 말살법인 교섭창구단일화라는 악법을 동원한 민주노조 탄압에 맞선 민주노조[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
이번에 사파기금을 수령한 민주노총 사수투쟁! 1년여….

수십년 어용노조와 사업주의 야합과 이를 지도, 감독, 처벌해야할 행정관청의 비호아래 택시노동현장 노동착취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인간답게 살고싶다. 라는 기본적 요구를 이유로 복수노조법에 준하여 노동조합을 설립하였지만 현행 법체제에서는 노동조합으로 활동할수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소수의 어용노조에게는 별도교섭권을 부여하고 다수의 민주노조에게는 다수가 깨질때까지 영원히 교섭중인 민주노조 말살법.

민주노조의 온전한 노동삼권을 쟁취하는 길은 작금의 투쟁 뿐임을 자본과 정권이 부여했기에 기꺼이 우리 택시노동자들이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파업투쟁도, 부당해고 원직복직 투쟁도 아니기에 가장 열악한 조건으로 공권력에 맞서 부산시청앞 고공농성을 택시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사납금을 채워가면서도 사수대를 꾸리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소중한 기금이 투쟁승리의 크나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민주노조를 지켜내며 투쟁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아울러 사파회원동지여러분, 오는 6월 6일 진행되는 택시 생탁 희망버스에 승차하여 주실것도 요청드립니다.

투쟁!

2015. 5. 30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장 변재승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부산합동양조 (생탁) 현장위원회]

사파기금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합동양조 (생탁) 현장위원회 총무 송복남 입니다.
또 이렇게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고 염치없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생탁은 작년 6월22일, 9월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두번이나 지원을 받은 곳인데 이번에 3번째로 또 지원을 받는 투쟁사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염치가 없습니다.
투쟁이 장기화되다 보니 여러 연대단체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현실이지만 특히나 사파기금에서 지원해 주시는 기금은 저희 생탁노동자들에게는 더없이 귀한 단비같은 돈이었습니다.
오늘로 저희 파업투쟁은 393일차,
부산지방노동청앞 노숙농성이 134일차이고 저는 지금 부산시청앞 광고탑에 올라온지 41일째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아직도 미온적 태도로 나오고 있고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할 고용노동청은 아직도 뒷짐만 지고 관망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파업 374일째 되는 지난 5월7일날에는 파업대오 9명중 고 진덕진조합원이 운명을 달리하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
노예가 아닌 인간으로 살기위해 악덕기업 생탁자본과 1년을 넘게 맞서 투쟁하다 쓸쓸히 자택에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하나 이것은 생탁자본과 그들을 비호하는 국가권력에 의해 투쟁이 장기화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심적 고통이 가중되어 발생한 사회적 타살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이라 생각합니다.
오로지 진격하여 승리하는 일만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필코 이 투쟁 승리하여 사파기금 여러분의 기대에 꼭 부흥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고 진덕진 조합원에게 보내는 글로 마지막 인사에 대신하겠습니다.

노예가 아닌 인간으로 살아 보겠다고
1년을 넘게 자본과 싸우다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고 진덕진 동지에게!
진 동지!
고생 하셨소!
결코, 짧지 않은 375일 투쟁,
1년이 넘는 기나긴 투쟁기간 동안 얼마나 힘 들었소?
이제 그 모든 짐 다 내려놓고 편히 가시구려!
그 짐, 우리가 나누어 지리다.
동지의 유지, 한 치의 빠트림 없이
우리가 짊어지고 나가리다.
자본과 권력이 아무리 강해도
저 들판에 아무렇게나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잡초의 생명력 만큼이나 강하겠소.
우리는 본디 민초들이고 잡초가 아니겠소.
잡초의 생명력으로 온 세상을 뒤덮듯이
동지의 뜻대로 노동해방의 깃발 세우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 잡초가 아닌 약초의 세상이
될 때까지 싸워나겠소!
생탁자본의 민주노조 탄압, 그로 인한 파업 장기화가
동지를 외로이 죽음을 맞이 하게 한 원흉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소.
이것은 자본과 권력 모두가 책잉져야 할
사회적 살인임도 잘 알고 있소!
동지의 죽음 앞에 분노가 들끊고 있소.
하지만, 이 슬픔을 넘어 이 분노를
이 땅의 노동해방을 꿈꾸었던 동지의 뜻을 받들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끝까지 투쟁해 가겠소!
동지의 원한에 쌓인 그 분노를, 그 한을 풀어드리겠소!
부디,
부디 억압없고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 하소서 동지여!

2015년5월8일
당신과 뜻을 같이하여 같은 곳을 바라보며 싸우는
동지 송복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