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 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3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경북 성주 소성리에 배치된 미군 미사일 발사대 사드 철거를 요구하며 2년째 투쟁중인 성주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사드철회평화회의'(소성리종합상황실)에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파업기금을 사회적인 연대로 조성하여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글래스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파인텍지회, 레이테크코리아지회, 춘천환경사업소 노조 2회,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2회 지원했습니다. 이번에는 성주 소성리 주민투쟁을 위해 ‘사드철회평화회의’에 지원합니다.
2017년 4월 26일밤 성주 초전면 소성리에 미군들이 사드 발사대를 배치하기 위해 밀고 들어왔습니다. 2년전입니다. 대규모 촛불 집회의 압박속에서 박근혜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감옥에 수감된 상태에서,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이 임시배치를 전격 승인한 것입니다.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있을 수 없는 발사대 배치였지만, 대통령 당선자나 다름없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침묵하였습니다. 아니 옹호 내지 승인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날 사드 미사일 발사대는 소성리로 밀고 들어왔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경호하는 가운데 미군들이 허연 이빨을 드러내고 웃으며 발사대 트럭을 몰고 들어왔고, 무장하지 않은 빈손, 빈몸으로 대치하던 마을의 연로한 주민들은 대한민국은 어디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 경찰이 주민들을 보호하긴 커녕,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앞에 기막혀 하면서 “미국경찰 물러가라!”를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드 배치는 기정사실화하고, 대통령이 된 문재인씨는 사드 배치 2년만에 “임시”를 뗀, 고정 배치를 하겠다고 합니다. 환경영향 평가도 두리뭉실하게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치부터 기정사실화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과연 ‘평화’를 염원하면서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만들고 남북 통일을 위한 새 시대를 열자고 하는 현 정부의 행동일 수 있나요? 성주 소성리의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까? 북한을 겨냥한 것입니까? 혹은 남한의 평택-제주- 성주를 잇는, 미국의 새로운 한반도 전쟁구도 내에 위치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촛불’을 들었고, 촛불로 세운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을 자제합니다. 침묵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약속을 가장 먼저 배반한 이는 바로 문재인 정부입니다: 제일 먼저 사드 배치, 그 다음 노동존중 대신 노동탄압.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파업기금 없이 싸우는, 가장 힘든 노동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사회적 연대로 조성하는 기금입니다. 그리고 그 기금은 파업기금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연대’기금입니다. 지금 소성리 사드 철회투쟁에 함께 한 주민들은 줄줄이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고 있으며, 정부의 본격적인 사드 고정 배치를 앞두고 연대의 힘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4월 27일 소성리에선 ‘9차 전국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에 맞춰서 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 연대로 이 땅의 민중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 기회에 그 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지치지 않는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2019년 5월 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사드철회 평화회의]
저는 사드철회 평화회의의 현장 상황실 소성리 사드철회 종합상황실의 대변인 강현욱입니다.
현재 사드 투쟁은 사드철회를 위한 6개의 단체(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가 ‘사드철회 평화회의’라는 이름의 연대회의체로 공동투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후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사드철회 평화회의’의 연명을 받아 올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후원과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조건에서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지난 4월 28일 사드철회를 위한 투쟁에 500만원을 지원하여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는 그동안 파업하는 노동자분들을 주로 지원해 오시다가 올해부터는 지원 범위를 확장하여 우리를 비롯한 사회적 탄압에 투쟁하는 분들을 지원하시기로 결정하였고 그 첫 번째 사례로 사드 투쟁을 지원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4년여의 투쟁기간 동안 가장 많은 연대를 해주셨던 분들이 바로 노동자 분들입니다. 지난 70년의 비정상적인 분단체제로 인해 모든 고통을 당했지만 그 중에서도 노동자분들께서 가장 많은 억압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광산도 아닌 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창문 하나가 없어 진폐증에 걸릴 정도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사람답게 일하게 해달라고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라는 말 한마디로도 빨갱이로 몰려 짓밟혀야 했던 것이 노동자분 들이었습니다. 분단체제를 이용하여 노동자들을 고혈을 짜내 배불린 것이 재벌들이고 그 재벌들의 돈을 받아 권력을 유지해온 것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수구정치세력 들이며 그들이 분단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들여 놓은 것이 바로 사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분들께서 우리의 평화투쟁에 가장 많은 손을 내밀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연대로써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엄호해왔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지원을 확장하신 이유도 동일한 이유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노동자 동지들의 마음을 이어 받아 우리의 투쟁이 민주화와 노동해방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 노동인권이 자리 잡지 못한 한국사회에 분단체제 종식이라는 평화투쟁으로써 노동해방의 한 조각을 체우겠습니다. 또한 지금과 같이 핍박받는 노동현장의 노동자 분들과도 연대하겠습니다. 우리의 투쟁에 후원해주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 후원과 연대의 힘으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이 땅의 노동해방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7일
사드철회 평화회의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