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35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부산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 현장위원회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 KEC 노조지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부산일반노동조합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에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로 5백만원 지원합니다.

‘생탁’이라는 막걸리를 만드는 부산 합동양조회사의 노동자 파업이 무한정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9월 22일로 파업 147일차입니다. 생탁 막걸리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거의 70년대를 연상시키는 노동조건속에서 일합니다. 법정 공휴일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휴일 특근수당, 연차 수당, 잔업수당등 법적으로 보장된 수당도 받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점심 식대 대신에 고구마를 지급한다는 사실까지 폭로되자 기가 막힐 뿐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이렇게 저임금 착취에다 법적으로 지급받아야 할 노동의 댓가조차 받지 못하는데, 부산합동양조의 사장 41명은 노동자 120명을 부린 댓가로 각자 매달 2천여만원의 ‘수입’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노동자 120명의 중소기업에서, 연 매출액 2백억중에 절반을 사장들이 자신의 수익으로 가져간다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월급처럼 돈 챙기던 사장들이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자, 모두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합니다. 공동책임은 무책임이고, 경영을 맡은 자는 다른 사장들 핑계대고, 그 다른 사장들은 현재 경영을 맡은 사장의 핑계를 댑니다. 한마디로 기형적인 소유구조와 지배구조하에서 노동자들만 골병이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50대 후반 이상인 노동자들은 세상에 처음으로 노조를 만들고, 또 파업이라는 것을 4월 28일 시작한 이후 꿋꿋이 노동자 의식을 배워가며 그리고 노동자들의 단결만이 힘이라고 믿고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시간은 돈있는 사람들 편이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월급 130만원 받던 여성 노동자들이 지금 힘들게 파업중입니다. 이미 파업 147일째. 파업기금은 물론이고 생계마저 지탱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돈이 파업을 스러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연대로 이들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탱하도록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진행하는 생탁막걸리 불매운동에도 힘을 실어야겠습니다. 지금 그들을 지탱해줄 것은 사회적 연대뿐입니다. 그래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긴급히 부산합동양조 현장위원회에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9월 2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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