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5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지금 장기파업중인 삼척의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동양시멘트 사내하청노조에 지원했습니다.
동양시멘트는 삼척에 본사와 공장을 둔, 국내 굴지의 알짜배기 시멘트 채굴및 제조 회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에는 정규직 340명보다 비정규직이 420명으로 비정규직이 월등히 많은 회사입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에 비해 열악한 노동조건의, 시급 6천원도 못되는 임금을 받으며 지난 17년간 불법 하도급으로 일해왔습니다. 월 250만원의 월급을 받으려면 법정 근로시간 외에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꼬박 16시간을 일해야하는 저임 장기노동시간 근로조건 입니다.
그래서 동양시멘트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지난해 5월 노동조합을 만들고 원청의 사용자성과 불법파견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며 원청에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원청인 동양시멘트는 지난 3월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청도 ‘묵시적 근로관계’를 인정하여 직접 고용을 명했고, 노동위원회는 해고관련 근로자지위 인정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파업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8월 6일에는 최창동 노조지부장이 구속 구금되기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대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양그룹 본사는 알짜배기 동양시멘트를 지분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삼표’기업을 우선 협상대상으로 지정하여, 매각협상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삼표는 노조 탈퇴를 선조건으로, 그것도 하청회사에 재고용해줄 수 있다는 협상안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법도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는데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은 지금 서울 삼표 본사 앞에서 거리 노숙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조합원들 80명이 1년치 조합비를 미리 거둬 쟁의기금을 마련해서 싸움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기금은 이미 바닥 난지 오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힘들게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8월 2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