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구치소에 구금돼있는 세종호텔 노조 고진수 지부장을 오늘 5월6일 면회했습니다. 구치소 주변은 어느덧 신록의 물결. 안에 있는 사람은 계절의 변화를 알까. 지난번 4월23일 첫 면회를 왔을 때에 비해 몇 가지 유감스런 변화가 있었네요.

구속적부심은 해보지도 못하고 날아갔고, 검찰은 1차 구속기간 10일의 마지막날 전격 ‘구속기소’를 했고, 이 사실 자체를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고요.

이제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고진수 구출을 위한 법을 둘러싼 투쟁에 어긋남이 없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온 정성을 다해서, 투쟁으로 엄호하면서 법률투쟁도 철저하게 대비해서 꼭 고진수 지부장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세종호텔 투쟁을 위해서, 그 투쟁의 선봉을 세상밖으로!
법에게 정의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법앞에 정의를 세우기.

* 영치금 채우고 비우기
: 오늘 고진수 동지에게 영치금 입금한도 300만원이 찼으니 빨리 비워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교정기관’이 늦장을 부린다네요.
영치금 잔액한도 채우는 것은, 고진수동지에 대한 바깥의 최소한의 연대 행동, 세종호텔 투쟁에 대한 지지의 표명, 노동자들의 투쟁에 노동자들의 연대는 당연하다는 동의의 표시.
고진수동지가 풀려날 때까지 영치금 채우기와 비우기는 계속 해야죠!
계속 하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

<형사소송절차>

1. 구속적부심은 가능하면 1차 영장기간 10일내에 청구하는게 맞다. 검사가 기소하는 순간 구속적부심의 기회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는 경찰과 검찰이 영장 청구후 6시간도 안돼 정했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최대한 연기하지 않은 안이함 다음으로 패착이긴 하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하루 정도는 연기시킬 수 있었다.

2. 구속기소된 이상 고진수지부장은 구금상태에서 1심 재판을 받아야한다. 재판중 구속기간은 2개월마다 연장되고 동급심에서 2회 연장 가능하다. 고로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6개월 구속, 그리고 여기에 이미 검사가 기소전 청구 가능했던 구속기간 20일까지 더하면, 1심 판결까지 총6개월20일이 최대 구속 기간이다.

3. 구속기소후 구금에서 풀려날 두가지 가능성은 법원이 구속을 취소하거나 ‘보석’ 결정을 내리거나이다. 구속취소와 보석 모두 ‘본안’ 판사가 결정한다. 즉 1심 판사가 배당되면 그 판사가 결정한다 (판사는 정해진듯함).
당연히 구속적부심에 비해 구속취소와 보석은 훨씬 조건이 까다롭고 받아내기 힘들다. “구속 사유의 사정의 변경이 있을시”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거인멸의 가능성 부재와 주거지의 확실성등을 제대로 제시하고, 새로운 1심 판사가 누군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초 이 두 조건에 해당하기 어려운데도 구속영장을 무리하게 청구한 점으로 봐서、법리 깐깐하게 따지는 판사라면, 이에 대해서 변호사가 제대로 법리를 세워 변론한다면 구속 취소는 가능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외부로부터의 투쟁과 지지 엄호가 매우 중요하다.
부디 이 과정에서는 제대로 대응하고 함께 힘 모으기 바란다.
– 간단한 요약

서울시 교육청은 A학교 #미투 고발교사 지혜복을 부당전보 부당해고했고, 이에 대해 법원은 부당전보를 판결로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부당전보는 판결이 났으니 인정하지만 부당해고 행정소송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보가 부당하고 무효화됐으면 이것이 원인이 된 해고 사유도 소멸되는게 이치이고 법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근식 교육감과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법적인 절차를 끝내봐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서울시 교육감 연임선거에 나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구 용산고교 자리에 신청사를 아주 웅장하게 지어 이사했습니다. 4월15일 그 신청사에서 지혜복 교사는 고공농성에 돌입했고, 소식을 들은 노동자 연대자들이 그 자리에 모였습니다. 교육청은 ‘행정응원’아란 기괴한 절차를 인용하여 경찰력과 함께 지혜복 교사의 농성을 강제 해제하여 연행하고, 그에 연대하기 위해 모인 이들까지 포함하여 총 12명이 연행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묘하게 틀어졌습니다. 고공농성자 지헤복 교사를 포함하여 11명이 모두 석방되었으나 그와 연대하기 위해 자리에 있었던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지부장은 4월17일(금)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현재 남부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아주 속성으로 절차는 진행되었습니다. 손쓸새도 없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심지어 구속영장 발부 후 한나절만에 진행되었습니다.

해서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음모’를 의심하게끔 합니다. 왜 자신의 투쟁현장에 있어야 할 노동자가 갇혀 고립된지 열흘이 넘게 그 현장에 나타나지 못할까요? 죄를 지은 자를 찾으려면 그 죄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자를 찾으란 말이 있습니다.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 지부장을 구속하면, 누가 가장 이익을 볼까요? 당연 세종호텔 자본입니다. 그리고 세종호텔 투쟁에 대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면서 고공에서 내려오길 종용했던 민주당 집권세력도 정치적 부담을 덜 수도 있습니다.

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단순 가담자’이니 구속이 부당하다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80년 전두환정권이 만든 노동법에는 ‘제3자 개입금지’라는 독소조항이 있었습니다. 노조가 노동자들이 자신과 같은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면 곧바로 ‘제3자 개입금지’로 잡혀가고 불법 파업이 되었습니다. 지금 지혜복 교사의 하늘 농성에 연대하기 위해 땅에서 함께 하였던 고진수 지부장을 구속 구금한 것이 ‘제3자 개입금지’의 이재명 정권 버전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고진수 지부장은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336일간의 기나긴 고공농성투쟁등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세종호텔의 일터앞에서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입니다. 투쟁하는 노동자가 또다른 투쟁현장을 연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 세종호텔 투쟁은 그만큼 중요한 투쟁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투쟁이 모든 노등계급의 투쟁이 되고, 한 투쟁의 승리가 모든 노조운동의 희망이 됩니다. 세종호텔노조투쟁이 세종호텔만의 투쟁이 아닌 이유입니다. 세종호텔투쟁의 중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고진수지부장에게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대위에서는 4월21일, “고진수 구속규탄, 석방 촉구 집중 행동의 날”로 정하고 집중집회와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날 세종호텔앞 집결하여 서울시교육청을 경유, 용산경찰서까지의 행진과 집회에 함께 연대했습니다.
또한 사파기금은 지난 4월 23일 남부구치소에 고진수 지부장을 면회하고 왔습니다. 구치소 수감후 첫번째 면회라고 했습니다. 영치금과 함께 권영숙 대표는 힘을 북돋워줄 시집을 전달했습니다. 그가 평소 아끼는 <체 게바라 시집>입니다. 고진수 지부장은 갇혀있는 그 공간에서도 밖의 투쟁상황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고진수 지부장은 구속후 투쟁현장과 고립된채 외로운 시간과도 또 싸우고 있습니다.

해서 권영숙 대표는 구치소 영치금 입금한도 300만원 채우기를 이날 오후에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밤 10시도 되지 않아 한도를 채워 더이상 입금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도처에서 날아왔습니다. 고진수 지부장은 영치금이 한도까지 꽉 찬 것을 보면서、자신이 고립돼있지 않다는 것을、자신이 투쟁에 연대한 것은 올바른 행동이었다는 것을、바깥에 수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영치금 채우기는 주말을 거쳐 4월27일 월요일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경 다시 300만원 한도를 채웠습니다. 이제 법원도 정권도 알도록 만들었으면 합니다. “고진수를 내보내라!” 꾸준히 영치금 채우기에 함께 해주세요.
노동계급의 이름으로, 다른 노동자투쟁에 자신의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연대한 노동자 고진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멈추지 말아야 겠습니다.
세종호텔 투쟁과 연대를 살리는데 우리모두 집중하고 연대하고 연대합시다.

* 우리의 뜨거운 연대를 실천하는 또다른 연대방법 :
영치금 가상계좌 – 우리은행 275-897615-18-433 고진수)

2026. 4 .28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현장으로 향하는 직접연대를 조직하고 연대자들과 함께 갑니다.
사파기금은 수도권에서 ‘사파동행’, 전국적으로는 ‘사파작은희망버스’로 투쟁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연대집회를 크게 수백명 작게 수십명 모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열어왔습니다.

수도권에서 진행되었던 사파동행은 2026년 4월 15일 현재 10차 사파동행까지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새로운 방식의 연대집회로 투쟁현장 노동자들, 연대자들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회차                         사파동행일                 연대한 조직(연대한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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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사파동행      2014년 11월 26일      “씨앤엠 고공농성장 문화제”
제2차 사파동행     2015년 9월 10일        “세종호텔”과 노동영화 상영회
제3차 사파동행     2015년 11월 4일         “콜트콜텍”
제4차 사파동행     2015년 12월 15일       “동양시멘트”
제5차 사파동행     2016년 3월 21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제6차 사파동행     2017년 4월 25일         “광화문 노동자 고공단식농성장”
제7차 사파동행     2018년 10월 12일       ”파인텍 고공농성장’
제8차 사파동행     2019년 12월 6일        “톨게이트 노동자 세종로 농성장”
제9차 사파동행      2021년 5월 7일           “아시아나 케이오 농성장”
제10차 사파동행    2026년 4월 2일          “세종호텔노조 농성장”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10차 사파동행_세종호텔노조 농성장편]을 4월2일 오후7시 세종호텔 앞 거리에서 열었습니다. 낮에는 포근했으나 저녁에는 쌀쌀한 저녁 날씨에 소박하지만 진지한 토론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세종호텔 투쟁이 정리해고이후 5년째이고, 자본의 민주노조 탄압과 파괴에 맞선 투쟁 15년입니다. 사파기금의 15년 시간과 같습니다. ”희망을 모읍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찾아가는 현장연대“란 이름으로 수도권에선 ‘사파동행’, 그리고 지역에선 ”사파작은희망버스“를 주로 집회 형식으로 열어왔습니다. 이날 사파동행은 ‘노동자 민중 투쟁승리를 위한 거리 토론마당’으로 특이했습니다.

사회는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 지부장이 맡았습니다. 고진수지부장은 사파기금 운영위원이기도 합니다。고진수 지부장은 4월17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서부지법 판사가 기가 막히게도 받아들이면서 지금 구치소에 수감중입니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누군들 생각했겠습니까? 정리해고 복직 투쟁을 하고 있는 노조의 지부장입니다. 그런 이에게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은 사이좋게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을시 발부한다는 영장을 발부해 인신을 구금했습니다.

세종호텔 투쟁은 그만큼 중요한 투쟁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투쟁이 모든 노등계급의 투쟁이 되고、하나의 투쟁의 승리가 모든 노조운동의 희망이 됩니다. 이날 10차 사파동행은 그런 취지를 모아서 ”운동의 쟁점, 그리고 세종호텔투쟁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가? 란 주제를 놓고 1부 “운동의 쟁점 4가지 집단토론”과 2부 “세종호텔 투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로 진행했습니다. 토론의 전체 좌장은 권영숙 사파기금 대표가 맡았습니다.

발언자들의 소중한 발언들, 그중에서도 더욱 주목하길 바라는 빛나는 단락들을 짧게 소개하겠습니다. 명동 한복판 많은 차들이 오가는 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인도 한편에서 펼친 거리의 토론장에서 집중하기 힘든 분위기였지만, 참석자와 발언자들이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진짜 토론을 할줄 몰랐어요”라고 타박하듯이 농을 남겼지만, 거리에서 찐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아까운 내용이라 녹취를 풀어서 자료집을 만들어 함께 올립니다. 이하 발언 요약 중심으로 발췌했습니다. 전문은 녹취록에서 확인하세요.

권영숙 사회자는 이렇게 서두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회의론자예요. 왜 이렇게 노동자투쟁은 길고 장기 투쟁이 되어야 하는지, 왜 투쟁은 이기는데 이렇게 힘들고 긴 시간이 필요한지 투쟁하는 노동자들도, 투쟁에 연대하는 연대자들도 고민할 거예요. 당연한 게 아닌데 왜 노동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다 갈아넣으면서 10년씩 5년씩 20년씩 심지어 싸워야 되는 건지, 정년 하루전에 사측과 합의 같지도 않은 합의를 하면서 떠나야 되는지, 이제는 전국적 노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단위 사업장 투쟁은 고립을 면치 못하는지 생각해 봐야죠.”.
그리고 이날 토론마당의 목표를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운동의 쟁점들에 대한 토론을 하기로 하는데, 이견을 한순간에 해소하기보다 이 쟁점들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것, 오늘 결론을 내리는 게 아니고 내가 옳다 니가 옳다가 아니라 그 쟁점의 의미를 풍부하게 이해하고 그래서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 우리가 우리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어야 되고 나아가 차이가 운동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공통점과 공동의 지반을 찾아가는 자리로 만듭시다”.

(발언자들 발언 요지와 녹취록 전문은 각각 첨부한 파일에서 확인)

토론회를 마치면서 권영숙 사회자의 말이 토론의 요약이자 평가이자 희망사항이었습니다.
“우리 투쟁이 하나의 투쟁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투쟁이 될 수 있어야 되고 그게 바로 사회적인 파업의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회적인 파업을 통해서 너의 싸움에 단지 내가 연대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싸움에 우리가 함께 연대한다”는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세상을 변혁할 주체로 형성되어갈 ‘우리’가 과연 누구인지, 누가 되어야하는지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새로운 힘을 모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거기서 열린다고 봅니다.”

2026.4.21
사회적파업연대기금

10차 사파동행_세종호텔노조편_후기전문 읽기

10차 사파동행 세종호텔노조편_토론 녹취록 읽기 

10차 사파동행_세종호텔노조편 사진앨범보기

 

세종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회계감사가 지난 3월 16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교육부 감사기간인 1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대학교 앞에서 성실 감사를 촉구하는 집중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24일 아침, 등교하는 세종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전전에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했습니다.

세종호텔 노조는 그동안 세종호텔을 수익사업으로 경영하며 코로나19 종료 이후에도 노조 탄압책으로 정리해고를 지속하고 있는 세종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감독 부재와 해이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전면적인 감사를 촉구해왔습니다. 지난 12월2일, 엄동설한속에서도 세종시 교육부앞에서 세종대 종합감사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그 노력의 결과입니다.

세종호텔 노조는 교육부의 감사가 형식적인 감사가 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교육부가 세종대학에 대해 제대로 된 감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동시에 세종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감사 기간동안 대학앞 종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젊은 대학 청년들이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공감하고 함께 연대하는 노학연대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는데 기대가 지나친 욕심일까요…시대의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작년 10월 국회 교육위에 증인으로 채택되었던 세종호텔과 대양학원의 실소유주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국감이 시작되자 미국으로 출국한 채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11월5일 세종대 교육용 토지 32만평에 대한 땅투기 의혹과 사학 비리가 문제화되면서 국회에서 세종대학교 땅투기 방지법이 발의되었고 동시에 세종대학교 교육부 감사가 의결되었습니다.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가 지분 100%를 보유한, 대학의 수익사업체입니다. 노조에 따르면 세종호텔의 작년 한해 영업이익은 42억이었고 부동산 매매로 333억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교육부 감사일정은 3월25일 종료됩니다. 하지만 부실하고 형식적인 감사가 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긴강감을 갖도록 계속 압박해야 합니다. 감사 결과가 부실한 경우, 교육부의 감독 해이에 대한 공동 책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문책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경영상 위기를 만들고 노조 가입한 노동자들만 표적 해고한 세종호텔은 정리해고 노동자들을 즉각 원직 복직시켜야 합니다.

[알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오는 4월2일(목), 세종호텔농성장앞에서 [10차 사파동행_세종호텔노조농성장편]을 진행합니다. 그동안 긴 투쟁으로 부침이 많았고 힘든 싸움을 이어온 세종호텔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동력을 모아주기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운동의 쟁점, 그리고 세종호텔투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화두로,
진지하게 우리의 논의를 모으고 세종호텔노조 투쟁노동자들에게 힘을 모아주는 자리를 만들어봐요! 많은 참석, 그리고 발언 신청을 바랍니다.
사파동행 세종호텔노조편 발언 신청은 미리 여기에서 ☞ https://bit.ly/10차사파동행_세종호텔편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2026.3.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10차 사파동행_세종호텔노조 농성장편]
희망을 모읍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찾아가는 현장연대

노동자민중 투쟁 승리를 위한 거리 민중토론마당으로
2026년 4월2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세종호텔앞 노조 농성장으로 찾아가 열립니다!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후속프로그램)

“운동의 쟁점,  그리고 세종호텔투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

때ㅣ2026. 4.2.(목) 19시
곳ㅣ서울 명동 세종호텔 노조 농성장

전체 사회: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지부장)
토론회 사회: 권영숙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 프로그램
1. 발언 주제:
1) 노동청년연대(노학연대)
2) 당사자주의
3) 비폭력주의(투쟁방법)
4) 노동자투쟁에서 승리란?
2. 종합토론:
“세종호텔 투쟁 어떻게 싸우고 이길 것인가?”
* 공연: 소수윗, 임정득
(18시부터 간단한 식사(김밥등) 제공)

= 발언 신청
참석은 당연~! 운동의 쟁점과 세종호텔투쟁에 대해 발언 신청도 환영합니다. 구글로 서둘러 신청하세요! https://bit.ly/10차사파동행_세종호텔편

사파기금은 수도권에서 ‘사파동행’, 전국적으로는 ‘사파작은희망버스’로 투쟁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연대집회를 크게 수백명 작게 수십명 모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열어왔습니다.
이번 [10차 사파동행_세종호텔 노조편]은 다릅니다.

-윤석열 탄핵 광장에서 배제됐던 노동과 민중의 목소리, 노동자 투쟁을 앞선 중심 의제로!
-운동의 쟁점들을 되집고, 세종호텔 투쟁을 어떻게 싸워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향한 집단지성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하향식 타운홀 미팅과 다르게, 투쟁하는 노동자와 연대자들이 투쟁현장에서 함께하는 민중토론마당으로!

관심과 연대의 토론, 부족한 만큼 채워요! 세종호텔 투쟁,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기 위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목소리를 내어 봅시다.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apafund@gmail.com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1월과 2월 두달에 거쳐 소수의 조합원들이 어렵게 5년째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하고 있는 세종호텔 노조에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연대했습니다.

2월에는 2월7일 세종호텔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집회에 참석한 1천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하면서, 권영숙 대표가 91번째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전달식을 하였습니다.(“사파기금 91번째 기금” 후기 참조). 패널에 “세종호텔노조 파업기금 5백만원”이란 문구를 적어 전달하였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더 많은 이들이 사파기금의 연대에 함께 하길 바라는 연대자들의 요청을 받아 이렇게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청와대’로 이사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세종호텔 자본의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직접 개입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에 함께 했습니다.

1월 14일 336일의 고공농성을 마치고 고진수 세종호텔 지부장이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날 사파기금의 홍호석 위원등이 함께 자리를 지키며 함께 했습니다. 고진수지부장은 뜨겁게 환영하는 인파 속에서 내려와 경찰차로 병원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은후 치료도 받지 않고 곧바로 세종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교섭장에 나타나 직접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노사교섭은 이렇게 되어야합니다. 고용청이나 상업적인 회의실을 전전할 것이 아니라, 노사가 대등하게 자리 잡고 회사내 회의실에서 교섭장을 차려야합니다. 회사의 “복직불가”라는 아집으로 이날 교섭은 성과없이 끝났고, 노조는 노사교섭 장소 사수를 위해 계속 회의실 앞 로비에서 농성하기로 했습니다.

세종호텔 로비에서 노조와 연대자들의 교섭장소 사수 농성이 20일 이어진 가운데, 사파기금은 1월18일 석식연대로 함께 했습니다. 하루 2-30명 이상의 인원이 상주하면서 많은 물품 지원등이 답지했고 사파기금은 하루 한끼 석식 대접으로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사파기금은 김수미위원등이 치킨과 피자를 별식으로 전하고 농성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농성장 방문 전에는 사파기금 운영위원이기도 한 고진수 지부장을 병원으로 위문 방문했습니다.

2월2일 세종호텔 336일의 고공농성후 20일간 로비 교섭장소 사수투쟁은 회사와 공권력의 공조와 침탈로 해산됐습니다. 이것은 노조탄압이고 노동운동탄압입니다. 고공농성과 로비농성의 열기와 의지를 모아 다음 투쟁을 더욱 몰아쳐서 주명건 자본의 오만을 꺾고 세종호텔투쟁의 승리를 쟁취해야할 때입니다.
봄입니다. 춘투의 계절입니다! 투쟁과 연대로 모두의 승리를!

2026.2.24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파연대] 세종호텔노조투쟁 사파기금 전달식, 농성장 석식연대, 병원 위문 방문, 고공해제 집회참석 (2026.1-2) 후기 사진앨범보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4년째 정리해고 분쇄투쟁중인 세종호텔 노조에 사회적 연대로 조성한 파업기금 지원을 결정하고 지원하였습니다.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2026년 2월2일 이재명 정권의 ‘노동탄압’1호가 확정되었습니다. 서울 세종호텔에 공권력이 진입, 교섭장소를 지키던 세종호텔 노조 고진수지부장과 연대자등 12명을 폭력적으로 강제연행하였습니다. 공동작전을 개시하듯 회사는 노조의 농성장을 침탈했습니다. 336일 고공농성에서 내려온지 20일만에 고진수 지부장은 하늘감옥에 이어 정권의 유치장에 수감되었고 구속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습니다. 자본과 국가, 고용주와 정권의 공조가 민낯을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이재명 정권은 노동에 관한한 한입으로 두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정권 출범이후 지난 7월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은 “대통령께서는 공직자의 첫 번째 도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며 “지부장님이 건강히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자 고공농성을 ‘치우는 것’이 이 정권이 말하는 ‘최선’입니까! 심지어 체포연행에 항의하자 대통령실은 ‘이런 그림을 원한 거 아니었냐”라고 했답니다. 삐뚤어져도 한참 삐뚤어진 입입니다.

그렇게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이 정권의 모습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세종호텔 연행 나흘후인 2월6일 이재명 대통령은 창원 타운홀 미팅에서 주옥(!)같은 말들로 노동조합에 일장 훈시를 해댑니다. “최저임금이 아닌 적정임금을 받아야한다, 만약 그렇지않으면 해결책은 노동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그리고 “부당하게 노동탄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노동자가 공권력과 구사대 폭력뿐 아니라 돈의 압박에 스러지지 않고 파업하도록 사회적 연대로 파업기금을 조성하여 연대합니다. 즉 노동조합이 “제대로 노동운동을 하는 것”, 그 핵심에 노동자의 투쟁과 파업이 있습니다. 2월7일 세종호텔 앞 집회에서 기금 전달을 하면서 권영숙 대표가 기금지원 이유를 밝혔습니다.

“세종호텔 노조의 정리해고 철회싸움은 단순히 원직복직 회사로 들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노동조합을 부인하고 탄압하는 자본가 계급을 그 누구든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담은 상징적인 투쟁이다. 우리는 세종 자본가 주명건을 무릎꿇리고 노조를 인정하게 만들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이재명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재명은 노동운동 제대로 하라고 말만 번드르하게. 감히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훈수를 둔다. 부당한 노동탄압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심지어 노동자는 단결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말그대로 돌려주도록 하자. 우리는 대통령 자신이 말한대로 부당한 노동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세종호텔과 이를 방치하고 있는 정권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대통령이 말한대로, 노조는 제대로 노동운동을 해야할 것이다. 기어코 노동계급은 단결하여 모두의 승리를 쟁취해야할 것이다. ‘이재명이 말했다. 노동자는 단결하자!’”

세종호텔 노조가 건투하여 반드시 이 투쟁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연대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연대로 사파기금의 상시적인 파업기금 연대가 가능합니다.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2026년 2월 19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지원명단(현재까지) https://sapafund.org/?cat=343
*기금 참여방법
직접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신청 : bit.ly/사파기금연대
*단체 후원
직접이체: 국민은행 822401-04-12282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신청: bit.ly/기금단체후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세종호텔 노조]

사회적 파업연대기금 지원에 먼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세종호텔지부는 2011년 복수노조법 시행과 동시에 사측에 의해 독립노조가 탄압을 받으면서도 소수노조로 10년을 넘게 노조사수 투쟁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코로나를 핑계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자 세종호텔 지부가 다수노조가 되었고 9년만에 대표교섭권을 가지고 교섭을 이어가던 과정에서 민주노조조합원 15명에게만 정리해고 통보를 하고 끝내 12명이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코로나는 종식을 앞둔 시기였고 이후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노동위원회와 재판부는 3심 모두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정리해고 후 1년 반만에 호텔은 흑자로 돌아섰고 24년부터는 매해 최고의 객실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법 선고가 끝났지만 호텔이 정상화가 된 만큼 해고자들의 복직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를 걸고 5년째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대는 세종호텔 투쟁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오랜기간 싸워오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으로 부터도 여러차례 물품연대등을 받았었고
이번에 91번째로 기금지원을 받게 되어서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복직을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말씀드립니다!

2026년 2월 20일
세종호텔지부장 고진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2026년 첫 연대 행사로 1월6일 효자동 대통령실 입구 맞은편에서 49일째 노숙농성중인 한전KPS 비정규노조 농성장을 방문하였다. 이어 정리해고당한 일터인 세종호텔 앞 철제 구조물 위에서 고공농성 328일째인 고진수 지부장과 농성장 조합원을 연대 방문하였다.

또 대통령실(지금은 또 ‘청와대’로 이름 바뀐) 앞인가!
‘국부’라고 억지 참칭하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대중의 성난 봉기로 하야성명을 스스로 발표하고 하와이로 도망친후 탄핵이 두번 있었다. 그전에 박정희는 김재규 비서실장에 의해 죽임 당했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반란세력 수괴’로 형을 살았다. 노무현은 비리 운운하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지난 10년간 대통령 두 명을 끌어내렸다. 아니 탄핵이라는 절차를 거쳐서 임기만료 전에 내려오게 했다.
근데 한국은 여전히 87년 6월항쟁의 성과라고 하는 직선제로 뽑은 대통령제를 넘어서지 못한다.
모든 것은 대통령으로 향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대통령을 피해간다.

경복궁 돌담길 그늘진 곳에 위치한 한전KPS 노동자들의 농성장이 그 증거다. 이들은 한전으로 하면 3차 하청이고, 그다음 한전 KPS에서 2차 하청이다. 이렇게 공기업이 한화조선처럼 1차, 2차, 3차 하청을 마치 “도급제 피라밋’처럼 구성하고서 모든 위험을 ‘외주화’한다.

죽음은 언제나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일어난다. 태안화력발전소의 고 김용균이 그랬고, 이번 한전KPS의 고 김충현이 그랬다. 김충현은 민주당을 신뢰했고, 이재명이 세상을 바꿔줄 수도 있다는 희망도 품었다. 그의 죽음이후, 그의 동료들은 이재명에게 책임을 묻고자 한다. 하지만 대통령은 모든 것의 정점이자, 모든 것을 회피하는 정점이기도 하다.

이 투쟁에 대해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한 현정부는 죽음을 멈추게 하고 발전소 구조조정에서 비정규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유지할 실효성있는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지상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발전소와 석유중화학등을 재편하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이것은 고스란히, 노동자들의 일자리 빼앗기로 연결된다. 특히 한전의 사례처럼, 축소 폐쇄하는 발전소에서 정규직 노동자들은 어떻게든 고용문제를 노사협의로 결정하지만, 비정규노동자들은 하루하루가 파리목숨이 된다.

협의체에 기댈 것이 없을 것이다. 고 김용균의 죽음 앞에서 그들은 교묘하게 1차 하청만 포함하고, 2차 하청을 예외로 하면서, 2차 하청으로 더 많은 ‘위험’을 전가하였다. 그리하여 김충현이 죽은 것이다.
그리고 이제 비정규노동자들의 생명에 이어 일자리를 빼았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갈수록 더 확대하여서 말이다.
노조는 이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직시하고, 조직하고, 힘을 키우고, 함께 투쟁하는 길에 나서도록 동료를 설득하고, 다음에는 더 큰 힘으로 국가라는 ‘자본’에 맞서길 바란다.

이후 세종호텔 고공농성장을 찾았다. 어제 고공 328일차. 이유는, 그동안 많이 고생했다고, 눈 한번 마주치고, 얼굴 한번 보고 싶어서였다.
그래 이제 또 싸우면 된다. 더 깊고 단단하게. 여한없이 투쟁하길 바란다.
사파기금 운영위원이기도 한 고진수 노조지부장, 건투를 빈다!
그리고 세종호텔 노조 조합원들, 지부장과 함께 힘을 내길 바란다!

자본에 굴하지 않고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들, 건투!

2026.1. 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12월17일 저녁 용산 이재명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 차려진 고 뚜안 분향소에 조문했다.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와 6기 민주주의와노동학교 수강자등이 함께 조문하였다. 이어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민주노총 이길우 대구본부장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뚜안(가명)은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이다, 이주 노동자다, 비정규직 노동자다. 그리고 여성이다. 그는 지난 10월 28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위협적인 단속 과정에서 대구 성서공단 공장 3층 건물 틈으로 추락사하였다. 하지만 아직 그의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가 죽은지 50일이 넘었다.

하지만 산업재해 없는 나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던 대통령은 이 죽음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주 노동자는 죽어도 다른 목숨인가? 최근 한국이 이주노동자들을 구타하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갈하여 ‘사이다’ 발언이라고 칭찬받은 대통령은, 이주노동자가 그것도 유학생이 이 나라에서 노동하다가 토끼 몰이 단속에 걸려 주검으로 발견된 것은 해외에 알려지면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 건가?

뚜안은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던 그의 부모가 한국에서 공부시키겠다고 불러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이다. 그의 부모는 고생하며 모은 돈으로 뚜안을 집안의 희망으로 여기며 공부를 시켰고, 그는 올해 2월 대구 계명대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했다. 석사 과정 진학을 계획했던 그는 학비를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 아주 평범한 이유로, 노동을 하다 이렇게 죽음에 이르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공장 안에 숨어있던 3시간동안 친구와 전화문자를 주고받다 중단한 마지막 3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숨어서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다가 3분이 끊긴 후 그는 추락사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무슨 일이 3분동안 일어났길래 그는 추락사했을까? 왜 그는 위험한 창틀에 올라섰을까? 의문투성이다. 경찰이 고용주에게서 CCTV만 압수 조사하여도 알 수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정확히 언제 어떤 식으로 현장을 떠났는지 증거를 수집해서 조사해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의 ‘불법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단속은 다 알려져있다. 수년간 출입사무소의 강제 단속과정에서 30여명의 이주 노동자가 사망하였다. 무려 30여명이다! 강제단속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개연성, 아니 확률적 가능성이 이렇게 높은데도 법무부가 강제단속을 계속 실시하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

하지만 이번 죽음에 대해서 법무부는 자신들의 행위를 덮기 위해서인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자료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법무부에게 지휘 명령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상급자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고 뚜안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분노하고,
한국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계속적인 토끼몰이 단속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대통령과 법무부의 침묵과 방관에 대해서 더욱 분노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뚜안의 죽음에 대해서 법무부를 대신하여 사과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법무부에게 뚜안이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의 진상 조사를 즉각 명하라!

2025. 12.18
사회적파업연대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