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만드는 웹자보 “뚝딱” 

여러분의 투쟁을 어떻게 알릴까 고민인가요?
웹자보를 만들긴 해야겠는데 영 산뜻하지 않아 걱정인가요?
포토샵은 너무 전문적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웹자보를 가장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노동자를 위한 실무특강 1편으로,
마우스만 움직이면 누구나 쉽게 그리고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웹자보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선착순 15명이에요 빨리 신청하세요.

강사: 보선 (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활동가)
일시: 2017년 5월 30일 오후 7시-9시 30분
장소: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무실 (4호선 숙대입구역 6번출구, N스시 빌딩 4층)
대상: 웹자보 만들기 초보 노동자들, 활동가들, 학생들
준비물: 노트북/ 참가비 5천원
문의: sapafund@gmail.com

*신청은 여기 클릭: https://goo.gl/IWmhP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6차 사파동행_광화문 노동자 고공단식농성장편] 2

동영상 제작: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7년 4월 25일 광화문사거리 삼성광고탑 위에 오른 6인의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사업장 노동자들의 고공단식농성 12일차였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찾아가는 현장연대’인 사파동행6차집회는 이들과 동행했습니다. 고공의 영상통화를 현장에서 빔프로젝터로 연결해, 처음으로 그들의 모습을 가까이 담았습니다. 많이 봐주십시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1차 박근혜퇴진 촛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광화문을 지켜온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이들에게 단 한번의 발언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광화문의 유령 아닌 유령이 된 그들이 40m 광화문 광고탑에 올랐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3권 쟁취!
노동법 전면 제개정!
그들의 외침입니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입니다.
함께 투쟁해서 함께 승리합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투쟁사업장 공투위와 함께 하는 사파동행”

‘장미 대선’이 한창인 지금, 광화문 사거리 40미터 하늘에는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를 외치며 목숨을 건 고공단식을 하고 있는 6인의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최장기 투쟁사업장을 비롯해 정리해고 되고 비정규직 투쟁을 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차 찾아가는 사파동행]은 이들 6인의 하늘위 노동자들과 함께 합니다. 이들의 노동악법 철폐투쟁은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입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에 고통받는 노동자들 모두가 이 투쟁의 주인입니다. 우리 모두의 사회적 투쟁입니다.

이 절박한 투쟁이 ‘장미 대선’에 고립되지 않도록, 급하게 잡은 일정입니다. 부디 고공단식 12일째 되는 이 날 연대자들의 힘과 관심을 모아주세요.

일시: 4월 25일(화) 7시
장소: 광화문 7번 출구 고공단식농성장 앞

함께 연대하고 함께 승리하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봄산행 취소 공지]

하늘 위에서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7일째 투쟁하고 있습니다. 갑을오토텍 노동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봄은 노동자들에게 아직 오지 않았는가 봅니다. 숨죽여 간절한 맘으로 광화문 고공단식 노동자들과 연대를 해야할 때입니다. 사파산행 웹자보의 화사한 꽃들이 그저 민망할 뿐입니다.
그래서 <2017년 사파 사패산 봄산행>을 취소하기로 전격 결정하였습니다. 사파 봄산행 소식에 관심 가지고 동행하기로 했던 연대자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대신 노동자들과 더 연대하겠습니다.

4월 23일 오후 7시 광화문 고공단식 농성장 문화제에 함께 해주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드림

<출처: 연합뉴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연대 성명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분쇄 위해
노동악법 철폐하고 노동법을 새로 쓰자!”
– 광화문 6인의 고공단식 노동자들의 투쟁은 사회적 투쟁입니다!

박근혜는 구속되었고 오늘부터 이른바 ‘장미대선’이 시작되었습니다. 광화문의 촛불도 서서히 꺼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거나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해야하는가에 온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화문에서 168일 넘게 시국농성해오던 노동자들은 투쟁을 접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광화문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4월 14일 6개의 사업장 6인의 노동자들이 광화문 하늘 위로 올랐습니다. 촛불의 진앙지 광화문 네거리의 고공에 높이 올랐습니다. 40미터 상공 제대로 앉을 곳 없는 철제 광고판에 밧줄로 허리를 묶은 채 쪽잠으로 밤을 지새우며 물과 소금만으로 버티는 극한의 고공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지난 11월 1일 박근혜게이트가 터지자마자 전국에서 모여 “박근혜 퇴진”을 걸고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시국농성을 시작한 노동자들입니다. 최장기투쟁사업장을 비롯하여 정리해고되고 비정규직 투쟁을 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입니다. 그 누구도 쉽사리 “박근혜 퇴진”이라는 구호를 외치지 않던 재작년, 박근혜 퇴진투쟁으로부터 시작하여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 대장정에 나섰던 노동자들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600여만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근혜는 탄핵당했고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른바 장미대선의 시작은 어떠한가요? 대선가도를 질주하며 온통 나 잘났다, 날 믿어달라는 대선후보들의 말들의 성찬입니다. 촛불대선이라더니, 자신이 최고의 대리인이고 촛불 민심의 대변자라고 감히 주장하는 그들. 촛불은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거부이고 새로운 바람이라더니, 그게 아니었던가요?

촛불을 이러자고 든 것이 아닐 것입니다. 단지 박근혜 퇴진만을 위해서 나선 것은 아니라고 다들 말했습니다. 그러나 촛불 이후 의제는 실종되었습니다. 대선말고, 촛불의 의제중에 가장 긴급한 것이 무엇일까요? 촛불에서 이름모를 노동자들이 발언했습니다. 노동자가 짓밟히지 않는 것, 노동자들의 노동할 권리가 보장되는 것, 노동자들이 헌법에 명시된 노동권이라도 행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든 촛불들이 바라는 세상 아닌가하고.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촛불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먼저 노동의 현실이 바뀌어합니다. 그리고 노동의 현실이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어야합니다. 이 땅 2천 5백만의 노동자들이 존중 받아야합니다. 이 땅 2천 5백만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없는 세상,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땅 2천 5백만의 노동자들의 노동권이 시민권으로 인정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허용하는 노동악법들을 전면 폐기해야합니다. 그리고 새로 노동법을 써야합니다. 지난 12월 국회 탄핵 이후는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의지가 집약된 공통의 구호들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촛불의 한계였습니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할까요?

지금 광화문에 바로 그 답이 있습니다:
광화문 오른쪽 광장에는 참사 3주기를 맞이한 ‘세월호’가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고공에는 단식투쟁중인 노동자들과 그들의 동지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어떻게 국가가 그들의 인민을 그리도 쉽사리 버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참사에 깔린 비정한 사회계급적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국농성 노동자들은 자신의 사업장에서의 투쟁을 통해서 자신의 투쟁이 결코 한명의 고용주를 상대로 한 투쟁이 아님을 절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투쟁이 바로 사회적 파업이고 사회적 투쟁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그들은 모두를 위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퇴진을 가장 먼저 걸고 시작한 시국농성이 시작이었고, 이제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동을 바꾸기 위해 노동악법 분쇄와 노동법 전면 제개정을 요구하며 고공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이들이야말로 87년 6월항쟁의 정치적 민주화를 넘어서 사회적 민주화와 평등세상을 외치며 터져나온 7, 8, 9월 노동자 대투쟁의 후예들입니다. 이들이 정치적 민주주의와 선거를 통한 대리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낼 노동자들입니다.

이 투쟁은 결코 그들만의 투쟁이 아닙니다. 그들은 무력한 민주노총을 일깨울 것이고, 그들은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일으켜 세울 것이고, 그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민주노조의 정신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지 노동조합만이 아니라, 이땅의 모든 노동하는 이들의 이해를 걸고 싸울 것입니다.

촛불이 노동과 함께 할 때 세상은 바뀔 것입니다. 그것을 지금 저 노동자들이 우리에게 온몸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바꾸는 길입니다! 대선에서 인물교체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바로 세상을 교체할 수 있는 바로 그 힘임을 자각합시다.

이제 그리운 이름들을 한 명씩 불러보겠습니다.
불법도급 판결까지 났지만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바로 길거리로 내몰린 삼척 동양시멘트노조의 김경래 동지!
헌법에 보장된 노조할 권리를 부정하고 지능적인 노조파괴를 계속 해온 서울 세종호텔의 노조 고진수동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자마자 바로 다음날 해고 문자를 보낸 구미 아사히글래스의 노조 오수일 동지!
자본이 지대 이익을 위해 알토란같은 공장을 하루아침에 허물어버린, 구로공단 전노협의 전설 하이텍알씨디코리아의 노조 김혜진 동지!
현대 자본의 악랄한 불법파견 비정규직 탄압으로 공장에서 내쳐진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노동자 장재영 동지!
그리고 세계 굴지의 기타 제조회사이면서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직장을 폐쇄하고 도주한 콜텍노조의 최장기투쟁 노동자 이인근 동지!

‘투표를 넘어 투쟁으로,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그들의 주장입니다.
이제 촛불이 노동을 지켜줍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처음처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17.4.1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6 봄맞이 사파 산행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거리에는 활짝 핀 목련과 벚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산에 핀 진달래, 철쭉들도 봄을 알립니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산에 올라

힘겨운 싸움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요.

2017 사파기금 봄 산행에 연대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정

– 때: 2017.4.23(일) 오전 10시

– 곳: 1호선 회룡역 3번 출구 (사패산 입구)

준비물: 편한 복장, 물, 행동식 등

등산코스 : 회룡탐방지원센터-회룡사(1km, 50분)-회룡삼거리(1.5km, 75분)-사패능선(0.9km, 25분)-원점회귀(넉넉 5시간)

뒷풀이: 회룡사 아랫마을

 

문의: sapafund@gmail.com

 

<2017 봄맞이 사파 산행(사패산)>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투쟁사업장 공동투쟁]

박근혜가 파면되고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폭죽을 터트릴때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은 전국순회를 기획했습니다. 박근혜만의 파면으로 광화문 정부청사 시국농성을 접을 수 없고, 공동투쟁을 해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박근혜만 권좌에서 내려왔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하지만 노동자 투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오랜 논의를 거쳐서 “노동악법 철폐와 노동법 전면 제ᆞ개정” 을 위한 투쟁본부 구성을 전국의 동지들에게 제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투쟁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전국순회를 준비했습니다.

50명 규모의 대오로 전국순회를 하려니 역시나 첫 번째로 재정이 문제였습니다. 예산이 700백만원 가량 들어가는데 저희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5개월의 시국농성으로 교통비며 각종 비용이 단위별로 만만치 않게 들어간 상태이고, 박근혜가 퇴진되고 몸자보도 바꿔야 해서 이미 부담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도움을 요청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선뜻 지원을 결정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덕분에 재정 걱정없이 전국순회를 준비했고, 지금 4일째 전국순회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지역동지들과 공동 결의대회를 하고, 강원도 삼척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휴대폰으로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적어 보내드립니다.

사회적 파업과 사회적 투쟁에 항상 함께 해주시는 동지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자본의 탄압과 돈의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공동투쟁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지들 고맙습니다. 투쟁!

2017년 3월 23일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차헌호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1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재개정! 노동3권쟁취! 투쟁본부’구성을 위해 전국 순회투쟁중인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노동자, 갑을오토텍지회, KEC지회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전면재개정! 노동3권쟁취! 투쟁본부’구성을 위해 전국 순회투쟁을 하고 있는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에 지원했습니다.

전국의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조 사수!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 정권 퇴진의 기치를 걸고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이라는 이름으로 결집한지 13개월되는 2016년 11월 1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시국농성을 시작했습니다. 10월말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마자였습니다.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나서서 박근혜정권퇴진 시국농성을 시작했고, 이후 이들은 광화문 촛불의 한복판에서 노동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가 탄핵당하고, 퇴진운동의 향후 투쟁이 여전히 혼미한 상태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길을 나섰습니다. 박근혜의 탄핵 이후 이어질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투표가 아니라 투쟁으로! 노동자, 민중의 삶의 요구를 전면에 걸고 투쟁으로 쟁취해야 한다는 기치아래,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고 더 큰 투쟁을 준비하기위해 ‘전국적 투쟁본부’를 결성하기 위한 길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재개정! 노동 3권쟁취! 투쟁본부’구성을 위해 전국 순회투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첫날인 20일 자동차판매연대, 전북고속, LG유플러스 전주를 시작으로, 21일 한국GM 군산, 창원, 22일 거통고 조선하청, 성주 소성리, 23일 울산지역농성장(울산과학대, 현대중공업, 동진오토텍, 현대차비지회)과 삼척동양시멘트, 24일 평창운수 집회, 광화문 해단식까지 그야말로 4박 5일동안 새벽밥 함께 먹고 일어나 동료 노동자들의 공장 앞 선전전과 거리 투쟁, 집회를 거쳐 늦은밤 투쟁하는 동지들과 노동자 단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눕니다. 고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순회일정입니다. 무려 9개 도시를 돌고, 13개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을 만나고, 성주에서는 사드배치 항의 투쟁을 힘들게 하고 있는 원주민들과 연대합니다.
남은 순회일정 무탈하게 마치고, 전국 순회투쟁을 끝내는 날 더욱 크게 모여 더 큰 시작을 알리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이 퇴진정국이후, 대선판으로 휩쓸려 들어가지 않고 노동자들의 단결된 대오를 이뤄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재개정! 노동 3권쟁취! 투쟁본부’라는 전국적 투쟁체를 구성할 수 있기 바랍니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의 전국 순회투쟁이 돈의 압박에 굴하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정성을 모아 순회 버스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정리해고, 비정규직이 사라지고 온전한 노동3권을 쟁취하고 노동운동 탄압이 사라지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3월 23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 http://sapafund.org/cms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0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자본이 시도한 두번의 정리해고를 모두 철회시키며 노조운동 불모지 구미에서 민주노조 깃발을 당당히 세우고 있는 KEC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투쟁사업장 공동투쟁)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노동자, 갑을오토텍지회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KEC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산하 KEC노조는 지난 2010년부터 투쟁중입니다. 벌써 7년째 치열하게 투쟁중입니다. 산업공단 10만평의 넓은 부지에 자리잡은 알토란같은 회사입니다. 문제는 이 대지입니다. 구미 시내 접경의 드넓은 부지를 통해 더 큰 이윤을 얻고자 회사는 이 부지위에 대단위 유통백화점을 만들기 위해 폐업과 업종전환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공단조성사업으로 헐값으로 받아낸 공장 부지를 이렇게 업종전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그리고 당연히 정리해고와 노조파괴의 수순이 이어집니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노조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죠.
회사는 2010년 임단협교섭중 갑자기 용역을 투입하고 직장폐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노조의 강력한 투쟁앞에서 철회합니다. 그리고 2012년 7월1일부터 복수노조 시대가 열립니다. KEC에는 바로 그 날 복수노조가 설립신고를 합니다. 전국 최초, 복수노조 1호죠. 이후 회사는 어용 다수노조와 민주노조를 상대로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KEC노조는 동료를 해고하는데 동의하느니 우리 모두를 정리해고하라고 응대합니다. 회사는 민주노조측 조합원만 골라서 75명 정리해고를 단행합니다. KEC노조의 저력은 이때부터 빛을 발합니다. 동요없이 투쟁으로 맞선 노조원들 앞에 회사는 결국 무릎꿇고 3개월만에 정리해고를 철회합니다. 회사가 단행한 정리해고를 철회시킨 유례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다시 2014년 3월 17일 회사는 산업공단내 업종전환 절차를 밟으면서 노조에 조합원 9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합니다. KEC노조는 준비된 역량으로 또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2차 정리해고마저 철회시켰습니다. 사파기금은 이때 4월 16일 기금을 1차 지원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노조원들은 회사로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더욱 피를 말리는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장폐쇄 철회, 2차례의 정리해고를 철회시킨 민주노조와 그 조합원들을 고사시키려는 다양한 탄압이 가해졌고 노조원들은 ‘공장’안에서 자본의 현장권력에 맞서야했습니다. 사실 파업보다 파업이후가,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한계이자 장애입니다.
그것은 이미 많이 알려졌듯이 업무방해죄와 연동되는 민사상 손배가압류라는 돈의 압박으로도 옵니다. 그리고 직장폐쇄와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속에서 많은 법률적 소송들을 해야하고 그것 역시 돈입니다. 사파기금 제안서에서도 썼듯이 한국의 독립 노동조합은 국가의 공권력, 자본의 용역폭력의 폭력 연합뿐 아니라 돈의 압박과도 맞서 싸워야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노동에게 휘두르는 더 치명적인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를 두차례씩이나 철회시킨 단단한 민주노조, 지역 연대에 앞장서온 KEC노조가 돈의 압박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손배 100억을 청구하며 쟁의권마저 포기하라고 압박했지만, 노조는 민주노조로서 쟁의권을 포기하는 것은 존재이유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법정에서의 긴 실랑이끝에 노조는 2년동안 회사가 찍어낸 ‘귀책’ 조합원 41명이 2년동안 30억을 내라는 법원의 조정에 합의합니다. 분한 눈물을 삼키며, 이후의 투쟁을 위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들 노조원들은 법이 정한 최저생계비 150만원 남짓 수령하고 나머지 임금은 모조리 회사에 차압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명절에는 나머지 조합원들이 자신의 상여금을 떼어 이들에게 명절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KEC 노동자들이 이렇듯 흔들림없이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싸운다면, 분명히 그들은 자본의 교활한 술책을 박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차 지원공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바로 스스로 일어서는 주체성, 그것이 연대보다 우선임을 확인합니다.” 다시 한번 그를 기억합니다. KEC노조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돈의 압박에 굴하지 않도록 연대자들의 정성을 모아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손쉬운 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동운동 탄압이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3월 2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 http://sapafund.org/cms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금속노조 KEC지회]

반갑습니다. KEC지회장 김성훈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동지들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KEC지회의 투쟁에 관심과 기금으로 함께 해 주셔서 따뜻함을 느낍니다.

아시다시피 지회는 2010년부터 자본과 치열한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랜 싸움에 피투성이가 되기도 했지만 나름 잘 견디며 싸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배 압류로 인해 조합원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지회의 사기도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힘든 시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 합니다. 늘 지금 이순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2010년 그 겨울만큼은 아니기에, 그 시간들을 생각하며 조금 더 힘을 내 보기도 합니다. 때마침 이 시기에 먼저 연락 하셔서 상황을 헤아려 주신점 여러모로 반가웠습니다. 지회 동지들도 연대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동지들의 마음이 더 큰 의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파기금 멋지네요~

여전히 구조조정을 진행 하려는 사측의 의도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현실의 조건이 어렵지만 동지들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은 자본 앞에 당당한 노동자로 투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측과 잘 싸우고 투쟁하는 현장에서 함께 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21일
KEC지회장 김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