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2017 사파 가을산행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고 완연한 가을 색이 짙어집니다.
나무들도 점점이 색색의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가을은 한 해가 저물고 있음을 알려주는 계절입니다. 펼쳐놓았던 것들을 갈무리하고 정리할 시기이며 연대의 온기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며 가을 산을 오르며 잠시 여유를 느꼈으면 합니다.
사파기금의 사패산 가을산행에 연대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때: 2017년 10월 22일(일) 오전 10시
곳: 전철 1호선 회룡역 3번출구 집결
준비물: 편한 가을 산행 복장, 물, 행동식 등
산행 코스: 회룡역-회룡사-회룡사거리-사패산-원점회귀
뒷풀이: 회룡사 아랫마을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사파 노동영화 열전>- “노동이 영화를 만났을 때”
2017년 시즌1 “파업전야”

두번째 상영작- <파업전야> (장산곶매, 1990년)
길잡이: 권영숙(노동사회학자)

10월 14일(토), “사파 노동영화 열전” 두번째 영화방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고전 영화를 통해 노동과 파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노동자 투쟁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파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노동자들의 절망과 투쟁의 역사를 영화속에 아로새긴 노동영화 열전을 함께 보는 장대한 기획입니다.
영화의 정치사적인 배경과 영화사적인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영화 & 토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화도 보고, 노동과 파업도 이해하는 일석이조의, 어디에도 없는 기획! 놓치면 후회할 거예요.

** 두번째 상영작 <파업전야> 소개

1990년, 노태우 정권은 한 영화의 상영을 막기 위해 헬리콥터를 띄웠습니다. 전 세계 영화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87년 노동자대투쟁 과정과 궤를 같이 하면서 영화 상영 자체가 투쟁이 되었던 영화 <파업전야>입니다.
인천 남동공단의 한독금속등 실제 파업현장에서 촬영한 한국 노동영화의 시초 <파업전야>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파업을 조직한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입니다. 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이 되는 올해 2017년, 이 영화를 사파기금에서 함께 볼 충분한 이유가가 있습니다. 영화 <파업전야>를 보면서 노동자대투쟁과 그 이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해요.
아직도 안 보셨다고요? 바로 신청하세요!

때: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7시
곳: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남영동분실(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참가비: 5,000원
참가신청: https://goo.gl/forms/t0GFDhTHlGZjRhUF3
문의: sapafund@gmail.com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공지]
사파 토론회
“일본의 계급적 노동운동의 동향과 반전반핵운동”

일본의 노동운동에 전환점이라고 일컬어지는 국철 분할 민영화 운동의 실패와 총평의 해체와 우파 노총인 렌고(연합)으로의 재편. 그렇다면 일본에는 더이상 좌파적인 노동운동, 그리고 적색 노조는 사라지고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에는 여전히 계급적 혁명적 노조운동이 약하지만 의미있는 흐름을 형성하고 있고, 최근에는 새로운 비정규노동운동을 위한 축적과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좌파 노조운동의 현주소와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아직도 일본에는 혁명과 노동조합, 반전반핵과 노동조합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희한한’ 노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운동은 50년대 시작돼서 지금도 지탱하고 있는 ‘중핵파’ 등의 정치조직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중핵파니 혁마르니, 전공투니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일본 좌파 운동의 맥락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좌익적, 계급적 노조운동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한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이 일국의 경험으로 시각과 경험을 한정하지 않길 바랍니다. 얼마전 ‘8.6 히로시마 원폭 평화주간에 일본을 방문했던 3인이 토론회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토론 패널:
권영숙 사회학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김용철 대구 성서공단 노조 상담소 소장
김형계 노동전선 대표

일정:
– 때: 2017년 9월 26일 오후 7시
– 곳: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남영동분실~ (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남영역 용산경찰서 방면 500미터)
–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참가 신청: https://goo.gl/forms/6I8KOnim2jjpARmv2

사파 노동영화 열전 “노동이 영화를 만났을때'”
2017년 시즌1 – 파업전야

길잡이: 권 영숙(노동사회학자)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고전 영화를 통해 노동과 파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소련 무성영화의 거장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파업(STACHKA)”에서 한국 노동영화의 전초를 알린 장산곶매의 “파업전야”까지, 그리고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등의 대표적인 노동영화들을 엄선하였습니다.
노동자 투쟁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파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노동자들의 절망과 투쟁의 역사를 영화속에 아로새긴 노동영화 열전을 함께 보는 장대한 기획입니다.
영화의 정치사적인 배경과 영화사적인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영화 & 토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화도 보고, 노동과 파업도 이해하는 일석이조의, 어디에도 없는 기획! 놓치면 후회할 거예요.
매달 둘째주 토요일, “주말의 사파 노동영화방”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선착순 40명이에요!

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7시(사정에 따라 변경가능)
곳: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남영동분실(서울 용산구 원효로 250 ‘닭한마리’ 2층)
참가비: 매회 5000원
참가신청: https://goo.gl/forms/CHvDfxtXpd3DzrLT2
문의: sapafund@gmail.com

*시즌1 제 1부. “파업전야” – 파업의 문제의식
파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다룬 국내외 6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파업의 문제의식을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9월 9일(토) “파업(STACHKA)”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감독, 1925년 제작
파업의 발단과 과정, 그리고 파업의 마지막까지 파업의 모든 것을 담은 파업 영화의 명작 중 명작. 오래된 고전이지만 자본주의와 노동자 현실, 파업을 위한 지난한 모습은 지금도 똑같다.

10월 14일(토) “파업전야”
장산곶매 작, 1990년 제작
한국 최초의 노동영화. 인천 남동공단을 배경으로 87년 노동자대투쟁에 이르는 민주노조투쟁의 시원을 다룬 영화. 민주노조운동 3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민주노조’ 사수하라!

11월 11일(토) “메이트원(Matewan)”
존 세일즈 감독, 1987년 작
1980년대 미국 독립영화 최고의 걸작중 하나. 1920년대 미국 버지니아 탄광노조 결성과정에서 파업 조직가와 노동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파업을 조직하고 탄압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영화. 노동의 사회적 연대와 노동조합 지도부의 역할에 관하여.

12월 9일(토) “노마 레이(Norma Rae)”
마틴 리트 감독, 1979년 제작
방직공장의 열악한 노동 현실에 눈 뜬 여성노동자가 노조 결성을 위해 분투하고 탄압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 젠더와 노동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1월 13일(토) “제르미날(Germinal)”
끌로드 베리 감독, 1993년 제작
상대적으로 최근 영화이지만 프랑스 제2제정시기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자본의 폭압에 맞선 탄광 노동자들의 파업과 희망을 그린 영화.

2월 10일(토) “노동자계급 천국으로 가다(La Classe Operaia Va In Paradiso)”
엘리오 페트리 감독, 1971년 제작
197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세상에 순응하며 살던 노동자가 정치적으로 각성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노동과 정치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찾아가는 사파동행], [사파 작은희망버스]을 소개합니다.

사파기금은 투쟁하는 노동자의 든든한 버팀목이고자 합니다. 파업기금을 조성하고 기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너머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곁에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자 합니다. 연대자들에게 투쟁현장에 함께 하는 기회를 넓히고, 연대자들과 현장의 노동자들이 함께 실천하는 사회적 연대운동을 일구려고 합니다.
사파기금은 그동안 많은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의 노동자 투쟁 현장에는 [찾아가는 사파동행]으로, 지역의 현장에는 [사파 작은희망버스]로. 지난 6년 동안 사파기금이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시작한 [사파동행]과 [사파 작은희망버스]를 소개합니다.

[찾아가는 사파동행]

사파동행의 시작은 2011년 12월 14일 재능교육 환구단 농성장 수요문화제에 서울 지하철 노래패 “소리물결”과 사파기금이 연대 공연을 한 것입니다. 공식적 사파동행은 아니었지만 사파동행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차 사파동행은 2014년 11월 26일 씨앤엠 고공농성장 문화제를 주최한 것입니다. “사파동행”이란 이름의 첫 연대 행사였습니다.
2차 사파동행은 2015년 세종호텔 투쟁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대한극장에서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을 상영했습니다. 100명 이상의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3차 사파동행은 2015년 11월 4일 장기투쟁의 전설 콜트콜텍의 여의도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강성노조 때문에 사업장을 폐쇄했다는 거짓을 유포한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4차 사파동행은 2015년 12월 15일 동양시멘트 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어 해고되었지만 1년 넘게 투쟁하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의 상경투쟁이 고립되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5차 사파동행은 2016년 3월 31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들의 망루 고공농성 100일을 맞아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하늘의 사람들과의 첫 연대였습니다.
6차 사파동행은 2017년 4월 25일 하늘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고공 단식농성 노동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장미대선에 묻혀 ‘유령’ 아닌 유령 취급을 받았던 이들의 절박한 외침에 사파동행도 함께 했습니다.

[사파 작은 희망버스]

[작은 희망버스]의 원조는 2011년 10월 8~9일, 한진중공업 5차 희망버스 때 ‘사파기금 버스’를 단독으로 편성했던 것입니다. 사파기금을 7월22일 제안하고, 한달뒤인 8월 중순 첫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고 이어서 했던 현장연대활동입니다. 사파기금 연대자들과 한진중공업 정투위와 간담회를 가지고 아이들과 가족대책위를 만난 바로 그 때였습니다.

1차 작은희망버스는 2015년 1월 10일 구미 스타케미칼 차광호 동지의 고공농성장과 KEC 노조를 방문했습니다. 2013년 공장 폐업 이후 노조를 분열시키고 민주노조를 공장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함께 했습니다.
2차 작은희망버스는 2015년 6월 6일 쌍용차 평택 공장 고공농성장과 부산 생탁 택시 시청광고탑 고공농성장, 거제 대우 조선하청노동자 크레인 고공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먹튀’ 자본에 맞선 쌍용차 노동자들과 70년대 수준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하고 있는 생탁 노동자, 그리고 회사의 정리해고에 맞서 몇 년 동안 외로이 분투하고 있던 KEC 노동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3차 작은희망버스는 2015년 9월 5일 구미 지역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조합,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노조와 연대 한마당에 참여했습니다.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탄압을 해온 아사히 자본에 맞선 아사히 비정규 노조와 함께 했습니다.
4차 작은희망버스는 2016년 2월 20일 청주 시청 앞에 소재한 청주 노인 전문 병원 노조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병원 폐업에 맞서 570일이 넘도록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과의 연대였습니다.
5차 작은희망버스는 2016년 7월 2일 대구 경북대병원 주차노동자농성장과 구미 아사히글라스 노조편이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주차관리 비정규직 26명을 집단해고 했고 투쟁은 장기화됐지만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6차 작은희망버스는 2016년 10월 30일 갑을오토텍편이었습니다. 직장폐쇄와 노조파괴, 비정규직 도입에 맞선 갑을 노동자들의 공장점거 파업에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사파기금은 노동자들이 싸우는 곳에 함께 할 것입니다. 그들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입니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연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노조]

안녕하세요.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판매연대] 노동조합 위원장 김선영입니다.
이번에 사회적파업연대 기금의 지원에 대해서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동차 대리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판매사원은 지점에 근무하는 정규직 판매사원과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4대보험 조차 안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18여년 동안 노예같이 일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조건을 개선하고자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전국을 돌며 비밀리에 뜻이 있는 동지들을 만나 마침내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자동차의 노조탄압에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은 무참히 짓밟혀 젔습니다. 노동조합 임원을 전원 해고하고 위원장인 저는 2달여 동안 폭언 폭행 협박 강제추행을 당해야 했습니다. 또한 노조원을 색출해서 모두 해고하고 그것도 모자라 노조에 가입한 대리점을 통째로 폐업해서 해고자만 지금까지 100명이 넘습니다.

해고가 되면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를 전혀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해고자의 삶은 매우 참담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연대는 절대로 흔들리거나 포기 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투쟁해서 노동3권 쟁취하고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투쟁!!

다시 한번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2017년 8월 18일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판매연대] 노동조합 위원장 김선영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4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파기금 65번째 지원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가입했다고 해고되어 싸우고 있는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그리고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에 2번째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에 지원했습니다.

노동자가 되기 위해 싸워야 했고, 금속노조 조합원이 되기 위해 노숙농성을 하고 피켓팅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다른 노동자들로부터 노동조합 가입을 거부당하고 배제 당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자본이 구획하고 정리해 놓은 선 밖으로 밀려나 차별받고 고통 받는 노동자들,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동조합의 이야기입니다.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동조합의 현 상황은 자본이 그들의 이윤착취를 위해 노동자와 노동자를 어떻게 구별 정립하며 분할 지배 하는 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정규직의 안정적 보상을 원한다면 비정규직을 인정하고 노동의 주변으로 몰아넣으라는 자본의 의도에 따라 철저하게 쫓겨나고 있는 노동자들이 바로 판매연대 노동자들입니다.

자동차 판매라는 같은 일을 했었고 같은 대우를 받던 판매노동자들은 IMF 외환위기를 틈타 자행된 자본의 분할전략에 따라 정규직인 영업소 노동자와 비정규직인 대리점 특수고용노동자로 나뉘게 됩니다. 자본의 당근과 채찍은 당연하게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그 속에서 차별은 갈수록 심화 되었습니다. 정규직에게 당연히 있는 기본급, 퇴직금은 고사하고 4대 보험에도 가입해 주지 않았습니다. 판매 실적에 따른 인사관리는 원청으로부터 진행되었고 자본은 이들을 통제할 중간관리자들로 대부분 정규직출신의 노동자들을 선택했으며, 정규직 출신의 대리점장들은 새로 부여 받은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한때 동료였던 노동자들로부터 갖은 핍박과 모욕을 당하며 노동해 왔던 노동자들의 선택은 결국 노동조합 결성이었습니다.

2015년 8월 22일 판매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였고, 그것은 새로운 선택이자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노동조합 결성과 동시에 본청으로부터 해고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대리점 소장들은 온갖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며 인격적 모독을 자행했고, 언론을 통해 보도된 판매연대노조 김선영 위원장의 사례는 탄압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본은 대리점 폐쇄라는 방식으로 판매연대노동자들을 해고하고 해고된 것만으로도 이들은 이미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 어떤 대리점도 해고된 노동자들을 받아주지는 않았고 포기하느냐 버티며 싸우느냐는 오롯이 이들의 선택이자 몫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들을 나눈 것도, 차별한 것도, 갈등하며 싸우게 만든 장본인도 자본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알고 있는데 애써 눈을 감고 있는 노조가 있습니다. 현 금속노조 집행부입니다. 판매연대 노동자들은 2016년 조직전환 총회를 통해 금속노조 가입을 결정했고, 모든 금속 사업장 노동자들의 단결의 구심이자 유일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이들과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이들의 가입 확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 판매위원회가 이들의 금속노조 가입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여러 이유를 대고 있지만, 결국 자본에 의해 구획된 선을 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근래 금속노조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치 않은 일들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은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출근투쟁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본사 앞에는 열사투쟁을 힘차게 진행하고 마무리한 유성기업과 노조파괴에 책임을 원청회사에 묻고 있는 갑을오토텍이 있었고, 비정규직 철폐를 열심히 외치며 투쟁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금속사업장입니다. 그들 모두가 현대자본에 맞서 함께 싸우는 일은 정녕 불가능한 일인 것입니까?

6년 전 희망버스의 뒤를 이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적어도 노동자들의 파업이 돈 앞에 쓰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조직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며, 그것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더 많은 연대자를 조직할 것입니다. 자본으로부터 착취당하고, 노동으로부터 소외 받고 있는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에 사회적연대기금을 전달한 이유입니다. 이는 적어도 민주노조 진영이 잃지 말아야 할 것과 버려서는 안 될 것들을 다시금 되새겨 보고자 하는 뜻도 있습니다. 전국자동차판매연대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이중의 고통, 그것은 노동의 내부에도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 또한 사회적 연대의 몫일 것입니다. 전국판매연대노동조합의 승리를 기원하며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6년동안 사파기금은 장기투쟁사업장, 비정규직, 정리해고 사업장의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대의식을 놓치지 않고 함께 희망을 모아온 연대자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사파기금은 노동의 사회적 연대를 위하여 높낮이 없는 평등을 위하여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더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2017년 8월 17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http://sapafund.org/cms/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대한 단체 후원을 부탁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사파기금)은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헌법상의 시민권으로 긍정하고, 노동이 돈의 압박에 스러지지 않도록 노동을 위한 파업 및 생계 기금을 모으는 사회적 연대운동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노동현실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연대를 결집하면서 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및 연대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11년 7월 발족 이래 참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64회의 기금 지원, 14회의 사파포럼, 6회의 사파동행, 6회의 사파작은희망버스, 2차례의 ‘민주주의와 노동’학교 등의 일들을 해왔습니다.

사파기금의 기금 조성원칙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한다입니다. 그리고 이를 지금껏 어김없이 실천해왔습니다. 이 말은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기금은 여타 단체들의 후원금처럼 단체를 후원하는 기금이 아니라, 사회적 파업기금으로 오롯이 사용되어왔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사파기금은 경상경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년동안 사무실없이 운영해왔고, 기금조성과 대외연대, 교육사업등의 모든 단체 사업들을 개인들의 자발적인 시간과 노동, 나아가 출연하는 경비로 충당해왔습니다.

이제 단체 발족 6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단체 사무실이 더욱 알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채워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기금이 노동자들의 지원에 온전히 사용되기 위해서는 별도의 단체 운영비가 필요합니다. 기금 발족 6주년이 된 올해부터 기금 운영비 마련을 위한 후원금을 받고자 합니다.
사파기금의 운영에 함께 힘을 보태고자 하는 이들은 다음 절차에 따라 후원 약정을 해주십시오:

=절차=
– 후원 의사를 밝혀주세요:
–> 아래 후원 약정서를 복사하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내용을 작성하신 후 sapafund@gmail.com로 스캔 혹은 사진 찍어 보내주세요.
– 후원 절차를 진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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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이형숙입니다.
벌써 농성장이 5번의 계절을 지나 5주년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한 이 비운의 농성장에 두 번이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마음을 보태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동안 광화문농성장에서는 차곡차곡 쌓여진 세월의 흔적들 만큼이나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작년 말부터 광화문지하역사 농성장에는 박근혜퇴진역사로도 (잠깐) 바뀌어지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농성장을 머물렀고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지요.

그 시간의, 사람들의, 힘이. 바로 농성장이 5년째 버티게 된 원동력이였던거 같습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광화문농성장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장애인수용시설 폐지의 3대 적폐를 없애는 그날까지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다시 한번 5주년의 기점으로 뜨거운 이 여름 열심히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8월 18일(금)~19일(토) 광화문농성 5주년 결의대회에도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2017년 8월 18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이형숙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3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장애등급제 및 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며 5년째 서울 광화문 지하역사 농성투쟁중이며 오늘도 나흘째 장애인 활동가들이 감옥에서 노역투쟁을 하고 있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에 지원합니다. 2015년 8월 지원 이후 두번째 지원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 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그리고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지원했습니다.그리고 이번에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에 지원했습니다.

벌써 5년입니다. 다가오는 8월 21일이면 전국의 장애인들과 연대자들이 서울 광화문 지하역사에 농성장을 차린지 만 5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2년 8월21일이후 장애인활동가들은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버티면서 지하역사의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천막을 지키면서 싸워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등 노동자들의 투쟁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박근혜 퇴진투쟁에서도 맨 선두에 서서 길을 열어젖히고 도로를 ‘그린라이트’로 물들이는 투쟁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투쟁과정에서 활동가들이 도로교통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많은 벌금형을 받고 있고, 그 액수는 2400만원이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정당한 요구를 외치는 목소리를 탄압하고 시위의 자유를 막아선 국가가 부과한 벌금형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노역형, 아니 노역투쟁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노역투쟁에 나선 이들이 바로 이들 장애인 운동가들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벌금을 부과한 이유가 되기도 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투쟁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역형을 선택했습니다.

한마디로 장애등급제는 노동자들을 복지라는 미명으로 통제하고, 노동권을 박탈하며, 수많은 장애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게도 하는 독소중의 독소조항입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봤듯이 인간의 노동력을 국가가 검증하고 등급을 매기는 것은 결국 획일적이고 관료적이며 개인의 사례에 대한 폭력이 되고 맙니다. 단지 ‘의료적 기준’만으로 장애등급을 분류하고 매기면서 국가와 정부가 장애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급권을 휘두르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쥐게 해주는 것이 바로 장애등급제입니다. 장애등급제에 맞추기 위해서 생계비도 못되는 장애수당을 받기 위해서 노동할 권리를 포기해야합니다. 또 장애등급제에 탈락해서 활동보조서비스를 받지 못하면서 화재가 나도 집밖으로 나오지 못해서 사람이 불에 타 죽습니다. 고 송국현 장애인의 죽음을 생각해보십시오.

해서 전국의 장애인운동단체들과 연대자들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을 결성, 지난 2012년 8월21일 광화문 지하역사에 농성장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절박한 투쟁에 대해서 국가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건조한 법조문과 폭력적인 경찰의 대응으로 맞서고, 또 한편으로는 돈의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수천만원의 벌금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활동의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이, 활동의 자유를 더욱 거세하는 감옥으로 노역형을 살기 위해서 들어갔습니다.

지난 7월17일 3인의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이 노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노역투쟁에 나선 이들은 박옥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 이경호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 대표, 이형숙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입니다. 이들은 고송국현 죽음에 대한 항의시위와 장애등급제 폐지 시위에 참여했다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각각 벌금 300만원, 90만원, 1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장애인운동의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투쟁이 노동권투쟁의 일환이라고 규정하고 농성 3주년이 되는 지난 2015년 1차 지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투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노역형을 살고 있는 3인의 활동가를 구출해야합니다. 이미 한 사람은 중증근육장애로 말미암아 감옥에서 한시도 지내기가 힘든 이라서 7월19일 나왔지만 아직 감옥에 2인이 있습니다. 사파기금은 장애인공동행동이 전개하는 거리농성이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7년 7월 2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