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에 이어 2015년 겨울 침낭연대를 했습니다.

2015년 겨울, 여전히 일부는 거리투쟁중이고, 또 새로운 노동자들은 다시 고공을 오르고, 거리 노숙천막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해서 사파기금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거위털 침낭 1백개를 주문 제작하여 노동자투쟁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파 침낭연대 현장 사진들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2015년에 새롭게 시작한 ‘사파동행’.
작년말과 올해초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로 구미 스타케미칼, 부산 생탁 고공농성장, 거제 대우조선등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를 더욱 확장하여, 기금을 조성하는 것뿐 아니라 사파의 연대자들과 함께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결합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사파동행] 1,2편은 10월 세종호텔과 11월 콜트콜텍 여의도 농성장에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참으로 보이지 않는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행히도 많은 이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마지막 ‘사파동행’이자 3번째 동행 행선지로, 서울 미대사관뒤에서 농성중인 삼척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을 찾았습니다. 동양시멘트를 헐값 매입한 후 정규직 판정받은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 및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만 모르쇠하는 삼표 본사!…. 불법파견과 해고에 맞서 싸우며 사내하청투쟁의 새로운 불씨를 이어가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과 세밑 마지막 ‘사파동행’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죠. ^^

삼척의 동양시멘트 노동자들,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활동가들도 많이 올라왔고, 전국의 많은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과 사파의 연대자들이 대거 참거하여, 추운 날씨에도 열띤 밤이었습니다. 류금신가수의 열창과 민주노총 문선대의 몸짓 공연도 좋았습니다. 청주노인병원 권옥자분회장의 발언은 감동이었습니다. “나를 위해서 싸우자!”라는 말. 그리고 지금도 전기도 없는 구로공단 망루에서 고공농성중인 하이텍알씨디 코리아 신애자지회장의 발언에 숙연해졌습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기획한 사파동행.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받았던 사파동행이었습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이 그날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힘을 낸다고 합니다.

연대가 그런 것같습니다. 마음 쓰이는 것, 그리고 마음을 모아 몸을 움직이는 것, 그리고 몸들이 모여서 함께 무리를 이루고 함께 소리치는 것. 올해에도 사파동행은 이어질 것입니다. 새해 첫 사파동행은 어디로 갈까요? 조금이라도 마음을 함께 모으는 ‘사파동행’에 함께 동행해주십시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콜트.콜텍지회]

긴 시간 동안 투쟁기금도 밑바닥을 보여 마음이 뒤숭숭 했지만 사회적파업기금인 5백만원을 받고 추운날씨에 추운것만 아닌 것 같다.
1만원씩 걷어다 하면 500명의 사람이 콜트.콜텍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정경제가 어려울 텐데 작은 정성을 모아 큰 정성을 만들었음에 감사한 마음과 다시 싸울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권대표님은 단식에 대해서 찬성하지는 않아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 천막을 친것에 대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격려뿐만 아니라 동조 단식 80일 차에 함께 해주셔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추운 날에 얼어 죽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값비싼 침낭을 주고 가셨을 때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명절날에 사진찍기 바쁘고 생색내기 여념없는 썩은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함께 해주신 마음이 추운날에도 따듯하게 전해 옵니다.
아직도 주목 받지 못하는 노동계지만 노동법 통과를 시키기 위해 선두에 선 김무성 새누리당 당사에 천막을 친 것에 대해 핵심을 잡았다고 생각하면서 콜트.콜텍의 끝장 투쟁을 격려했습니다.

김무성이는 노동법을 통과 시키기 위해 콜트.콜텍을 희생양으로 잡았다면 희생양이 된 콜트.콜텍은 먼저 해고된 사람으로 해고자를 양산 시키는 노동법을 막기 위한 단식이라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언론에 알려 이 노동법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야당 정치인들은 각성 하라는 의미를 깔았지만 정치인은 정치인일 뿐 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는 계기 였습니다. 노동자의 문제는 노동자가 풀 수 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김무성이의 사과 발언과 노동법 통과를 작은 힘이라도 저지하기 위한 콜트.콜텍에게 큰 돈을 투쟁기금으로 아낌없이 주심에 사파기금 조합원님에게 감사 드리며 그 힘으로 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 노동해방에 작은 디딤돌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아직도 귓가에는 저희들을 위하여 공연해주신 해방을 향한 전진하는 해방의 나팔이 울려 퍼지는 것 같습니다.
2015년을 마무리 하면서 2016년엔 공장으로 돌아가는 해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2015년 12월 26일
콜트.콜텍 ㅡ 방종운 콜트지회장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9번째 콜트콜텍 노조에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회사의 정리해고와 강제 폐업에 맞서, 지금 3246일째 투쟁하고 있는 콜트콜텍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청주시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콜트콜텍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대전의 콜텍과 부평의 콜트공장의 기타노동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정리해고에 맞서 싸운지 오늘로 벌써 3246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제 한국의 최장기 투쟁 사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끔찍하게도 긴 투쟁의 나날들입니다. 대법원의 부당 정리해고 일부 판결에 사업주가 불복, 오히려 재해고라는 초유의 조치를 취하는 막가파 대응으로 나섰습니다. 회사의 목표는 국내 공장에서의 노동과 생산이 아니라 금싸라기 공장부지의 매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본이 떠나고 설비 가동이 중단된 유령같은 공장을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이 지켰습니다. 그 때서야 노동자들은 처음으로 자신들이 제조만 했지, 연주할 수는 없었던, 자신들이 손가락이 잘리고 기관지염 천식에 시달리면서 만들었던, 어떤 것은 자신의 임금보다도 더 비쌌던 기타를 배웠습니다. 콜밴이란 밴드를 만들어 국내에서 콜트콜텍 기타의 이름을 유지했고, 그러면서 그들은 공장은 단지 자본가의 것만이 아님을 온몸으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은 그런 노동자들의 노력과 법원의 부당정리해고라는 일부 판정에도 불구하고 2013년 2월 1일 설날을 앞둔 한겨울에 공장에서 노동자들을 쫒아냈습니다. 그러나 공장은 사라졌어도 노동자들은 버티고 또 버티며 정리해고의 문제점과 사업주의 책임없는 공장 폐업에 대해서 항거하며 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들은 부평의 공장부지 앞 농성장을 서울 여의도 정치 1번지, 새누리당사 앞으로 옮겼습니다. 그 당의 대표라는 자가 반노동적인 발언, 노동3권을 부정하는 막말 퍼레이드를 시작할 때, 대표적으로 콜트콜텍을 적시했기 때문입니다. “강성노조” 때문에 회사가 폐업했다는 말은 법원에서도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씨는 노동과 관련해서 근거없는 중상모략을 밥먹듯이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노동법 ‘개악’을 위한 전주곡임이 분명합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소수이지만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그의 반노동적인, 거짓말 막말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노동법개정의 꼼수에 대해서 정면으로, 그들의 앞마당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방종운 지회장이 지난 11월 18일까지 45일간 단식을 하다 병원에 실려갔고, 이인근 지회장이 무리한 몸으로 열흘을 넘게 단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회적 연대로 일일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은 지난 2012년 7월 그들이 빈 공장을 지키며 외로운 투쟁을 이어갈 때, 그리고 2013년 2월 그들이 공장에서 쫒겨나 거리농성장을 차렸을 때 등 두차례 콜트콜텍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또 한번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12월 22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공지]
[12월의 사파동행- 동양시멘트 편]
12월 15일 불법파견과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서울 삼표 본사앞 농성장으로 찾아갑니다.

수십년째 저임금과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던 동양시멘트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이어 불법파견 판결을 받아냈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였습니다. 그들이 투쟁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싸우다 떠난 빈 자리를 또다른 동지들과 함께 채워가고 있습니다. 사내하청 투쟁의 기운을 되살리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 서울 상경투쟁 100일을 훌쩍 넘어선 지금,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사회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동행이 절실합니다. 해서 올해 마지막 [사파동행]의 행선지로 동양시멘트 농성장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12월의 사파동행은 조금 더 특별하게 사파기금 송년회으로 이어집니다. 늘어가는 투쟁사업장만큼 바쁜 한해를 보낸 사파기금이었습니다. 2015년 한해를 돌아보고 2016년 돈 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파업을 만들어가요!
꼭 오세요~

때: 2015년 12월15일(화) 오후7시
곳: 서울 삼표본사 이마빌딩 동양시멘트 농성장(미대사관 뒤)
방식: 연대자들과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의 대화, 문화공연, 해방춤등
주관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7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지금 청주시립노인병원의 폐업에 맞서 570일 넘어 파업중인 청주시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앤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청주시립노인병원 노조에 지원했습니다.

청주시노인병원의 폐업에 맞선 노동자들의 파업이 570일, 그리고 시청앞 노숙 농성이 165일을 넘어섰습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청주시가 157억을 들여 만든 시립병원이지요. 근데 청주시는 병원을 건립하자마자 민간병원에 위탁운영해왔습니다. 마치 민간병원에게 넘겨줄려고 시립병원을 만든 꼴입니다. 게다가 조례를 보면 청주시는 병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병원의 폐원 여부도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영진이 판단합니다. 공공병원이 지역의 의료자본 민간병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지요. 이렇게 위탁과 수탁을 거듭하면서 의료공공성은 훼손됩니다. 또 노동자들은 병원 위탁자가 바뀔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는 고용승계불안은 물론이고, 날로 열악해지는 처우와 근로조건, 나아가 이에 따른 환자 돌봄 서비스의 악화를 경험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13년 10월 청주노인병원 노동자들은 위탁경영의 문제와 고용승계 불안, 의료의 질 저하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노조를 설립하고 회사에 교섭을 요구했습니다. 이 노조는 다른 보건의료 노조와 달리, 간병사, 간호조무사, 작업치료사, 영양실 노동자 등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모여, 직종간의 차이를 넘어서 함께 노조를 만들고 지금까지 투쟁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오히려 간병 근무형태를 개악하고 노동강도를 높이는 안을 역제안하여 노조를 압박하고 이에 저항하는 노조에 대해서 대체 인력과 용역을 투입하고, 조합원 11명을 해고하는 등 징계를 남발하며 임금을 체불하는 등 공공기관 병원이라 믿기 어려운 노조탄압을 가해왔습니다(해고와 체불은 모두 이후에 불법 판정을 받음). 결국 노동자들은 삭발과 노숙 단식등을 거치며 치열하게 싸웠고, 청주시청의 중재로 ‘전원 복직’ 합의를 한 후에 일터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병원 위탁업자(원장)은 다시 임금 삭감 및 해고 위협등 노조 탄압을 자행하다 위탁운영 포기선언을 하고, 청주 지역에서는 ‘강성노조’탓으로 병원 폐원을 한다는 이데올로기가 유포됩니다. 그리고 청주시는 기다렸다는듯이 임시 폐원을 선언하고 지난 6월 6일 노동자들을 전원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내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노조를 깨고 무노조 병원으로 만들어서 지역 민간 병원업자들이 유리한 상황에서 병원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때 이후 노조는 거리로 나와, 청주시청 앞 노상에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노조는 청주시노인병원의 근로조건 악화, 노동자 권리의 무력화, 의료 서비스의 악화와 나아가 병원의 임시폐원에 이르게 된 위탁 병원업자의 몽니는 결국 청주시 조례의 관리감독권 부재 탓이라고 보고, 조례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가 돈을 들여 세운 시립병원을 세우자마자 민간병원에 위탁한 것도 문제거니와, 그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는 조례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도 충분히 청주시의 의지만 있다고 가능한 일이지요. 의료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시의 관리감독권을 삽입하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의 여론도 비등하자, 마지못해 새누리당과 새정연이 독식하는 청주시의회는 조례 개정을 공개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양당은 돌연 입장을 바꿔, 지난 9월 추석직전 회기를 조례개정없이 폐회했습니다.

메르스 전염병앞에서 우리는 ‘의료 공공성’과 ‘공공병원’의 존재이유를 절감한 바 있습니다. 청주시노인병원도 공공병원입니다.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미 실업급여도 끊기고 개인생계도 힘들지만, 투쟁기금이 바닥이지만 그들은 싸우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노동자들이 우리를 대신하여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10월 19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사회적 약자로서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속에 끊임없이 폐기물로 처리됐고 그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져 온 사람들이였습니다. 가난과 장애와 자신의 잘못과 죄인양 사회적으로 치부되어왔고 본인 스스로을 억압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가난과 장애를 자신의 책임과 가족의 책임이 아닌 국가의 책임으로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다시 정의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 선포와 행동이 바로 지금 광화문 지하역사에서 3년이 넘게 농성하고 있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광화문농성장입니다.
장애등급제는 사람의 신체를 등급으로 재단하고 그에 따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사회서비스의 가장 큰 폐단입니다. 그리고 장애등급은 자신의 몸을 얼마만큼에 정상성에 멀어져 있는가를 확인하고 재단하며 받아야하는 등급인 것입니다.
부양의무제는 기초생활 보장법이 가난한 이들의 복지제도이며 지금 사회에서의 가장 마지막 안정망임에도 연락이 안되는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지못하게 하고있습니다. 부양의무제로 인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빈곤의 사각지대에 몰리고 있습니다.
두 가지의 복지제도는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수 있도록 사회에서 당연하게 보장받아야 할 생존권을 모욕의 대가로 받게 하고 있습니다.
이 가난한 사람과 장애인이 함께 살수 있도록, 투쟁하고 있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 농성장에 많은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 정권까지 힘차게 싸워서 반드시 폐지 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7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광화문공동행동 박경석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46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을 위해 장기 농성중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KEC 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티브로드, 씨엔엠),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노조, 부산 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아사히사내하청노조, 동양시멘트사내하청노조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장애인공동행동에 지원했습니다.

2012년 8월 21일 전국의 장애인들과 연대자들이 서울 광화문 지하역에 농성장을 차렸습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을 결성한 이들은 이 때부터 지금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 지난 8월 21일에 3년을 넘어섰습니다. 정말 긴 시간을 그들은 버티고 또 버티면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라는 미명아래 가장 독소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돼버린 부양의무제와 장애등급제! 이 두 제도의 철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제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고려없이 획일적으로 단지 ‘의료적 기준’만으로 장애를 측정하고 분류하여 장애복지 서비스 수급을 결정합니다. 이런 기계적인 방식으로 인해서 장애인 콜택시 이용이나 활동 보조서비스를 못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활동보조 서비스의 박탈은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장애인들이 이 활동보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서 화재가 나도 탈출하지 못해서 죽고, 위독한 병에 걸려도 병원에 제시간에 당도하지 못해 죽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콜택시 이용문제나 저상버스의 확충등은 장애인의 이동권, 시민으로서 누릴 이동의 자유와 직결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동권은 장애인의 노동할 권리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동의 자유 없이 어떻게 노동하는 일터로 가겠습니까?
또 부양의무제는 장애인의 복지라는 미명하에 장애인들을 더욱 빈곤에 빠뜨리고 나아가 역시 노동권을 박탈하는 독소적인 사회복지제도입니다. 지난 2015년 2월 2일 전남 여수에서는 발달장애인 자녀의 부모가 자살했습니다. 또 4월 15일 서울에서는 40대 장애인이 70대 아버지의 손에 죽었습니다. 신변이 있는 70대 아버지는 자신이 죽게 되면 장애인 아들이 남은 가족에게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장애인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들을 죽인 ‘패륜 부’가 되어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또 얼마전 8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5년 누워 지내는 40대 장애인이 70대 노모에 의해 목졸려 사망했습니다.

왜 이런 친족간 살해가 벌어질까요? 바로 부양의무제 때문입니다. 가족에게 장애인 부양의무를 맡겨두는 국가에서 자신이 죽은 후 장애인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비극적인 결정을 하는 경우가 속출합니다. 또한 가족중에 돈 버는 이가 있으면 장애인복지에서 배제되거나 혹은 생계보조가 삭감되기에, 장애인들은 스스로 자립할 의지와 노동할 권리를 박탈당합니다. 노동을 할 것인가, 국가의 알량한 복지를 받을 것인가. 매일매일 한국의 장애인들은 피말리는 결정앞에 놓여있습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는 장애인을 빈곤에 빠뜨리고 국가의 시혜적 복지안에 가두면서 사실상 장애인들의 노동권을 박탈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지금 1142일째 서울 광화문 지하역에서 농성중입니다. 또 그들은 ‘그린라이트’시위라는 도심지 게릴라 시위방식을 개발하여, 말그대로 도심의 흐름을 멈추는 사회적 파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공동행동이 전개하는 거리농성이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연대가 절실합니다. 그들이 더욱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살자!

2015년 10월 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공지]

*사파 가을 산행*
다시 산을 오릅니다. 10월11일 삼악산입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세상 바라보는 숨을 다시 고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나아갈 기운도 모았으면 합니다.

– 일시 : 2015년 10월 11일(일) 오전 10시 30분
– 집결 장소 : 강촌 삼악산 삼악산장 매표소 주차장
* 기차 함께 이용시 8시 10분까지 상봉역 집결 (8시 35분 경춘선 강촌행 탑승)
– 등산코스 : 삼악산장 매표소 출발 – 상원사 – 삼악산 정상 – 흥국사 – 선녀탕 – 등선폭포 하산 (약 5KM)

– 준비물 : 가을산행 복장. 식수. 행동식(초코바, 떡, 김밥 등)
– 산행 뒷풀이 : 등선폭포 아래 식당 중 택일 예정.

주최 및 문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apafun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