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32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구미의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에 지원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 KEC 노조지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부산 일반노조 합동양조 현장위원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에 5백만원 지원합니다.

지난 5월27일 구미에 있는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의 한 노동자가 공장내의 45미터 굴뚝에 올라갔습니다. 오늘로 50일째입니다. 그동안 이 사회는 세월호 참극이 던진 사회적 충격과 애도의 물결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지역에서 외로이 싸우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스타케미칼은 한국합섬(한합)의 지금 이름입니다. 구미가 직물 및 원사 산업으로 호황을 이어갈 때 정말 탄탄한 기업으로 조합원만 800명에 이르렀던 회사는 시장조건이 변화하는데 안이하게 대처하고 고급원사등 기술 개발에 등한히 하면서 경영위기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민주노조 파괴공작에만 혈안이 된 회사는 결국 파산하였고, 2010년 900억 자산의 회사를 399억원에 현 경영주인 스타케미칼에 헐값으로 넘깁니다. 이것만으로도 큰 이윤을 보장받은 기업주는 그러나 2013년 1월 다시 2년 만에 회사가 어렵다며 일방적인 폐업을 선언하고 희망퇴직을 종용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회사는 고가의 기계설비를 팔아 300억 원 이상을 챙겼고, 고철과 전선 매각대금 200여억원을 챙기게 됩니다. 그러고도 400억 가량의 공장 부지는 그대로 남아있지요. 사태가 이렇습니다. 스타케미칼 사태는 이 사회에서 자본가의 행태, 그리고 이른바 ‘구조조정’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자본은 경영 잘못에 대해서 전혀 책임지지 않고 20년, 30년 그 회사를 키운 노동자들은 그냥 일방적으로 구조조정당합니다. 공장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은 이 과정에서 이른바 민주노조라는, 민주노총 산하의 노조집행부의 석연치 않은, 아니 어용적인 태도였습니다. 회사가 권고사직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한 노동자 28명이 해복투를 구성하고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싸움을 시작했지만, 공장 가동중단과 함께 선출된 새로운 노조 집행부는 위로금을 받고 권고사직안을 받아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 노조 집행부는 5월 26일 스타케미칼 공장 설비 전체 매각 사실이 확인되자, 사측과 ‘자산 매각과 관련해 어떤 행위도 하지 않는다’고 합의서를 작성합니다. 분할매각에 대한 노조의 합의문이 나온 다음날, 해복투는 더이상 인내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공장내 굴뚝 점거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매우 어려운 싸움입니다. 회사의 분할 매각 협박과 노동과 해고자들에 등을 돌린 노조를 상대로 한 싸움입니다. 노조는 이들 해고자들에게 응당 지급되어야할 금속노조 생계기금의 지급마저 막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입니다. 차광호 해복투 대표는 회사가 분할매각을 포기하기전에는 내려오지 않겠다고 합니다. 힘든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케미칼 해복투 노동자들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연대의 힘도 많이 약해지고, 사파기금을 더욱 키워가기 위해 넘어야할 장애물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사파기금에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7월 1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스타케미칼 해복투]

스타케미칼해복투 대표를 맡고 있는 차광호입니다.
굴뚝고공농성 50일차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합섬 5년 투쟁 끝에 3승계(고용승계.노조승계.단협승계)를 쟁취하고 스타케미칼공장 가동 2년 만에 김세권자본은 먹튀하겠다고 노동자들을 분열시켜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어용 집행부의 일방적 합의속에 노동자의 생존권 마저 짓밟힌 해복투는 해복투조합원이 일정 금액을 각출하여 1년 6개월을 투쟁해 왔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쟁하기가 정말로 어렵다는 것을 절감할 때마다 사회적파업면대기금의 도움으로 지금도 투쟁의 고삐를 쥐고 갑니다.
이 투쟁 꼭 이길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투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투쟁!

2014년 7월 15일
스타케미칼해복투 대표 차광호

+++초대장+++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어느덧 3돌을 맞이합니다. 돈의 압박으로 노동의 파업권이 유명무실해지는 현실에서 파업기금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사회적 연대로 이를 모으자고 했습니다. 2011년 7월19일 제안을 올렸고, 7월22일 첫 입금이 들어왔습니다. 2012년 2월 1만명의 1만원 1만구좌 모으기- ‘99% 아래로부터의 직접행동-111운동’을 통해서 시즌 2를 선언, 제도적인 장치로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노동자 투쟁에 서른번 지원했습니다. 덜 주목받는 곳, 돈의 압박으로 투쟁을 접어야할지도 모르는 곳들을 중심으로, 돈이 모이는대로 곧바로 지원했습니다. 각자의 1만원은 미미하나, 하나로 모으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 사파기금은 노동자 투쟁에 없어선 안될 단비같은 존재, 그리고 파업의 사회적 안전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3년동안 고비도 있었고, 주춤할 때도 있었고, 피로감도 쌓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시기를 사파기금과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더불어 이때껏 수고했노라라는 치하와 덕담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사파기금 3돌 잔치에 초대합니다.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힘도 불어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일시: 2014년 7월22일 오후 7시 장소: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행사:

1부/ 사회적파업연대기금 3돌 축하 의식

2부/ 연대의 이야기 마당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지원 사업장 동지들과 후원인들의 화기애매 한마당

3부/ 즐거운 놀이마당: 축가와 흥겨운 노래 그리고 오락

*맛나게 차가운 음식을 한 끼니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더불어 3주년 잔치에 후원금도 사양않겠습니다.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3주년 초대장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부산일반노동조합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에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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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 KEC 노조지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부산일반노동조합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에 5백만원 지원합니다.

노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합동양조는 술회사입니다. ‘생탁’이라고 부산 및 영남지역에선 널리 알려진 막걸리 제조회사입니다. 생탁은 이 지역 애주가들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중요한 술이지요. 근데 이렇게 맛난 생막걸리를 제조하는 공장의 노동자들은 한마디로 70년대의 노동조건을 연상케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술이 어떤 노동자들의 손을 거치는지 아십니까? 법정 공휴일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주 5일근무는 고사하고 한달에 딱 하루 휴일이 있습니다. 휴일특근수당을 비롯한 연차수당, 추가 근무수당등 법으로 보장된 수당도 전혀 받지 못합니다. 일요일도 근무하는데 특근수당은 고사하고 밥대신 고구마로 끼니를 때우라 합니다. 노동자들은 이 회사에서 30년까지 근무한 이까지 포함하여 모두 50대 후반이상인데 정년은 55세에 묶어두어, 장림공장의 경우 전체 노동자 61명중 40여명이 계약 촉탁직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립니다.

부산합동양조 회사는 사장이 41명입니다. 노동자는 120명이죠. 기묘한 소유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70년 부산에 막걸리 제조장 43곳이 모두 합쳐진 합자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의 41명의 ‘사장들’은 매달 2천만원의 이윤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연 매출액 200억중 2분의 1인 100억가량이 사장들이 수익으로 가져가는 돈입니다. 이들은 다른 공장을 경영하면서, 이 회사의 경영을 하지도 않은채 매달 앉아서 2천만원의 수익을 올린다네요. 과연 대한민국 어떤 중소회사의 사장이 총매출액의 절반, 100억의 총수익을 가져간답니까? 이런 비대칭적인 이윤 분배구조를 보면, 노동자들에게 양보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올해 1월 ‘생탁’ 노동자들은 이런 만성적이고 고질적이고 오래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 현장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공휴일 휴식, 연차 보장, 시간외수당, 야간근로수당 등의 지급과 고구마 점심 지급 중단등을 요구하며 2월부터 회사와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10여 차례의 교섭이 진행됐지만 결국 4월 28일 지역 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자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로 파업 54일째입니다.

하지만 회사는 장림공장의 경우 25명에 이르는 사장들간의 합의가 불가능하다면서 노동자들과의 교섭조차 하지 않으려합니다. 회사로서는 결국 시간은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하는것이지요. 노동자들은 여자 130만원, 남자 220만원의 열악한 임금조건에서 파업기금의 적립도 없이, 모두 몇만원의 돈을 각출하여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회사는 교섭을 해보자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조합원을 갈라치기 하면서 애초에 파업에 돌입한 40여명중 현재 15명이 파업중입니다. 아주 열악한 사정입니다. 지금 그들을 지탱해줄 것은 사회적 연대뿐입니다. 그래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긴급히 부산합동양조조합 현장위원회에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6월 2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민주노총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총무부장 송복남입니다.

현장조합원들을 대신하여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또 죄송스럽습니다!
우리보다 힘든 파업현장도 있을텐데…
오늘로 파업 59일째입니다.
힘든 투쟁의 시간이지만 기필코 승리하여 사파기금 여러분의 기대에 꼭 부흥토록 하겠습니다. 5~60세 늙은 노동자들이지만 투쟁정신 하나 만큼은 젉은이 못지않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도움주신 기금! 참되게 투쟁 승리를 위해 값있게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잊지않고 승리하는날 게시글 올려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6월 26일
부산합동양조현장위원회 총무부장 송복남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우선 감사드립니다. 저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장 직무대행이자 경북권역 부지회장 최경환입니다. 지회 대표자의 이름으로 인사드리는게 맞겠으나 현재 지회장과 수석부지회장 모두 부당하게 구속되어 부득이 제가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지회 구속자인 위영일 지회장과 라두식 수석, 김선영 영등포분회장은 어제 서울구치소로 이감되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설립한지 불과 10개월이 넘는 초보 노동조합입니다. 그럼에도 지난 10개월 쉴틈없이 투쟁해왔습니다. 삼성의 무노조방침과 악랄한 노조 탄압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노조를 지키고 세워내기 위해 두 명의 열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루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슬픔이 1600 조합원의 표정 하나하나에 베어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투쟁하고 있습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단결해서 투쟁하고, 민주노조를 세워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90퍼센트 이상이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바지사장들의 하청업체로 이어지는 이중도급 시스템 속에서 일하는 간접고용 노동자입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노동권은 참혹하기 그지 없는 열악한 수준입니다. 노동조합을 알고 투쟁하면서야 우리가 얼마나 노예처럼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최종범 열사와 염호석 열사는 바로 그 ‘새로운 삶’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걸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젊은 노동자입니다. 이토록 젊은 노동자들이 죽어야만 지킬 수 있는 민주노조인지 몰랐습니다.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두 열사의 유지를 받아 민주노조를 꼭 지키고 삼성 자본에 맞서 역사적인 첫 임단협을 체결하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열흘째 1천명의 조합원들이 총파업 상경투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지원은 이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투쟁에 아주 큰 힘입니다. 이 힘, 연대의 기운 받아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너져가는 민주노조 운동의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4년 5월 30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장 직무대행이자 경북권역 부지회장 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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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그리고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 KEC 노조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 1천만원 지원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1천 2백명이 지금 서울 삼성전자 본관앞에서 노숙농성중입니다. 네 맞습니다. 여러분이 집에 보유한 가전제품들이 삼성전자 것이라면, 바로 이들이 기계 고장관련 수리와 온갖 민원들을 접수하여 출동합니다. 하지만 선명하게 ‘삼성전자’ 이름 넉자가 찍힌 유니폼을 입고 출동하는 이들은 삼성전자의 사원이 아닙니다. 그들을 고용한 이들은 삼성전자의 하청업체인 ‘지역서비스센터’이고, 이들은 말 그대로 사내하청업체의 직원, 혹은 흔히 말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노동자들의 처우는 도대체 세계 초일류 그룹이라는 삼성의 고용조건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하고 반인권적인 사각지대에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자결한 최종범 열사의 직접적인 사인은 센터장의 인신모욕적인 욕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재작년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내 살아 생전엔 노조는 없다는 이병철회장의 유지를 받아 이건희 회장이 계속 고수하는 ‘무노조 경영’에 맞서서 말입니다, 그것도 정규직 아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파상파업과 서울 상경파업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당연히 탄압이 거셌습니다. 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들에겐 일감을 주지않아 임금은 격감하여 한 사람이 받는 임금이 1백만원 이하로 떨어져 생계가 곤란합니다. 게다가 노조 가입했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가해지는 유무형의 탄압들, 모욕들, 욕설들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그 결과 최종범이 지난해 자결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또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염호석 양산 분회장이 정동진 근처에서 자살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는 노조원들에게 꼭 권리를 찾으라고 말했고, 바로 그날 자신의 유해를 화장해 정동진 바닷가에 뿌려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소원은 무참히 짓밟혀졌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의 뜻이라며 시신을 탈취하는 만행을 감행했고, 그 시신을 전국으로 빼돌리다 못해 밀양에서 비밀리에 화장했습니다. 화장후 유골함도 어머니의 손에 쥐어주지 않았습니다. 이 만행과 패륜을 어찌할까요?

세월호의 죽음이후 우리는 죽음의 의미를 숙고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그 방치됐던 죽음들, 구조되지 못한 죽음들처럼,,, 이 사회에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고, 그 죽음의 의미조차 살리지 못한 채 떠나보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서비스 노동자들이 저 삼성 본관앞에서 그 죽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농성중입니다. 어젯밤은 비가 많이 뿌렸는데도 말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1천여명이 서울에 오는 교통비 하루의 식대등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입니다. 저들이 돈때문에 뿔뿔이 전국으로 흩어지게 두지 맙시다. 그래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긴급히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 지원합니다. 지원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5월 2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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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반갑습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지회장 김성훈입니다.

<사회적파업 연대기금>에서 보내주신 투쟁기금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KEC지회는 지난 4월 17일 회사로부터 두 번째 정리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12년, 75명의 조합원이 정리해고됐고, 올해는 90명의 조합원들이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4개월의 대응투쟁과 동지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리해고는 4월17일 당일 철회됐습니다.

KEC자본이 2년만에 다시 두 번째 정리해고의 칼을 뽑아 든 이유는 임금을 빼앗기 위해서입니다.
회사는 12년에도 임금 100억 삭감할래, 정리해고 당할래라고 협박했지만 우리는 회계조작에 의한 경영위기는 거짓임을 확신했습니다.
회사는 금속노조 KEC지회 조합원 모두를 내쫓고 그 돈으로 임원과 관리자들의 임금을 인상시킬 계획을 짰습니다.

당시 저희는 인간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짓을 하는 회사에 맞서 “승리없이 퇴사없다”고 외치며 싸웠습니다.
그리고 정리해고 구제신청을 하루 앞둔 5월 30일 회사는 정리해고를 철회했습니다. 이 몰염치한 정리해고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로 판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자본은 올 3월 17일, 또다시 임금 100억 삭감을 강요하며 정리해고를 통보했습니다.
2년 만에 두 번째 정리해고!
너무나 쉽게 정리해고를 협박용으로 휘두르는 KEC 자본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부채비율도 전년에 비해 200%에서 160%로 줄어들었고, 매출총이익도 7700만원에서 287억으로 대폭 많아졌고, 영업이익도 67%나 올랐습니다.
반면 임원을 포함한 사무관리직들의 임금은 전년보다 20억이 늘었습니다.

미친 자들의 욕망이 노동자의 일자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임금을 약탈하기 위해 같은 수법으로 두 번째 정리해고를 자행하는 KEC를 보면 정리해고제는 폐지되어야 할 악법라는 걸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정리해고 통보 이후, 지나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12년에도 그랬듯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거라 믿었습니다.
지회 전 조합원이 함께 싸웠고 우리는 또 승리했습니다.

많은 동지들의 지지와 응원의 글을 접하면서 기운이 나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정리해고 분쇄투쟁이 결코 우리들만의 투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양하게 악용되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적 타살 무기 정리해고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정리해고제는 자본에게만 탈출구일 뿐 노동자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독일 뿐입니다.

두 번째 정리해고를 앞두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저희들을 지원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저희에게 기금이 아니라 승리를 기원하는 희망의 응원가였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투쟁의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웠습니다.

전 조합원들이 동지들의 연대의 마음,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 감사히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동지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KEC의 정리해고는 철회되었지만 더이상 정리해고제가 악용되고 남용되지 않도록 즐겁고 힘찬 발걸음으로 함께 싸우겠습니다.

정리해고제는 더이상 자본의 무기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없애야 할 법입니다.
모두가 이 투쟁에 힘을 모아 함께 한다면 반드시 정리해고제 폐지할 수 있습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전 조합원은 자본이 쳐놓은 분열의 경계를 넘어 단결투쟁 하겠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투쟁!

2014년 4월 21일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지회장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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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곧바로 노동현장에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 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2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그리고 발레오만도 노조(비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조분회에 지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KEC 노조지회에 지원하였습니다.

구미공단에 있는 KEC는 반도체공장으로 97년이후 민주노총에 가입했으나 노사가 협조적인 관계를 상당기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회사가 ‘신노무전략’을 수립하면서 분규가 시작됩니다. 회사는 한편으로 해외에 생산시설을 이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공단내 10만평에 달하는 막대한 공장 부지를 이용해 더 큰 이윤을 얻을 계획을 세웁니다. 부지에 유통 백화점 등 시설을 만들고 폐업도 불사하겠다는 것입니다. 2010년 회사는 마침내 임단협 교섭중에 갑자기 용역을 투입하고 직장폐쇄를 단행합니다. 하지만 노조는 곧바로 공장점거 농성에 돌입하고, 이후 회사는 직장폐쇄를 철회합니다.

하지만 회사는 정리해고 및 업종 전환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7월 1일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되는 바로 그 첫날, KEC에는 전국 최초의 복수노조, 즉 복수노조 1호가 설립신고를 합니다.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이후 회사는 어용노조와 민주노조 양쪽에 경영위기에 따른 정리해고를 협의하자고 말하고, 해고를 회피하고 싶으면 임금을 연간 100억 삭감하는 것에 응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KEC지회가 임금삭감하느니 차라리 우리를 정리해고하라며 양보교섭에 응하지 않자, 회사는 2012년 2월24일 민주노조 조합원만 75명을 정리해고합니다. 하지만 흐트러짐 없이 강철대오로 단결하는 노조앞에 속수무책이었던 회사는 3개월만에 정리해고를 철회합니다. 이후 중노위는 정리해고를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하고, 대법원 역시 민주노조의 교섭당사자 지위를 인정하는 판결을 합니다. KEC노조는 자본이 단행한 정리해고를 철회시키는 유례없는 승리를 일군 것입니다. 많은 경우 정리해고를 회피하기 위해, 임금삭감을 억지로 받고, 희망퇴직을 받고, 비정규직을 우선 해고하는데도 엉거주춤하다 결국 정리해고 당한 후 ‘정리해고 철회싸움’을 하는데 말이지요.

2014년 들어 회사는 다시 임금 100억 삭감을 받던가 ‘인원정리’를 받으라고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3월17일 148명에 대한 정리해고 예고장을 통보합니다. 이번에는 KEC조합원 90명뿐 아니라, 어용노조 조합원들도 58명 포함돼 있습니다. 다시 KEC노조는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기 위한 2차 투쟁에 돌입하였습니다. 노조는 현재 파상파업, 부분파업등을 전개하며 전면적인 파업을 위한 준비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KEC 노조는 정리해고를 받지 않기 위해 사측에 끌려가는 양보교섭, 다른 동료를 넘겨주거나 임금을 삭감하는 그런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말그대로 ‘정리해고는 없어져야 할 것’이고, 철회되어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내일 4월 17일이, 회사측이 공언한 정리해고 단행일입니다. 이 날 KEC노조는 모든 정리해고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구미 그들의 공장앞으로 봄소풍 오라고 초청장을 날렸습니다. 그날 그들은 파업을 선언하며 공장문을 박차고 나와 봄소풍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사람들이 덜 주목하는 곳에, 그리고 돈의 압박이 가장 큰 곳에, 그리고 기금의 지원으로 가장 많은 효과를 볼 곳에 지원하는 원칙을 견지해왔습니다. 구미 KEC 노조는 그 험난한 몇년의 싸움을 하면서 누구의 사회적 연대나 기금 지원도 받은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점이 감동입니다. 바로 스스로 일어서는 주체성, 그것이 연대보다 우선임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번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지원으로 KEC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단지 혼자의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며 노동하는 이들의 굳건한 관심과 연대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힘을 다시 얻고 길을 나서길 바랍니다. 지원금액은 500만원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기투쟁사업장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그리고 노조탄압이 사라지길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힘들게 기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더욱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4월 16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공지] “새봄맞이 – 사파의 진달래 산행”

올해도 어김없이 진달래는 핏빛을 토해내고 있겠지요?
기금을 통한 연대도 좋고 노동의제를 사회화하는 진지함도 좋지만,
우리 이 즈음에 쉬었다 가요. 시름두고 함께 꽃놀이 가요.

– 일정: 4월20일(일)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10시 집합 (서울시립 도봉도서관 맞은편)

– 등산 행로: 북한산 솔밭근린공원 – 4.19탑 묵념 및 구경 – 진달래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우이동 하산

*하산후에 우이동 계곡에서 양발 벗고 찐한 뒷풀이를 하려고 합니다.
뒷풀이 장소: 원석이네 (02- 906- 4059. 서울 강북구 우이동 168-4)
* 모처럼 즐거운 시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사파기금의 친구들 많이 참석해주세요 ^^

 

새봄 맞이 사파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