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만드는 웹자보 “뚝딱” 

여러분의 투쟁을 어떻게 알릴까 고민인가요?
웹자보를 만들긴 해야겠는데 영 산뜻하지 않아 걱정인가요?
포토샵은 너무 전문적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웹자보를 가장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노동자를 위한 실무특강 1편으로,
마우스만 움직이면 누구나 쉽게 그리고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웹자보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선착순 15명이에요 빨리 신청하세요.

강사: 보선 (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활동가)
일시: 2017년 5월 30일 오후 7시-9시 30분
장소: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무실 (4호선 숙대입구역 6번출구, N스시 빌딩 4층)
대상: 웹자보 만들기 초보 노동자들, 활동가들, 학생들
준비물: 노트북/ 참가비 5천원
문의: sapafund@gmail.com

*신청은 여기 클릭: https://goo.gl/IWmhP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

 

[6차 사파동행_광화문 노동자 고공단식농성장편] 2

동영상 제작: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7년 4월 25일 광화문사거리 삼성광고탑 위에 오른 6인의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사업장 노동자들의 고공단식농성 12일차였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찾아가는 현장연대’인 사파동행6차집회는 이들과 동행했습니다. 고공의 영상통화를 현장에서 빔프로젝터로 연결해, 처음으로 그들의 모습을 가까이 담았습니다. 많이 봐주십시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1차 박근혜퇴진 촛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광화문을 지켜온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이들에게 단 한번의 발언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광화문의 유령 아닌 유령이 된 그들이 40m 광화문 광고탑에 올랐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3권 쟁취!
노동법 전면 제개정!
그들의 외침입니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입니다.
함께 투쟁해서 함께 승리합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6차 사파동행_광화문 노동자 고공단식농성장편] 2

동영상 제작: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7년 4월 25일 광화문사거리 삼성광고탑 위에 오른 6인의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사업장 노동자들의 고공단식농성 12일차였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찾아가는 현장연대’인 사파동행6차집회는 이들과 동행했습니다. 고공의 영상통화를 현장에서 빔프로젝터로 연결해, 처음으로 그들의 모습을 가까이 담았습니다. 많이 봐주십시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1차 박근혜퇴진 촛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광화문을 지켜온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이들에게 단 한번의 발언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광화문의 유령 아닌 유령이 된 그들이 40m 광화문 광고탑에 올랐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3권 쟁취!
노동법 전면 제개정!
그들의 외침입니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입니다.
함께 투쟁해서 함께 승리합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투쟁사업장 공투위와 함께 하는 사파동행”

‘장미 대선’이 한창인 지금, 광화문 사거리 40미터 하늘에는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를 외치며 목숨을 건 고공단식을 하고 있는 6인의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최장기 투쟁사업장을 비롯해 정리해고 되고 비정규직 투쟁을 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차 찾아가는 사파동행]은 이들 6인의 하늘위 노동자들과 함께 합니다. 이들의 노동악법 철폐투쟁은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입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에 고통받는 노동자들 모두가 이 투쟁의 주인입니다. 우리 모두의 사회적 투쟁입니다.

이 절박한 투쟁이 ‘장미 대선’에 고립되지 않도록, 급하게 잡은 일정입니다. 부디 고공단식 12일째 되는 이 날 연대자들의 힘과 관심을 모아주세요.

일시: 4월 25일(화) 7시
장소: 광화문 7번 출구 고공단식농성장 앞

함께 연대하고 함께 승리하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봄산행 취소 공지]

하늘 위에서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7일째 투쟁하고 있습니다. 갑을오토텍 노동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봄은 노동자들에게 아직 오지 않았는가 봅니다. 숨죽여 간절한 맘으로 광화문 고공단식 노동자들과 연대를 해야할 때입니다. 사파산행 웹자보의 화사한 꽃들이 그저 민망할 뿐입니다.
그래서 <2017년 사파 사패산 봄산행>을 취소하기로 전격 결정하였습니다. 사파 봄산행 소식에 관심 가지고 동행하기로 했던 연대자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대신 노동자들과 더 연대하겠습니다.

4월 23일 오후 7시 광화문 고공단식 농성장 문화제에 함께 해주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드림

<출처: 연합뉴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연대 성명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분쇄 위해
노동악법 철폐하고 노동법을 새로 쓰자!”
– 광화문 6인의 고공단식 노동자들의 투쟁은 사회적 투쟁입니다!

박근혜는 구속되었고 오늘부터 이른바 ‘장미대선’이 시작되었습니다. 광화문의 촛불도 서서히 꺼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거나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해야하는가에 온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화문에서 168일 넘게 시국농성해오던 노동자들은 투쟁을 접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광화문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4월 14일 6개의 사업장 6인의 노동자들이 광화문 하늘 위로 올랐습니다. 촛불의 진앙지 광화문 네거리의 고공에 높이 올랐습니다. 40미터 상공 제대로 앉을 곳 없는 철제 광고판에 밧줄로 허리를 묶은 채 쪽잠으로 밤을 지새우며 물과 소금만으로 버티는 극한의 고공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지난 11월 1일 박근혜게이트가 터지자마자 전국에서 모여 “박근혜 퇴진”을 걸고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시국농성을 시작한 노동자들입니다. 최장기투쟁사업장을 비롯하여 정리해고되고 비정규직 투쟁을 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입니다. 그 누구도 쉽사리 “박근혜 퇴진”이라는 구호를 외치지 않던 재작년, 박근혜 퇴진투쟁으로부터 시작하여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 대장정에 나섰던 노동자들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600여만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근혜는 탄핵당했고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른바 장미대선의 시작은 어떠한가요? 대선가도를 질주하며 온통 나 잘났다, 날 믿어달라는 대선후보들의 말들의 성찬입니다. 촛불대선이라더니, 자신이 최고의 대리인이고 촛불 민심의 대변자라고 감히 주장하는 그들. 촛불은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거부이고 새로운 바람이라더니, 그게 아니었던가요?

촛불을 이러자고 든 것이 아닐 것입니다. 단지 박근혜 퇴진만을 위해서 나선 것은 아니라고 다들 말했습니다. 그러나 촛불 이후 의제는 실종되었습니다. 대선말고, 촛불의 의제중에 가장 긴급한 것이 무엇일까요? 촛불에서 이름모를 노동자들이 발언했습니다. 노동자가 짓밟히지 않는 것, 노동자들의 노동할 권리가 보장되는 것, 노동자들이 헌법에 명시된 노동권이라도 행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든 촛불들이 바라는 세상 아닌가하고.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촛불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먼저 노동의 현실이 바뀌어합니다. 그리고 노동의 현실이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어야합니다. 이 땅 2천 5백만의 노동자들이 존중 받아야합니다. 이 땅 2천 5백만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없는 세상,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땅 2천 5백만의 노동자들의 노동권이 시민권으로 인정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허용하는 노동악법들을 전면 폐기해야합니다. 그리고 새로 노동법을 써야합니다. 지난 12월 국회 탄핵 이후는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의지가 집약된 공통의 구호들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촛불의 한계였습니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할까요?

지금 광화문에 바로 그 답이 있습니다:
광화문 오른쪽 광장에는 참사 3주기를 맞이한 ‘세월호’가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고공에는 단식투쟁중인 노동자들과 그들의 동지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어떻게 국가가 그들의 인민을 그리도 쉽사리 버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참사에 깔린 비정한 사회계급적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국농성 노동자들은 자신의 사업장에서의 투쟁을 통해서 자신의 투쟁이 결코 한명의 고용주를 상대로 한 투쟁이 아님을 절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투쟁이 바로 사회적 파업이고 사회적 투쟁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그들은 모두를 위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퇴진을 가장 먼저 걸고 시작한 시국농성이 시작이었고, 이제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동을 바꾸기 위해 노동악법 분쇄와 노동법 전면 제개정을 요구하며 고공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이들이야말로 87년 6월항쟁의 정치적 민주화를 넘어서 사회적 민주화와 평등세상을 외치며 터져나온 7, 8, 9월 노동자 대투쟁의 후예들입니다. 이들이 정치적 민주주의와 선거를 통한 대리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낼 노동자들입니다.

이 투쟁은 결코 그들만의 투쟁이 아닙니다. 그들은 무력한 민주노총을 일깨울 것이고, 그들은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일으켜 세울 것이고, 그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민주노조의 정신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지 노동조합만이 아니라, 이땅의 모든 노동하는 이들의 이해를 걸고 싸울 것입니다.

촛불이 노동과 함께 할 때 세상은 바뀔 것입니다. 그것을 지금 저 노동자들이 우리에게 온몸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바꾸는 길입니다! 대선에서 인물교체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바로 세상을 교체할 수 있는 바로 그 힘임을 자각합시다.

이제 그리운 이름들을 한 명씩 불러보겠습니다.
불법도급 판결까지 났지만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바로 길거리로 내몰린 삼척 동양시멘트노조의 김경래 동지!
헌법에 보장된 노조할 권리를 부정하고 지능적인 노조파괴를 계속 해온 서울 세종호텔의 노조 고진수동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자마자 바로 다음날 해고 문자를 보낸 구미 아사히글래스의 노조 오수일 동지!
자본이 지대 이익을 위해 알토란같은 공장을 하루아침에 허물어버린, 구로공단 전노협의 전설 하이텍알씨디코리아의 노조 김혜진 동지!
현대 자본의 악랄한 불법파견 비정규직 탄압으로 공장에서 내쳐진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노동자 장재영 동지!
그리고 세계 굴지의 기타 제조회사이면서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직장을 폐쇄하고 도주한 콜텍노조의 최장기투쟁 노동자 이인근 동지!

‘투표를 넘어 투쟁으로,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그들의 주장입니다.
이제 촛불이 노동을 지켜줍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처음처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17.4.1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6 봄맞이 사파 산행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거리에는 활짝 핀 목련과 벚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산에 핀 진달래, 철쭉들도 봄을 알립니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산에 올라

힘겨운 싸움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요.

2017 사파기금 봄 산행에 연대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정

– 때: 2017.4.23(일) 오전 10시

– 곳: 1호선 회룡역 3번 출구 (사패산 입구)

준비물: 편한 복장, 물, 행동식 등

등산코스 : 회룡탐방지원센터-회룡사(1km, 50분)-회룡삼거리(1.5km, 75분)-사패능선(0.9km, 25분)-원점회귀(넉넉 5시간)

뒷풀이: 회룡사 아랫마을

 

문의: sapafund@gmail.com

 

<2017 봄맞이 사파 산행(사패산)>

사파기금 사무실 개소식 및 특강 “촛불이후 노동의 진로”_170328

[답례 인사]
개소식에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2011년 노동연대운동으로 발족했고, 2012년 사회적 파업에 대한 상시적인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연대운동을 시즌2로 선언하면서 ‘1만인 1만 구좌 갖기”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그 두번째 제안서에는 캠페인 장소를 기입하게 돼있는데, “세상의 모든 노동이 있는 곳”이라고 썼습니다.

농담 아닙니다. 사파기금이 있는 곳은 바로 세상의 모든 노동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공간도 없이 형체도 없이, 그리고 최소의 조직을 지향하며 6년간 활동하던 사파기금이 드디어 이번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사파 분실’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위에 말했듯이 본사는 바로 ‘세상의 모든 노동이 있는 곳’이니깐요.

2017년 3월 28일 오후 7시 30분 사파기금 사무실 개소식을 조촐하게 열었습니다. 그동안 동가숙 서가식 참 힘들었습니다. 기금이고 단체고간에 후원금을 단체 유지비와 상근비로 거의 소진하는 기존의 단체 활동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기금에 오는 모든 돈은 모이는대로 노동자파업에 대한 연대기금으로 사용하기위해, 정말 검소하게 활동했습니다. 기금의 경상경비는 거의 운영위원회가 부담했습니다. 그러나 연대활동도 늘어나고 일도 많아지면서 공간의 필요성과 절박함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6년만에 이 조그만 공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했습니다.

오신 많은 이들이, 사파기금이 사무실도 없었는지 몰랐다고, 자신들의 노조보다도 열악하다고 얘기하더군요. 빙고!^^ 그게 바로 사파기금 정신이고 원칙입니다. 인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정말 열화와 같이 응원해주시고 공간 마련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생고생이 뿌듯합니다.

사무실은 마련했는데 집기는 아무 것도 없는지라, 처음으로 파업기금이 아니라 단체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보태주셨습니다. 이것으로 당분간 사무실 세를 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무용 집기들도 마련했습니다. 일일이 여러분의 이름을 거명하진 않겠습니다. 마음으로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또 정말 많은 분들이 당일 오셔서 직접 축하해주시고, 덕담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도 잊지 않겠습니다. 공간이 넘 미어터지면 어떨까 했는데 정말 기대한만큼, 그리고 기대한 얼굴들이 보여서 기뻤습니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은 언제나 든든한 사파기금의 동지이자 연대자들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동지가 됩시다! 그리고 전국에서 많은 연대자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셨습니다. 일일이 거명치 않겠습니다. 궁금하면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또 자칫 썰렁할 새 공간을 채울 푸른 식물과 꽃들을 가져오시거나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사무실 잘 꾸몄고 환합니다.

대접하느라고 준비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파기금은 앞으로 이 공간을, 잘 이용하겠습니다. 무엇 하나 허투루 쓴 적이 없었던 과거의 초심으로 이 공간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채워나가겠습니다. 많이들 방문해주세요.

그런 의미를 채우는 첫 방식-누구는 사파다운 방식이라고 하시는데-으로 “촛불정국 이후의 노동의 진로”라는 제목으로 오후 6시부터 1시간반동안 <정세특강>을 열었습니다. 촛불속에서 노동은 왜 시민이 되려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는지, 촛불퇴진운동이 남긴 것과 한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정세와 노동의 진로에 대한 꽤 신랄한 비판과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질문들이 앞으로 이 공간에서 더욱 활발히 개진되고,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 된다!
함께 가는 이 길이 되기를.

사파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건투합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2017.4.07
남영동 사파분실에서

사파기금 사무실 개소식 및 특강 “촛불이후 노동의 진로”_170328

[답례 인사]
개소식에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2011년 노동연대운동으로 발족했고, 2012년 사회적 파업에 대한 상시적인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연대운동을 시즌2로 선언하면서 ‘1만인 1만 구좌 갖기”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그 두번째 제안서에는 캠페인 장소를 기입하게 돼있는데, “세상의 모든 노동이 있는 곳”이라고 썼습니다.

농담 아닙니다. 사파기금이 있는 곳은 바로 세상의 모든 노동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공간도 없이 형체도 없이, 그리고 최소의 조직을 지향하며 6년간 활동하던 사파기금이 드디어 이번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사파 분실’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위에 말했듯이 본사는 바로 ‘세상의 모든 노동이 있는 곳’이니깐요.

2017년 3월 28일 오후 7시 30분 사파기금 사무실 개소식을 조촐하게 열었습니다. 그동안 동가숙 서가식 참 힘들었습니다. 기금이고 단체고간에 후원금을 단체 유지비와 상근비로 거의 소진하는 기존의 단체 활동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기금에 오는 모든 돈은 모이는대로 노동자파업에 대한 연대기금으로 사용하기위해, 정말 검소하게 활동했습니다. 기금의 경상경비는 거의 운영위원회가 부담했습니다. 그러나 연대활동도 늘어나고 일도 많아지면서 공간의 필요성과 절박함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6년만에 이 조그만 공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했습니다.

오신 많은 이들이, 사파기금이 사무실도 없었는지 몰랐다고, 자신들의 노조보다도 열악하다고 얘기하더군요. 빙고!^^ 그게 바로 사파기금 정신이고 원칙입니다. 인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정말 열화와 같이 응원해주시고 공간 마련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생고생이 뿌듯합니다.

사무실은 마련했는데 집기는 아무 것도 없는지라, 처음으로 파업기금이 아니라 단체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보태주셨습니다. 이것으로 당분간 사무실 세를 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무용 집기들도 마련했습니다. 일일이 여러분의 이름을 거명하진 않겠습니다. 마음으로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또 정말 많은 분들이 당일 오셔서 직접 축하해주시고, 덕담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도 잊지 않겠습니다. 공간이 넘 미어터지면 어떨까 했는데 정말 기대한만큼, 그리고 기대한 얼굴들이 보여서 기뻤습니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은 언제나 든든한 사파기금의 동지이자 연대자들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동지가 됩시다! 그리고 전국에서 많은 연대자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셨습니다. 일일이 거명치 않겠습니다. 궁금하면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또 자칫 썰렁할 새 공간을 채울 푸른 식물과 꽃들을 가져오시거나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사무실 잘 꾸몄고 환합니다.

대접하느라고 준비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파기금은 앞으로 이 공간을, 잘 이용하겠습니다. 무엇 하나 허투루 쓴 적이 없었던 과거의 초심으로 이 공간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채워나가겠습니다. 많이들 방문해주세요.

그런 의미를 채우는 첫 방식-누구는 사파다운 방식이라고 하시는데-으로 “촛불정국 이후의 노동의 진로”라는 제목으로 오후 6시부터 1시간반동안 <정세특강>을 열었습니다. 촛불속에서 노동은 왜 시민이 되려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는지, 촛불퇴진운동이 남긴 것과 한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정세와 노동의 진로에 대한 꽤 신랄한 비판과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질문들이 앞으로 이 공간에서 더욱 활발히 개진되고,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 된다!
함께 가는 이 길이 되기를.

사파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건투합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2017.4.07
남영동 사파분실에서

사파기금 사무실 개소식 및 특강 “촛불이후 노동의 진로” 후기 사진 앨범 보러가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투쟁사업장 공동투쟁]

박근혜가 파면되고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폭죽을 터트릴때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은 전국순회를 기획했습니다. 박근혜만의 파면으로 광화문 정부청사 시국농성을 접을 수 없고, 공동투쟁을 해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박근혜만 권좌에서 내려왔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하지만 노동자 투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오랜 논의를 거쳐서 “노동악법 철폐와 노동법 전면 제ᆞ개정” 을 위한 투쟁본부 구성을 전국의 동지들에게 제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투쟁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전국순회를 준비했습니다.

50명 규모의 대오로 전국순회를 하려니 역시나 첫 번째로 재정이 문제였습니다. 예산이 700백만원 가량 들어가는데 저희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5개월의 시국농성으로 교통비며 각종 비용이 단위별로 만만치 않게 들어간 상태이고, 박근혜가 퇴진되고 몸자보도 바꿔야 해서 이미 부담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도움을 요청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선뜻 지원을 결정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덕분에 재정 걱정없이 전국순회를 준비했고, 지금 4일째 전국순회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지역동지들과 공동 결의대회를 하고, 강원도 삼척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휴대폰으로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적어 보내드립니다.

사회적 파업과 사회적 투쟁에 항상 함께 해주시는 동지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자본의 탄압과 돈의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공동투쟁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지들 고맙습니다. 투쟁!

2017년 3월 23일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차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