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동양시멘트지부]
안녕하십니까.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 노동조합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이인용 인사드립니다.
저희 동양시멘트지부 투쟁에 많은 관심과 응원 또한 지지하고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년 2월 동양시멘트 하청노동자 101명이 동양시멘트로부터 집단해고를 당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 태백지청은 물론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까지 모두 동양시멘트가 그동안 불법위장도급을 해왔으며 해고한 하청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원직복직시켜야 한다고 판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해결도 하지 않은채 회사를 삼표에 메각을 해버렸습니다.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삼표도 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이행하지도 않고 무시한 채 노동자들을 고소고발하고 가압류를 거는 등 노조를 깨기 위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부장을 포함한 6명의 조합원동지들이 구속수감 되었습니다. 조합탈퇴자들에게는가벼운 형량을, 남아있는 조합원에게는 비정상적인 높은 형량을 선고해 법정구속 하였습니다. 평등화 해야 할 사법부마저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힘없는노동자들을 탄압하고 회유했습니다. 삼표란 본사가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뒤에 이마빌딩 이란 곳에 있습니다. 그 앞에서 작년 8월에 상경하여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삼척을 오가며 힘들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과정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 받았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저희들 지부에 투쟁기금을 전해준다는 소식을 전해 받았습니다. 작년에도 동지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투쟁이 우리만의 투쟁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지들의 따뜻한 연대의 힘을 받아 반드시 투쟁승리로 보답할 것이며 삼척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존심으로 저들의 잘못을 꼭 밝힐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저희들 또한 저희와 같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다면 투쟁승리 하는날까지 연대하고 또 하겠습니다.
투쟁기금 뜻깊게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16년 2월 11일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이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