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청소 구간 축소와 강제 순환 배치 반대
– 기존 환경미화원 감축후 노인 일자리 확대 핑계로 필수 인원 감축하고 근로조건 악화
– 노동권 사수와 가로청소 공공성을 훼손하려는 권력에 맞서는 투쟁
– 공단 이사장의 사퇴, 청소행정 파행 방조한 원강수 시장의 사퇴 요구하며 공단앞 천막 거리농성 140일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작년부터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한 일방적인 가로청소 구간 축소와 강제 순환 배치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지회 노조는 청소행정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근로조건을 악화시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으려는 이 시도에 맞서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앞에 천막을 치고 140일째(3/8일 현재) 거리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서비스 질은 낮아지고 시민 불만은 높아지고 직원들의 반대는 커지는 구간조정

지난해 4월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구간조정위원회’를 구성, 가로청소 담당구역에 대한 조정논의를 시작하였다. 구간조정위 출범 당시 조남현 이사장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가로청소 구간조정위원회 활동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특히 노동조합과 현장 담당자들이 사업에 참여해 지역 상생과 노사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4월에 시작하여 8월말 마무리된 구간조정위에서 최종 제출된 2개의 안에서 대다수의 찬성안(구도심 골목길까지 촘촘하게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단 조남현 이사장은 일방적으로 소수안(대로 중심으로 청소를 하여야 한다)으로 밀어붙였고, 심지어 구조조정위의 결정도 폐기했다.

그리고 다수 직원들의 반대와 청소공백상태에도 불구하고 2025년 11월 24일부터 일방적인 청소구간축소와 강제 배치전환이 시작되었다. 공단의 4개 노동조합을 비롯해 95%이상의 직원들이 반대했고, 원주시의회 의원들도 우려를 표명했던 것을 조남현 이사장은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강행한 것이다. 절대 다수의 청소노동자들이 자신이 기존에 근무했던 장소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누구를 위한 구간조정인가? 누구를 위한 배치전환인가?

공단은 “가로청소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작업조건 개선”이라는 명분으로 원주시의 구도심 골목길 청소구간 조정을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기존의 환경미화원 대신 노인 일자리 사업 인원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공단의 ‘효율적 조직운영’이란 결국 도시환경을 위한 필수노동을 축소하고 그 자리에 저임금‧저숙련 노동으로 채워 궁극에는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환경미화원 인원은 이미 공단 설립 이전 118명에서 현재 98명으로 20명 감원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12명을 담당구역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 공단의 입장이고, 이는 자연감원(정년퇴직, 퇴사 등)이 발생했을 때 충원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인위적인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이번 강제 배치전환으로 인해 실제 청소노동자들의 업무량이 대폭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이번 구간조정은 작업량이 많은 구간만을 편성해 노동강도를 현저히 높이는 방식이다. 작업량이 많은 구간들을 대폭 늘려 노동강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원주시 환경미화원들은 타 지자체들에 비해 더 많은 거리를 청소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수 환경미화원들이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으며 많은 수가 근골격계 질환에 걸린 상황이므로, 이번 일방적인 구간축소와 강제 배치전환은 청소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더욱 위협할 것이다.

환경미화원의 과로사는 익히 알려져있다. 지난해 10월 23일, 동두천시 환경미화원이 과로로 현장에서 근무중 끝내 숨졌다. 2인이 하던 업무를 1인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노동강도를 높히고, 퇴직자의 자리에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생긴 중대재해였다. 지금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하고 있는 방식이다.

현재 노조는 노동환경 평가(작업량 측정, 주변환경 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되는 이번 구간축소와 강제 배치전환 중단 및 원점에서 재논의를 요구하며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있는 조남현 이사장의 사퇴, 공단의 청소행정 파행을 묵인, 방조하고 있는 원강수 시장의 책임성있는 즉각 사퇴를 주장하며 원주시시설공단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언론을 통해 공단내 4개 노동조합과 가로청소 구간과 관련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로청소 개선 협의체’ 구성안만 있을뿐 어떠한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보는 원주시시설관리공단지회 (지회장 조한경)는 근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단앞 철야천막농성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노조는 철야천막농성 150일차가 되는 다음주 3월 18일(수) 노조원과 연대자들이 함께 모여 힘을 내는철야천막농성 150일 투쟁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노동자의 생존권를 지키고 청소의 공공성을 훼손하려는 권력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청소노동자들에게 많은 지지와 연대를 바란다.

* [원주시시설관리공단지회 철야천막농성 150일 투쟁문화제]
– 일시 : 2026년 3월 18일(수) 17시, 원주시시설관리공단앞
* [원주시시설관리공단지회 투쟁기금]
– 농협 351-0653-7170-03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강원본부

<1월 27일, 철야농성100일 투쟁문화제>  -원주시시설관리공단지회 제공

 

About sapafund

soulguardian71@gmail.com 사파홈피관리

Comments are closed.

Post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