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하는 “제주역사기행”

봄 정취 물씬 나는 2월의 마지막 주에 제주도로 떠나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역사기행!
그 첫번째로 박준성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제주 4.3항쟁 유적지 탐방을 합니다.
연대자들간의 친목 도모와 제주 4.3항쟁 유적지 순례, 해군기지 반대투쟁중인 강정마을에서의 연대의 하루, 그리고 진한 토론의 밤으로 채웠습니다. 함께 가시죠?

– 일정: 2015년 2월 26일(목) ~ 2월 28일(토), 2박 3일간
– 숙소: 강정마을 (마을회관 및 게스트하우스)
– 참가비: 27만원 (단, 항공편 따로 구매할 분들은 14만원 )
* 입금계좌: 국민은행 012501-04-23024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행사 전후에 개별일정 하실 분들은 행사 참가비만 납부하시기 바랍니다)

<신청방법>

– 여기 클릭하고 신청해주세요: http://goo.gl/forms/tf0QPaGzXh

– 신청 마감: 1월 28일 오전 12시
– 입금 마감: 1월 29일 오전 12시 (행사 인원의 제약으로 아래 신청서에 신청하신 이들중 선착순 마감하고 개별 통지합니다. 꼭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 문의사항 : sapafund@gmail.com
문자이용번호 : 010-6443-4858

<상세일정(잠정)>

02월 26일(목) — 경로지도 http://dmaps.kr/oz6u
13:00 김포공항(집결)
14:20 김포공항(출발)
15:20 제주공항
북초등학교 -> 관덕정 ->제주 4.3평화공원
19:00 (저녁식사) 강정마을
20:00 (저녁행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 마을주민 간담회
“조성일가수와 제주의 푸른밤”
“세상 만사 토론회”

02월 27일(금) — 경로지도 http://dmaps.kr/oz6x
07:00 (아침식사)
09:00 동광큰넓게
11:00 추사 적거지
12:00 (점심식사) 대정읍
송악산과 해안동굴 -> 알뜨르 비행장 -> 섯알 오름 -> 백조일손지묘 ->서귀포 정방폭포
18:30 (저녁식사) 강정마을
(저녁행사) “노래로 보는 근현대민중운동사” – 박준성

02월 28일(토) — 경로지도 http://dmaps.kr/oz7z
07:00 (아침식사)
이덕구 산전 -> 함덕해수욕장 ->북촌너븐숭이
13:00 (점심식사) 동복 해녀식당 (잠정)
다랑쉬오름 -> 다랑쉬마을 -> 용눈이오름
19:30 (저녁식사)
20:20 제주공항
21:20 제주공항 출발

 

(강정마을로 바로 오실 분들은 아래 정보를 참조하세요)

제주공항 5번출구에서 600번 리무진버스타시고(20분간격운행.편도 5,000원) 약 40분이상 주행
강정농협하차 하셔서 초등학교 지나서 포구방향으로 걸어오시면 됩니다. (도보 5분)

http://dmaps.kr/nwdg

 

사진: 송지영

사파의 1차 작은 희망버스_구미 스타케미칼 고공농성장 (2015. 1. 10)

지난 1월10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구미 스타케미칼 굴뚝위에서 나홀로 농성중인 차광호님을 만나러 작은 희망버스를 띄웠습니다. 고공농성 229일차. 하지만 두차례의 희망버스로 힘을 얻은 것도 잠깐, 더 먼데 있는 굴뚝이라 우리의 시야에서도 더 멀어지고 있는 듯해서, 사파기금의 친구들이 함께 가보자 했습니다.

가는 길에 평택 쌍용차 쌍굴뚝에서 30일째 농성중인 이창근, 김정욱님을 만났습니다. 물론, 그 옆을 굳건히 지키며 노숙농성중인 쌍용차 해고자들도 만났습니다. 2009년 쌍용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먼저 해고당하고 올라간 그 굴뚝에 지금 정규직 정리해고자 두 사람이 올라가 있습니다. 정리해고 투쟁을 통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이 만나서 하나의 노조를 만들었고, 또 지금 같은 굴뚝에 올라가 있는 현실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정리해고 폐기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이어 서둘러 구미로 쌩하니 갔습니다. 여튼 당일치기 일정이라서요 (물론 여정은 항상 의외성이 재미라는 사실!ㅋㅋ) 인원이 많고 민폐 끼치기 싫어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했더니, 아뿔싸. 이미 점심을 준비중이라고 해서 그냥 갔습니다. 세상에나, 갔더니,해복투의 자체 쉐프와 그 날 초빙쉐프^^, 그리고 차광호동지의 부인 이현실님이 바리바리 싸온 김밥이며 여러 음식. 그리고 사파 연대자들이 가져간 음식까지 해서 한가득….이때껏 해복투 농성장 식탁중 가장 풍성하게 잘 차려 내놓은 식탁이라고 자찬을 여러번 하더군요. ㅎㅎ 정말 기대 이상의 식탁!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게다가 생일인데도 가족을 두고 사파의 희망버스 타고 차광호 동지를 만나러 간 쌍용차 복기성님을 위한 조촐한 생일케잌과 생일노래까지… 감동이었네요.

그러나 더 진한 감동은 굴뚝앞에서 였습니다. 너무도 시리게 푸르른 하늘이 서럽다고 전 말했고, 차광호님은 노래로 화답했습니다.(아마도 옆에 계셨던 옆지기에게 주는 노래?^^). 그리고 돌아가면서 스피커 켜놓고 한마디씩 하는데…. 사파의 연대자들은 참 눈물도 많더만요.

그렇게 우리의 희망버스는 굴뚝과 함께 했습니다. 서울 오체투지 현장 상황이 계속 명치끝을 아프게 눌렀지만, 차광호동지 만나러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사파의 연대자들도 참으로 의미있는 여정이었고 오길 잘했다 하더이다. 그렇게 자꾸 우리는 찾아갈 것입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엔 더 큰 희망을 모으러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스타케미칼 투쟁을 세상에 알리는 인간횃불 차광호!
당신의 불꽃이 여기 서울까지 비추고 있습니다. 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