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연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조성한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으로 3차 마스크 연대를 진행했습니다. 3월11일 이주노동자 단체 및 연대단체에 마스크를 보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두 차례, 노동자투쟁 농성장과 노숙자연대단체등 9곳에 직접 방문 전달했고, 2곳의 지역 노동자투쟁 농성장에 마스크와 무릎담요, 그리고 핫팩등을 보낸이후 3번째 연대입니다.

안산 ‘지구인의 정류장’에 2박스 1260개를 우편 배송했고, 이주노조에서는 우다이 라이 노조 위원장이 직접 사파기금의 새 사무실에 방문하여 3박스 1890개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주노동자이자 농업노동자인 고 속헹 님의 사업장이 있던 포천 이주노동자센터(김달성 목사)에 2박스 1260개를 보냈습니다. 흩어져있는 현장의 이주노동자들에게 잘 전달해주시길 바랍니다.

자본가들은 단결합니다.
최근 쿠팡은 한국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아들이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노동을 시키면서 쌓아올린 이윤과 실적을 자랑으로 삼아, 뉴욕 월스트리트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하루만에 수십%의 주식 자산을 불립니다.
노동이 만드는 가치를 전세계 자본과 주식 투자자들이 뻔뻔하게 나눠가집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한국의 노동자들이 이주 노동자들과 가장 먼저 단결하여, 자본에 맞서는 연대를 하길 바라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주노동자들과 연대하고자 합니다.

2021. 3.17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연대 소식]
여여(如如)한 연대
참으로 좋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3년째부터 인연이 닿아 시작한 연대가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1년 시작하고 ‘희망토시’ 연대는 기억하는지요? ‘만원의 연대’는 또 혹 기억하는지요? 그리고 ‘희망돼지통’은 기억하는지요? 그리고 방한연대도 해마다 겨울마다 있지요.
그리고 여기 ‘복숭연대’도 있었네요. 제가 복숭아를 워낙 좋아해서 복숭복숭하다 어떤 농부와 맺어진 인연이,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사파 연대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땅의 마음'(지심) 농부 김경희 연대자의 후원으로 해마다 복숭아, 복숭아즙, 사과, 사과즙들을 주로 노동자투쟁 농성장들에 보내왔습니다. 때로 노동단체, 이주노동자단체, 그리고 장애인 운동단체에도 보냈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함께 했습니다. 많은 곳들중에 신규 투쟁 사업장들 중심으로 10곳을 추려서 보냈습니다. 모든 곳에 다 보내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많은 양입니다. 항상 팔아야할 것들을 이렇게 내놓는 농부에게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여한 연대 참으로 귀중합니다.
변하지 않는 연대 참으로 좋습니다.
노동자들이 투쟁이후에도 연대자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연대가 밀물 썰물처럼 들고 나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이는 사회적 연대가 되길 바랍니다.
이 땅을 갈아엎는 동맹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회적 연대로 하나 되는 그 날까지!
– 사파기금 대표 권영숙
.
*신년이고 격조했던 곳들도 있어서 안부 편지를 동봉했습니다.
보낸 투쟁 현장은 LG트윈타워 노조분회, 아시아나 케이오노조, 코레일 네트웍스, 한국게이츠, 울산과학대노조, 대우조선해양 보안분회, 현중서진이엔지, 대우버스 지회, 한국산연, 그리고 성주 소성리 사드상황실등 10곳입니다. 투쟁인원을 고려하여 대중소를 구분하고, 대 8박스, 중4박스, 소 2박스 보냈습니다.
대부분 받았다는 연락을 주셨고, 2곳은 아직 소식이 없는데, 설마 배달사고는 아니겠지요.^^
.
보내는 글:
안녕하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입니다. 다시 떠오르는 해와 함께 신축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코로나19 속에서 더 힘들고 외로운 투쟁에 연대운동으로서 더 가까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하지만 항시 투쟁 소식에 귀 기울이며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해마다 잊지않고 땀흘려 농사지은 수확물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연대해주시는 ‘땅의 마음'(지심)‘ 농부 김경희님의 후원을 받아 연대물품을 보냅니다.향긋하고 단내나는 과일로 기운 북돋우시고,올 한해 건투를 기원합니다.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함께, 웃으며,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2021. 2.1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드림
.
받은 글: (그중 하나만 소개합니다)
소성리 부녀회장 입니다 보내주신 사과즙 잘받았습니다 저녁에 난로가에 주민들이 모여서 감사한마음으로 사과즙을 먹었읍니다 편지도 잘읽었습니다 연대의 마음 감사함니다.
2021. 2. 19
임순분 부녀회장
[지원공지 78번째]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코로나19 노동재난연대기금으로 마스크 1만장을 구매하여 무릎담요 핫팩등과 함께 마스크방한품 물품연대로 지원했습니다. 마스크구매액만 527만원입니다. *지원처 목록은 맨아래 참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사회적 재난에 대한 사회적 연대”, “재난의 불평등에 맞서는 사회적 연대”라는 문제의식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기금으로 지난 12월 활동가지원기금을 신설하여 활동가들의 신청을 받아 기금을 지원하였고, 마스크 공급에서 소외된 노동자들과 소수자들에 대한 마스크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1년째 겪고 있는 코로나 19 전염병은 노동재난의 모습으로 더욱 극명하게 차별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사회재난 앞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서는 사회적 연대라는 것도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국가는 1차 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뿌리고 마스크도 공급하였지만 노숙인, 이주노동자들은 제외되었고, 자본은 기회라는 듯이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대량해고하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마스크연대는 사회적으로 배제된 소수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코로나19속에서 해고당한 노동자들, 코로나19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위해서 마련하였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준비해둔 무릎담요, 핫팩들도 함께 3차에 걸쳐 지원하였습니다. 배포는 직접방문을 원칙으로 하여, 직접방문 10개 단체, 직접 수령 1개 단체, 우편 배송 2개 단체입니다.먼저 10월15일 공공운수택시노조의 정읍, 아산 노숙농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파침낭과 마스크, 무릎담요, 핫팩을 지원하였습니다. 코로나19를 틈타 불법 사납금제도가 다시 판치는 가운데 택시노동을 플랫폼노동화하려는 자본과 문재인정부의 계획에 맞서 택시노조가 결기있게 싸우시길 바랍니다.10월30일 용산 홈리스공동행동을 방문하여 노숙인을 위한 마스크 물품 전달하고, 서울고용노동청앞 아시아나 케이오 해고노동자의 농성장 문화제에 참석하고 물품연대했습니다. 이어 여의도 LG트윈타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노조결성을 이유로 전원 계약해지에 직면해 파업중인 농성장에 무릎담요와 마스크를 전했습니다. 결국 12월말 계약해지 통고받은 이들은 지금 LG타워 건물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가열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방문시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면 저들은 바로 우리를 자를 것이다. 그러니 싸우는 수 밖에 없다”던 발언이 귀에 선합니다. 이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대학원생 노동자의 학교실험실 사고 산업재해법상 인정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전국대학원생노조’를 지지방문했습니다.11월25일에는 농성장 6곳을 방문하고 2곳의 지역 노조에 우편배송으로 물품연대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코레일의 비정규직 저임금과 정년 합의 위반에 항의하는 파업투쟁중인 서울역 농성장에 연대방문하여 물품을 전하고, 이어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으로 현장에서 쫒겨나 육교위 결사투쟁을 하고 있는 수산시장 상인들을 찾았습니다. 무릎담요가 정말 필요했던 곳이라 2박스를 전달했습니다. 그다음 여의도 국회앞에 장사진을 친 농성장들을 방문했습니다. 전태일3법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등 집행부 농성장, 딜라이브 비정규직노조 농성장, 민주당사 앞 중대재해처벌법제정본부 농성장을 방문하고 물품 전달했습니다. 또한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서진이앤지 비정규노동자 농성장과 울산 대우버스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담요를 우편배송했습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재난으로 번지면서 지역마다 파업과 투쟁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농성장이 늘고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를 향해서 ‘전태일3법’ 입법을 힘모아 외쳤지만, 문재인정권과 민주당의 ‘여대야소’ 국회는 ILO 핵심조약 비준을 위한 최소한의 문구 삽입과 이 기회에 자본을 위한 탄력근로시간제, 단체협약 기한연장을 담은 노동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역시 누더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정권은 노동법 개악을 단행하고 노동자 해고하는 자본에게 고용보장을 강제하지 않고 자본에 퍼주기를 하면서, 코로나19를 핑계로 모든 노동자들과 민중의 저항을 봉쇄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움추리지 않고 저항과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이 사회적 고립과 두려움을 떨치고 사회적 연대의 기운을 모아서 더욱 큰 기세로 투쟁하길 기원합니다.

2021.01. 08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사회적 파업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원칙하에 기금을 모아 노동현장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정투위 지원을 시작으로, 쌍용차노조 2회, 재능교육노조, 코오롱정투위, 콜트콜텍노조 3회, 희망뚜벅이, 포레시아노조, 노동자공투단, 방한품연대, 전북고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3회, 전국해고자의 날(전해투), 보워터코리아노조, 박정식열사투쟁대책위, 골든브릿지증권노조 3회, 유성기업노조 2회,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 2회, 진흥고속, 기륭전자노조, 발레오만도노조, 보건복지정보개발원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 씨엔엠노조, 부산합동양조(생탁)노조 3회, 울산과학대노조, 오체투지 노동자행진, 침낭연대 2회, SK브로드밴드노조, LG 유플러스노조, 부산택시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2회, 아사히 사내하청노조, 한국지엠 군산지회, 청주시노인병원노조 2회, 동양시멘트 비정규지회 2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비정규노동자의 집(꿀잠) 추진위원회, 하이디스 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주차관리노조, 갑을오토텍지회, KEC노조 2회,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공동투쟁 3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2회,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 파인텍지회(구 스타케미칼), 레이테크코리아지회, 춘천환경사업소노조 2회, 공공운수 택시지부 2회, ‘사드철회평화회의'(소성리종합상황실), 민주일반노조연맹(톨게이트투쟁) 2회, 방한품연대, 비정규직긴급행동에 지원했고, 활동가지원기금에 이어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 마스크물품 지원을 했습니다.

 

[기금지원공지 79번째] 활동가지원기금 지급 완료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2020년 하반기 사업으로 처음 진행한 활동가지원기금 선정대상 9인에 대한 지급증서 전달 및 송금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활동가지원기금 사업은 마무리합니다.
처음 하는 사업이라 많이 긴장했으나 모두의 수고와 협조로 잘 진행하고 끝냈습니다.
선정위원회로 위촉한 외부의 심사위원 네 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활동가지원기금에 신청해주신 이들에게 또한번 고맙습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을 공적인 단체에 알리는 것은 여하튼 쉽지않은 결정입니다. 이번에 신청서류로 취득한 정보는 이번 심의이후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활동가지원기금을 준비하고 제안하고 진행하면서, 한국사회에서 활동가의 존재조건과 존재양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더욱 키울 수 있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운동, 직업으로서의 활동이 지속 가능하도록, 활동가를 향한 지속적인 사회적 연대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의 한시적인 목적성 사업으로 진행했지만,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더욱 열심히 조성하겠습니다.
연대자 여러분!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조성에 함께 해주세요!

내년 1월16일 오후 4시 신년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헌법에도 없는 ‘집회 금지’령이 사라진, 좋은 날이 와서 서로 얼굴 맞대고 사회적 유대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20.12.21
사회적파업연대기금

 

 12월18일 어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대로 된 입법을 요구하는 국회앞 농성장 동조단식에 함께 했습니다.  원래 이 날은 사파기금 송년회 겸 활동가지원기금 전달식을 하기로 하였지만 취소하고 대신 국회앞 농성장에서 하루 단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로 국회앞 단식농성은 이태의, 김주환 두 비정규직 노동자가 11일째 결행하고 있고, 국회 회관 앞 농성장에선 고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 대표등 유족들 농성이 8일차입니다. 사회적 관심도 커지면서 국회앞도 국회 의원회관앞 농성장도 북적입니다. 많은 이들이 농성장을 방문하고,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12월 17일 의총을 열고 연내 제정 가능성을 언론에 흘립니다. 이 모든 것이 청신호여야하는데, 조마조마하고 뭔가 많이 미심쩍습니다.
어제 단식 농성은 사파기금이 오후를 맡았지만 여러분이 함께 했습니다.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와 김수미, 오미환위원등 3인외에도, 정의불교연대 이도흠대표, 정치하는 엄마들 장하나 활동가등 여러분이 함께 해서 든든했습니다. 인권네트워크바람 명숙 활동가의 안내로 함께  인간 줄을 ‘만들어서’ 여의도 KBS앞과 민주당 당사까지 피켓 행진하고 목청껏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국민 입법안 문구 하나 수정없이 제정하라!”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피날레로 국회 저 녹색 돔을 뒤로 하고 ‘신호등멈춤’때 줄이어 피켓을 번쩍 쳐드는 시위를 했습니다. 얼어붙은 차도 위에 우리네 모습, 근사하죠.
이렇게 우리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저항합시다.
저항은 우리의 존재양식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아니라, 이 사회와 국가가 인민의 저항권을 무력화합니다.
입은 봉하고 손발은 묶어두고 노동법 개악을 해치웠습니다.
어제 동조단식중에는, 정권을 지키는 보위부대인 대한민국 경찰이 전태일상 앞까지 침범하여 ‘1인 촛불 시위’를 막겠다고 온갖 인의 장벽과 바리케이트를 치고, 여의도 거리를 ‘전시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노동하는 모든 이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비롯한 ‘전태일3법’의 입법 쟁취투쟁에 더 많은 연대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0.1219.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지원 79번째]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20년 하반기 활동가지원기금> 선정결과 공지

안녕하세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입니다.
사파기금이 조성한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의 목적성 사업중 하나로 진행한 <2020년 하반기 활동가지원기금> 접수 및 선정 결과를 공지합니다.

1. 신청 접수는 11월30일까지 본인 신청방식으로 받았으며,
외부인사들로 구성한 선정위원회에서 심사과정을 거쳤고,
선정 기준은 긴급성과 용도의 구체성을 고려하였습니다.

2. 기금 신청자는 총 32명이었으며 선정 최종대상은 9인입니다.
기금 지급은 12월 18일 지급증서 전달 후에 개인 계좌로 직접 송금합니다. 지급증서 전달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서 대면 아닌 이메일로 전하겠습니다.

3. 기금 신청자 수가 많아서 더 많은 이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책정기금을 발표보다 1백만원 증액하여 총 6백만원 규모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4. 아울러 활동가지원기금 접수는 내년 상반기에도 진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사파기금은 올해 처음으로 활동가지원기금 공모를 진행하면서 이 땅의 사회운동 활동가들의 헌신과 어려움을 더욱 체감하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주저하지 않고 활동가지원기금에 신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사파기금과 맺은 연이 다음에 좋은 인연으로 확장되길 바랍니다.

2020.12.09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연대소식] 코로나노동재난연대기금_물품연대3차 2011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조성한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의 3차물품연대를 11월 25일 다녀왔습니다. 1차 택시지부 침낭등 지원, 2차 10월 30일 물품연대 현장방문 순회에 이은 세 번째 물품연대 순회입니다.

이번은 지역 투쟁사업장에 보내는 물품 배송과 서울권 농성장 방문을 함께 진행해서 매우 바빴습니다. 이 날 코로나19를 빙자하여 356명 노동자 전원을 정리해고한 대우버스노조 농성장, 현대중공업 서진이엔지 사내하청노동자 농성장으로 물품을 보냈습니다. 방문 예정지는 총 6곳 농성장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서울역사 안 코레일네트웤스 농성장을 방문하여 무릎담요와 마스크를 전달하였습니다.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웤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고, 2인1조 근무를 하지 못해 시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1인 역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업의 요구사항은 ▲생활임금 쟁취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정부 지침 예외 인정 ▲근속급제 도입 ▲정년 연장 합의 이행 및 해고자 복직입니다.

두 번째로 노량진역 앞 육교위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대책위를 방문 마스크와 무릎담요 핫팩을 전달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이 늦어졌고, 이동시 교통체증과 겹쳐서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많이 늦은 시간에 도착하게 되어, 다음 방문일정에 쫓겨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하였으나 동작구청과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사파의 리플렛과 연대편지를 전달하며 사파가 하는 일을 설명하니, “민주노총이 해야 할 일을 사파에서 하시네요”라고 하십니다. 육교위 줄지어 세워놓은 천막이 인상적이었는데 농성중인 상인들의 숙소라고 합니다(방문 다음날 수협은 용역 깡패들을 동원하여 육교로 밀고 들어와 아비규환을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방문지는 여의도 국회앞 줄지어 늘어선 농성장들입니다. 지난 9월 정리해고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박이삼 위원장을 만나 무릎담요와 마스크 전달했는데, 지난번 물품연대때 방문했고 바로 옆에 자리한 대학원생 노조 동지들도 같이 반겨줍니다. 원래 이날 대학원생 노조 집회가 예정돼있었고 대표 발언도 하기로 했었는데, 집회 취소를 ‘당하니’ 기막힐 노릇입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집단단식 농성장에 무릎담요와 마스크 전달. 단식 10일째인 이날 오전에 다섯명 중 두명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실려가고 나머지 세명이 단식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여기에 딜라이브 노조도 함께 농성중입니다.
다음은 노동개악 중단과 전태일 3법 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집행부 농성장에서 김재하 비대위원장과 양동규 집행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에게 무릎담요와 마스크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위원장 선거 때 총파업 안건 조합원 투표도 같이 하라는 권영숙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다 맞는 말이라고 합니다. 민주노총에 애정을 가져달라는 말도 덧붙이시네요. 권대표는 민주노총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하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지막 방문지는 더불어민주당사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본부 농성장입니다. 오늘 당번은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최명선 산업안전실장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515명, 그런데 지난해 소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2,020명입니다. 이렇게 산재사망자수가 많은 이유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입니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핑계대지 말고 10만의 노동자가 입법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즉각 제정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재난으로 번지면서 지역마다 파업과 투쟁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농성장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 상경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의도 국회앞에는 민주노총 비대위부터 해고자농성장, 노조할 권리를 주장하는 신생 노조의 농성장까지 장사진입니다. 이 날은 민주노총이 전태일3법 쟁취와 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선언’적으로 행동한 날이기도 합니다. 진짜 총파업의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이 날의 현장 연대를 진행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동봉)>

사회적파업연대기금입니다.반가운 마음으로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투쟁! 그리고 연대!

여러분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함께하겠습니다. 사파기금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돈 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표방하며 풀뿌리 연대로 조성한 기금을 가장 긴급하고 연대가 절실한 노동 현장에 지원해왔습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자투쟁에 2천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해서, 비정규직, 중소 사업장 등 열악한 조건의 노동자 투쟁을 위주로 지금까지 총 77차례, 전국의 노조를 비롯해 사드 배치 반대, 장애인 차별 철폐운동을 펼치는 사회단체, 이주노동자 단체 등 48개 단체에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또 겨울철 농성장에 침낭과 무릎담요, 핫팩 등 방한품을 배포하는 등 물품연대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연대자들과 함께 전국의 투쟁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사파동행’과 ‘사파작은희망버스’등 현장 연대를 전국 단위로 조직해서 진행합니다. 또 그때 그때 노동 관련 쟁점을 다루는 ‘사파포럼’, 노동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집중적인 강의 코스인 ‘민주주의와 노동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사파기금은 이 유례없는 전지구적 전염병이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을 가장 먼저, 가장 거세게 덮치는 노동재난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5월부터 석달 간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수많은 연대자들이 참여해 모아준 이 귀한 돈을 영세사업장 노동자, 비정규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투쟁, 코로나19 국제연대, 활동가 지원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바이러스는 평등하지만 고통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노동존중과 노동권 부재의 사각지대가 문제입니다. 일방적인 해고, 무급휴직, 일감 중단등 노동 약자들에게 밀어닥치는 재난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은 코로나19를 핑계로 하여 정리해고와 희망퇴직등 구조조정과 노동법 개악을 정부와 연합하여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투쟁은 코로나19를 핑계로 한 자본과 국가의 협공속에서 꺾이지 않겠다는 다짐의 깃발입니다. 그 깃발은 사회적인 파업의 깃발이고, 사회적 연대로 당당하게 함께 나아가는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파기금이 함께하겠습니다. 월 1만원의 정기 CMS 외에 건설 공사장 일당을 모아 보내온 목수, 농사 지은 사과를 농성장에 보내달라고 맡긴 농부, 방송 인터뷰 사례비를 고스란히 코로나19노동재난기금으로 낸 해고노동자 등 수 백 수 천명의 사파기금 연대자들이 여러분을 지지하며 엄호합니다.

흔들림없이 투쟁해주십시오.
우리 사파기금의 연대자로 다시 만납시다.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2020년 11월 2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드림

연대 CMS신청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M2FZQRY5

[연대소식] 코로나노동재난연대기금_물품연대3차 현장 사진앨범보러가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_받는 말]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풀빵정신, 모범업체 정신이라고 왜곡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노동자에게 오히려 양보를 종용하는 반노동자적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 사파기금 투쟁기금 후원에 부쳐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투쟁기금을 연대해주셨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6.20 2차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투쟁을 위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에 5백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후원해주신 기금은 코로나19 재난과 경제위기 속에서 악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가징 먼저 해고되고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의 현실과 요구를 알려내고 쟁취하기 위한 2차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 “해고를 금지하고 죽음을 멈추는 40리 걷기’에 전액 사용됩니다.

짧은 기간 준비하고, 신문광고모금도 하지 못해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해고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모든 노동자에게 4대보험 적용과 노조할 권리 보장 등 8대요구를 쟁취하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풀빵정신, 모범업체 정신이라고 왜곡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노동자에게 오히려 양보를 종용하는 반노동자적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태일 열사는 어린시다들에게 풀빵을 나눠주는 것으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실에 부딪혀 태일상사라는 모범업체를 구상해 보기도 했지만 모범업체를 만드는 일에 자신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조직을 만들고 노동부와 청와대를 찾아가고 힘들어 평화시장을 떠나기도 했지만 열사의 마지막 결단은 어린 시다들의 곁으로 돌아와 자신의 몸을 불사른 투쟁이었습니다. “나를 아는 모든 나,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에게 외친 단결이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은 평등세상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계급의 단결과 투쟁입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역사의 주인인 당당한 노동자로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비정규직 철폐, 노동해방 평등세상”을 쟁취하기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2020년 6월 27일
김수억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77번째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6월 25일 비정규직이제그만(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의 ‘죽음과 해고를 멈추는 40리길 걷기’에 5백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77번째 기금지원입니다.
.
6월 20일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공동행동은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노동자들을 위험에 빠트린 쿠팡의 잠실 본사에서부터 코로나19를 빌미로 부당해고를 당한 아시아나KO 청소 노동자들의 종각역 농성장까지 13km를 행진하며 코로나19 해고 금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도 함께 걸으며 연대와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등 가장 힘들게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지만, 비명조차 못 지르고 쓰러져갑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제안하고 조성에 나선 것은 이처럼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노동현실에 맞서 싸우는 연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은 이날 ‘40리 걷기’행진 이전인 지난 5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세계노동절 집회를 열어 코로나19 가운데 비정규직의 요구를 외치며 투쟁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상황 속에 노동절 집회로는 거의 유일했던 이날 행사에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해고 금지’를 주제로 내건 제1마당의 집회를 함께 주관했습니다.
그리고 6월20일 ’40리길 걷기’ 행진의 시작지점이자 도착지점인 쿠팡 물류센터의 집단감염과 아시아나KO 청소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야말로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을 가리키는 산 증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지나는 지금 노동자들의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는 모습입니다. 40리 걷기 사흘 뒤 아시아나KO 농성장은 6월 23일 세 번째로 강제 철거됐고, 같은 날 경기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부천과 고양에 이어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해고도, 감염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먼저라는 사실은 코로나19가 노동재난임을 더욱 분명하게 가리키고 있지만, 감염병 예방 등 코로나19를 빙자해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국가권력과 자본의 탄압 또한 점점 더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을 목적성 기금으로 조성하여 코로나19가 노동재난으로 전화하는 현정세에 구체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투쟁과 실천, 비판과 저항 없는 연대기금은 사회적 연대가 아닙니다. 연대기금은 시혜나 투쟁의 회피 수단이 아니라 연대 투쟁을 위해서 조성해야합니다. 코로나19노동재난연대기금 조성에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앞으로도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사회적 연대로써 엄호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그동안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해주신 모든 연대자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사파기금과 함께 지속적인 연대를 당부 드립니다.

2020.06. 25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신청 : http://bitly.kr/n4Hj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여기는 지금 서울대병원 고 문중원 영안실 4호.
추모제도 끝난 장례식장은 고요하다.
유족의 표정은 더 고요 착잡하다. 내일 발인을 준비하는 팀들만 피곤한 표정으로 열일, 인사, 약간의 휴식.
내일 노제후 그를 묻고나면, 이제 산 자들이 열사의 무게를 안고 가야 하리.
열사여 노동해방 세상을 빌어주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