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사파동행], [사파 작은희망버스]을 소개합니다.

사파기금은 투쟁하는 노동자의 든든한 버팀목이고자 합니다. 파업기금을 조성하고 기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너머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곁에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자 합니다. 연대자들에게 투쟁현장에 함께 하는 기회를 넓히고, 연대자들과 현장의 노동자들이 함께 실천하는 사회적 연대운동을 일구려고 합니다.
사파기금은 그동안 많은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의 노동자 투쟁 현장에는 [찾아가는 사파동행]으로, 지역의 현장에는 [사파 작은희망버스]로. 지난 6년 동안 사파기금이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시작한 [사파동행]과 [사파 작은희망버스]를 소개합니다.

[찾아가는 사파동행]

사파동행의 시작은 2011년 12월 14일 재능교육 환구단 농성장 수요문화제에 서울 지하철 노래패 “소리물결”과 사파기금이 연대 공연을 한 것입니다. 공식적 사파동행은 아니었지만 사파동행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차 사파동행은 2014년 11월 26일 씨앤엠 고공농성장 문화제를 주최한 것입니다. “사파동행”이란 이름의 첫 연대 행사였습니다.
2차 사파동행은 2015년 세종호텔 투쟁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대한극장에서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을 상영했습니다. 100명 이상의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3차 사파동행은 2015년 11월 4일 장기투쟁의 전설 콜트콜텍의 여의도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강성노조 때문에 사업장을 폐쇄했다는 거짓을 유포한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4차 사파동행은 2015년 12월 15일 동양시멘트 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어 해고되었지만 1년 넘게 투쟁하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의 상경투쟁이 고립되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5차 사파동행은 2016년 3월 31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들의 망루 고공농성 100일을 맞아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하늘의 사람들과의 첫 연대였습니다.
6차 사파동행은 2017년 4월 25일 하늘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고공 단식농성 노동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장미대선에 묻혀 ‘유령’ 아닌 유령 취급을 받았던 이들의 절박한 외침에 사파동행도 함께 했습니다.

[사파 작은 희망버스]

[작은 희망버스]의 원조는 2011년 10월 8~9일, 한진중공업 5차 희망버스 때 ‘사파기금 버스’를 단독으로 편성했던 것입니다. 사파기금을 7월22일 제안하고, 한달뒤인 8월 중순 첫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을 지원하고 이어서 했던 현장연대활동입니다. 사파기금 연대자들과 한진중공업 정투위와 간담회를 가지고 아이들과 가족대책위를 만난 바로 그 때였습니다.

1차 작은희망버스는 2015년 1월 10일 구미 스타케미칼 차광호 동지의 고공농성장과 KEC 노조를 방문했습니다. 2013년 공장 폐업 이후 노조를 분열시키고 민주노조를 공장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함께 했습니다.
2차 작은희망버스는 2015년 6월 6일 쌍용차 평택 공장 고공농성장과 부산 생탁 택시 시청광고탑 고공농성장, 거제 대우 조선하청노동자 크레인 고공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먹튀’ 자본에 맞선 쌍용차 노동자들과 70년대 수준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하고 있는 생탁 노동자, 그리고 회사의 정리해고에 맞서 몇 년 동안 외로이 분투하고 있던 KEC 노동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3차 작은희망버스는 2015년 9월 5일 구미 지역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조합,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노조와 연대 한마당에 참여했습니다.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탄압을 해온 아사히 자본에 맞선 아사히 비정규 노조와 함께 했습니다.
4차 작은희망버스는 2016년 2월 20일 청주 시청 앞에 소재한 청주 노인 전문 병원 노조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병원 폐업에 맞서 570일이 넘도록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과의 연대였습니다.
5차 작은희망버스는 2016년 7월 2일 대구 경북대병원 주차노동자농성장과 구미 아사히글라스 노조편이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주차관리 비정규직 26명을 집단해고 했고 투쟁은 장기화됐지만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6차 작은희망버스는 2016년 10월 30일 갑을오토텍편이었습니다. 직장폐쇄와 노조파괴, 비정규직 도입에 맞선 갑을 노동자들의 공장점거 파업에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사파기금은 노동자들이 싸우는 곳에 함께 할 것입니다. 그들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입니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연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6차 사파동행_광화문 노동자 고공단식농성장편] 2

동영상 제작: 사회적파업연대기금

2017년 4월 25일 광화문사거리 삼성광고탑 위에 오른 6인의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사업장 노동자들의 고공단식농성 12일차였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찾아가는 현장연대’인 사파동행6차집회는 이들과 동행했습니다. 고공의 영상통화를 현장에서 빔프로젝터로 연결해, 처음으로 그들의 모습을 가까이 담았습니다. 많이 봐주십시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1차 박근혜퇴진 촛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광화문을 지켜온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이들에게 단 한번의 발언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광화문의 유령 아닌 유령이 된 그들이 40m 광화문 광고탑에 올랐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3권 쟁취!
노동법 전면 제개정!
그들의 외침입니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입니다.
함께 투쟁해서 함께 승리합시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투쟁사업장 공투위와 함께 하는 사파동행”

‘장미 대선’이 한창인 지금, 광화문 사거리 40미터 하늘에는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를 외치며 목숨을 건 고공단식을 하고 있는 6인의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최장기 투쟁사업장을 비롯해 정리해고 되고 비정규직 투쟁을 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6차 찾아가는 사파동행]은 이들 6인의 하늘위 노동자들과 함께 합니다. 이들의 노동악법 철폐투쟁은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입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에 고통받는 노동자들 모두가 이 투쟁의 주인입니다. 우리 모두의 사회적 투쟁입니다.

이 절박한 투쟁이 ‘장미 대선’에 고립되지 않도록, 급하게 잡은 일정입니다. 부디 고공단식 12일째 되는 이 날 연대자들의 힘과 관심을 모아주세요.

일시: 4월 25일(화) 7시
장소: 광화문 7번 출구 고공단식농성장 앞

함께 연대하고 함께 승리하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찾아가는 현장연대”라는 이름으로 [사파동행]을 시작해서 어느덧 5회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첫 행선지로 서울 구로공단에 있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들을 3월21일 저녁 찾았습니다.

지난해 12월10일 공장위 옥상에 15미터 망루를 쌓고 올라가 100일넘어 고공농성중인 신애자 분회장, 구자현님과 하루라도 함께 하자는 의미를 실은 사파동행이기도 했습니다.

꽃샘추위가 다시 온다는 소식인지 봄소식은 약간 주춤했던, 그래서 밤집회하기엔 오슬오슬한 날씨였고, 모닥불이 잠깐 그리워지는 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비닐 장막하나에 의지하며 고공에서 버티고 아래에서 버텻던 그해 겨울은 너무나 추웠기에, 동행날 밤의 냉기는 오히려 봄임을 실감한다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미안하고 숙연해졌습니다(물론 집회가 끝까지 그러긴 힘들었지요만.ㅎ 모닥불로 자꾸 모이는 발길).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매번 [사파동행]을 올리면 사람수가 적으면 어쩌나, 그래서 한번이라도 연대자들이 힘을 주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힘을 받는, 그래서 다시 주고받는 ‘사파동행’이었으면 해서 매번 맘 조립니다만. 이번에도 여지없이 많이 와주셨습니다. 대략 60여명이 넘는 이들이 모였습니다. 고정적으로 오시는 분들, 띄엄띄엄 오시는 분들, 처음 오시는 분들 모두.. 이번엔 여러분 연대자들에게 가장 먼저, 함께 해서 좋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사회적 연대가 무엇보다도 더 절실하고 중한 시기입니다. 연대자들이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고, 사라지지 않는 연대, 굳건한 연대, 흔들리지 않는 연대, 끝까지 함께 웃으며 하는 연대를 계속 해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준비팀 무지 수고많았습니다. 매번 [사파동행]은 다른 형식, 다른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이번엔 또 공장안이네요. 그 안에는 너른 마당이 있고, 공장의 큰 식당도 있습니다. 어떻게 이 장소를 드러낼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구로공단, 아니 이젠 가산디지탈역, 한때는 ‘가오리'(가리봉오거리)로 불렸던 이 곳이 이렇게 변했다는 사실도, 여기가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기억못합니다. 하지만 이 공장이 그를 기억하게 해줍니다. 환기시켜줍니다. 역사가 이 장소에 있습니다. 여긴 전노협이 있기전인 70년대부터의 모습을 가진 공장이고, 80년대 초 지역의 계급적 노동운동이 시작된 곳이고, 구로동맹파업의 장소입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는 전노협 소속의 남은 사업장입니다.

연대자들이 그리 말했습니다. 정문을 지나 회사가 전기를 끊어 어두컴컴한 길을 돌아 공장안으로 쑥 들어오는데 매우 묘했다고요.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요. 네, 그리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장을 보여주는 것, 자본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생산공장을 떠나지 않은 노동자들에 함께 하는 이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번 사파동행의 취지는 이것이었고,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봤습니다. 사파기금이 여러분을 잇는 이음새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이런 것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집회를 만들고 채우는 것은 오롯이 사파기금 준비팀의 몫. 고민해서. 집회 안을 짜고, 공장안에서 뒤풀이도 제대로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기획의 절반만 성공한 듯합니다. 풍물패가 와서 공장안을 좀 흔들었으면 했는데 준비부족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 공장 식당에서 하기로 전격결정해서 했던 뒤풀이는 좋았어요. 노동자들이 떠나고 텅빈 식당, 이제 6명의 조합원들이 밥먹는 식당, 전기가 끊겨 어두컴컴한 식당안이 꽉 찼습니다. 사진 보세요. 그 준비하느라 준비팀은 아주 힘들었습니다. 주점 하니?라는 말을 들었네요. 아니요. 맛난 준비 하느라 애쓴 여러분 무지 수고했습니다. 그냥 와서 몸 연대하고 박수하고 하는 것보다 이렇게 준비부터 동참도 좋습니다.^^

그리고 풍물은 없었지만, 공연으로 연대해준 @지민주이혜규님,그의 아이들. 그의 아이들이 자라면서 조금은 노동자세상을 앞당겨나가야할텐데요. 그리고 투쟁사업장의 빛나는 문화연대자들. 콜트콜텍의 콜벤 여러분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투쟁으로 바쁘지만 함께하고, 사업장 투쟁에 대해서 소개해주신 청주노인병원 권옥자 분회장, 김승하(Seungha Kim) KTX승무직노조지부장, 티브로드 김승호사무장, 동양시멘트 최창수조합원.. 마음이 뜨끈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발언이었습니다. 연대자로 발언해주신 홍효은, 심정수님의 발언. 홍효은님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진 것은 의미심장하네요.

하지만 권옥자 분회장의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공장을 피하여 병원으로 갔는데 거기도 자본이 있고 노조 탄압이 있었다라고, 그래서 노동자들의 현실은 어디나 똑같다고요.. 권옥자 분회장의 내공이 투쟁력이 어디서 기인한가 했더니, 역시 노조운동의 가락입니다. 이전 젊은 날 제조공장 노동조합의 뼈아픈 기억을 구로공단 하이텍알씨디코리아에서 다시 떠올리며 그 기억 나눠주신 권옥자 분회장의 말씀… 그렇습니다. 공장이든 병원이든 슈퍼마켓이든 노동자는 하나입니다. 자본이 있기에 하나입니다. 구로공단이, 가오리가 이제 ‘가산디지털단지’인지 뭔지가 되어도, 그 주변이 빌딩숲으로 변하여도, 그 안에는 자본이 있고, 그래서 노동이 있습니다.

사파동행에 다음에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동행입니다.
투쟁!

<제5차 사파동행- 하이텍알씨디코리아편> 현장 사진 보러가기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2016년 첫번째 동행은 구로공단 공장안에서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고공농성 100일 맞이 문화제’로 진행합니다.
회사가 28년동안 노동자들이 청춘을 바쳐 일해온 일터를 팔아버렸습니다. 240억짜리 공장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3억5천만원짜리 다른 공장으로 출근하라고 합니다.
노동자들은 이것이 이제 7명 남은 노조원들을 전원 해고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이라고 합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조는 87년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상징인 전노협 소속 마지막 사업장입니다.
회사는 이미 “10억이 들든 20억이 들든 반드시 노동조합을 깨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투쟁으로 일궈온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공장폐쇄에 맞서 생존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신애자 분회장이 지난 12월 10일 공장안에 망루를 짓고 고공에 오른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는 공장안 망루농성!
이날 하루 땅위에서 하늘의 사람들과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때: 2016년 3월 21일(월) 오후7시

곳: 서울 구로공단 하이텍알씨디코리아(가산디지털 단지역 5번출구/ 한진택배 맞은편)

방식: 연대자들과 노동자들의 대화, 문화공연, 합창 및 공장안 한마당

주관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새롭게 시작한 ‘사파동행’.
작년말과 올해초 ‘사파의 작은 희망버스’로 구미 스타케미칼, 부산 생탁 고공농성장, 거제 대우조선등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를 더욱 확장하여, 기금을 조성하는 것뿐 아니라 사파의 연대자들과 함께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결합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사파동행] 1편은 2014년 11월 씨앤엠 고공농성장 문화제, 2,3편은 9월 세종호텔과 11월 콜트콜텍 여의도 농성장에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참으로 보이지 않는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행히도 많은 이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마지막 ‘사파동행’이자 4번째 동행 행선지로, 서울 미대사관뒤에서 농성중인 삼척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을 찾았습니다. 동양시멘트를 헐값 매입한 후 정규직 판정받은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 및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만 모르쇠하는 삼표 본사!…. 불법파견과 해고에 맞서 싸우며 사내하청투쟁의 새로운 불씨를 이어가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과 세밑 마지막 ‘사파동행’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죠. ^^

삼척의 동양시멘트 노동자들,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활동가들도 많이 올라왔고, 전국의 많은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과 사파의 연대자들이 대거 참거하여, 추운 날씨에도 열띤 밤이었습니다. 류금신가수의 열창과 민주노총 문선대의 몸짓 공연도 좋았습니다. 청주노인병원 권옥자분회장의 발언은 감동이었습니다. “나를 위해서 싸우자!”라는 말. 그리고 지금도 전기도 없는 구로공단 망루에서 고공농성중인 하이텍알씨디 코리아 신애자지회장의 발언에 숙연해졌습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기획한 사파동행.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받았던 사파동행이었습니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이 그날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힘을 낸다고 합니다.

연대가 그런 것같습니다. 마음 쓰이는 것, 그리고 마음을 모아 몸을 움직이는 것, 그리고 몸들이 모여서 함께 무리를 이루고 함께 소리치는 것. 올해에도 사파동행은 이어질 것입니다. 새해 첫 사파동행은 어디로 갈까요? 조금이라도 마음을 함께 모으는 ‘사파동행’에 함께 동행해주십시오.

[공지]
[12월의 사파동행- 동양시멘트 편]
12월 15일 불법파견과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서울 삼표 본사앞 농성장으로 찾아갑니다.

수십년째 저임금과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던 동양시멘트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이어 불법파견 판결을 받아냈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였습니다. 그들이 투쟁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싸우다 떠난 빈 자리를 또다른 동지들과 함께 채워가고 있습니다. 사내하청 투쟁의 기운을 되살리고 있는 동양시멘트 노동자들, 서울 상경투쟁 100일을 훌쩍 넘어선 지금,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사회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동행이 절실합니다. 해서 올해 마지막 [사파동행]의 행선지로 동양시멘트 농성장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12월의 사파동행은 조금 더 특별하게 사파기금 송년회으로 이어집니다. 늘어가는 투쟁사업장만큼 바쁜 한해를 보낸 사파기금이었습니다. 2015년 한해를 돌아보고 2016년 돈 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파업을 만들어가요!
꼭 오세요~

때: 2015년 12월15일(화) 오후7시
곳: 서울 삼표본사 이마빌딩 동양시멘트 농성장(미대사관 뒤)
방식: 연대자들과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의 대화, 문화공연, 해방춤등
주관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제3차 사파동행- 콜트콜텍편] 2015년 11월 4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11월의 사파동행]은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점거 단식농성중인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행선지로 정했다. 그리고 방종운 지회장의 단식이 31일차. 꽉 채운 한달이 된 날이었다.

날이 다행히 풀린 늦가을밤. 저녁 7시경 새누리당 김아무개 당대표에 대한 성토와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주는 연대의 한마디 인증샷을 찍고 집회 시작. 행사가 많은 수요일이라 좀 걱정했지만, 점차 자리를 채운 동행자들로 자리는 풍성해졌다. 지난 세종호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풍성하게! 경찰이 부산스러울 정도.

여는 말에서, 사파기금 권영숙 대표는 우선 ‘사파동행’의 취지에 대해서 ‘작은 희망버스’에 이어 사파 연대자들에게 한달에 한번이라도 연대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고, 콜트콜텍을 제일 먼저 생각했는데, 구미 아사히노조, 서울 세종호텔에 이어 돌아돌아 ‘3번째 동행’이 되었다고.

그리고 새누리당 당대표가 콜트콜텍 강성노조로 폐업 운운하며 노동법개악 분위기 조성에 나선 꼼수앞에,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침묵하지 않고 새누리당사 앞 점거투쟁으로 치고 나온 것은 노동법 개악시도에 맞선 매우 의미있는 투쟁이며, 민주노총 전체를 대신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공분이 끓지만, 교과서 체제는 교육부 고시로 또 변경가능하고, 정권이 아마 바뀌면 바꿀 수도 있는 것이지만, 한번 개악된 노동법을 다시 고쳐쓰는 것은 한국 자본주의를 바꾸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서 노동법 개악저지야말로, 한국사회를 ‘노동지옥’으로 바꾸는데 대해 저항하는 중요한 싸움이며, 그 과정에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있는 콜트 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사파기금도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파 연대자의 발언으로, 페이스북 등에 사파기금을 열성적으로 알려주시는 조해일 샘이 문학노동자로서 기타 장인 노동자들에 대한 짧지만 여운있는 메시지. 그리고 인천주민 최애란님이 콜트 방종운지회장과의 인연과 위장폐업에 대한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투쟁 사업장 발언에 나선 동양시멘트 이인용부지회장. 알짜배기 동양시멘트를 헐값에 사들일지언정 정규직 판정을 받고 오히려 해고된 비정규 노동자들은 모르쇠하는 삼표자본은 당장 고용 승계하고!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 복직시켜라!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 구미에서 올라와 함께 동행해준 스타케미칼 동지들이 고맙다. 여전히 투쟁의 결의가 넘친다. 홍기탁님은 현재의 교과서도 노동이 없다는 점에서 좋은 교과서가 아니며, 노동법 개악이 단지 새누리당뿐 아니라 새정연까지 포함하는 여기 여의도 제도정치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노동자운동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진 흥겨운 자리. 공연은 짧고 굵게를 기획했지만, 역시 예상대로 주최측과 상관없이 간다. ‘김호철 없는 나팔당’의 ‘벨라 차오’ 연주. 삑사리 날까 조마조마했지만 흥미로운 공연. 이어진 콜텍 노동자 3인으로 이뤄진 ‘콜밴’의 연주. 처음에는 무던히도 많은 웃음을 줬는데 이젠 숙연함이라니.. 좀더 통쾌 상쾌 유쾌한 노래를 연주할 날이 오길. 이인근지회장 말대로, 이제 3번째 인연을 맺은 콜트콜텍이 10배 20배로 넘치게 사파와 함께 할 그 날이 오길.

마지막은 방종운 지회장의 발언. 단식 31일차다. 몸은 조금씩 더 쇠잔해지만 눈빛은 더욱 형형해지고,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자본에게 돈뿐만 아니라 명예까지 주고, 노동자에겐 모욕을 안겨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너희는 돈을 가져가라, 하지만 노동자들과 노조는 모욕을 참을 수 없다.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한 싸움 멈출 수 없다는 그의 결의.

그 말을 받아 박준 가수가 노동자들의 심사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꽤나 울적하나 또 심금을 울리는 <흘러>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어 힘차게 <깃발가>를 불렀다. 모두가 함께!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사파기금이 고심하여 택한 ‘해방춤’ 추기 공동행동. 새누리당사앞에서. 모두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신나게 몸을 부딪히며 한바탕 놀았다.
이게 얼마만의 해방춤이냐!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찬란한 승리의 그날이 오길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 권영숙 사파기금 대표 글 (옮김)

 

[제3차 사파동행- 콜트콜텍편] 현장 사진 보러가기

 

[제2차 사파동행- 세종호텔편] 2015년 9월 10일

어제 사파동행/영화상영회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세종호텔 노조 문화제도 백여명이 넘었고, 사파의 영화 <위로공단>상영회도 백명이 훨 넘어 상영관 의자들 다 차고 계단에까지.. 일부는 들어오지도 못하고. 대관한 극장 정원 못미친다 아님 넘는다 내기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ㅋ

두 행사를 함께 하느라 힘들었고, 양쪽 시간 맞추느라 애타고 정신이 없었지만…그래도 하기로 잘한 듯. 영화상영회 빙자하여 세종호텔 집회부터 같이들 외쳤는데. 많이 와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힘받아서 좋았네요. 세종호텔 조주보 동지가 연맹 주최때도 이만큼 아니었다고, 이리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모인 건 올해 처음인 것같다고, 그래서 오늘 너무 행복하다고 한 말이,,, 저의 모든 피로를 단방에 날려 버렸네요.ㅎㅎㅎ

집회 여는 발언에서 이리 말했습니다.
“연대는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연대자는 어떤 연대를 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정해야한다. 그리고 투쟁이 견고하고 원칙을 지키면 연대도 단단해진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싸움만 보지말고 수평적 연대가 되길 바란다” 라고.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

일단 저도 받은 사진들 투척합니다.^^
(영화 상영회 사진은 아직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