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 12월 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모금에 동참하신 김영주님이 사파기금의 페이스북 그룹 담벼락에 남기신 소회입니다. 노동자임에도 스스로를 노동자로 생각하지 않는 ‘시민’들에게 한 말씀).
방금 ‘사회적 파업 기금 연대(사파기금)’ 국민은행 640601-04-018750 정재권(비없세) 으로 자동이체를 신청했다. 타행이라고 계속 할 수 없다고 해서 2019년까지 해놓았다. 든든하게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지지선이 되기 위해서 해야만 할 일이기에 말이다..
나는 해당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들도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노동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 이 나서서 도와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우리들의 삶을 좀 더 질적으로 좋아지게 만들어주기 위해 사회적 구조를 바꾸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페친들은 좀 함께 해주기를 간곡하게 원해본다.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오니 참으로 기분이 좋다. 마치 부자라도 된 양 뻐기고 싶어지기까지 하다. 사회적 약자인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앞으로도 이렇게 나마 기금 연대라도 해서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어지고 싶다.
(댓글들)
- 허걱^^;;;2019년~~~ 내 나이 마흔샛….그때 난 뭐하고 있을까여??열심히 살아야겠다.
- 전 후원하는곳이 마나요 ㅠㅠ
- 사파기금도 여력이되면 매번은 못해도 송금할수 있도록계좌메모해두겟슴다
- 우리 모두 아주 열심히 살아야 해요. 그런 책무들이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노동형제들은 가슴에 새겨넣어야 할거예요.
- 나도 주제 넘게 너무 많아요. 그래도 또 보탰어요. 그러니 더 기분이 좋아요.
- 우스운 이야기 하나 할께요. 시국 선언으로 신문에 갑자기 파면 운운 하는 기사를 봤을 때 다른 것보다 먼저 떠오른 것이 자동이체한 곳과 CMS 한 곳에 어떻게 연락을 하고, 그곳들은 이제 어떻게 도와야 하지? 이게 먼저였다니까 남들이 정상이 아니라네요. 그래도 그랬어요.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내가 보탤 수 있을 때 정성을 다 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지요. 오늘은 참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 책에서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교육을 계속 받아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자기 존재를 찾아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아자!
- 김선생님! cms로 신청했는데 수수료가 많이 떼어지나요? 자동이체로 변경하는게 나은건가요?
- O동지, 자동이체가 훨씬 좋아요. 수수료가 액수가 커지면 장난이 아니랍니다. 꼭 자동이체로 다시 돌리셔요.
- 알겠습니다…^^*
- 쌤 저도 회사 부도 낫을때 그걱정을 햇답니다. 허지만 뭐 실업급여 받고 또바로 회사 법정관리로 돌아가서 다행이엇어요. 정말 벌이가 업어지면 바로 그문제가ㅠㅠ
- 저도 선생님처럼 그렇게 긴시간 하고 싶은데….일단 오십이 될때까지만 향후 5년은 자동이체 신청 해야겠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