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투사업장 노조들, 겨울나기/설날 재정사업 일목요연… 리스트….>

1. 재능교육 기금마련위한 설준비 

주문기간 : 12월 26일 ! 1월 16일
배송기간 : 1월 9일 ! 1월 20일
품목: 금산홍삼진과 (재배 및 제조 : 금산) /풍기홍삼액 (재배 및 제조 : 풍기)/올리타리아 Oil/황태 (원산지 : 러시아 / 덕장 : 용대리)//상주곶감 (재배 : 상주 그루터기 공동체)… 특히 황태, 곶감 강추!!!
주문방법 : 주문내용을 팩스 및 이메일로 보내시고, 전화주시길(재능교육지부 사무국장 오수영 (010-2381-3982)).
FAX : 02-6008-7932 / e-mail : jjing1987@naver.com
입금계좌 : 우리은행 손산하 135-300691-12001


 

2. 한국쓰리엠 해고노동자 생계비 마련을 위한 재정사업


그냥 한품목 확실히 미는군요. 품목은 고향 김(뚜껑 김)
10개입 한 상자 11,000원! (5상자 이상은 전국 어디든 무료배송! 단체주문 환영!)
문의 : 한국쓰리엠지회 조합원(해고자) 이경중 010-4033-4260
팩스 : 031-366-0375 / 이메일 : mpdjwkd@hanmail.net /
입금계좌 : 농협(351-0418-1157-83) 이경중

3.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비정규직 투쟁기금 마련 설주문
소중한 분께 선물도 드리고, 비정규직 재정연대도 할 수 있고 일석이조다.ㅋㅋㅋ
고급등산양말 3족세트 – 가격은 착하게도 1만원밖에 안한다.
5개이상은 무료로 배송도 해준다.
배송문제가 있어. 택배는 17일까지만 주문을 받는다.
주문은 홍동수 지회사무장 010-2944-2534 전화를 안받으면 문자, 또는 이메일(dwbi@jinbo.net), facebook 메세지로도 주문을 받는다.

4. 동서공업 해고자들의 추운 겨울나기 재정사업
https://www.facebook.com/events/166500583451294/  (페이스북 가입자만 들어갈 수 있을 듯..)

(쌍차희망텐트에서 팔았던 워머와 모자등등 위주로 딴 것들도 있다..
연락처 @황영수님으로 하시고, 앞의 페북내 행사 공지를 클릭하여 주문하시길).

페이스북 가입자가 아닌 분들은 이리로 –> http://metalunion.kr/03/02.php?ptype=view&code=news_johab&idx=123899&id

5. 덤으로.

<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회원들로 구성된 <농민한우>에서 제공한 <무항생제 인증 안전한 한우>중 <1+ 이상 한우>만을 골라 통째로 도축하여 공동구매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포장비와 배송비를 포함하더라도 시중 대형마트보다도 20-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jujj3@daum.net 010-7599-2740 입금 국민 406202-01-367227 주제준
* 18일 배송 마감 이후 추가로 20일(금)에 배송 받으시고자 하는 단체(10개 이상, 서울.수도권 소재)주문에 대해서 일괄배송 신청 받습니다.65000(불고기1근, 국거리 1근, 산적 1근/ 10500 구이모듬, 국거리,산적각1/ 11000(사골 4.5키로) 1.17마감.

2차 희망텐트 13일 저녘 집회

XXX 님의 후기..

쌍용자동차 2차 ‘희망텐트’ 다녀왔습니다. 1차의 배가 넘는 인원이 왔고, 김진숙 동지는 자정이 좀 넘은 시각에 짠하고 무대에 올라 그 특유의 발성으로 똑 떨어지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죽음을 만들지 말라고.
온순해보이는 해고자 동지들의 눈빛이 희망으로 반짝거리길 기대했구요. 끝날 때 후문에서 쭈욱 도열해서 프리허그를 할 때는 눈물 핑 돌았습니다. 다음에는 피해야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두고 가는 마음이나 남아있는 사람들이나.

최정혜씨의 귀한 쌀가마니는 쌍용자동차 지부 김영욱 동지가 인수해서 받아가며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전달만 했는데 괜히 제가 드리는 것 같은 생색은 혼자 다 냈답니다. 얼마나 쑥쓰럽던지. 그리고 ‘와락’을 다녀왔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고 모잘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책들은 전집류가 대부분이었고, 그림책도 종류가 많지 않았으며 특히 책꽂이가 없어서 상자에 쌓여서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알맞은 책분류와 책장과 그리고 공간에 더 넣어줄 이동식 책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중고등학생 애들은 상처가 너무 커서 잘 나오지 않는답니다. 자살한 부모를 둔 아이들의 영혼은 얼마나 그 상처의 심연이 클까 짐작도 못할 일입니다.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와락 운영 담당자를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에 자원봉사라도 하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주를 팔았습니다. 해바라기꽃을 모자에 꽂고. 막걸리에 설탕, 생강, 계피 등을 넣고 끓인 것인데 비례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었고, 한 잔에 천원으로 모두 쌍용자동차 해고자 자녀를 도와주는데 쓸 계획이랍니다. 비없세에 보내기만 했는데 이제는 해바라기 쪽으로 송금해야 하나 봅니다.

사회적파업기금연대 오프라인 모임이 11시에 초정식당에서 있었는데 글로만 보다가 사람을 만나니 더 좋았습니다. 자정이 조금 넘어 해바라기연대 분들이 차편이 필요해서 함께 움직이느라 더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답니다. 다들 반가웠어요. 사파기금은 정말 성공할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연대들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기죽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권리 쟁취에 흔들림 없이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증 샷도 못하고 왔지만 행복한 모주 팔기 자봉에다가 페친들을 만난 것으로 그 서운함을 대신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무지 더 반가울 듯 합니다.

우리가 한국 노동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것 같습니다. 오래 오래 길게길게 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YYY님의 후기..

‎- 2차 희망텐트 단상
서울도착… 희망텐트는 지난 번보다 와글와글, 시끌법석.
난장도 서고, 주점도 많고, 와야할 사람들도 왔다….
더불어 사파기금의 설명회도 나름 성공, 20여명, 게다가 옆에 팀까지 사파멤버라면서 자기소개에 덩달아 스스럼없이 나서서 인사한다…페북의 운동이 실제의 운동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이 조금씩 나아지는 듯하다.. 하지만, 과연 쌍용차싸움이 어디로 향할지, 과연 이 싸움이 더많은 동력을 모을지…. 그들도 안다, 이 싸움은, 쌍차 노동자의 복직은, 나아가 쌍차의 먹튀자본 마힌드라에 대한 제어는 정치적인 힘에 의해 판가름난다는 것.. 하지만 하나 덧붙이고 싶다, 이는 사실상 ‘사회적 투쟁’임을… 정치를 움직이고 이른바 대의제 민주주의를 결국 움직이는 것은 바로 이 사회의 조직된 힘이라는 것….
많은 대화, 토론속에서 쌍차의 밤은 깊어갔다, 적어도 외롭지 않게, 함께 하기에.. 한쪽으로 달이 기울고 있었다…

다음에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재능교육 설맞이 선물 판매합니다.

1월 28일이면 1500일이 되는 재능교육 학습지교사 노동자들의 장기투쟁입니다. 싸움을 끝내겠다는 그들의 다짐은 적대적인 재능 기업주에 의해 1500일을 훌쩍 넘길 듯 합니다. 계속 싸움을 위해, 결국은 승리를 위해 연대합니다. 연대는 설선물 구매는 재능교육 노동조합을 통해서 하는 것으로…

주문기간 : 12월 26일 ~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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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 02-6008-7932 / e-mail : jjing1987@naver.com
입금계좌 : 우리은행 손산하 135-300691-12001
주문서(아래한글 파일)  –>  http://ge.tt/9kYNE7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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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8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돈 만원씩 보태기를 제안한 글입니다. 사파기금이 만들어진지 한달된 때에 사파기금의 취지를 분명히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즉 모두가 자신의 노동의 댓가인 피같은 금전으로 나와 더불어 노동하는 사람들에 연대하는..).

<만원의 기적>

by Young-sook Kweon on Saturday, August 27, 2011 at 3: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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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지요…근데 여러분, 이제 우리가 그것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어제 사회적 파업연대기금의 주점에서 전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한 사람의 제안이 씨가 되고 말이 돌아 공론이 되고 여러 아이디어가 실천이 되는 과정이 결국 어떤 ‘희망세우기’의 단초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를 어쩔꼬, 하는 심적 부담감….그리고 어떤 분이 스쳐지나듯 하신 말, 즉 진숙85기금은 희망버스에 이어 다시 신명나는 집단성의 경험을 한 마당이라고 한 것도 귀에 박혔습니다. 정말 그럴까 하는 자문… 그리고 사회적 파업연대기금은 이 자본주의 사회의 ‘허’를 찌르는 발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리 심오한 의미를 부여해도 될까 하는 의구심.

하지만 맞습니다. 돈이 웬수같고 돈이 사람을 죽이는데, 그리고 흔히 돈=자본인데, 그 돈이 사람을 살리고, 희망을 세우고, 나아가 돈이 노동의 편이 된다는 발칙한 발상이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유되면서 이는 증명됐습니다… 그래서 우린 한달동안 근 삼천만원에 이르는, 돈 아닌 ‘희망’을 일궜습니다. 아니, 아직 어줍잖게 희망을 말하긴 이르더라도 우린 적어도 희망의 끝자락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기적을 이룹시다.. 만원의 기적..

진숙85기금의 멤버들이 현재 1076분입니다. 우리 각자가 이제 만원의 기적을 보여줍시다. ‘희망의 버스’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정치권을 어쩔 수 없이 부산 영도로 향하게 했듯이, 그리고 파업연대기금이라는 아이디어가 풀뿌리들의 실천으로 이만큼의 노동을 향한 사회적 연대의 폭을 증명하였듯이, 이제 우리, 우리 하나하나가 ‘힘’임을 보여줍시다. 아니 기적을 행합시다.

모두가 하나인 듯, 그리고 하나가 모두인 듯 우리는 기적을 행할 사흘동안의 말미를 얻었습니다. 일요일까지, 시간되는대로 아니 시간없어도 짬을 내어, 그리고 누군가를 대신하여 미리, 혹은 돈을 모두 추렴하여 한 명이 대표로 ‘만원데이’에 동참해주십시오. 그러면 10760000원이 모입니다. 이는 현재 우리 기금을 두배로 늘릴 절호의 찬스입니다. 그러면, 힘들게 싸우고 있는 노동의 현장에 다시 지원할 수도 있겠고요.

우리 어제 주점에서 확인하지 않았나요? 우리는 절대 주식시장의 개미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절대 “부자되세요”를 외치는 돈의 노예가 아닙니다. 우리는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되는 세상은 절대 없다는 것을 아는 집단지성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돈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 상징으로 우린, 배춧잎 하나를 고이 ‘희망의 배’로 접을 터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흘의 항해를 거쳐, 새로운 희망의 터전으로 향해갈 기적의 만원 티켓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만원의 기적”, “만원의 공감”, “만원의 희망”에 함께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가 누구인가를, 어떤 사람들인가를 조남호 같은 자들에게 똑똑히 알려주십시다, 한다면 한다!!!

(이 글은 “이 해의 끝자락, 사회적파업기금으로 연대하자”라는 제목으로 사파기금의 페이스북 그룹담에 올린 글을 부분 수정했습니다).
by Young-sook Kweon on Thursday, January 5, 2012 at 2: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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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7월에 일단의 무모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후 올 하반기는 정말 쏜살같이 흘렀습니다. 그간 말이 씨가 되고, 그 생각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통해서 다시 실천이 되고, 나아가 현실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기막힌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희망’이라는 단어에 왠지 거부감을 가졌던, 그리고 한국의 노동현실은 우리에게 이보다 더한 절망을 요구한다고, 절망속에서 차라리 버텨나갈 힘을 찾아야한다고 봤던 저같은 사람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입에 글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과연 무엇이고 어떤 존재가 되어야하는지. 누구 말대로 사파기금의 발전정도가 이 사회 노동연대의 바로미터가 되겠지요, 그리고 사파기금은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긍정하는 이 사회의 건강한 의식의 산증인, 증좌가 되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사파기금은 노동하는 자들의 사회적 안전망, 믿고서 공장의 문을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노동의 지지선이 될 수 있겟지요. 그리고 나아가 사파기금은 이 사회 노동자들의 파업기금을 통해서 스스로 해소할 수도 , 나아가 더욱 발전적 진화를 할 수도 있겟지요. 

그러나 그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일입니다. 사파기금은 이제 막 일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우쭐해서도 안되고 뭐인양 뻐기는 것도 금물입니다. 노동에 대한 무슨 시혜자인양 자선기부를 하는 양 하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사파기금이 마치 ‘자기정당성’의 근거인 양 허세를 부릴 수도 없겠지요, 이는 단지 우리 삶의 일부일 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초의 제안대로, 큰 몫돈이 아니라 유명인사가 내놓는 금일봉이 아니라 우리의 푼돈, 우리가 노동하고 받는, 피같은 노동의 댓가를 십시일반, 혹은 자신의 것 좀 덜 먹고 함께 출연하는 기금, 바로 그것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초석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머니머니해도 그래도 돈으로 하는 연대가 핵심이지요…^^ 사파기금이 만든 페북그룹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내에서 노동에 대한 토론도 좋지만 기금 출연을 잊지마시길 부탁합니다… 쌍용차노조에 3차 기금출연이후 기금은 당연히 다시 줄었겠지요? 이제 다시 우리의 피같은 노동의 댓가인 금전을 모아야지요, 그래서 노동파괴의 현실에 처한 다른 노동하는 사람들에 연대해야지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그들이 어쩌면 우리 대신 싸우고 있는거지요. 왜냐하면 이 땅의 노동시장을 보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은 우리 모두의 미래일 수 있습니다, 나와 내 아이들의 노동 미래를 위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여러분 노동의 댓가인 피같은 돈을 조금씩 보태주세요. 바로 바로 모이는대로 장투사업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싸움에, 그들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되도록 전달합니다… 

작정하고 날잡아 금액이 되는대로 결행하셔도 좋고, 본인이 정한 날에 통장서 자동이체도 좋고, 아래 cms 자동이체도 좋고….이 땅의 노동자들, 농민들, 청년학생들, 그리고 시민 여러분, 모두 잊지마시고 여러 방식으로 형편되는대로 사파기금에 함께 해주시길… 

사회적파업연대기금 CMS 신청서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viewform?hl=ko&formkey=dHk2N0hZUWVJd0Y5cHB2aU9hZHcxcVE6MQ#gid=0


2011년 9월 13일 방송된 인터넷 방송 라디오21(http://radio21.tv/) 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인터뷰입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기금을 모으고 운용하는가, 그리고 한국사회 노동현실과 노동에 대한 사회적연대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뤄고 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취지와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 되는 방송이므로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라디오21 방송 다시듣기  http://radio21.tv/new0904/re_player.php?no=17379 

(아래의 기사는 지난 2011년 12월 5일, 한겨레신문 사회면에 실린 ‘장기투쟁사업장을 위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후원주점’ 기사입니다.  원 기사의 링크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8498.html# )

오프라인’ 후원주점 연 사회적파업연대기금
SNS로 기금 모아 한진중 노동자에 2천만원 지원
이젠 재능교육·콜텍 등 장기투쟁사업장 후원 집중
주점에 1천여명 방문…그림·책 등 기증품 경매도
3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주점에서 그림 등 후원물품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연대가 희망이다!”

지난 3일 밤, 서울 중구의 한 주점에 모여든 1천여명의 시민들은 이렇게 외쳤다.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적 파업연대기금’(이하 연대기금) 조성 후원주점이 이날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열렸다. 테이블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주문을 받는 이들은 스스로 행사를 돕겠다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500일 가까이 길거리 농성 중인 재능교육 노동자들은 이날 주방일을 맡았다. 서울대 우희종 교수(수의학)가 보내온 그림을 비롯해 책·사진·양주 등 각종 기증품은 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에 붙여졌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대기금을 모으자는 움직임은 지난 7월 시작됐다.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중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위해서였다. 연대기금 모금은 희망버스를 타지 못하더라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노사 합의 이후, 연대기금 모금에 나선 이들의 시선은 재능교육·콜트콜텍·코오롱·쌍용자동차·흥국생명 등 장기투쟁 사업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대기금 조성을 처음으로 제안한 권영숙 박사(사회학)는 “서유럽에서는 노동자들이 파업을 위해 기금을 마련해두지만 한국에선 이런 개념이 낯설다”며 “한국에서는 파업하는 노동자들이 국가 공권력이나 사쪽 폭력뿐 아니라 생계를 위협하는 돈의 압박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 박사와 뜻을 같이하는 페이스북 그룹(진숙85기금)에는 1470여명이 알음알음 모여들었다. 지금까지 약 46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으며, 한진중공업과 재능교육 노조에 각각 2천만원과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주점에는 마흔살 이상의 중장년층이 많이 찾았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강희(41)씨는 지난 10여년간 노동 문제를 잊고 살았다. 대학 졸업 뒤 노동운동에 참여했었던 이씨가 다시 노동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올해 초 김진숙 지도위원이 쓴 <소금꽃 나무>를 읽으면서부터다. 이씨는 “그 책 속에 묘사된 구체적인 상황이 <전태일 평전> 속 예전 노동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장기투쟁 사업장을 모른 척하고 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권영숙 박사는 “2005년 이후 노동자들이 파업을 통해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거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이뤄낸 적이 없는데, 이는 민주주의에서 노동이 철저히 배제돼 왔기 때문”이라며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 중에는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민주주의가 과연 우리가 꿈꾸던 사회를 만들었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글·사진 박현정 기자saram@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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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12월 말,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모금에 동참하신 김영주님이 사파기금의 페이스북 그룹 담벼락에 남기신 소회입니다. 노동자임에도 스스로를 노동자로 생각하지 않는 ‘시민’들에게 한 말씀).

방금 ‘사회적 파업 기금 연대(사파기금)’ 국민은행 640601-04-018750 정재권(비없세) 으로 자동이체를 신청했다. 타행이라고 계속 할 수 없다고 해서 2019년까지 해놓았다. 든든하게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지지선이 되기 위해서 해야만 할 일이기에 말이다..

나는 해당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들도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노동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 이 나서서 도와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우리들의 삶을 좀 더 질적으로 좋아지게 만들어주기 위해 사회적 구조를 바꾸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페친들은 좀 함께 해주기를 간곡하게 원해본다.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오니 참으로 기분이 좋다. 마치 부자라도 된 양 뻐기고 싶어지기까지 하다. 사회적 약자인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앞으로도 이렇게 나마 기금 연대라도 해서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어지고 싶다.

(댓글들)

  • 허걱^^;;;2019년~~~ 내 나이 마흔샛….그때 난 뭐하고 있을까여??열심히 살아야겠다.
  • 전 후원하는곳이 마나요 ㅠㅠ
  • 사파기금도 여력이되면 매번은 못해도 송금할수 있도록계좌메모해두겟슴다
  • 우리 모두 아주 열심히 살아야 해요. 그런 책무들이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노동형제들은 가슴에 새겨넣어야 할거예요.
  • 나도 주제 넘게 너무 많아요. 그래도 또 보탰어요. 그러니 더 기분이 좋아요.
  • 우스운 이야기 하나 할께요. 시국 선언으로 신문에 갑자기 파면 운운 하는 기사를 봤을 때 다른 것보다 먼저 떠오른 것이 자동이체한 곳과 CMS 한 곳에 어떻게 연락을 하고, 그곳들은 이제 어떻게 도와야 하지? 이게 먼저였다니까 남들이 정상이 아니라네요. 그래도 그랬어요.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내가 보탤 수 있을 때 정성을 다 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지요. 오늘은 참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 책에서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교육을 계속 받아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자기 존재를 찾아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아자!
  • 김선생님! cms로 신청했는데 수수료가 많이 떼어지나요? 자동이체로 변경하는게 나은건가요?
  • O동지, 자동이체가 훨씬 좋아요. 수수료가 액수가 커지면 장난이 아니랍니다. 꼭 자동이체로 다시 돌리셔요.
  • 알겠습니다…^^*
  • 쌤 저도 회사 부도 낫을때 그걱정을 햇답니다. 허지만 뭐 실업급여 받고 또바로 회사 법정관리로 돌아가서 다행이엇어요. 정말 벌이가 업어지면 바로 그문제가ㅠㅠ
  • 저도 선생님처럼 그렇게 긴시간 하고 싶은데….일단 오십이 될때까지만 향후 5년은 자동이체 신청 해야겠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은 2012년 1월초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페이스북 그룹 담에 올려주신 김이찬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이름 앞부분인 ‘사회적’이라는 말을 너무도 잘 해석해주셨습니다).

나는 사회적 파업 연대기금에 참여한 모든 분들을 (감히…)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동자들은, 권력의 우위에 있는 사용자들의 부당한 횡포가 있을 때, 비굴하게 굴복하기를 강요당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니가 힘이 없으니 참아라… ‘ 이런 속에서도, ‘노동자=사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소모하고 용기를 내어 파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현행 권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고립된 싸움’들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작은 공장 노동자들의 고립된 파업이 ‘사회적’임을 안다.
그들은, 노동자들에 대한 정교한 자본의 지배구조가 ‘정치가들을 뽑는 선거’ 따위에 의해 해결될 수 없음을 안다.
그들은, ‘먼 곳에서 고담준론을 펼치는 것의 무의미함을 알며, 싸우는 사람들 옆에서 같이 버티려고’ 분투한다. 외롭게 싸우는 사람들에게 멋진 말을 내뱉기보다, 그들 옆에 자신의 몸을 갖다놓는다.
그 파업들이, 곧 자신의 것이고, ‘사회적’ 인 것임을 안다. 이 것이 당사자들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자본이 인간의 삶을 노예처럼 지배하는’ 구조에 균열을 일으킬 불씨이며, 그 불씨를 지키고, 작은 불씨들을 연결하기 위해 몸을 쓰고, 다리품을 팔아야한다는 것을 안다.

얼굴도 모르고 말을 붙여본 적도 적지만, 사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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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 왠지 뭉클…
  •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 멤버들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모금에 참여 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와, 여기 또 한사람 통하는 사람이 생겼구나. 참 기쁩니다. 어서 오세요.
  •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서 맨앞 글자, 즉 “사회적”의 의미를 정말 정확히 해석해주었네요. 공감해주고 뜻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 갑자기 맘도 좋아집니다. ….누군가 제게 왜 ‘사회적’ 파업연대기금이냐고 여러번 물었는데, 이 해석이 제 뜻과 가장 가깝다싶습니다.. Ichan Kim/ 고마워요 좋은 글…^^
  • 어… 쑥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사실, 마지막에 제 마음속에 켕기던 한 줄이 빠졌군요. “그들 (사파기금 사람들) 은 알뿐만 아니라, 느끼고, 변화하며, 자기 몸을 움직여 한다. ” 나는 그렇게 못하잖아요.
  • ㅎㅎ 김이찬 님, 파이팅!!^^

윤엽의 용산참사 소재 판화, "여기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