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는 말]
안녕하세요?
제2기 민주주의와 노동학교를 “87년 민주화 이행이후 한국노동운동의 형성에서 전환까지”라는 주제로 지난 9월10일 마쳤습니다.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전체 4강 모두, 자리를 채우며 나름 성황이었고,
무엇보다 열띤 분위기로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박사논문을 기초로한 강의였고, 또한 애초 강의안이 노동운동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문제적 시각에서 현재의 역사로 재구성하며, 비교정치사적 관점에서 보겠다고 했기에, 꽤 난해한 강의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강의 흐름을 잘 파악하시고, 토론 질문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최근에 노동문제로 이만큼 열띤 분위기의 토론회는 별로 없었던 듯 합니다. 이 점이 매우 뿌듯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단지 노동자의 파업과 생계기금을 모으는게 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금조성 역시, 노동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리고 노동의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자는 궁극적인 목표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노동학교에서 확인했습니다, 노동문제에 대한 관심, 노동의 문제의식으로 이 사회를 바라보고 대안을 갈구하고자 하는 열정이 그만큼 강하다는 점. 그리고 사파기금이 하는 ‘민주주의와 노동’학교가 하나의 촉매제가 됐다는 점. 이번 노동학교는 어쩌면 시작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문제의식을 사장시키지 마시고, 꼭 기억하시면서, 하나하나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스스로의 답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사파기금이 하는 월례 노동포럼인 ‘사파포럼’에서도 뵙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애써주신 분들께, 무지 뒤늦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노동학교 준비와 당일 행사를 함께 진행해주신 노동학교 기획단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이번 노동학교는 정말 수월했고, 더불어 든든했습니다. 전 강의준비에 일단 집중할 수 있었구요. 일일이 이름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사파기금 운영진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일년에 두번 큰 행사로 있는 가을 주점과 여름 노동학교중, 하나를 해냈습니다. 그것도 큰 하자없이, 어쩌면 1기때보다 더 내실있고 풍성하게 말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무튼 그동안 제 강의 들으시느라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_()_
2013년 9월 21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