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7일, 제3회 사파포럼이 서울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김영아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장께서 발표를 해주시고 참석해 주신 분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현실과 투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습니다.

 

제3회 사파포럼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다산콜센터를 아십니까? 상담전화 120을 아십니까?

서울시 민원센터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주축인 다산콜센터에서 최근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습니다. 비정규직으로서 노동강도와 노동억압이 심한 이 곳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던 수많은 일들을 대신 맡았지만, 그리고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대시민 서비스’를 하지만, 이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들입니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낮은 임금, 그리고 노동관련 추행에 시달립니다. 이들의 모습은 바로 대한민국 비정규직 그리고 여성노동자로 산다는 것, 그 자체입니다. 이제 이들이 원청 고용주인 박원순시장의 서울시에 대해서 비정규 노동을 질문합니다.

이번 사파포럼은 딱딱하지 않은 간담회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비정규직 노동문제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이야기손님: 김영아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장)

일시: 2012년 11월27일 오후 7시

장소: 서울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층 교육장

주최: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참가비: 3천원

 

3회 사파포럼

[기금지원공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 지원을 알립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돈이 모이는대로, 쌓아두지 않고, 전액을 현장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한진중공업, 쌍용차, 재능교육, 코오롱, 콜트콜텍, 포레시아, 노동자공투단, 전북고속 노조등에 이어 이번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에 지원합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다시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불법파견’을 인정받고 당연히 정규직 전환과 함께 복직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법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또다른 불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 당사자인 최병승과 비정규노조 사무장 천의봉은 지금 20미터가 넘는, 15만 4천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철탑위에서 고공농성을, 오늘로 20일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또 노동자들이 땅을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불법파견 인정 및 정규직 전환을 위한 이들 노동자들의 싸움은, 지금 이 땅의 모든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주목하는 싸움입니다. 그리고 비정규법 시행후 몇년도 안돼 노동자 두명중 한명은 비정규직 일만큼, 어떤 통제도 절차도없이 자본의 입맛대로 재편돼왔던 한국의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신호탄이 될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보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은 우리 모두를 위한 싸움입니다. 우리 가족, 내 친구가 비정규 인생, 폐기될 일회용품 인생으로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사회적 연대를 조직해야겠지요. 하지만 지금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극심한 돈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곧바로 교활하게도 노조의 조합비 납부통장을 가압류했습니다. 전혀 돈이 없이 싸움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금도 하고 백방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이들과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힘내시라고, ‘돈의 압박’에 맞선 연대의 힘이 되도록, 사파기금을 일차 지원합니다. 이번의 지원 금액은 5백만원입니다.

이번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지원을 통해서,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예비금고, 파업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의 역할을 향해 한발 더 다가갔다고 봅니다. 그동안 기금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이 땅에 장투사업장이 사라지길 함께 바랍니다.

2012년 11월 5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참여방법
계좌(자동이체): 국민은행059402-04-139359 최철호(사파기금)
은행계좌자동이체 및 CMS신청: http://goo.gl/6inTF
“한발씩,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받는 말_현대차비정규직지회]

통장 가압류로 인해 저희 현대차 비정규직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많은 적극 도와 주셔서 숨통은 틔였지만 그래도 조금 힘들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파기금에서 저희 지회에 기금을 주셔서 많이 나아졌네요 정말 감사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저 대신 집사람 후원회원으로 꼭 등록 하고 지회동지들께 적극 회원이 되도록 조직 하겠습니다

2012년 11월 5일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장 박현제